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에 빠져 죽지 않기

책에 빠져 죽지 않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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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책의 바다에서
익사하지 않기 위해 벌이는 생존 투쟁!
책의 바다에서 벌이는 고투에서 살아남는 한, 나는 계속 읽고 쓸 것이다."

책의 바다에 빠진 위험한 18년차 독서가
이 책은 연중무휴 책을 읽고 글을 쓰는, 본명보다는 인터넷 서평꾼 ‘로쟈’로 더 유명한 저자의 세번째 서평집이다. 감당하기 힘들 만큼 새 책이 밀려들고 쓸려가는 현실에서, 책의 바다에 뛰어들어 헤엄치고 버티다가 끝끝내 자신만의 항로를 찾아낸 지난 6년간의 책과의 사투 기록이다.
『책을 읽을 자유』(2000-2010), 『그래도 책읽기는 계속된다』(2010-2012) 이후 2012년부터 2018년 상반기까지 6년간 쓴 칼럼을 선별하고 분야별로 정리하여 묶었다.
저자

이현우

지은이:이현우
서울대학교노어노문학과를졸업하고같은대학원에서박사학위를받았다.대학안팎에서러시아문학과세계문학,인문학을강의하며여러매체에서평과칼럼을연재하고있다.지은책으로『로쟈의인문학서재』『책을읽을자유』『로쟈와함께읽는지젝』『로쟈의세계문학다시읽기』『아주사적인독서』『로쟈의러시아문학강의』『너의운명으로달아나라』『로쟈와함께읽는문학속의철학』등이있다.2009년제50회한국출판문화상,2010년한국출판평론상을수상했다.
  

목차

책머리에

1부책의바다
1.책은여전히우리의미래다
독서의가치|‘읽는인간’과‘읽지않는인간’|너는왜공부안하고책을보니?|다시읽는다는것에대하여|천천히깊게읽는즐거움|독서의입문과조건|책은여전히우리의미래다|불량한책이거나불필요한책이거나

2.소중한책한권만있으면된다
요나손이그려낸독서의힘|공무원이문학을읽어야하는이유|마키아벨리에게배우는독서|소중한책한권만있으면된다|“무엇보다도,종이를존중하시오!”|책을움켜쥔다는것의의미|문명의기록과인간의역사

3.서평가는무엇으로사는가
내가읽은장르문학|디지털시대의서평쓰기|한권의책이된사람|독서일기를가장한곡진한사부곡|서평가는무엇으로사는가|책이사를하고서

2부인문의바다
1.인생을바꾸는고전의힘
인생을바꾸는고전의힘|“전쟁에서는속임수도꺼리지않는다”|삼국지를어떻게읽어야할까|노자의『도덕경』과독서의반감기|『박물지』와『산해경』|이중톈,중국의지혜를말하다|사랑의기술과형제애|행복의비결은무엇인가|고전작가로서의하위징아

2.너자신의무지를알라
철학은배워서어디에쓰나요?|“너자신의무지를알라”|철학의기원과소크라테스|플라톤이냐,호메로스냐|올바름이란무엇인가|신들을다시만나는방법|신들은어떻게죽었나

3.인문학을대하는교양인의자세
누구를구할것인가?|지적대화를위한교양인의자세|속물교양의탄생과교양의의미|바우만의일기가가르쳐주는것|바우만에게서배우는희망|아감벤과비평의자격조건|지금시작하는소프트인문학|‘읽히는’인문서의비결과한계|강신주인문학의거의모든것

3부역사의바다
1.역사를기억하지못하는시대의죽음
왕의얼굴과왕의화가들|『정도전과그의시대』가말해주는것|문제적인물허균의생각|성리학의‘대항이데올로기’는존재했나|조선의근대와공론장의지각변동|동아시아시각으로본소농사회의유산|일본인이바라본조선인강제징용

2.자본론에물든세계사
글로벌역사는세계사와어떻게다른가|교환양식으로바라본세계사|유럽이중국을앞설수있었던이유|가라타니고진의생태론|세계박람회란무엇인가|빅히스토리와지구사의도전|유발하라리의성찰과우리의선택

3.알려지지않은역사
한책사냥꾼의발견과근대의탄생|올리버스톤의‘알려지지않은역사’|유럽연합과유럽의미래|중동분쟁을어떻게볼것인가|“일본인은어디에서왔는가”|북중관계는어떻게변화하고있나|문화대혁명과그이후|북한을어떻게볼것인가

4.역사의교훈과진보의의미
우리는가장평화로운시대에살고있다?|아프리카원조의진실|아우슈비츠에서가라앉은자와구조된자|잃어버린20세기에대한성찰|역사의교훈과진보의의미

4부정치의바다
1.무엇을위한정치인가
아테네민주주의는무엇을추구했나|사회주의라는또하나의약속|공포정치에서어떻게벗어날것인가|정치적진보주의와지능의역설|도둑정치와어떻게단절할것인가|역사를바꾼선택의순간

2.법의패러다임
미국헌법의탄생과대한민국헌법|통치패러다임으로서의예외상태|비즈니스우파가승리하는이유|실패한우파가어떻게승자가되었나|국민통합은어떻게가능한가

3.돈없으면죽는나라는필요없어
부자를위한정책과중산층의파괴|돈없으면죽는나라는필요없어|열심히일해도지킬수없는삶|우리의침묵을깨우는각성제|신빈곤층과위기국가|복지국가를위해필요한고민|인간으로서당연히누려야할권리|시장사회와인체쇼핑|기업에포위된아이들|선택의독재와진정한선택

