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맘화

사춘맘화

$14.80
Description
20년차 카피라이터, 1년차 전업맘!
길들이려다 길들여진, 엄마들의 멘탈붕괴 극한직업 적응기!

너만 사춘기냐? 엄마도 사춘기다!
하루에도 열두 번, ‘지랄과 사랑 사이’를 오가는
사춘기 아이를 둔 엄마들의 이야기!
『사춘맘화』는 세상에서 제일 무섭다는 ‘중학교 사춘기’ 지옥에 입성한 두 엄마의 분투기를 담은 에세이다. 중1 아들을 둔 분노맘, 중3 딸을 둔 해탈맘이다. 『사춘맘화』에는 20년 동안 광고 카피라이터와 기획자로 살아가다 ‘풀타임 엄마’로 살아가기로 결심한 엄마들의 허심탄회한 고민이 담겨 있다. 게임과 유튜브에 빠진 중1 아들, 시험 기간만 되면 짜증 지수가 치솟는 중3 딸의 이야기는 마치 우리 옆집의 소동을 보는 것처럼 생생하다. 매일 아침마다 헤어롤로 머리를 말아 올리고, 밤새 유튜브를 보느라 수업시간에 조는 저 아이가 몇 년 전까지는 엄마를 졸졸 따라다니던 ‘어린이’였다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다.
‘사춘기’는 아이만 겪는 것이 아니라, 엄마도 함께 겪는다. 엄마라는 직업은 회사처럼 시간이 지난다고 능력이 쌓이는 게 아니라, 매일 매 순간 새로운 ‘레벨’로 넘어가는 게임 같다. 지금 내가 잘하고 있는 건지, 내가 지켜주지 않으면 우리 애 삶이 망가지는 건 아닌지 걱정과 불안이 들어서, 당장의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더 아이에게 몰입하게 되어버리는 엄마들. 이 책은 잘못된 육아를 반성하거나 아이를 위해 희생하지 못한 것에 대한 미안함이 아니라, ‘도대체 너 나한테 왜 이러니?’ 소리지르고 싶은 엄마들, 그렇지만 ‘외계인 같은 저 생명체’를 어떻게든 이해해보려 애쓰는 엄마들의 진솔한 고민을 담고 있다.
저자

채자인

광고회사에서20년동안카피라이터로일하다외동아들준호의공부를책임지겠다며자발적은퇴를선언했다.인생은타이밍이라던데,하필전업맘이된시기가아들이막중학생이되던해라는게함정.아이와함께도서관을가고,아이와나란히책상에앉아공부하는장면을꿈꿨다.그러나현실은“잔소리하지마!간섭하지마!신경쓰지마!”라는라임에맞춰포효하는아들의등짝을후려치느라바쁘다.에너지도많고창의적이라고자부하는행동파스타일이지만아들문제앞에서는어떤발상도먹히지않는다.

목차

프롤로그
아들엄마20년차광고쟁이가1년차전업맘이되다
딸엄마엄마라는극한직업

사춘맘|초급과정
역주행이라는이름의잠재성
나는대치동맘이다
생기부,엄마의생을기부해야하나요?
누구를위한봉사활동인가
사춘기엄마의직업병과직업기술
포기할수없는헤어롤자존심
가즈아!신학기반모임
‘남친’보다‘남사친’이좋아!
엄마도때로는여배우처럼

사춘맘|중급과정
‘스겜밸’은어째야하나요?
쿨한엄마?개나줘버려!
엄마와딸의거리는몇미터가적당할까
이것은여행인가,고행인가
알다가도모를사춘기친구관계
한마디잔소리보다한번의안아주기
벗어나고파!
슬기로운안빵생활
엄마의가출
사춘기아이들과대화장소로어디가좋을까?
아이가학교간사이

사춘맘|고급과정
오늘을기억해
공모자들
외동아들준호의변화
엄마는이채린이아니잖아
엄마도응원받고싶은날이있다
꿈좀찾아주세요,플리즈
‘엄근진’엄마를내려놓고

에필로그
딸엄마공부하는아줌마의단상
아들엄마2년차전업주부,다시꿈을꾸다

출판사 서평

게임과유튜브에빠진중1아들,
시험기간만되면짜증지수가치솟는중3딸

20년차카피라이터,1년차전업맘!
길들이려다길들여진,엄마들의멘탈붕괴극한직업적응기!

