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본 초한지 1~3 세트 (전3권 + 가이드북)

원본 초한지 1~3 세트 (전3권 + 가이드북)

$57.42
Description
평역, 번안, 축약, 창작이 아닌 원전 그대로의 《초한지》를 만나다!
축약이나 번안이 아닌 원전 완역으로 만나는 『원본 초한지 세트』. 장기판의 모델인 초한의 싸움, 항우와 유방의 대결, 십면매복·사면초가 등의 고사성어로 유면한 《초한지》의 원본인 견위의 《서한연의》를 저본으로 삼아 옮긴 것으로, 원본과 재창작본의 차이가 무엇인지 알려주고 우리 문학과 문화의 저변을 구성하고 있는 한 토양을 꼼꼼하게 성찰하고자 한다.

이 책은 그동안 국내에 소개하면서도 누락했던 삽입시를 모두 번역해 수록했는데, 이야기를 정리해주며 문학작품으로서의 감정을 극대화하는 역할을 해준다. 또 각주에 역사 논평을 옮겨 이해를 돕고, 본문의 묘사가 역사적 사실인지에 대해 역자가 각주로 정리했다. 원전의 삽화를 되살려 그려 매회 삽입하여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중국 역사의 중요한 내용을 다루고 있어 꾸준히 출간되고 있는 초한지. 하지만 어떤 판본을 저본으로 삼았는지 근거를 밝히는 경우가 드물다. 교유서가에서 나온 '원본 초한지'는 견위의 『서한연의』를 저본으로 삼아 옮겼음을 밝히며 지금까지의 초한지와 다른 진짜 원본 초한지를 만나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중국문학 전공자인 옮긴이가 원전의 백화체 표현의 어감을 살리려고 노력했으며, 번역 문체는 대조가 가능하도록 우리말의 표현에 신경 썼다.
저자

견위

지은이:견위(甄偉)
  

옮긴이:김영문
경북영양에서태어나어려서부터한문을익혔다.서울대대학원에서석·박사학위를받고,한국연구재단박사후과정에선발되어베이징대학에서유학했다.고려대민족문화연구원에서『중한사전』을교열했고,서울대인문학연구원에서『문선역주』(공역)완역본을출간했다.경북대,대구대,서울대등지에서강의했다.현재청청재(靑靑齋)주인으로각종인문학관련서적을번역·저술하며여러강의도병행하고있다.대표저서로『노신의문학과사상』(공저)『근현대대구·경북지역중국어문학수용사』등이있고,대표역서로『중국역사15강』『루쉰전집』(전20권,공역)『이렇게읽을거면읽지마라』『정관정요』『자치통감을읽다』『독서인간』『동주열국지』(전6권,한국출판문화상‘번역부문’최종후보)『문선역주』(전10권,공역)『루쉰,시를쓰다』(학술원우수학술도서)『루쉰과저우쭈어런』(문광부우수교양도서)등이있다.  

목차

〈1권〉
옮긴이머리말|해제|서|연표

제1회인질이된진나라왕손
제2회여불위의선택
제3회화양부인의약속
제4회미녀를앞세우다
제5회탈출하는잠룡
제6회여불위가자결하다
제7회책을불태우고유생을생매장하다
제8회신발을진흙탕에빠뜨리다
제9회자결하는비운의태자
제10회흰뱀을베다
제11회우희와오추마를만나다
제12회범증이세상에나오다
제13회가랑이사이를기다
제14회솥을깨고배를침몰시키다
제15회장함을뒤쫓다
제16회조고의올가미
제17회원수를받아들이다
제18회미치광이선비
제19회간신배의최후
제20회부자늙은이나되고싶소?
제21회천명을거스르려는범증
제22회항백의비밀누설
제23회홍문의칼춤
제24회옥두를산산이부수다
제25회항우,서초패왕에등극하다
제26회진시황릉을도굴하다
제27회한왕이된유방
제28회불타는잔도
제29회항백의만권서루
제30회관을쓴원숭이
제31회장량이한신을만나다
제32회신하가임금을죽이다
제33회한중으로가는한신

