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 워치 (세라 워터스 장편소설)

나이트 워치 (세라 워터스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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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시대의 어둠과 도시의 먼지 속에 묻혀버린 정체성들, 그리고 사랑에 관한 질문들!
영미 문학계를 대표하는 역사 스릴러의 거장 세라 워터스가 《핑거스미스》 이후 작품 배경이 한정적이라는 고민 끝에 1940년대로 무대를 옮겨 세라 워터스 코드의 변모를 알리는 첫 신호탄으로 발표한 소설 『나이트 워치』. 제2차세계대전의 상흔으로 어지러운 1940년대 런던을 배경으로, 시대의 어둠을 초월해 사랑하고 증오하며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치는 6명의 런더너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저자 최초의 3인칭 시점 소설이자 역사 스릴러와 레즈비언 스토리라는 양대 코드를 전쟁 배경으로 가져와 한층 보편적 영토로 확장시킨 시도이기도 하다.

총 3부로 구성된 이 작품은 연도 역순으로 배치된 각 부의 제목인 ‘1947’ ‘1944’ ‘1941’이 핵심 키워드 역할을 한다. 이 연도들은 저자가 19세기와 선을 긋고 작품의 무대를 이동했다는 선언이자, 전쟁이 할퀴고 지나간 상실과 좌절의 시대를 이야기하겠다는 예고이기도 하다. 전쟁이 한창인 1941년부터 종전 후인 1947년까지, 이들의 치열했던 6년을 역추적하며 상실의 폐허 속에 피어나는 설렘과 욕망, 격정과 후회를 더없이 세밀한 한 편의 드라마로 그려냈다.

전시에 야간구급대원으로 활약하며 수많은 부상자를 구해냈지만 종전 후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방황하는 케이, 전쟁 피해 복구를 돕는 시청 부서에서 일하다 점점 피해자들에 대한 무심함을 느끼며 결혼정보업체로 이직한 헬렌, 전시에 피해 주택을 조사하며 작품을 써온 추리소설가 줄리아, 전쟁 중 연인에게 받은 상처와 어리고 미숙했던 자기 자신으로부터 이제는 안녕을 고할 기로에 선 비브, 병역거부자로서 함께 수감생활을 하다 석방 후 각자의 삶을 살고 있는 덩컨과 프레이저.

이들 6인의 젊은 런더너들은 참혹한 전쟁 트라우마와 성역할·병역거부 같은 시대적 고민을 안고서 사회적 계급과 처지, 성정체성과 가치관 등에 따라 저마다의 방식대로 표류하고 분투한다. 도시가 파괴되고 사람들이 죽어나가는 상실의 폐허 속에서도 자신의 정체성과 욕망을 직시하고 소중한 것들을 지켜내며 살아남고자 몸부림친다. 작품은 그 치열한 생의 몸짓들을 통해 인간의 근원적인 사랑과 욕망에 대한 질문들을 던진다.
수상내역
- 2007 람다 문학상(레즈비언 소설 부문) 수상
저자

세라워터스

1966년영국웨일스에서태어났다.켄트대학교와랭커스터대학교에서영문학학사와석사를마치고,퀸메리대학교에서레즈비언과게이역사소설에관한연구로박사학위를받았다.박사논문을준비하며19세기런던의삶에관심을가져빅토리아시대를배경으로소설을쓰기시작했다.
데뷔장편소설『벨벳애무하기』(1998)로베티트래스크상,『끌림』(1999)으로서머싯몸상을수상했고,『핑거스미스』(2002)가맨부커상최종후보에오르며‘빅토리아시대3부작’으로주목받았다.작품배경이한정적이라는고민끝에소설속무대를20세기로옮기고,1940년대에관한면밀한조사를거쳐『핑거스미스』이후4년만에『나이트워치』(2006)를발표했다.20세기를배경으로한세라워터스의첫작품으로맨부커상과오렌지상최종후보에올랐고,람다문학상(레즈비언소설부문)을수상했다.『리틀스트레인저』(2009)또한맨부커상최종후보에올랐고,공포소설의대가스티븐킹이2009년최고의소설로극찬한바있다.『게스트』(2014)로베일리스위민스프라이즈소설부문최종후보에올랐다.
<그랜타>에서십년주기로발표하는‘영국최고의젊은작가’(2003)에선정되고,같은해브리티시북어워드‘올해의작가상’을수상하며영국현대문학을대표하는작가로부상했다.맨부커상최종후보에세차례연속호명되고다수의문학상을수상하며,작품대부분이영화·연극·TV드라마로제작되어많은사랑을받는등발표하는작품마다문학성과대중성을인정받고있다.