『사춘맘화』는세상에서제일무섭다는‘중학교사춘기’지옥에입성한두엄마의분투기를담은에세이다.두저자는20년동안광고카피라이터와기획자로살아가다‘풀타임엄마’가되기로결심한다.함께공부하고함께아이와도서관을가고,아이와나란히책상에앉아공부하는장면을꿈꿨지만,“잔소리하지마!간섭하지마!신경쓰지마!”라며포효하는사춘기아이와맞닥뜨린현실이생생히담겨있다.게임과유튜브에빠진중1아들준호,시험기간만되면짜증지수가치솟는중3딸채린이의이야기는마치우리이웃의소동을보는것처럼생생하다.매일아침마다헤어롤로머리를말아올리고,밤새유튜브를보느라수업시간에꾸벅꾸벅조는아이가몇년전까지는엄마를졸졸따라다니던‘어린이’였다는게믿기지않을정도다.
‘사춘기’는아이만겪는것이아니라,엄마도함께겪는다.두저자는엄마라는직업이회사원처럼시간이지난다고능력이쌓이는게아니라,매일매순간새로운‘레벨’로넘어가는게임같다고말한다.내가지금잘하고있는건지,내가지켜주지않으면우리애삶이망가지는건아닌지걱정과불안이들어서,당장의불안을잠재우기위해더아이에게몰입하는엄마들.『사춘맘화』는누군가에게는아무것도아닌것처럼보이는아이키우기가내게는왜이렇게어려운건지,아니내게만이렇게어려운건지궁금한두엄마의기록이다.그간의육아를돌아보는‘반성형엄마’가아니라,‘도대체너나한테왜이러니?’소리지르고싶은엄마,그렇지만‘외계인같은저생명체’를어떻게든이해해보려애쓰는엄마들의진솔한고민이유쾌한일러스트와함께펼쳐진다.

생기부,엄마의생을기부해야하나요?

『사춘맘화』에서‘사춘맘’의단계는크게초급ㆍ중급ㆍ고급과정으로나뉜다.초급과정에서는이제막중학교에입학한아이와맞이하는좌충우돌일상을그린다.입시에서비교적자유로운초등학교시절과달리,공부습관을본격적으로길러야하는중학교에입학하면서엄마들의할일도덩달아많아진다.생활기록부(일명‘생기부’)에등재될각종시험과봉사활동,교내외경시대회와수행평가까지……엄마의도움없이아이혼자힘으로생기부를채우기란역부족이다.공교육은느리고사교육은빠르고엄마는한발더빠르다.아니,빨라야한다.그러다보니아이들의생기부는‘엄마의생을기부해야’겨우채워질지경이다.채자인작가는평생아이들을키우는것만을삶의목표로삼아오다자녀가모두성장한현재우울증을앓고있는친정엄마를생각하다,내삶의목표가아이의생기부가아닌나자신이되어야함을깨닫는다.그러나초급사춘맘에게는너무도어려운일이다.
대치동에있는중학교에가겠다고선언한딸채린이를따라얼결에대치동엄마가된구영숙작가는예민하고까칠한모범생딸아이때문에고민이많다.아이가흔들리면엄마라도큰나무처럼중심을잡아줘야할것같은데,20년차마케팅경력은어디로가고대치동학원가의‘불안마케팅’에이리저리휩쓸린다.단축수업일정에각교과별선생님들의시험출제경향까지,학원은모르는게없다.마치학원강의를듣지않으면우리아이만뒤처지는것같아설명회가끝나면카운터에는아이대신수강신청을하려는학부모들로북적인다.‘쿨한엄마코스프레’를하고싶지만수준별분반시험에서B반으로내려가게된딸아이의시험점수를듣자이성이마비된다.머리로는명문대졸업장이별의미가없다는걸알지만,막상내아이의일이라고생각하면마음을다스리기쉽지않다.

