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레이드 하우스

슬레이드 하우스

$13.80
Description
9년마다 한 번, 10월의 마지막 토요일에 환상의 저택이 당신을 부른다!
데이비드 미첼의 일곱번째 장편소설 『슬레이드 하우스』. 특정한 날에만 모습을 드러내는 미스터리한 대저택 슬레이드 하우스를 배경으로, 1979년부터 2015년까지 9년 간격으로 이 저택에 초대된 다섯 인물들의 괴기하고 파란만장한 여정을 그리고 있다. 높다란 벽돌담 사이로 이어지는 좁고 어둑한 골목 슬레이드 앨리. 그곳에는 구 년마다 한 번, 10월 마지막 토요일에만 나타났다 사라지는 작고 검은 철문이 있다. 그 안으로 들어서면 눈부시게 아름다운 정원과 고풍스러운 저택이 눈앞에 펼쳐진다.

이 환상의 저택에 1979년부터 2015년까지 삼십여 년에 걸쳐 다섯 명의 손님이 초대된다. 평범해지는 게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어린 소년, 매사에 불만이 가득한 닳고 닳은 형사, 마음에 상처를 한가득 품고 있는 대학교 초현실 동아리의 신입 회원, 미스터리한 저택의 실체를 파헤치려는 기자, 심령 현상을 철석같이 믿는 ‘잠재적 환자’의 손에 이끌려 온 정신과의사. 처음에 그들은 이 어마어마한 저택을 떠나고 싶어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내 그곳을 떠날 수 없음을, 화려한 풍경 뒤에 그들의 영혼을 노리는 누군가가 있음을 알게 되는데…….
저자

데이비드미첼

1969년영국에서태어나켄트대학에서영문학을전공하고비교문학으로석사학위를받았다.이탈리아에서일년을지낸후일본으로건너가팔년동안영어를가르치는등세계각국을떠돌다가영국으로돌아와소설을쓰기시작했다.
1999년첫소설『유령이쓴책』을발표한데이비드미첼은단숨에평단과대중의주목을받는다.그해35세이하의영국작가가쓴최고작품에주어지는존루엘린라이스상을수상했고,가디언신인작가상후보에도올랐다.2001년에는『넘버나인드림』으로맨부커상,제임스테이트블랙메모리얼상후보에올랐으며,2003년<그랜타>선정‘영국최고의젊은작가20인’에이름을올렸다.
2004년『클라우드아틀라스』로맨부커상최종후보에올랐고,2007년<타임>선정‘세계에서가장영향력있는100인’에뽑혔다.2006년에는『블랙스완그린』이<타임>선정‘올해최고의책10권’에뽑히기도했다.2010년발표한『야코프의천번의가을』은맨부커상후보에오르고커먼웰스상(2011)을수상했다.2014년『본클락스TheBoneClocks』를,2015년에는트위터에연재한단편소설을발전시켜『슬레이드하우스』를출간했으며,한강,마거릿애트우드등과함께‘미래도서관’프로젝트의작가로선정돼2144년에공개될작품을쓰기도했다.

목차

알맞은먹잇감ㆍ1979…007
백마탄기사ㆍ1988…051
꿀꿀ㆍ1997…109
다크호스ㆍ2006…179
우주비행사ㆍ2015…243
감사의말…297
옮긴이의말…299

출판사 서평

환상의저택으로가는검은철문이열리면,영혼을건게임이시작된다.

“이보다더오싹하고정교하게세공된초자연적이야기란상상하기어렵다.
찾아보기힘든진귀한걸작.”스티븐킹(소설가)

<가디언><샌프란시스코크로니클><로스앤젤레스타임스>
<텔레그래프><커커스><북페이지>NPR선정올해의책
19세기일본의작은섬에갇혀버린네덜란드사무원부터인간성이상실된먼미래사회의복제인간까지어느시대,어느장소에서든다채로운인물들의이야기를유려한필력으로설득력있게그려내는작가데이비드미첼.이번에그가택한무대는고스트하우스다.2015년영국에서출간된데이비드미첼의일곱번째장편소설『슬레이드하우스』는특정한날에만모습을드러내는미스터리한대저택‘슬레이드하우스’를배경으로한일련의호러스토리다.총다섯장으로이루어진이소설은1979년부터2015년까지구년간격으로이저택에초대된다섯인물들의괴기하고파란만장한여정을그린다.

그동안미첼은『클라우드아틀라스』나『야코프의천번의가을』같은작품을통해길고장대한서사를힘있게끌고가는데탁월한재능을발휘해왔다.그러나상당히짧고독립적인다섯개의장으로이루어진『슬레이드하우스』는작가가속도감있는전개와압축적인서사에도능하다는것을보여준다.300쪽분량의이작품이전작들에비해짧은호흡을가지게된것은작가가밝혔듯“무릇고스트스토리란짧은서사일수밖에없다”는이유때문이기도하지만,짧은글에특화된매체인트위터를통해연재한단편에서출발했다는점도크게작용했을것이다.이책이발간되기일년전인2014년,미첼은소설의1장에해당하는단편「알맞은먹잇감」을트위터에연재했으며,후에이것을다듬고네장분량의이야기를덧붙여한권의장편소설로탄생시켰다.

