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기와 치유의 책 (레지나 오멜버니 장편소설)

광기와 치유의 책 (레지나 오멜버니 장편소설)

$16.02
Description
르네상스시대 베네치아,
시대를 앞서간 여성 의사의 우아하고 감각적인 여정
『광기와 치유의 책』은 16세기 베네치아에서 의사로 일하며 의학서를 집필하던 여성 가브리엘라가 실종된 아버지를 찾아 떠나는 여정과 모험을 그린 작품으로 작가 레지나 오멜버니의 소설 데뷔작이다. 시인으로 먼저 데뷔해 콘플럭스 프레스 시 문학상, 브라이트 힐 프레스 시 문학상 등을 수상한 작가는 세계 이곳저곳을 여행하면서 짧은 산문들, 특히 질병에 대한 글을 썼고, 어느 날 이 짧은 글들 뒤에 공통된 목소리가 있다는 것, 그 목소리가 하나의 이야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여성이 사회활동을 하는 것이 흔치 않던 시대, 특히나 의술을 펼치는 여성은 마녀로 몰리던 시대에 두려움 없이 자기만의 길을 걸어간 의사 가브리엘라의 이야기를 써내려가기 시작했다.
선정 및 수상내역
NPR 선정 ‘올해의 역사소설’ (2012)
저자

레지나오멜버니

시인이자소설가.장시「반딧불이Fireflies」로콘플럭스프레스시문학상을수상했다.시집『다른신들OtherGods』『허무의형태TheShapeofEmptiness』를출간했고,『푸른늑대들BlueWolves』로브라이트힐프레스시문학상을수상했다.
『광기와치유의책』은작가의첫소설로,16세기베네치아의여성의사가브리엘라몬디니의모험을시적이고아름다운문체로그려냈다.베네치아를배경으로한이소설이탄생한데는,이탈리아계화가였던작가의어머니와,작가가열여섯살때가족을떠난아버지의존재가큰영향을미쳤다.여성이의사로일하는것이결코흔치않았던시대에단호한의지로의술을펼치며,실종된아버지를찾기위한여정에용감히나서는가브리엘라의이야기는“시적이고기발하다”“사랑할수밖에없는소설”이라는평을들으며NPR에의해‘올해의역사소설’(2012)로선정됐다.

목차

프롤로그11
1장신의뜻인가,악마의술책인가15
2장짭짤함과달콤함,눈물과젖29
3장카르다노박사의집54
4장한줄기끈73
5장짐승에게친절해야하는이유94
6장검은숲의바다앞에서113
7장과부구드룬120
8장타지않는불136
9장식물학교수,라이너푸크스박사167
10장그뿌리가집에있으면사탄도어찌하지못한다192
11장태양광증의발현200
12장전체에대한통제력을상실하는병214
13장잃었던것은돌아오는법224
14장치료법은환자에게있다260
15장사라지는길의굽이268
16장새로움이들어설자리300
17장슬픔은물러가라314
18장세상이느리게느껴지는진액329
19장산에는경이로운생물이가득하지344
20장동종은동종을치료한다364
21장대륙사이의경계383
22장내아버지의보호자394
23장과거에갇힌우리410
24장죽은자의계류지429
25장비밀스러운일치439
26장크게환영해주소서444
27장하늘을산에꿰매다448
에필로그조수의가닥을땋으며451
감사의말457

출판사 서평

이소설이탄생한데는,이탈리아계화가였던작가의어머니와,작가가열여섯살때가족을떠난아버지의존재가큰영향을미쳤다.이탈리아에서태어나미국으로이주한어머니는평생고향에대한그리움을안고살며심한우울증을앓았고,그런어머니를견디다못한아버지는아내와두딸을두고떠나버렸다.사랑하는사람에게버림받았다는상실감을품고있는작가가,역시아버지가실종된주인공을떠올리게된것은필연적인일이었다.
작가는어머니와함께베네치아를처음방문한이후그아름다운운하도시의풍경을마음속에늘간직해왔다.공기중에소금물의냄새가알싸하게배어있고,창문밑돌벽에조수가요란하게밀려와부딪히는베네치아의모습은,그래서더욱오감을자극하며실감나게그려진다.작가는소설속에서가브리엘라가아버지를찾기위해방문한곳들또한직접찾아다니며철저하게자료조사를했고,그덕분에르네상스시대유럽곳곳의공간들이시적이고감각적인언어로완벽하게재현됐다.소설중간중간삽입된,가브리엘라가집필한미스터리한질병들에대한글은신비로우면서도기발한내용으로소설을읽는재미를더하고,유럽을가로질러아프리카까지이어지는여정은흥미진진한모험과의미있는만남들로가득하다.시대를앞서간여성의이야기를더없이우아하게그려낸이소설은“시적이고기발하다”“사랑할수밖에없는소설”이라는평을들으며NPR에의해‘올해의역사소설’(2012)로선정됐다.

“상상은해봤지만살아보지못한삶,
두려움에잠식되지않는삶,
그런삶으로나아가지않으면내가사라져버릴지도몰라.”

16세기말베네치아,가브리엘라는의사인아버지의영향으로그시절에는흔치않은여성의사가된다.어린시절부터아버지를도와환자들을돌본것은물론대학에서정식으로의학박사학위를받았다.당시여성의결혼적령기인열여섯살을훌쩍넘어서른살이되었지만,결혼생각은전혀없고스스로를“의사라는직업과결혼한여자”라고생각하며환자를돌보는것,그리고아버지를도와『질병백과』를완성하는것에만몰두하고있다.
하지만십년전,책을집필하기위해여행을떠난아버지가미스터리한편지들만보내올뿐베네치아로돌아오지않자,의사길드는멘토가없는여성의사는인정할수없다며가브리엘라의진료를금지한다.그러자가브리엘라는그상황에순응하기보다는직접자기삶을찾아나서기로한다.“차테레선착장이내려다보이는창가에몇시간이고앉아아버지가돌아오기를,내삶이천우의바람을돛에가득안고항구로들어오는거대한함선처럼나타나기를”기다리지는않겠다고,직접아버지를찾아『질병백과』를완성하겠다고결심한것이다.
그동안아버지가보낸편지들을단서삼아아버지의행로를추적하며여행을시작한가브리엘라의곁에는충직한하인올미나와로렌초부부가함께한다.가브리엘라가태어났을때부터거의부모나다름없는역할을해오던두사람은가브리엘라가안전하게여행할수있도록최선을다하지만,16세기말유럽은여성이돌아다니기에결코안전한곳이아니었다.약초를다룰줄알거나의학적지식이있는여성은마녀로몰아처형하는곳이워낙많아남장을한채인가를피해이동하기도하고,홍수때문에불어난호수를건너다물에빠져죽을고비를넘기기도한다.
가브리엘라는그렇게위기를넘겨가며독일과네덜란드를거쳐스코틀랜드까지갔다가다시남쪽으로내려와프랑스남부와에스파냐,더멀리모로코까지여정을이어가지만,아버지의행적은묘연하기만하다.아버지의편지에등장한사람들을모두만나보아도,아버지가정체모를병을앓고있었고달의영향을받아미쳐가고있었다는믿을수없는이야기만반복해서들을뿐이다.가브리엘라는아버지를영영찾지못하게될까봐,혹은아버지의시신을찾게될까봐두려워하면서도틈틈이환자를돌보고『질병백과』에실을원고를쓰면서마음을다잡는다.그리고용기를내미지의세계를향한또한걸음을성큼걸어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