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자들

설계자들

$14.72
Description
인간은 서로를 끊임없이 죽이면서 살도록 설계되었다!
다종다양한 인간군상이 충돌하며 펼쳐지는 사건을 담은 김언수의 범죄스릴러 『설계자들』. 암살자들, 그리고 그들의 뒤에 가려진 설계자들, 그들 뒤에 숨어 있는 의뢰인들, 그 모든 것을 지켜보고 있는 알 수 없는 존재들, 그리고 가장 깊은 곳에 놓인 의자에 앉아 있는 이는 누구인지, 우리는 어떤 세상에서 살아가고 있는지 생각해보게 하는 작품이다. 2019년 미국판 출간을 기념해 함께 출간된 개정판으로, 기존 판본에서 문장과 내용을 전체적으로 다듬었고 결말을 보강해 기존 판본을 읽은 독자들도 한층 더 깊은 여운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역사를 뒤흔든 암살 사건의 뒤에는 항상 고도의 지적 능력자들인 설계자들이 있었다. 일제시대 이래 가장 강력한 암살 청부 집단이었던 ‘개들의 도서관’의 도서관장인 너구리 영감은 고아인 래생을 양자로 들여 암살자로 키운다. 한편 민주화 이후 도서관 대신 기업형 보안 회사로 탈바꿈한 한자의 회사가 새로운 세력으로 떠오르고, 래생은 형제와도 같았던 정안마저 한자의 암살자인 ‘이발사’에게 살해당하자 누구도 믿을 수 없게 된다. 삶에서 처음으로 자신만의 답을 찾기 위한 길을 떠난 래성은 속내를 알 수 없는 설계자 미토를 만나게 되는데…….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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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언수

2002년진주신문가을문예공모에단편「참쉽게배우는글짓기교실」과「단발장스트리트」가,2003년동아일보신춘문예에중편「프라이데이와결별하다」가당선되어등단했다.첫장편소설『캐비닛』으로제12회문학동네소설상을수상했다.두번째장편소설『설계자들』을2010년에냈고,소설집『잽』이2013년에나왔다.오랜침묵을깨고2016년세번째장편『뜨거운피』를발표했다.『뜨거운피』는...

목차

환대에대하여
아킬레우스의뒤꿈치
털보네애완동물화장장
개들의도서관
캔맥주를마시다
푸주
미토
뜨개질하다
개구리가,개구리를,잡아먹는다
이발사
왼쪽문

작가의말|숲에있다

출판사 서평

“<킬빌>이무라카미하루키를만났다.”
_D.B.존(소설가.『북쪽의별』저자)

2016년프랑스추리문학대상후보

2019년개정판미국동시출간!

영국,프랑스,독일,일본……
전세계20여개국독자를사로잡은독창적인스릴러


김언수의장편소설『설계자들』개정판이미국출간에맞춰국내에동시출간되었다.『설계자들』은영국,프랑스,독일,일본등전세계20여개국에판권이팔렸고특히미국에서는치열한접전끝에1억원이넘는선인세로계약되며화제를불러일으켰다.영국의가디언지는미국의더블데이출판사에서이례적인선인세를내고계약을따낸것을언급하며“한국작가들이스릴러장르를재창조하고있다”고보도했다.이미출간된국가에서의반응또한뜨겁다.국내작가최초로프랑스추리문학대상후보에올랐으며,시카고리뷰오브북스‘올겨울최고의스릴러15’,영국골즈보로서점‘1월의책’,범죄소설웹진크라임리즈‘1월에읽어야할책’,리터러리허브‘이달에읽어야할책’,북스앤드바오‘2019년에반드시읽어야할책10’등에선정되었다.또한『설계자들』은영화화가확정되어제작이진행중이다.
『설계자들』은우리나라문학에서는좀처럼만나기힘든장르인범죄스릴러로,다종다양한인간군상이충돌하며펼쳐지는사건들을담고있다.한치앞도예측할수없는전개로결말을향해빠르게나아가는독창적이고강력한이야기는독자들을순식간에소설속으로빠져들게한다.
이번에출간된개정판은미국판출간을기념해기존판본에서문장과내용을전체적으로다듬었으며,결말또한보강해기존판본을읽은독자라도한층더깊은여운을느낄수있을것이다.

김언수는굉장한작가다.그는영리하고,스타일리시하며,놀라울정도로감동적인스릴러를써냈다.
_스콧스미스(소설가.『심플플랜』저자)

『설계자들』은암살을다룬모든소설의전형을전복시킨다.
_찰스솔(소설가.『신탁의해』저자)

영리하면서번개처럼빠른스릴러.마지막페이지까지순식간에독자를끌고간다.
_브라이언에븐슨(소설가.『마지막나날』『말들의몰락』저자)

언제나핵심은총을쏜자가아니라
총을쏜자뒤에누가있느냐는것이다


『설계자들』이흥미로운것은이소설이그동안우리가영화나소설을통해흔히만나온암살자들이아니라그과정을설계하는이들을만나게해준다는데있다.암살자들뒤에가려진설계자들,그들뒤에숨어있는의뢰인들,그리고그모든것을지켜보고있는알수없는존재들,마지막의마지막,가장깊은곳에놓인의자에앉아있는이는누구일까?『설계자들』의이야기는그저설계자의설계에따라표적을암살하는일만해오던킬러래생(來生)이자신과가깝던최고의암살자‘추’의죽음으로인해모든일의배후에누가있는지의문을가지며움직이기시작한다.
역사를뒤흔든암살사건뒤에는항상설계자들이있었다.일제시대이래,‘개들의도서관’은가장강력한암살청부집단이었다.도서관에는장서가가득하지만,아무도책을읽지않고죽음을설계하는장소라하여개들의도서관이라는이름이붙었다.고아인래생은도서관장인너구리영감의양자로,암살자로자라난다.그들의사업은잘굴러가는듯하지만,민주화이후에는도서관대신기업형보안회사로탈바꿈한‘한자’의회사가새로운세력으로떠오른다.래생은자신의동료였던추의죽음을계기로한자와충돌하게되고,너구리영감의정보원이자자신과는가장친한친구이며형제와도같았던정안마저한자의암살자인‘이발사’에게살해당하자누구도믿을수없게된다.그는삶에서처음으로자신만의답을찾기위한길을떠나는데,그길에서속내를알수없는‘설계자’미토를만나고,상황은다시한번크게요동친다.
『설계자들』은각자의이해로엮인생생한인물들이난전을벌이며숨쉴틈없이절정을향해나아간다.그들은자신이얻고자하는것,알고자하는것을향해나아가지만사건이진행되어갈수록어디에도명쾌한답이없다는사실을점점깨닫게된다.그리고더이상멈출수없게된이들이한데모이는순간,소설은상상치못했던곳으로독자들을안내한다.
이이야기는어쩌면우리인생사의투시도이다.가장깊은곳에놓인의자에앉아있는것이누구인가,하는질문은우리가어떤세상에서살고있는가,하는질문과도맞닿는다.작가가펼쳐놓는파격적인이야기를따라가다보면우리는우리가딛고있는바닥을낯선시선으로내려다보게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