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구석 (소소하지만 시시하지 않은 이야기)

마음의 구석 (소소하지만 시시하지 않은 이야기)

$15.00
Description
누적 재생 수 710만 회!
팟캐스트 <서늘한 마음썰> 진행자 서밤, 블블, 봄봄이 내어놓은 작지만 분명한 마음
“나는, 내가 싫었다.”
소소하지만 결코 시시하지 않은 우리들의 이야기

『마음의 구석』은 4년차에 접어든 인기 팟캐스트 <서늘한 마음썰>의 진행자 서밤, 블블, 봄봄의 산문집이다. 그간 팟캐스트에서 다룬 내용 가운데 세 저자가 직접 스물여섯 개의 주제를 골라 새롭게 쓴 글을 모았다. 꿈, 돈, 마음, 관계…… 어느 것 하나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아 막막해하는 여성들의 고민과 성장을 담았다. <서늘한 마음썰>이 700만 회가 넘는 재생 수를 기록하며 높은 호응을 얻었던 건, 꺼내놓기 쉽지 않은 ‘마음의 구석’을 진심 어린 대화로 풀어냈기 때문이다. 세 여성의 솔직하고 자유로운 수다는 숨기고 싶은 찌질한 내 모습, 어디에도 보이기 어려운 마음의 문제를 공감하며 털어놓을 공간이 되었다. 마음을 다친 채로 나이 들면서 점점 ‘나’를 잃어가는 것은 아닐까 두려워하는 이들에게, 세 저자가 들려주고 싶은 진솔한 이야기가 『마음의 구석』에 담겨 있다.
저자

서밤

서늘한여름밤.낮에는심리상담센터에브리마인드에서심리상담서비스를기획및소개하고,밤에는집에서그림일기를그리고있습니다.요새는마음을내어주는경험에대해생각하고있
습니다.쉬운길보다는자꾸어려운길을선택하는사람이되고싶습니다.

목차

1부행복이뭔지모르고싶어
꿈과헤어지는법
모범생이라는독이든잔
돈에얽힌마음
힘들다고말할수있을때까지
천천히조약돌을모을거야
자존감지키며살기어렵죠
선택은두려워몸둘바를몰라
건강하게화를내고싶다고?
야심차거나야심차지않거나
<서늘한마음썰>피디봄봄의이야기1

2부다들쉬운데나만어려워
위축된마음의기지개를펴자
독선적인마음내려놓기
완벽주의,게섰거라!
우울증,관리하며살아가고있습니다
<서늘한마음썰>피디봄봄의이야기2
어른이되어도새로운친구들을사귀고싶어
부모와싸우는법
나도철벽이싫어
관계정리도곤도마리에처럼

3부다양한울타리를만들고있어
안경을쓴내가좋아
편견이그어놓은금
결혼,입장표명꼭필요한가요
<서늘한마음썰>피디봄봄의이야기3
페미니즘이희망입니다
우리는연결되어있어
<서늘한마음썰>피디봄봄의이야기4

에필로그위로하는존재들
<서늘한마음썰>청취후기서밤,블블,봄봄에게

출판사 서평

꿈과이별하고돈에흔들리고,
그럼에도살아가야하는매일의날들

1부‘행복이뭔지모르고싶어’는꿈과일,그리고삶에대한이야기다.방송국피디시험을준비했던블블은오랜도전끝에꿈을내려놓는다.하던일을계속하다보면꿈을이룰수있을거라는희망과도이별한다.마치사랑하던연인과헤어지는것처럼,십여년간뜨겁게꿈꾸던드라마피디로서의자기자신과이별한다.꿈이사라지면그순간끝이라고생각했지만,결국받아들여야만하는순간이온다.꿈과헤어질때가되었다는것을.

불합격이란세글자는‘귀하의뛰어난능력에도불구하고우리회사는당신을거절합니다’라는말로써세상으로부터버림받는다는의미에가까웠다.버려진나는정말초라해보였다.초라한나를더이상보고싶지않았다.내가거절당할수도있는상황으로더는나를몰아가고싶지않았다.점점드라마피디는되지못할수도있겠구나,그런일이내삶에서펼쳐지겠구나하는슬픈예감이짙게들었다._11쪽

꿈꾸던일을접은후에는또다른가슴뛰는일을찾았다는결론이오면좋겠지만,눈앞의현실은그리녹록지않다.하고싶은일이정해져있지않더라도다달이생활비는든다.새롭게하고싶은일이생길때마다‘진짜하고싶어?’‘그정도돈을쓸만큼네마음에열정이있어?’재차확인하고또묻는일을반복하는나날.어디로가는지도모른채꿈을붙잡고놓지못했던이십대의청년은,그렇게삼십대가되어간다.

