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재와 키완 : 두아이가 만난 괴물에 대한 기록

순재와 키완 : 두아이가 만난 괴물에 대한 기록

$11.00
Description
제19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 수상
“74년 전에 일어난 차순재라는 소년의 사고를 막아 줬으면 합니다. 사례는 얼마든지 하겠소.”

1월 1일 한겨울 밤, 노크 소리와 함께 시간 여행자가 작가를 찾아온다. 작가의 오랜 친구인 시간 여행자가 데려온 것은 터무니없고 기이한 이야기. 작가는 혼자만 알고 있으라는 여행자와의 약속을 어기고 그 이야기를 공개하기로 맘먹는다. 참과 거짓을 뒤섞고 살을 덧대고 이리저리 뜯어고쳐서. 이것이 『순재와 키완』이다.
『순재와 키완』은 ‘절망적인 색채의 미래 전망들과 어떤 공식처럼 지구와 인간의 파멸을 그린 작품들 속에서 지금 여기가 맨 앞’이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제19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을 받았다.

저자

오하림

사람과세상을이해하기위해노력하는아이들이야기를쓰고있다.첫동화『순재와키완』으로제19회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대상을받았다.청소년소설『싸우는소년』등을썼고,청소년테마소설『성장의프리즘』에「이솔은상냥하지않아」를수록했다.

목차

똑똑,노크와함께
01수상한그애의정체
02수상한시선
03수상한산책
04수상한점수
05수상한여자
06수상한그림
07폭로
08수상한시절
09수상한바람
10수상한운명

작가의말
심사평

출판사 서평

★★★
“74년전에일어난차순재라는소년의사고를막아줬으면합니다.사례는얼마든지하겠소.”
순재는엄마에게털어놓기로결심했다.같은반필립이가순재를감시하고있고,무엇보다순재가죽기를바란다고.순재네엄마처럼독자도종잡을수없는이고백앞에어리둥절하다.영문을모른채로다음장을넘기면,순재가단짝키완과2인조스파이가되어필립이의뒤를캐기로작당하는장면과만난다.
공교롭게도그때부터필립이는순재에게무관심할뿐더러의문투성이누나까지어슬렁거리며둘을훼방놓는다.순재가필립이를오해한건아닐까?필립이가감춘비밀이있다면그것은무엇이고누나의정체는무엇일까?어설프기짝이없는이2인조스파이는상상이나했을까?필립이의뒤에곧두아이가마주하게될괴물이웅크리고있다는걸.74년뒤의미래에,과거를고치고싶은누군가의부탁이그들앞에새로운길을놓고있다는걸.

★★★
“나중에나한테도움이되는사람은꼭꼭아주많이좋아해야하는거야?”
‘지금여기가맨앞’이라는묵직한메시지로제19회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대상수상
『순재와키완』은‘절망적인색채의미래전망들과어떤공식처럼지구와인간의파멸을그린작품들속에서지금여기가맨앞’이라는메시지를전하며제19회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대상을받았다.호주에거주하며심리학을공부한오하림작가의첫작품으로233편의응모작가운데심사위원들의격렬한토론을끌어낸문제작이다.
아동문학평론가김지은은처음읽을때는누가놀다놔두고간말판인지사건의흐름을종잡을수없지만끝으로가면이야기의윤곽이또렷해지고여러번읽으면더재미있고곱씹어생각하면이야기가계속불어난다고평했다.동화작가송미경은이이야기가인류의과학적진보앞에한인간의목숨을구하는것과한존재의상실중하나를선택해야하는질문에그쳤다면다소진부할수도있었을것이다,그러나인물의내적갈등을자연스럽고도낯설게보여줌으로써독자를전혀새로운방향의질문으로밀어넣는다고평했다.아동문학평론가유영진은인류를파국과멸망에서구원해주는커다란힘은아이다움,아이의마음이라는걸여실히보여주는작품이라짚었다.
다양한목소리가오가는교차점에는“끝까지읽었을때울리는묵직한메시지”“결말에서화자가던지는말의힘”이자리하고있었으며,이것이『순재와키완』을기꺼이대상작으로들어올렸다.

