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리새우: 비밀글입니다

체리새우: 비밀글입니다

$13.50
Description
제9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 수상작

내가 나 자신으로 있을 수 있는 곳은 어디일까
관계의 피로함에 지친 모두를 위한 이야기, 드디어 '전체 공개'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이 9회를 맞았다. 제1회 수상작 『불량 가족 레시피』부터 지난해 『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에 이르기까지, 오늘날 청소년들과 호흡하는 소설을 폭넓게 발굴해 온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공모전의 아홉 번째 수상작은 황영미 작가의 『체리새우: 비밀글입니다』. 관계의 굴레와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스스로를 있는 그대로 사랑하기까지 다현이의 여정이 담겼다. 교실에서 펼쳐지는 복잡하고 미묘한 관계의 풍경, 그러한 관계를 겪어 내는 중2 화자의 목소리가 너무도 생생하여 심사위원들을 놀라게 한 작품이다.

사람들은 나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나는 지금 어떻게 보일까, 나를 싫어하면 어쩌지. 타인의 시선에 흔들리고 또 흔들리다가 진짜 ‘나'를 감추고 만 경험이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특히 학교라는 폐쇄적인 공간에서 어떻게든 원만하게 친구 관계를 유지해야 하고 어떻게든 ‘따’가 되지 않아야만 하는 청소년들에게, 진짜 나 자신을 내세우는 일은 익숙하지 않을 수밖에 없다. 『체리새우: 비밀글입니다』는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의 세계에 속하기 위해 ‘나’를 감추고 있을 청소년들에게 건네는 공감의 말이자 든든한 응원의 외침이다.
수상내역
- 제9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 수상
저자

황영미

경북문경,서울강서구,관악구,도봉구등지에서살았다.캐나다밴쿠버에서도1년거주했고,지금은수원에서산다.살던곳의사계절과저녁이내리는거리,그거리를걷던사람들에대한소중한기억이마일리지처럼쌓여있다.장편소설『판탈롱순정』『중딩은외롭지않아』를썼고『체리새우:비밀글입니다』로제9회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대상을수상했다.

목차

반배정개꿀꿀007
5분대기조019
이상한대화034
나의변호사047
밉상지수057
켜켜이쌓인것071
안아주세요083
혼자가되는것보다098
오해117
어떤생일파티128
이제그만!143
체리새우껍질을벗다164
낯선거리에서175
나무들처럼185
작가의말197

출판사 서평

어떤친구가말했다.우리모두는나무들처럼혼자라고.
좋은친구는서로에게햇살이되어주고바람이되어주면된다고.
독립된나무로잘자라게서로에게도움이되는존재.그게친구라고.
_책에서

2019서점인이뽑은올해의책|2019세종도서교양부문선정|2019북토큰선정도서|2019경상북도교육청청도도서관공감의책|2019교보교육재단추천청소년인성도서|2019청주올해의책|2019천안올해의책|2019포천올해의책|2020의정부올해의책|2020전남올해의책|2020구미올해의책|2020울산올해의책|2020제주올해의책|2020제천올해의책|2020경남독서한마당선정도서|2020학교도서관저널추천도서|2021양천구올해의책|2021양주올해의책|2022아산올해의책|2022안양올해의책

◆청소년의삶과심리를손에잡힐듯생생하게그렸다._이금이(소설가)

◆‘우리’의세계에속하고싶었던한아이의소중한성장기_윤성희(소설가)

◆어설픈해결책보다들어주고공감해주는게더큰힘이된다.
나는이소설에서그런힘을보았다._유영진(아동청소년문학평론가)

◆청소년이주체적으로움직여자신의문제를해결하는작품_김보영(소설가)


다현_어딘가에속하고싶은아이
“거짓말은어렵다.거짓말에맞춰살기는더어렵고.”

다현이에게는친구가가장중요하다.중학교에들어와‘다섯손가락’의멤버가된건행운이었다.하지만친한친구들에게도절대말해선안되는것이있는법.아이돌노래보단가곡이랑클래식음악이좋고,주근깨있는자신의얼굴이실은꽤마음에들며,동네골목길을걸을때마다돌아가신아빠를생각한다는사실을‘다섯손가락’친구들에게는말할수없다.다시는은따가되고싶지않으니까.‘진지충’소리들으며무리에서은근하게겉도는것만큼무서운일은없다.가끔답답할때면다현이는블로그앱을켠다.체리새우블로그에서만은온전히자신으로있을수있다.물론비공개로.


