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응급의학과 의사가 치열한 삶의 현장에서 마주한
평범한 우리 모두의 특별한 사랑 이야기
평범한 우리 모두의 특별한 사랑 이야기
응급실의 의사 남궁인이 조금 색다른 에세이로 독자를 찾아왔다. 『제법 안온한 날들』에서 그는 좀더 일상에 가까운 시선으로 삶을 말한다. 생과 사의 갈림길에서 매번 인간의 운명을 지켜봐야 했던 그에게, 모든 것은 결국 사랑이었다. 우리가 살아 있는 순간, 소중한 것을 잃어버린 순간, 그럼에도 기억함으로 완성되는 순간. 인간의 고통과 그럼에도 끝내 찾아오는 기적 같은 회복을 매 순간 지켜보는 그가 들려주는 사랑 이야기에는 우리가 결국 지금, 여기,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살아 있음을 생생히 확인시켜주는 특별함이 담겨 있다.
이번 책은 전작 『만약은 없다』 『지독한 하루』와 결을 조금 달리한다. 이전 산문집에서 응급실을 현미경으로 관찰한 근거리의 생생한 모습을 주로 전했다면, 이번 책에서 그는 종종 안온한 일상으로 물러나 고통 이후 찾아오는 인간의 회복을 멀리서 응시하기도 한다. 가장이 쓰러져 휠체어에 앉게 됐지만 남은 가족은 그를 돌보며 슬픔을 딛고 건강하게 회복하고 성장해가는 이야기(「희망」)는 타인이 함부로 재단하지 못할 인간의 불행과 행복, 생명력에 관한 일화다.
이번 책은 전작 『만약은 없다』 『지독한 하루』와 결을 조금 달리한다. 이전 산문집에서 응급실을 현미경으로 관찰한 근거리의 생생한 모습을 주로 전했다면, 이번 책에서 그는 종종 안온한 일상으로 물러나 고통 이후 찾아오는 인간의 회복을 멀리서 응시하기도 한다. 가장이 쓰러져 휠체어에 앉게 됐지만 남은 가족은 그를 돌보며 슬픔을 딛고 건강하게 회복하고 성장해가는 이야기(「희망」)는 타인이 함부로 재단하지 못할 인간의 불행과 행복, 생명력에 관한 일화다.
이번 에세이에서는 조금은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는 의사 자신의 이야기도 있다. “의사도 병원에 가는 게 두려울까?” 누구나 한 번쯤 궁금해해봤을 법한 질문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의사도 병원에 가는 게 두렵다. 어쩌면 아무것도 모르고 병원을 찾는 환자들보다 더 두려울 수도 있다. 병원에서 만나는 의사는 하얀 가운을 입고 근엄하게 환자에게 이런저런 지시를 하지만, 사실 진료가 무섭고 아프면 힘든 건 똑같다. 인간 보편의 고통 앞에서 그가 보이는 모습은 의사의 인간미를 보여준다.
제법 안온한 날들 : 당신에게 건네는 60편의 사랑 이야기
$1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