쫓는자는누구이고쫓기는자는누구인가.
한번발을들이면헤어날수없는,
위험하고매혹적인데이비드미첼의미로.

높다란벽돌담사이로이어지는좁고어둑한골목슬레이드앨리.그곳에는구년마다한번,10월마지막토요일에만나타났다사라지는작고검은철문이있다.그안으로들어서면눈부시게아름다운정원과고풍스러운저택이눈앞에펼쳐진다.이환상의저택에1979년부터2015년까지삼십여년에걸쳐다섯명의손님이초대된다.평범해지는게세상에서가장어려운어린소년,매사에불만이가득한닳고닳은형사,마음에상처를한가득품고있는대학교초현실동아리의신입회원,미스터리한저택의실체를파헤치려는기자,심령현상을철석같이믿는‘잠재적환자’의손에이끌려온정신과의사.처음에그들은이어마어마한저택을떠나고싶어하지않는다.하지만이내그곳을떠날수없음을,화려한풍경뒤에그들의영혼을노리는누군가가있음을알게된다.

“각장의이야기는모든유령서사가제기하는다음과같은질문들에조금씩다르게답한다.여기서무슨일이일어나고있는가?여기초현실적인존재가있는가?그들이우리를해칠수있는가?”_데이비드미첼

독자는작가가조금씩흘려놓은진실의조각들을맞춰가며이세가지질문에나름대로의답을떠올려보지만,이야기는새로운골목에접어들때마다전혀예상치못한풍경을펼쳐보이며예측을번번이뒤엎는다.슬레이드하우스로이끌려들어가는각장의주인공들처럼독자는미첼이탄탄하게쌓아올린이야기의미로속에서속수무책으로길을잃는다.소설속에서한인물이슬레이드하우스를“마치술취한M.C.에스허르와흥분상태의스티븐킹이공동설계한보드게임같다”고표현하는데,이것은작품전체를묘사하는말로도더없이적절하다.『슬레이드하우스』는작품의구조적측면에서도서사적측면에서도미첼에게새로운시도이자도전이었을것이다.그러나그는호러소설의장르적특성을때로는능란하게활용함으로써,때로는의도적으로비틀거나무화시킴으로써오직데이비드미첼만이할수있는방식으로신선하고매력적인고스트스토리를만들어냈다.

인간의욕망과한계를직시하는,
인간의잠재력과가능성을상상하는,
너무나도인간적인호러스토리.

인간을해하려는초자연적인존재가깃든일종의‘흉가’를배경으로한다는점에서호러라는장르의큰틀을따르고있기는하지만,『슬레이드하우스는』는단지‘공포’라는장르적쾌감에만초점을맞춘작품은아니다.오히려작가는미스터리한사건자체보다,그사건을겪어내는각각의‘인간’에주목한다.소설속에서슬레이드하우스는인물들에게각기다른모습으로,그들이가장욕망하는형태로나타나는데,이를통해작가는인간이욕망하는것과마주했을때얼마나쉽게함정에빠지는지를묘사한다.또한인간이경험과이성으로이해할수없는것과마주했을때의당혹감과좌절을실감나게그려낸다.

중요한점은인간의한계를대변하는각장의주인공들이그저이야기의진행을위한도구로소모되지않는다는것이다.그들은각자의사연과삶이있는생동하는인물들이다.언제나처럼데이비드미첼은탁월한상상력과공감능력으로각각의인물들에게생명과사실감을불어넣는다.덕분에독자는일인칭시점에서서술되는인물들의으스스한여정을따라가며그들이느끼는혼란과공포,슬픔과후회의감정에깊게이입할수있게된다.또한작가는인간의한계를인정하되그것을절대화하지는않는다.역사가반복되는것처럼보여도조금씩앞으로나아간다는것을믿는사람처럼,미첼은인물들이장을거듭하며서로와의연결성을드러내고,그와함께그들을해하려는존재에서서히대항해나가는과정을흥미롭게서술한다.이러한과정을통해장편소설로서『슬레이드하우스』의서사적연결성은주제적통일성으로나아간다.

데이비드미첼이늘인간의약점과강점,비인간성과인간성을모두보여줄수있는곳을작품의무대로선택해왔다는점을생각하면,슬레이드하우스라는초현실적인장소역시그에겐그런의미라는것을어렵지않게짐작할수있다.따라서이작품은호러소설이라기보다호러라는장르를빌린드라마에가깝다.소재의초현실성과묘사의리얼리즘이뒤섞여탄생한이기묘하고매혹적인소설은미첼의책을처음접하는독자와기존독자모두를만족시킬만한매력적인작품이다.이새롭고이상한세계를맛보고싶은사람을위해,그안에서기꺼이길을잃을준비가되어있는사람을위해,슬레이드하우스의문은언제나열려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