사실앞으로의딸내미인생에서중학교때본수학점수가뭐그리중요하겠는가?좋은대학나왔다고회사생활잘하는것도아니라는걸많은신입사원을받으면서몸소체험한나아닌가?명문대나온사차원광고주때문에무지고생한경험도있는내가아닌가?4차산업혁명시대에맞는인재상이꼭대학을나와야,특히명문대를나와야하는것이아님을현장에서뼈저리게깨닫지않았는가?하지만내자식의일이라고생각하면이런이성적이고논리적인기준이잘적용되지않는다.그래도학벌은평생따라다닐꼬리표인데,그사람의기본적인성실성과의지의산물이고또자존심문제아닌가?라는편협한생각들이마음속에서꿈틀거린다._본문109~110쪽


“나에겐주부도엄마도다안맞는옷인가?”
엄마도응원받고싶은날이있다

사춘맘중급과정에서는아이와의적정한관계맺기,그리고엄마도회사원도아닌나자신으로어떻게살아가야할지를고민하는엄마들의이야기가펼쳐진다.채자인작가는집에오면헤드폰을끼고하루종일게임만하는아들준호와대화하기위해고민한다.대체로엄마들은학원에데려다주러오가는차안에서설교를해댄다.뒷자리의아이들은공부하느라쌓인피로를좀내려놓고쉬고싶어하는데,엄마는이게기회다싶다.채자인작가는엄마와아이간의감정의교류가먼저이지,갑자기‘오늘부터이야기해보자,시작!’한다면‘어쩌라는거냐’는반응만돌아올거라말한다.이미자신만의계획과스케줄이생겨버린아이들은무작정찾아오는대화의시간을반기지않는다.대신채자인작가는조용히먹고쉬고걷는‘먹걷기’를추천한다.할이야기는많아도,그저맛있는걸먹고수다떨면어느새두터웠던대화의장벽이조금씩허물어지게된다는것이다.
사춘맘고급과정에서두엄마들은회사를그만두고늘어난시간을어떻게채워야할지몰라방황한다.아이들의꿈을위해서는다양한진로적성검사를시키고하나라도잘하는것이발견되면더늦기전에수많은학원을알아보면서,정작엄마스스로의진로에대해서는고민할겨를도,의지도없어지기마련이다.두저자들은결혼해서아이가생기니나자신보다엄마로서의역할을더우선하게되었고,회사를그만둔지금은더욱아이에게몰입하게되었다고고백한다.그러면서아이들에게완벽한길을만들어줘야한다는생각에이리뛰고저리뛰며정작나자신을잃어버린게아닐까,스스로에게질문을던진다.

내가채린이대신공부를해줄수도없고친구와의문제를풀어줄수도없다는것을잘알지만온통신경이채린이에게쏠리고있다.아이와관련해서는이성적인판단과전략적인아이디어가전혀효과를내지못했다.나에겐주부도엄마도다안맞는옷인가?광고마케팅분야에서일한시간과경험이회사밖에서는하나도도움이안되는것같아좀허탈했다.시간이지날수록나의정체성에대한의문과회의가들기시작했다.딸아이가사춘기의파도를넘고있을때나도인생제2의성장기앞에서흔들리고있다.어떻게사는것이잘사는것일까?채린이가학교간사이난‘잃어버린나’를찾아서방황하고있다._본문185~186쪽

『사춘맘화』는아이들과함께조금씩다음단계로나아가는두엄마의성장기이기도하다.채자인작가는아들준호에게서벗어나‘정신적독립’을하겠다는의지로1인스타트업회사를창업한다.이전회사에비하면턱없이작은규모이지만엄마의도전이아들준호에게도자극이되었으면하는바람으로새롭게발을내디딘다.구영숙작가도딸채린이또래의엄마들과영어고전읽기모임을시작한다.그러면서육아로경력이단절된유능한엄마들이다시일할수있도록연계하는플랫폼을만들고싶다는꿈을꾼다.아이들의공부는아이들에게맡기고,두엄마는스스로의인생공부에집중하기로한다.엄마는영원한‘을’이라지만,혹독한사춘기를지난후두엄마는조금은가볍게,조금은더자유로이새로운엄마의모습을꿈꿔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