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기의 날개 (산투스두몽과 비행기의 발명)

광기의 날개 (산투스두몽과 비행기의 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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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중력뿐만 아니라 모든 인습으로부터 자유롭고자 했던 브라질의 영웅 산투스두몽 이야기!
하늘의 정복자 산투스두몽. 그는 오늘날 브라질을 제외한 대부분의 나라에서 거의 무명에 가깝지만, 백여 년 전 유럽, 특히 프랑스에서는 누구보다 유명했다. 1906년 산투스두몽은 카토르즈 비스호의 성공으로 유럽 전역에서 비행기 발명가로 극찬을 받는 반면, 라이트 형제는 주목받지 못했다. 라이트 형제는 비행기를 판매할 생각으로 비밀주의를 고수한 탓에 공식 증인이 없었다. 게다가 허풍이 난무하는 최초의 기록에 신물이 난 미국과 유럽의 언론은 비행 성공 사실을 잘 믿지 않았다.

『광기의 날개』는 당시 비행기 발명에 가장 근접했다고 평가받던 한 인물에 대한 이야기다. 과학 저술가 폴 호프먼은 19세기 말 20세기 초에 맹활약한 브라질의 영혼 산투스두몽과 항공기 개발의 역사와 일화를 소개한다. 대규모 커피농장을 처분하고 파리로 온 브라질 부호의 아들, 전기 자동차를 몰며 속도를 즐기던 산투스두몽은 1898년 기구를 타고 하늘에 오른다. 그러나 그는 떠다니는 기구 대신 움직일 수 있는 비행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구 모양을 타원형으로 바꾸고 엔진과 방향타를 부착해 자유롭게 조종할 수 있는 ‘산투스두몽 1호’를 제작하는 데 성공한 그는 끊임없이 비행선을 개량해 많은 사람이 보는 앞에서 직접 시험비행에 나서곤 했다. 죽을 고비를 숱하게 넘기면서도 누구나 하늘을 날 수 있다는 꿈을 전하려 했던 그의 이야기와 치열한 기술경쟁, 희생을 마다않는 기술 낙관주의들의 모험, 좌절과 성공의 이면이 흥미롭게 그려진다.
오늘날 우리는 최초의 동력 비행기로 라이트 형제의 플라이어호를 먼저 떠올리고, 라이트 형제가 비행기를 발명했다는 이 사실을 아주 당연시하지만 1900년대 초의 상황은 그리 간단치 않았다. 유럽과 미국의 대중은 라이트 형제가 아닌 산투스두몽의 비행 성공을 더 신뢰했다. 사람들은 그가 날아가는 모습을 눈으로 직접 보았기 때문이다. 산투스두몽은 오늘의 관점으로 보면 기술공학적으로 결함이 많은 기체였지만 어찌 됐든 자신이 만든 비행기를 타고 군중이 보는 앞에서 21.2초 동안 220미터를 날았다. 결과만 보면 산투스두몽은 비행기 발명의 기술경쟁에서 패배했다고 할 수 있지만, 중력뿐만 아니라 모든 인습으로부터 자유롭고자 했던 산투스두몽의 이야기는 큰 울림을 전해준다.
저자

폴호프먼

미국의과학저술가.1956년생.하버드대를졸업했으며이후다양한미디어에서중책을맡았다.과학잡지『디스커버』의사장겸편집장,『브리태니커백과사전』의사장겸발행인,비디오인터뷰웹사이트‘빅싱크’의사장으로일했다.대중에게과학을이해시키는과학해설가로도명성이높다.PBS방송5부작다큐멘터리<과학의위대한인물들>의진행자로출연한바있으며미국항공우주국,국립기술학술원,국립과학재단,과학진보협회,전기전자기술연구소등여러기관에서자문위원을맡기도했다.그는자신의저서에서지적세계에깊이몰두한인물들을주로다루며,천재성과광기,강박관념과창의성의관계를천착한다.브라질출신의항공술개척자산투스두몽을조명한『광기의날개』는2003년‘로스엔젤레스타임스북리뷰상’최종후보에올랐고<노바Nova>라는다큐멘터리로도제작되었다.아름다움과진리만을추구한헝가리의수학자에르되시팔의생애를다룬그의첫책『우리수학자모두는약간미친겁니다TheManWhoLovedOnlyNumbers』(1998)는1999년매년최고의과학서적에수여하는‘론풀랑크상’(현‘영국학술원과학서적상’)을수상했으며16개국에서출간되어베스트셀러가된바있다.이밖에도체스챔피언의이야기를다룬『체스의모든것King’sGambit』(2007)을비롯한다수의논픽션이있다.

