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 (이언 매큐언 장편소설 | 양장본 Hardcover)

솔라 (이언 매큐언 장편소설 | 양장본 Hardcover)

$15.21
Description
도둑질한 아이디어로 지구를 구하겠다는 야심에 사로잡힌 전무후무한 안티히어로!
현대 영문학의 대표 작가 이언 매큐언의 열한번째 장편소설 『솔라』. 오랫동안 기후변화를 소설로 다루고 싶었지만 각종 수치와 그래프로 가득한 까다로운 주제인데다 가치 판단의 문제가 결부되어 엄두를 내지 못했던 저자가 2005년 환경단체 케이프 페어웰의 초청을 받아 여러 예술가, 과학자와 함께 지구온난화의 실체를 확인하러 북극해의 스발바르로 떠난 여행에서 실마리를 찾아 써내려간 작품으로, 지구온난화라는 위기와 그에 마주한 탐욕스러운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의 인생을 통해 인간 본성과 현대사회의 모순을 통렬하게 풍자한다.

아인슈타인 이론의 극히 일부분을 수정해 노벨상을 수상한 이후 뒷말이 무성한 가운데 몇십 년간 그 후광을 톡톡히 누려왔지만 정작 연구와는 담쌓은 지 오래인 물리학자 마이클 비어드. 관대한 공적인 삶과는 달리 사생활은 영 꼬이기만 하던 그때 그에게 구원 같은 소식이 날아든다. 극지방에서 지구온난화의 실태를 관찰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해달라는 초청을 받은 것. 일주일의 여정을 마치고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돌아온 집에서 비어드가 맞닥뜨린 것은 아내의 새 애인, 그것도 그가 책임자로 있는 국립 재생에너지 센터의 연구원 톰 올더스다.

한편 비어드는 공개 석상에서의 무신경한 발언으로 ‘신나치’ ‘호색한’이라는 딱지가 붙은 채 국립 재생에너지 센터에서 쫓겨나지만 그것도 잠시, 축구 승부조작 사건과 유명인의 가십을 비롯한 또 다른 스캔들이 사람들의 머릿속에서 그의 실수를 깨끗이 지워주고 곳곳에서 또다시 노벨 물리학 수상자의 명성을 원한다. 이제 그는 인공광합성 연구를 통해 온난화라는 대재앙으로부터 지구를 구하겠다는 야망을 불태우고 있다.

모든 아이디어가 올더스의 머릿속에서 나왔다는 사실이 마음에 걸리지만, 특허를 따고 자금을 유치하는 비어드의 노력이 없었다면 애초에 세상에 나오지도 못한 채 사라져버렸을 테고 올더스의 노트를 본 사람도 달리 없으니 들통 날 염려는 없다. 과연 도둑질한 아이디어로 시작된 원대한 계획은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할 수 있을까? 이제 매인 데 없이 연애만 하고 싶다는 그의 바람은 언제까지 이어질까?
저자

이언매큐언

저자이언매큐언
현대영문학을대표하는작가.1948년영국서리지방알더샷에서태어났다.군인이었던아버지를따라싱가포르와독일,리비아등여러나라를돌아다니며자랐다.1970년서식스대학교영문학부를졸업한후이스트앵글리아대학교에서문학석사학위를받았고,소설가맬컴브래드버리의지도하에소설창작을공부했다.1975년소설집『첫사랑,마지막의식』으로데뷔했고,이책으로서머싯몸상을수상했다.1998년『암스테르담』으로부커상을받았고이어세계적인베스트셀러『속죄』로LA타임스도서상,전미비평가협회상등을수상했다.2007년이작품을원작으로조라이트연출,키라나이틀리주연영화〈어톤먼트〉가개봉되어큰사랑을받았고골든글로브작품상등을수상했다.2016년자궁속태아를화자로『햄릿』을재해석한『넛셸』이뉴욕타임스,워싱턴포스트의‘주목할만한책’에선정되었으며,가디언과타임스,데일리텔레그래프,오프라닷컴,샌프란시스코크로니클,NPR등여러매체로부터그해최고의책으로꼽혔다.2010년발표한『솔라』는환경단체케이프페어월의초청으로여러예술가,과학자와북극해의스발바르를견학한경험에서영감을받아오랫동안고심한‘기후변화’라는주제를발전시킨소설이다.한물간노벨물리학상수상자의우여곡절을풍자적으로그린이작품으로매년최고의코미디소설에수여하는볼렝저에브리맨우드하우스상을받았다.그밖의작품으로『시멘트가든』『이노센트』『검은개들』『체실비치에서』『토요일』『스위트투스』『칠드런액트』등이있다.2000년영국왕실로부터커맨더작위를받았고,2011년예루살렘상을수상했다.

목차

1부
2000-11p

2부
2005-171p

3부
2009-305p

부록-443p

출판사 서평

『솔라』는작품마다평단과대중의일관된지지를받으며베스트셀러에오르는현대영문학의대표작가이언매큐언의열한번째장편소설로,지구온난화라는위기와그에마주한탐욕스러운노벨물리학상수상자의인생을통해인간본성과현대사회의모순을통렬하게풍자한작품이다.

매큐언은오랫동안기후변화를소설로다루고싶었지만각종수치와그래프로가득한까다로운주제인데다가치판단의문제가결부되어엄두를내지못했다.그러다2005년환경단체케이프페어웰의초청을받아여러예술가,과학자와함께지구온난화의실체를확인하러북극해의스발바르로떠난여행에서실마리를찾았다.그는얼어붙은피오르의장엄한풍경에감탄하는한편나날이심해져가는공용탈의실의카오스에충격받았다.참가자들의드높은이상과탈의실이라는한정된공간에서조차질서를유지하지못하는이들의한심함의괴리는나약한인간본성의완벽한메타포였다.마침내그는자기삶도추스르지못하면서온난화라는대재앙으로부터지구를구하겠다는야심에사로잡힌전무후무한안티히어로를탄생시켰다.