목차

1947|1944|1941|감사의말|옮긴이의말

출판사 서평

영화〈아가씨〉원작『핑거스미스』이후4년,
세라워터스가20세기로무대를옮긴첫작품!

“시대적디테일을압도하는보편적이고격정적인휴먼스토리.”
인디펜던트온선데이

영국역사스릴러의거장세라워터스의시선,
19세기레즈비언스토리에서
20세기런더너Londoner들의정체성으로

2007람다문학상(레즈비언소설부문)수상
2006오렌지상최종후보작
2006맨부커상최종후보작

전쟁의흉터로얼룩진1940년대영국,
시대의어둠을초월해사랑하고증오하며
살아남기위해몸부림치는6명의런더너.
1947년부터1941년까지,이들의치열했던6년을역추적하며
상실의폐허속에피어나는설렘과욕망,격정과후회를
더없이세밀한한편의드라마로그려내다.

『핑거스미스』이후4년,‘세라워터스코드’의변화와확장
“다른시대로옮겨갔을때,내글에무슨변화가일어나는지알고싶었다.”

영미문학계를대표하는역사스릴러의거장세라워터스는‘레즈비언과게이역사소설’에관한박사논문을준비하던중,19세기런던의생활상에관심을가져빅토리아시대(1837~1901)를배경으로소설을쓰기시작했다.그리하여‘역사스릴러’&‘레즈비언스토리’를양대코드로삼아『벨벳애무하기』『끌림』『핑거스미스』로이어지는‘빅토리아시대3부작’을완성시켰다.이를통해자신만의색깔을확립한동시에『벨벳애무하기』로베티트래스크상,『끌림』으로서머싯몸상,『핑거스미스』로맨부커상최종후보에호명되고,3부작전체가TV드라마로제작되어작품성과대중성을인정받았다.『핑거스미스』는박찬욱감독이자신의영화<아가씨>(2016)의원작으로삼으며국내외문화계와대중들에게새롭게주목받기도했다.
『나이트워치』는『핑거스미스』이후작품배경이한정적이라는고민끝에1940년대로무대를옮겨‘세라워터스코드’의변모를알리는첫신호탄으로발표한작품이다.제2차세계대전의상흔으로어지러운1940년대런던을배경으로젊은이6인의이야기를전개하는이작품은세라워터스최초의‘3인칭시점’소설이자‘역사스릴러’&‘레즈비언스토리’라는양대코드를전쟁배경으로가져와한층보편적영토로확장시킨시도이기도하다.워터스는이작품으로맨부커상과오렌지상최종후보(2006)에오르고람다문학상(2007)을받았으며,TV드라마화까지성사시켜성공적인변화를이루어냈다.작품의등장인물명에이름을올릴기회를제공하는‘이름경매’를통해고문피해자지원기금을마련하는‘이모탤러티옥션’에서당시『나이트워치』가최고액을받아내며주목을받기도했다.
워터스는‘빅토리아시대3부작’이후『나이트워치』를시작으로세계대전을배경으로한『리틀스트레인저』『게스트』를발표하고,『핑거스미스』를포함해맨부커상최종후보에세차례연달아호명되며자신의작품세계를공고히일궈냈다.이번『나이트워치』의출간과함께현재국내에서는세라워터스의전작품을만나볼수있게되었다.