목차

프롤로그공중만찬
-파리샹젤리제,1903년

1브라질의외딴곳,미나스제라이스
-산투스두몽의출생,1873년

2아이한테아주위험한도시
-첫파리체류,1891년

3난생처음하늘위로날아오르다
-파리보지라르,1897년

4신세기를연과학의순교자들
-파리,1899년

5독수리는어떻게하늘에떠있나
-항공술의열쇠

6로쉴드의저택에불시착하다
-파리,1901년

7가난한사람들에게상금을나눠주다
-에펠탑선회비행,1901년

8육군을웃음거리로만들비행선

9지중해바다로떨어지다
-모나코,1902년

10비행선은정말무용지물인가
-런던과뉴욕,1902년

11세계최초의자가용비행선
-파리,1903년

12중상과비방
-세인트루이스만국박람회,1904년

13유럽하늘을난최초의비행기
-파리,1906년

14엔지니어와화학자간의전쟁
-제1차세계대전1914~1918년

15구름속의기사들

16과루자에서보낸마지막나날
-브라질,1932년

17브라질의심장을찾아
-리우데자네이루,2000년

이책을쓰기까지
후주
산투스두몽의주요저술
산투스두몽이읽은주요도서
산투스두몽이만든발명품

출판사 서평

【추천의글】
흥미진진한영화같다.그의이상주의,개성,허세……라이트형제와는비교가안된다.
올랜도센티널

호프먼의훌륭한묘사그대로산투스두몽은정말독특하다.
뉴욕타임스

다채롭고애정어린서술로그려낸산투스두몽전기의결정판.
샌프란시스코크로니클

버려진역사자료를노련하게재구성해괴짜의여러가지측면을살려냈다.
퍼블리셔스위클리

벨에포크시기,꿈을선물하고싶어파리의하늘을날았던비행사
신화와왜곡을걷어낸브라질의영웅산투스두몽이야기!

19세기후반파리는첨단과학의전시장과같았다.신기술의세례를받은사람들은인류의꿈이실현되리라는자신감에차있었다.자동차,전화기,전등,열차가생기자하늘을나는기계도가능하다고믿게됐다.파리하늘에열기구가떠있는모습은흔한광경이었다.부유한호사가들은취미로기구를탔다.대규모커피농장을처분하고파리로온브라질부호의아들,전기자동차를몰며속도를즐기던산투스두몽도1898년기구를타고하늘에오른다.그러나그는떠다니는기구대신움직일수있는비행선이필요하다고생각한다.그리고구모양을타원형으로바꾸고엔진과방향타를부착해자유롭게조종할수있는‘산투스두몽1호’를제작하는데성공한다.

그이후끊임없이비행선을개량해많은사람이보는앞에서직접시험비행에나서곤했다.산투스두몽이시가모양의비행선‘6호’를타고1901년에펠탑선회비행경주대회에서우승했을때,파리시민의열광은절정에달했다.하늘을나는‘프티-산투스’의시대가열린것이다.사람들은산투스두몽이공기보다무거운중항공기(비행기)의발명에서도가장앞서있다고믿었다.1906년10월23일카토르즈비스호의비행은그런대중의기대를충족시킨쾌거였다.

물론오늘날우리는최초의동력비행기로라이트형제의플라이어호를먼저떠올린다.라이트형제가그보다삼년먼저1903년12월17일에대서양건너편노스캐롤라이나의바닷가모래언덕에서최초의비행에성공했다고배운다.오늘날우리는라이트형제가비행기를발명했다는이사실을아주당연시한다.그러나1900년대초의상황은그리간단치않았다.

유럽과미국의대중은라이트형제가아닌산투스두몽의비행성공을더신뢰했다.사람들은그가날아가는모습을눈으로직접보았기때문이다.중항공기비행에먼저성공했던라이트형제는유럽에서누군가가어쩌다비행기제작에성공했다하더라도자신들보다멀리날수는없으리라는자신감을갖고있었다.그러나산투스두몽은오늘의관점으로보면기술공학적으로결함이많은기체였지만어찌됐든자신이만든비행기를타고군중이보는앞에서21.2초동안220미터를날았다.이공식기록이수립된날은1906년11월12일이었다.그러나라이트형제는이브라질의비행사가비행기로100미터넘게날았다는소식을믿으려하지않았다.

라이트형제는1903년비행성공이후100차례넘게시험비행을하면서플라이어호의결함을다듬어완벽한비행기를만들었다.그리고이비행기를특정국가에판매할계획이었다.실물비행기나시험비행현장을보지않고도구매계약을해주리라믿었지만미국과영국,프랑스에서퇴짜를맞았다.비행성공을증명하고판매를위해형제중동생인윌버라이트가1908년프랑스로건너갔다.그해말윌버는2시간18분이라는경이적인비행기록을세운다.이로써자국우월주의가강하기로소문난프랑스인들도라이트형제를인정하지않을수없었다.

결과만보면,산투스두몽은비행기발명의기술경쟁에서패배했다고할수있다.그러나이책이강조하는바는다른데있다.비행기가생겨나기까지수많은이가목숨을잃었다.산투스두몽역시여러번추락사고를겪었다.14호까지줄곧비행선으로항공술의개량을선도했다.그과정에서트로카데로호텔로추락하기도하고모나코리비에라해안바다에빠지기도했다.

죽을고비를숱하게넘기면서도본질적인꿈을전하려했다.누구나하늘을날수있다는꿈.그는소형비행선9호를타고파리시내를자유롭게이동했다.레스토랑앞에내려앉아가로등기둥에비행선을매어놓고식사를했다.몸집은작지만크고담대한마음의소유자였다.에펠탑선회비행대회의우승상금을가난한사람에게전부나눠준것도,경쟁자들이자신의발명을특허로묶어둘때설계도를만인에공개한것도이러한인간적인면모를보여주는사례다.장신구를착용하고목깃을높이올린정장은당대패션의아이콘으로각광받았다.비행시간측정을위해친구인유명한보석세공사카르티에에게제작을부탁했던손목시계는오늘날카르티에손목시계라는명품으로남아있다.그의평상시취미는뜨개질이었다.산투스두몽은중력뿐만아니라모든인습으로부터자유롭고자했다.어쩌면이것이산투스두몽이보여준최고의매력일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