4.무엇이경제를움직이는가
“우리는모두부채인간이다”|가난과빚에쪼들리는8억명의인도인|왜검은돈은스위스로몰리는가|플루토크라트와그나머지|장하준과사마천에게서배우는경제학

5부사회의바다
1.더불어살아가기
“놀고일하고사랑하고연대하라”|사회학적상상력이란무엇인가|사회적비만과비만의사회학|쓰레기의재구성|다른사람들과함께살아가기|사람더하기사람!협동조합|가부장적가족주의에맞서는국가와개인의연대|새로운사랑,새로운관계에대한욕망

2.차이가차별받지않는세상
결혼의역사와아내의역사|무성애를말하다|“여러분의삶을바꾸어야합니다”|버지니아울프이야기|나의페미니즘공부법|서양정치사상의남성중심적편견|차이가차별받지않는세상|『한국의여기자』와『편의점사회학』|휴머니즘과동물들의침묵

3.나쁜사회가만든시대문제
시대를앞서결행한독자적인삶|서울을떠나는사람들|아파트게임과한국중산층흥망사|잉여세대의문제는시대의문제다|나쁜사회가만든청춘의절망|청춘을향한도올의부르짖음|군사독재굴레에서어떻게벗어날것인가|‘민주화운동의대부’가걸어온길|죽을각오란무엇인가

4.실패할권리와갱생할권리
프레이리가말하는문해교육|아이들은실패할권리가있다|‘대안입시’란무엇인가|대학의역사와대학의미래|왜대학에가는가|침묵의공장과인문학갱생의길|최후의교수들과인문학의미래

6부문화의바다
1.휴식이필요한이유
우리에게휴식이필요한이유|고독의미덕과힘|여행을생각하는자를위하여|여행하지않은곳에대해말하는법|모든책은여행서다

2.일상을예술화하다
애정을담은음식이야기|클래식이흐르는책|미야자키하야오세계로의초대|우리가몰랐던우리문화|사진이라는털이말해주는것|중년의의미,중년의발견|중년이후의삶

3.에덴은어디에있는가
에덴은어디에있는가|당신들의기독교에대한인문적성찰|프란치스코교황의삶과생각|유교를어떻게볼것인가|새로읽는논어,다시만나는공자|일본의군국주의와선불교

7부과학의바다
1.감정을어떻게할것인가
불안과환상사이|감정을어떻게할것인가|사람은왜거짓말을할까|프로이트의원인론vs아들러의목적론|인간은왜무의식적낙관주의자일까|착각의과학과착각의심리학

2.생각하는잡식동물의진화
대멸종이말해주는것|“인간은불로요리하는동물이다”|생각하는잡식동물의진화|우리안의영장류본성|농업문명의불편한진실|과학글쓰기의계관시인|사회생물학에대한오해와이해|종교와과학,동행인가전쟁인가

3.디지털시대와가장멍청한세대
지식의공유와공유지식|디지털시대와가장멍청한세대|빅데이터인문학과데이터토피아|멋진디지털신세계|인간이원하는세상은어떤세상일까|포스트휴먼과포스트휴머니즘|디지털치매와디지털다이어트|“미래는이미여기와있다”|미래를보는과거와현재의눈

출판사 서평

책의바다에서
익사하지않기위해벌이는생존투쟁!

“책읽기가계속되는한,
책의바다에서벌이는고투에서살아남는한,
나는계속읽고쓸것이다.”


책의바다에빠진위험한18년차독서가


이책은연중무휴책을읽고글을쓰는,본명보다는인터넷서평꾼‘로쟈’로더유명한저자의세번째서평집이다.감당하기힘들만큼새책이밀려들고쓸려가는현실에서,책의바다에뛰어들어헤엄치고버티다가끝끝내자신만의항로를찾아낸지난6년간의책과의사투기록이다.『책을읽을자유』(2000-2010),『그래도책읽기는계속된다』(2010-2012)이후2012년부터2018년상반기까지6년간쓴칼럼을선별하고분야별로정리하여묶었다.



책읽기의충실한안내서이자책의궁전


책의위기를논하는시대에,저자는어쩌면책의바다를지키며항구로안내하는등대지기이자,책의궁전을지키는경비병은아닐까.읽고싶고,읽어야할책들은많지만정작시간에쫓기고읽을책을잘고르지못하는우리현실에서,저자는책을제대로고르고책읽기의즐거움을느끼도록하기위해고군분투한다.2000년이후18년간서평가로서적극적으로활동해온저자는‘필독할책을서로가걸러주고,동시에한동안읽지못할책에대해서는핵심이라도챙겨놓는것이서평’의역할이라고말한다.이번에펴낸책에서도저자의서평가로서의역량이잘드러난다.글자를읽을줄아는문해력과책을읽고이해하는독서력의차이를설명하면서독서근육을키워야한다고주장하고,넘쳐나는정보의시대에오히려따분함을예찬하거나,기계문명의노예가되지않기위해원하는세상을고민해야한다는등의메시지는우리에게많은것을생각하게해준다.이책은책읽기에대한흥미롭고충실한안내서이면서동시에우리사회를이해하는한권의교양서로도부족함이없다.



나는‘책속에길이있다’는말을믿는다


이책은분야를크게인문,역사,정치,사회,문화,과학의7개로나누고각분야에어울리는173개의글을담았다.한권의책으로본다면방대하지만,그렇다고책의두께에지레겁먹을필요는없다.각각의글은한권의책을주요도서로다루면서관련주제의핵심만간결하게짚어나간다.내용적으로책과저자,책과책,책과사회,책과나,쓰기와읽기등으로경계를넘나들며,글에따라서는이번에책으로묶으면서별도로생각거리나읽을거리를덧붙인부분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