2010년『솔라』가발표되자물리학과기후변화,인공광합성을전지구적인스케일로결합한대담한상상력에극찬이이어졌고,무엇보다그모든것을아우르는유머에뜨거운관심이쏟아졌다.첫소설집『첫사랑,마지막의식』과부커상수상작『암스테르담』등인간의얄팍한도덕성과위선을풍자한전작이조소나냉소를자아냈다면,이번작품은블랙유머의폭소가압도적이며“원숙한매큐언은어느때보다매섭게재미있다”(엔터테인먼트위클리)“예술적으로대담하고무지막지하게재미있는작품”(월스트리트저널)등의찬사를받았다.또한그해최고의코미디소설에수여하는볼렝저에브리맨우드하우스상을심사위원만장일치로수상하며“위대한작가의눈부시게웃긴소설”이라는평가를받았다.

무임승차로노벨상을,훔친아이디어로지구구원프로젝트를!
골때리는캐릭터가선보이는최고의블랙코미디


아인슈타인이론의극히일부분을수정해노벨상을수상한이후뒷말이무성한가운데몇십년간그후광을톡톡히누려왔지만정작연구와는담쌓은지오래인물리학자마이클비어드.관대한공적삶과달리사생활은영꼬이기만한다.반복되는결혼과이혼,사이사이의외도,술을비롯한온갖나쁜음식에대한못말리는집착으로무너져가는몸.지금그는보란듯이바람을피우는다섯번째아내퍼트리스를향한갈망으로몸부림치고있다.남편의끊임없는외도에대한복수로그녀가고른상대는최근그들의집을수리해준건축업자.퍼트리스에게노골적으로무시당하면서도그녀를갈구하는비어드의마음은커져만가고,일에몰두해괴로움을잊어보려해도명성에기대관성적으로살아왔던그에게는새연구를할의욕도아이디어도없다.때마침구원같은소식이날아든다.극지방에서지구온난화의실태를관찰하는프로젝트에참여해달라는초청을받은것.일주일의여정을마치고새로운마음가짐으로돌아온집에서비어드가맞닥뜨린것은아내의새애인,그것도그가책임자로있는국립재생에너지센터의연구원톰올더스다.헐벗은모습으로비어드와마주한올더스도당황해서허둥지둥변명하기바쁘다.그리고잠시후두사람의앞날을영영바꿔놓을어처구니없는일이벌어지고만다.

한편비어드는공개석상에서의무신경한발언으로‘신나치’‘호색한’이라는딱지가붙은채국립재생에너지센터에서쫓겨나지만그것도잠시,축구승부조작사건과유명인의가십을비롯한또다른스캔들이사람들의머릿속에서그의실수를깨끗이지워주고곳곳에서또다시노벨물리학수상자의명성을원한다.이제그는인공광합성연구를통해온난화라는대재앙으로부터지구를구하겠다는야망을불태우고있다.모든아이디어가올더스의머릿속에서나왔다는사실이마음에걸리지만,특허를따고자금을유치하는비어드의노력이없었다면애초에세상에나오지도못한채사라져버렸을테고올더스의노트를본사람도달리없으니들통날염려는없다.과연도둑질한아이디어로시작된원대한계획은세상을깜짝놀라게할수있을까?이제매인데없이연애만하고싶다는그의바람은언제까지이어질까?

지구온난화문제에응답하는매큐언식블랙유머,
현대사회의모순과인간본성에대한시니컬한조망


『솔라』에서매큐언은지금까지진지한작품세계를구축해온작가로서는가히“혁명적인전환”(파이낸셜타임스)이라할만큼본격적인유머를구사한다.비어드가과체중의몸으로끙끙대며수많은방한장비를갖추는모습,영하26도의야외에서요의를해결하다곤경에빠진후부풀려가는터무니없는상상,북극곰에게습격당할뻔한위기를싱겁게벗어나훗날의무용담을위해방금겪은일을비장하게복기하는순간등,작가의경험이바탕이된극지방탐사장면은특히폭소를유발한다.아내의질투를불러일으키기위해가상의상대와정사를꾸며내는장면,기차맞은편의낯선승객과경쟁적으로감자칩을먹어치우는소동또한슬랩스틱코미디에가까운액션으로허를찌른다.

현대사회의모순과인간본성의문제를포착하는특유의통찰력,마지막까지긴장감을유지하는작가적기량역시어김없이발휘되었다.현재전세계가직면한기후변화와에너지고갈이라는위기를축으로매큐언은허울뿐인전시행정에매달리는정부,기만적인에너지업계와학계,잔혹하고변덕스러운매스미디어의면면을정교하게묘사한다.한치앞도보지못하는한심한주인공과그보다나을것없는주변인물들은무책임하고기회주의적인현대인의모습을고스란히반영하고있다.

이모든요소를치밀하게쌓아올리며십년에걸친비어드의좌충우돌을추적한소설은그의인생이걸린발명품이마침내공개를앞둔결전의날로독자를이끈다.그의모든업적과과오가한자리에모이는뉴멕시코의소도시로즈버그,작가스스로‘여러장의접시를돌리는느낌으로썼다’고고백할만큼아슬아슬한긴장감이감도는그곳에서비어드는어떤결말을맞이할까.『솔라』는웃긴동시에진지하고,밝은동시에어둡고,전지구적인문제를다루지만어떠한입장도강요하지않으며무엇보다순수한쾌감을안기는대가의영리한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