우리는감히예상한다.이작품을읽는어린독자들은앞이잘보이지않는동굴속으로들어갈것이다.더듬더듬천천히조심스레발걸음을내딛다보면미로같은이동굴을빠져나오게될것이며,다읽고나서는자석에끌리듯자발적으로다시동굴속으로들어가게될것이다.그길을되짚어가며여기저기던져져있던카드가그저흩뿌려진것이아니라정교하게배치된수수께끼와퍼즐의한조각이라는것을알게되면서또한번독서의즐거움을만끽할것이다.이것이문학의힘이며,『순재와키완』이가진결정적매력이다._심사평

★★★
“오래전에사라진줄알았던구술서사가미래를배경으로화려하게복귀했다!”
작가는유쾌한이야기를아주좋아한다고하면서도,모든어린시절이유쾌할수는없다고단언한다.너는결코열살이될수없다는말을들은아홉살의순재,하루아침에부모를잃고낯선곳에전학온키완,다가오는소멸시효앞에서순재와정반대의운명을맞아야하는필립.74년동안의모든것을바칠만큼소중했던우정과세상에서사라지고싶지않은아이들의마음은세아이의앞날을어떤모습으로변주할까.
작가는중간중간등장인물로불쑥튀어나와이야기에끼어들거나책바깥의우리에게말을걸며당황스럽게한다.이독특한서술방식은,그래서이이야기가진짜일어난일이라는건지꾸며냈다는건지헷갈리게하는동시에,글자로박제된이야기를넘어이야기가살아움직이는생물임을드러낸다.과거와현재,미래를엮어시간의소용돌이로우리를밀어넣고사건들을조각조각흩뿌린다.
어느부분인지알수없는조각을주우며,물음표를하나둘쌓으며,조각들이어떤모양의큰그림을그릴지상상하며나아가다보면어느덧우리는거친살갗속따듯한맥박이뛰는곳에밀려와있다.“아무리훌륭한작법이나문체로도도달할수없는사람의마음”이자리한곳에.그곳에는여전히답을얻지못한물음표들이떠다니고있다.그아이는그대로사라져도괜찮은가,방금그아이들이뗀발자국이어떤지도를그리며나아갈까,괴물은어디에있고,괴물과맞서거나포옹할힘은어디에서오는가,과학기술발전에따라붙는윤리적질문앞에우리가돌아보아야할것은무엇일까……남겨진물음들은연료가되어이야기바깥의독자를앞으로밀어준다.좋은이야기는책을덮고난뒤에시작되므로.

★★★
컷분할로녹여낸인상깊은장면들
그림과이야기의깔끔한호흡
그림을그린애슝은담백하면서편안한감성의만화,아기자기하고사랑스러운일러스트레이션으로사랑받는화가다.『순재와키완』에서는각장마다일어난인상깊은사건들을한화면을여러개로분할해녹여내거나,감정이폭발하는장면에서는한화면을온통할애하기도하면서,이야기와적절한호흡을이어갔다.애슝화가만의개성이묻어나는캐릭터와색감은친근감을더하고,그림을연결해보는재미를안겨줄것이다.

★★★
어린이독후감

평소에만화책을좋아해서긴글책은잘읽지않았는데,『순재와키완』은처음부터끝까지쉬지않고읽었다.친구들이뭘그렇게재미있게보냐고,“만화보다재밌냐?”고물었을때,나는“응!”이라고자신있게대답했다._경북포항시,6학년정예진

“오,그랬구나!아~그래서그때그장면이나왔구나!”그러면서이책을읽는재미가늘어갔다.나는이책을보는사람들에게절대처음장면만보고판단하지말라고말하고싶다.『순재와키완』은내가읽은소설중최고였다._경기남양주,5학년천마루

최고의로봇을선택할것이냐,살아있는순재를구할것이냐,어려운문제다.친구와친하다가멀어지고또친해지는이야기가꼭내얘기같았다._서울구로구,4학년신준호

친구를‘그냥같이노는존재’가아니라‘힘이되어주는마음속존재’라는걸다시한번생각하게해줬다._경기구리시,4학년배서윤

내머리세포들은열심히추리를하고있었고턱을붙잡고책을읽어야했다.놀라움의연속이었기때문이다._서울성북구,5학년강다인

가장기억에남는장면이세가지있었다.첫번째,필립이가미래에서온걸알았을때.두번째,키완이순재를살리기위해자신의일생을바쳤다는걸알았을때.세번째,키완이영원한명예를포기하고순재를살리겠다했을때.나에게도이런우정을공유할친구가있었으면좋겠다는생각이들었다._세종시,5학년김지우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