상실의폐허속생의몸짓을피워내는런더너6인의드라마
1947~1941전쟁의시대,도시런던에서부유하는정체성들,그리고사랑에관한질문들

『나이트워치』는총3부구성이며,연도역순으로배치된각부의제목인‘1947’‘1944’‘1941’이핵심키워드역할을한다.이연도들은워터스가19세기와선을긋고작품의무대를이동했다는선언이자,전쟁이할퀴고지나간상실과좌절의시대를이야기하겠다는예고이기도하다.
전시에야간구급대원으로활약하며수많은부상자를구해냈지만종전후트라우마에서벗어나지못하고방황하는케이,전쟁피해복구를돕는시청부서에서일하다점점피해자들에대한무심함을느끼며결혼정보업체로이직한헬렌,전시에피해주택을조사하며작품을써온추리소설가줄리아,전쟁중연인에게받은상처와어리고미숙했던자기자신으로부터이제는안녕을고할기로에선비브,병역거부자로서함께수감생활을하다석방후각자의삶을살고있는덩컨과프레이저.전쟁이한창인1941년부터종전후인1947년까지를배경으로이들6인의젊은런더너들은참혹한전쟁트라우마와성역할·병역거부같은시대적고민을안고서사회적계급과처지,성정체성과가치관등에따라저마다의방식대로표류하고분투하는모습을보여준다.더불어도시가파괴되고사람들이죽어나가는상실의폐허속에서도자신의정체성과욕망을직시하고소중한것들을지켜내며살아남고자몸부림친다.작품은그치열한생의몸짓들을통해인간의근원적인사랑과욕망에대한질문들을던진다.
한편작품은1947년부터1941년까지역순구성으로전개되며,케이-헬렌-줄리아레즈비언연인들의관계와비브-덩컨-프레이저사이의애정과긴장어린관계를바탕으로드라마틱하게교차하는인연들의이야기를펼쳐보인다.즉현재에서과거로거슬러올라가며인물들을둘러싼복잡한감정과사건이한겹씩들추어지며,독자들은그과정에서‘이인물의밑바닥에무엇이있었나’를고민하고추리하게되면서미래로의진행이아닌과거로의회귀가만들어내는서스펜스또한경험하게된다.그리고현재에서출발한퍼즐맞추기가완성되는그끝에는가슴먹먹한감동의한조각이마련되어있다.

전쟁속비통함보다그끔찍함과무력함에압도당하는인간의내면
“그꼬마애의몸통을들어올리던게기억나……대체내가어쩌다이렇게됐을까?”

워터스는작품배경을19세기에서20세기로옮기며1940년대전시런던의생활상에대해치밀한조사를했다.거기에그의특기인궁극의묘사능력이전쟁중인무대를만나더욱진한생생함과선득함을발휘하게되었다.전시의피폐한도시,공습중의소음과냄새,당시사람들의생활상과내면이자세하게그려지고촘촘하게연결되며,그러기에인물들이발산하는사랑과욕망과증오와후회의몸짓들이더욱아름답고선명하게각인된다.
기사도정신을지닌레즈비언케이는전쟁중에큰활력을발산하며많은부상자들을구해내고자신의연인에게도무한한사랑과감사를느끼지만,오히려전후에는당시부상자들의참상에사로잡혀방황하게된다.헬렌과줄리아는폭탄이퍼붓는공습중에도대피소로가웅크려떠는대신집에머물거나런던시내를다니며자유롭기를더원한다.비브는전쟁통에변화한관계들로실망하고인내해야했으며,덩컨과프레이저는전쟁의시대가망가뜨린청춘들의삶과그앞에서무력한자신들의모습에괴로워한다.
역사상가장심각한피해를낳은제2차세계대전시기를배경으로벌어지는이야기들은장르와시대를막론하고우리인류에게시사하는바가크다.워터스는예의양대코드를전면에유지하면서도그위에전쟁이초래하는잔혹함과무력함,인간보편의욕망과사랑의모습들을자신만의색깔로빚어내확장성과완성도를획득한작품을탄생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