〈2권〉
제34회나무꾼을죽이다
제35회고금을꿰뚫은지혜
제36회소하를만난한신
제37회큰능력작은자리
제38회의심받는한신
제39회천명을받들어정벌을행하라
제40회공적이크다고날뛰지말라
제41회추상같은군율
제42회험난한잔도수리
제43회몰래진창도로나가다
제44회한왕이포중을떠나다
제45회대산관을깨뜨리다
제46회폐구를공격하다
제47회동예와사마흔을사로잡다
제48회돌아오지않는육가
제49회서위의위표가항복하다
제50회하남왕신양이항복하다
제51회상봉의기쁨
제52회은왕사마앙이항복하다
제53회진평이귀의하다
제54회의제를위해소복을입다
제55회한왕이수수에서대패하다
제56회초나라사신을죽인영포
제57회한신을다시부르다
제58회병거전으로패왕을격파하다
제59회위표의배반
제60회자결한왕릉의모친
제61회대주를점령하다
제62회강물을등지고진을치다
제63회범증이죽다
제64회한왕을대신하여기신이죽다
제65회두임금을섬기지않겠다
제66회백성은밥을하늘로삼는다

〈3권〉
제67회어린아이의유세
제68회역이기의활약
제69회역생,기름솥에삶기다
제70회초나라맹장용저가전사하다
제71회괴철의삼분지계
제72회화살에맞은한왕
제73회광무산대전
제74회국한그릇을나누어다오
제75회한왕의약속위반
제76회한신,영포,팽월이움직이지않다
제77회땅을분봉하여세장수를부르다
제78회하늘이낸전장
제79회둑기가부러지다
제80회구리산십면매복
제81회천하무적서초패왕
제82회사방에서들려오는초나라노래
제83회이별의노래
제84회영웅이자결하다
제85회논공행상을하다
제86회전횡과오백의사의순절
제87회숨은범을찾으라
제88회사로잡힌한신
제89회미인도로흉노의포위를풀다
제90회장량이신선술에심취하다
제91회진희의반란
제92회한고조의일보후퇴
제93회한신의목이잘리다
제94회괴철이한신을장사지내다
제95회팽월의목이잘리다
제96회영포의목이잘리다
제97회태자를돕는네늙은이
제98회장량이은퇴하다
제99회한고조가세상을떠나다
제100회혜제가즉위하다
제101회혜제의시대

〈가이드북〉
『원본초한지』관련고본표지|주요인물도|지도|연표|고사성어|인명사전

출판사 서평

기존『초한지』『통일천하』의원전
『서한연의』350년만의첫완역

지금까지의초한지와비교하지말라!


『초한지』는『삼국지』,『열국지』와더불어
중국의3대고전으로불리면서도
국내에단한번도제대로된원전번역이없었다.
이책은축약이나번안이아닌원전초한지다.

드디어초한쟁패가시작된다!
유방의포용,항우의힘,우희의절개,한신의인내,장량의계책


?번역저본을명확하게밝혀서옮긴이가번역의책임을지고자했다.
?번역문체는대조가가능하도록원전에충실하면서도우리말의자연스러운표현을살리려고힘썼다.
?조선시대언해본에서삭제한원전의삽입시와역사논평까지모두번역하여『서한연의』최초우리말완역본의모습을갖추도록했다.
?『서한연의』묘사가정사와다른부분에는상세한각주를달아둘차이를설명했다.
?『서한연의』원전의오류에대해서도가능한한각주를달아밝히고자했다.
?인물이미지,삽화,지도,연표,고사성어등을넣어독서에도움을주고자했다.
?중국문학전공자로서의특성을살려원전의백화체표현의어감을살리려고노력했다.

평역,번안,축약,창작이아닌‘원본초한지’
장기판의모델인초한(楚漢)의싸움,항우와유방의대결,십면매복·사면초가등의고사성어로유명한『초한지』.이책은초한지의원본인견위(甄偉)의『서한연의西漢演義』를저본으로삼아옮긴것이다.국내에는지금까지축약하고창작된초한지는많았지만,초한지의원본을완역하여소개한적은한번도없었다.중국의고대역사소설중에서『삼국지』는나관중원작의모종강판본을,『열국지』는풍몽룡원작의채원방판본을원본으로인정하고완역본이꾸준하게출간되고있다.또한이를기본으로한다채로운창작물들이끊임없이출간되고있는것이사실이다.반면에『초한지』는중국역사에서극적인순간인초·한쟁패를다루고있어국내에서도학자들과작가들에의해여러종의책으로꾸준히출간되었지만,사마천의『사기』외에는어떤판본을저본으로삼았는지근거를밝히는경우가드물었다.이책은‘초한지’의결정판이라할수있는『신각검소각비평동서한연의新刻劍嘯閣批評東西漢演義』중『서한연의』를저본으로삼아번역한것이다.『초한지』의역사를보면,원형격인‘초한이야기’는진(秦)나라말기와한나라초기에발생하여한무제때사마천의『사기』에기록되었고,이후삼국에서원,명나라에이르기까지민간에널리유포되어공연되고구전되었다.민간연예양식에서텍스트화된것은원나라지치연간의『속전한서』(『전한서』는아직발견되지않았음)였고,이어1588년웅대목의『전한지전』,1605년저자미상의『양한개국중흥지전』을거쳐1612년종산거사견위의『서한연의전』에이른다.그후명나라말기검소각에서견위의『서한연의전』과사조(謝詔)의『동한십이제통속연의』를합하여『검소각비평동서한통속연의』를간행하였는데,여기에포함된『검소각비평서한연의』가이후널리유행하면서‘초한이야기’를다룬대표소설로자리를잡게된다.

