제9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2018)

제9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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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한국소설의 내일을 담당할 젊은 작가들의 젊은 소설!
한 해 동안 발표한 중단편소설 중 빛나는 성취를 보여준 작품에 수여하는 문학동네 젊은작가상. 2010년에 제정된 ‘젊은작가상’은 열정과 패기로 충만한 한국 문단의 젊은 작가들을 대상으로, 등단 십 년 이내의 작가들로 제한하여 그동안 집중적으로 조명되지 않은 개성에 주목한다. 매해 일곱 편의 수상작과 젊은 평론가의 해설을 엮어 출간해온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은 한국문학의 정체를 한순간도 용납하지 않고 갱신을 반복하는 젊은 작가들의 노력의 결실이기도 하다.

제9회 젊은작가상 대상 수상작은 김준성문학상, 문지문학상을 잇따라 수상하며 지금 한국 문단에서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박민정의 《세실, 주희》로, 초기작에서부터 품어온 문제의식이 구성적 정밀함과 어우러진 수작이다. 제8회 젊은작가상 대상 수상 작가인 임현을 제외한 여섯 명의 작가들은 젊은작가상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아직 집중적으로 조명되지 않은 신예 작가들의 탁월한 작품을 만나보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2018년 제9회 젊은작가상 심사를 위해 젊은 평론가 노태훈, 이은지, 이재경이 2017년 한 해 동안 발표된 수백 편의 중단편소설을 빠짐없이 읽고 토론하며 작품을 선별했고, 김녕, 안지영, 이지은, 한설 평론가가 합류해 열아홉 명의 작가가 쓴 스물두 편의 작품을 선정해 본심 심사위원들에게 전달했다. 본심 심사위원 성석제, 신수정, 신형철, 이장욱, 정이현이 토론을 거쳐 일곱 편의 수상작과 그 가운데 한 편의 대상을 선정했다.
저자

박민정

저자박민정
「세실,주희」성별·민족적혐오의정동을문제화하고,더나아가그속을살아가는세여성(J-주희-세실)사이에여성으로서의동일성못지않게차이역시분명히존재한다는난감한문제까지를사유하고있는이소설의깊이와넓이는놀랍다._신형철(문학평론가)

주희는세실을속인것같은기분이들었다.세실,당신의할머니와여기서말하는피해자할머니들은조금달라요……세실의할머니는야스쿠니신사에있다면서요……
그런말을세실에게는결코할수없었고주희는조금참담해졌다.세실상,다른길로갈까요?주희는세실에게진지하게물었고,세실은고개를저었다.괜찮아요.그냥가요.주희는순간뉴올리언스의펍에앉아있던자신이떠올랐다.(『문학동네』2017년가을호)

■1985년생.2009년『작가세계』신인상에단편소설「생시몽백작의사생활」이당선되어등단.소설집『유령이신체를얻을때』『아내들의학교』가있다.김준성문학상,문지문학상을수상했다.

목차

대상박민정세실,주희…007
임성순회랑을배회하는양떼와그포식자들…049
임현그들의이해관계…097
정영수더인간적인말…137
김세희가만한나날…173
최정나한밤의손님들…211
박상영알려지지않은예술가의눈물과자이툰파스타…247

2018제9회젊은작가상
심사경위…335
심사평…338

출판사 서평

“일곱명의작가들이만들어낸한국소설의멋진태피스트리!”

2010년에제정되어해를거듭할수록문단과독자들의열렬한지지를받고있는젊은작가상이올해로9회를맞았다.‘등단10년이하의신예작가들이써낸작품중가장빼어난일곱편의작품’에수여하는젊은작가상은이제한국소설의현재를가늠하게하는공신력있는문학상으로자리잡았다.2018제9회젊은작가상수상작가는박민정임성순임현정영수김세희최정나박상영이다.지난해대상수상작가인임현을제외하면나머지여섯명의작가들은젊은작가상에처음으로이름을올렸는데,아직집중적으로조명되지않은신예들의탁월한작품을동시대독자들에게소개할수있어기쁘다.어느해보다이채로운이목록을통해우리는한국소설의내일을담당할일곱명의작가들이만들어낸찬연한태피스트리를확인해볼수있을것이다.

대상을수상한박민정은김준성문학상,문지문학상을잇따라수상하며지금한국문단에서강력한존재감을내뿜고있다.「세실,주희」는작가가초기작에서부터품어온문제의식이구성적정밀함과어우러진수작으로,“성별·민족적혐오의정동을문제화하고,더나아가그속을살아가는세여성사이에여성으로서의동일성못지않게차이역시분명히존재한다는난감한문제까지를사유하고있는이소설의깊이와넓이는놀랍다”(문학평론가신형철)라는평을받으며대상작으로선정되었다.임성순의「회랑을배회하는양떼와그포식자들」은능청스러운입담과가독성높은문장으로미술과자본이서로공모하는양상을흥미롭게펼쳐보인다.임현의「그들의이해관계」는버스사고로아내를잃은남편과우연히사고를피한운전자를통해,이해득실에서도저히자유로울수없는우리의모습을집요하게파헤친다.정영수의「더인간적인말」은안락사로삶을마무리하겠다는이모의느닷없는결정앞에서평소처럼논쟁을이어나가지못하고끝내침묵할수밖에없는젊은부부의나날을매력적인만연체문장을통해묘사한다.김세희의「가만한나날」은설렘에서환멸로나아가는사회초년생의회사생활에현실의사회문제를겹쳐놓으며지금의이삼십대얼굴에새겨진선명한표정을그려보인다.최정나의「한밤의손님들」은식당에모인한가족의대화와에드워드호퍼의그림에대한묘사를오가며가족에내재된속물성을감각적으로드러낸다.박상영의「알려지지않은예술가의눈물과자이툰파스타」은‘게이-영화감독-실패한청춘’이라는정체성으로구성된인물이이정체성때문에맞닥뜨리는곤혹스러움을생생하게보여주는동시에,그럼에도끝내사라지지않는청춘의생기를경쾌하게그려낸다.



2018년제9회젊은작가상심사를위해젊은평론가노태훈,이은지,이재경세분이2017년한해동안발표된수백편의중단편소설을빠짐없이읽고토론하여좋은작품을선별해주었고,여기에김녕,안지영,이지은,한설평론가가가세해최종선고작업을도왔다.이를통해열아홉분의작가가쓴스물두편의작품이본심심사위원(성석제,신수정,신형철,이장욱,정이현)들에게전달됐다.본심에서심사위원들은전반적인심사소감이서로일치한다는사실에적잖이놀랐다.낯익은작가들도기대에부응하는수준작들을써냈지만,상대적으로그들보다더신예인작가들의작품에서발산되는빛이더강렬하다는것이중론이었다.
대상은결국박민정작가에게돌아갔고심사는흔쾌하게끝났다.이작가의성실함과치열함에대한지지와격려는그어느때보다도바로지금주어져야한다는데다수가뜻을같이했기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