내마음과화해하는일,
관계의엉킨매듭을푸는일

2부‘다들쉬운데나만어려워’에서는마음과관계에대해다룬다.
서밤은심리상담을전공으로택해공부하면서도알아차리지못했던우울증에대해고백한다.연애나학점에대해고민하던친구들사이에서혼자불면증과자살에대해고민하면서,그는주변에털어놓고도움을요청하지도못할정도로심리적으로고립되어있었다.정신질환을‘나약함의병’으로몰고가는한국사회에서그무지와편견은스스로에대한책망으로이어졌다.작은일에도쉽게동요하고불안해하는나,감정기복이심하고감정을통제하지못하는나,남들과다른모습을끊임없이미워하며우울증만사라지면자신이원하는모습대로살아갈수있을거라믿었다.하지만큰착각이었다.서밤은우울증이종양처럼떼어내는것이아니라평생관리해나가야하는것이라고말한다.

심리상담을받으며깨달았다.증상자체가나는아니지만,증상과나를분리하는것도불가능하다는것을.우울증으로인한고통과우울증으로고통받는나를미워하는고통중후자만덜어내도인생이훨씬편안해졌다.나는그토록자신을미워했던나를천천히용서해갔다.그것은지나온나의모든시간과화해하는과정이었다._119쪽

2부에서는관계맺기의어려움에대해서도말한다.새로이관계맺는것도어렵지만,오래된관계의엉킨매듭을풀기란더욱어렵다.부모와의관계라면더욱그렇다.‘부모와싸우는법’편에서서밤은부모와싸울용기에대해말한다.“부모님마음에대못박으면안돼”“부모님이널얼마나사랑하는데”라는말에맞서나를지키는일이란상당한용기가필요한일이다.서밤은싸움이란제일소중한것을위해그다음으로소중한것을포기하는과정이라말한다.부모와맞서며드는죄책감보다더중요한건그정서적고통에서‘나’를구해내는일이라고.일단은나를지키는게,살아남기위해가장먼저해야할일이라고.

큰어항안에담긴것처럼
우리는서로연결되어있다

이밖에도『마음의구석』에는<서늘한마음썰>피디봄봄이들려주는제작에피소드가실려있다.지상파라디오피디이자처음<서늘한마음썰>을만들게된계기,게스트와의에피소드등팟캐스트를만들며벌어진다양한뒷이야기를풀어놓았다.나와내마음,관계에대한이야기는3부‘다양한울타리를만들고있어’에서30대여성들이맞닥뜨리는다양한고정관념과편견에대한이야기로확장된다.30대,서울4년제대학출신,기혼여성,창작자,페미니스트라는단어에따라붙는겹겹의고정관념들.저자들은‘정상’이라는프레임에모든걸끼워맞추려는우리사회의관성이폭력으로변하는걸경계한다.서로가조금의틈도내어주기힘든피로한사회에서,사람들은서로에게조금씩무례해진다.하지만우리의마음은큰어항에담긴것처럼모두연결되어있어서누군가흘린피는다시누군가의입으로들어가게마련이다.

정신건강분야에서일하다보면우리의마음이그물처럼연결되어있다고느낄때가많다.한쪽끝을잡아당기면분명히딸려올라가는다른쪽끝이생긴다.누군가욕심부리며노동법을지키지않으면,번아웃으로무기력을호소하는내담자가생긴다.끝없는야근으로인해약속된날짜에상담을받으러오지못하는내담자가생긴다.공공건물에경사로가제대로마련되어있지않으면그것때문에학교를그만두고,다시진로를고민하기위해상담받는사람이생긴다.혐오발언을제지하지않는문화속에서는그로인한분노를조절하지못해힘들다고호소하는내담자가생긴다.피로한사회에서사람들은서로를조금씩더함부로대한다.그무례함은돌고돌아다시누구에게로든지돌아간다._195쪽

『마음의구석』은그마음의연대를이야기하는책이다.책마지막부분에추천사대신실린청취후기는,세여성의작디작은이야기가비슷한시기를통과하는이들에게얼마나큰위로가되는지를잘보여준다.“덕분에모른체한지오래인내마음이사실은아주중요하다는걸새삼발견했다.”(청취자솔리아)
세저자들은이야기한다.스스로의마음을솔직히들여다볼때,나는더나은사람이된다고.내가더나은사람이될때,당신의행복도힘껏빌어줄힘이생긴다고.지금의내모습으로도충분히괜찮으니,당당하고진실하게삶을마주하자고.

팟캐스트<서늘한마음썰>은?

서밤·블블·봄봄이진행하는팟캐스트.
2016년7월에시작해4년째이어지고있다.시즌1은40회를끝으로종료했고,시즌2부터는KBS로채널을옮겨100회넘게매주한회씩방송중이다.꿈,돈,편견,자존감,부모와의관계,결혼등삶에서맞닥뜨리는여러가지감정과인간관계,애정문제를두고세진행자가자유롭게이야기하는형식으로이루어진다.
아직모든것에서툰사회초년생,어디에도자리잡지못해힘겨워하는취업준비생등서툴고무른이들의마음을잘다독이는공감어린대화로큰인기를얻고있다.누적재생수710만회를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