은유_어디에도속하고싶지않은아이
“우르르무리지어서다니는거,사실은별로안좋아해.”

노은유는좀특이하다.특별히친한단짝이없는데도아무렇지않아보인다.혼자있어도어색해하지않고누가볼까싶은독립영화얘기도태연하게하는아이.‘다섯손가락’친구들사이에선학교밉상2위로통하지만다현이는사실,은유가욕먹는이유를잘모르겠다.하지만다현이는은유를싫어해보기로한다.친한친구들이싫어하는아이는당연히함께싫어해야하니까.

새학기첫날,다현이는은유와짝이된데다수행과제까지같은모둠이되어버렸다.설상가상으로과제모임을자기집에서하자고제안하는은유.노은유와말을섞어선안된다는‘다섯손가락’의암묵적룰을깨야하는걸까?친구들한테노은유집에갔었다는얘기를어떻게하지?단톡방에툭던지듯가볍게말할자신도없고,친구들에게직접얘기할자신도없다.다현이는이러지도저러지도못한채,은유를미워하지는못하지만좋아하지도않겠다고굳게다짐하는데….다현이와은유,둘의만남으로완전히새로운관계의지형도가펼쳐지기시작한다.


“어떤친구가말했다.우리모두는나무들처럼혼자라고.”
_본문중에서


나는나답게,너는너답게
나무들처럼우뚝선아이들이이루는건강한관계의숲

자신의취향과생각을숨겨온다현이가체리새우블로그를전체공개로전환하며“그래,나진지충이다.어쩌라고!”외치는목소리는,지금도수많은‘나’들이머무르고있는‘비공개’의세상에시원하게울려퍼진다.이‘어쩌라고’는관계속에서길을잃은아이와어른모두에게힘을쥐여주는마법의주문이된다.다른사람의시선에흔들리지않고어디에소속되는지여부에도구애받지않으면서나는나답게,너는너답게모든존재가우뚝서길바라는작가의염원이담겼다.

황영미작가에게는아이들의말이잘들린다고한다.시내버스에서,서점에서,산책길에서들려오는중,고등학생들의대화를내내곱씹고되뇌다가밤에도자주뒤척이곤한다고털어놨다.10대커뮤니티사이트를수시로드나들며청소년들의고민글에정성껏쓴답변이‘베스트’가된적도여러번이다.아이들에게단순히관심과애정을가지는걸넘어,진정으로이입하고공감했기에가능한일이었다.그마음들이차곡차곡쌓여소설이되었다.

나자신을있는그대로긍정하고사랑하는일은곧타인에대한이해를넓히는일이기도하다.저마다홀로곧게선나무들이아름다운숲을이루듯,건강한관계는제각기중심을잡고우뚝선존재들이일궈낼수있다.다현이의애틋한성장기가우리에게알려주듯이.이소설은체리새우처럼자유롭게탈피하고날아올라‘나’를찾는여정의첫걸음이되어줄것이다.

“인터넷커뮤니티에올라온고민글에내가단댓글이‘베스트’가된적이몇번있다.
이소설은댓글을다는심정으로시작되었다.”
_황영미

[심사평]

이소설의장점은청소년의삶과심리를손에잡힐듯생생하게그리고있는점이다.교실은사회의축소판이다.그안에서아이들이관계로인해겪는복잡다단한고충은성인들이사회생활에서맞부딪치는문제보다결코덜하지않다._이금이(소설가)

관계를탐구하는것이소설이다.관계의첫번째단계는‘나’를파악하는것이다.그래야‘너’를볼수있다.이아이는그걸모르고‘우리’의세계에속하고싶어했다.이소설은이제막그걸알아낸아이의소중한성장기이다._윤성희(소설가)

내게벌어지고있는일이정확히무슨일인지,왜그렇게힘든지를깨닫는것만으로도아픔을견디는데큰힘이된다.또한이고통을나만겪고있는게아니라는것을,나말고다른이도나와비슷한이유로이렇게아파하고있다는것을깨닫는것만으로도큰힘이된다.어설픈해결책보다들어주고공감해주는게더큰힘이되는것이다.나는이소설에서그런힘을보았다._유영진(아동청소년문학평론가)

많은장점이있다해도,청소년이중심이고주체라는점을간과한소설이청소년소설공모전에서지지를받기는어렵지않은가돌이켜생각해본다.이소설은본심작중청소년의심리를가장열심히파고들었고청소년이주체적으로움직여자신의문제를해결하는작품이라는점에서최종적으로지지를받았다._김보영(소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