초한지국내유입의역사
초한지는한신의포용,항우의용력,우미인의절개,한신의인내심,장자방의계책등지금도많이인용되며,사면초가,배수진,토사구팽,분서갱유,낭중지추등우리일상어휘로사용하는고사성어들도모두『초한지(초한연의)』에서나왔다.서도민요중에서「초한가」나부산민요「우미인가」등연원을알수없는민요에도『초한지』는스며들어있다.그렇다면『초한지』는언제부터국내에유입되었을까.‘초한이야기’와관련한소설이국내에유입된것은아주오래전이었겠으나,기록에등장하는것은『조선왕조실록』선조2년(1569)조다.그해6월임진일저녁경연에서기대승은선조에게다음과같이아뢰었다.

“주상께서행여이책의근본을알지못하고가까이하실까두려워감히아룁니다.이책만그런것이아니라『초한연의楚漢衍義』등과같은책처럼이와같은종류가하나뿐이아닌데모두의리를해침이심한것들입니다.”

이는지금까지알려진『서한연의』이전에또다른판본이있었을것이라는추측도가능케한다.텍스트이전의‘초한이야기’에해당하는소설이조선에전래되었다는점은오희문의『을미일록』(1595)에『한초연의漢楚演義』를언해했다는기록이있어,일찍부터한글로번역되어왔다는것을확인할수있다.이후허균,박태순,홍직필등의글에관련기록이남아있다.

“대통관(역관)이칙사의분부를올리며,언문번역『서한연의』한질을찾아들이라고했으므로,분부를전달하는뜻을감히아룁니다.”_『승정원일기』,현종13년1월8일조.

견위의『서한연의』는간행되자마자국내로유입되었고,이후한글로번역되어널리알려졌다.국립중앙도서관과고려대,성균관대,이화여대도서관에언해본인『셔한연의』필사본들이소장되어있다.이중국립중앙도서관소장본을자세히살펴보면다음과같은특징이있다.

1.한글표기특징으로볼때대략19세기중반전후에필사되었다.
2.이전언해본을다시필사한것으로보이며,여러사람이공동으로필사했다.
3.대부분직역으로번역했고,일부는의역도섞었다.
4.원문만번역했고삽입시,협주,비주,비평은번역하지않았다.

일제강점기에도『초한전』,『한우젼』,『초패왕』등의제목으로다수의축약본과번안본이한글판본으로출간되었으며,이후현대에이르러서도1954년김팔봉이『통일천하』라는제목으로〈동아일보〉에편역,연재하기시작한이래이문열의『초한지』등지금까지30여종에달할만큼활발하게출간되었다.
그러나지금까지출간된초·한쟁패이야기들중상당수는『서한연의』의‘구리산십면매복’과같은스토리라인을따르면서도원본을명확하게밝히지않았다.현재인터넷에서‘초한지’항목을검색해봐도대부분원본이없다고기술되어있는실정이다.하지만조선중기이후우리나라에전래되어민간에유통된‘초·한’쟁패이야기는『서한연의』가원본임이확실하다.이제그『서한연의』를완역하여『원본초한지』독자들에게원본과재창작본의차이가무엇인지알려주고,우리문학과문화의저변을구성하고있는한토양을꼼꼼하게성찰하고자한다.

시와역사논평,101장의삽화,정사에대한각주
이책은그동안국내에소개하면서도누락했던삽입시를모두번역해넣었다.이야기를정리해주며문학작품으로서의감정을극대화하는역할을한다.또한각주에역사논평을옮겨이해를돕고,본문의묘사가역사적사실인지에대해옮긴이가각주로정리해두었다.또한원전의삽화를되살려그려매회삽입하여다채로운볼거리를제공한다.

또한권의책,가이드북
『원본초한지』각권에등장하는주인공의인물도와지도를한권에모았으며,고사성어에대한설명을붙였다.무엇보다초한지에등장하는수많은인물들에대한설명을붙여『원본초한지』를읽는데이해를돕고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