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 퍼플

컬러 퍼플

$14.30
Description
연대를 통한 구원의 가능성을 증명하는 작가
앨리스 워커의 세계관이 집약된 대표작
퓰리처상을 수상한 최초의 흑인 여성 작가이자 사회운동가 앨리스 워커의 대표작 『컬러 퍼플』이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187번으로 출간되었다. 편지글로 이루어진 이 소설은 1910~1940년대 사이로 추정되는 미국 남부를 배경으로 폭력적이고 억압적인 사회 속에서 흑인 여성들이 경험하는 고통스러운 삶의 모습을 가감 없이 보여주면서, 절망 속에서도 빛나는 여성들의 결속력과 강인한 생명력을 그려낸다. 여성들 사이의 다차원적 연대의식과 그로 말미암은 자유와 해방, 구원에의 가능성을 담고 있는 이 작품은 출간되자마자 문단과 대중 모두를 사로잡은 베스트셀러로, 스티븐 스필버그가 영화로, 오프라 윈프리가 뮤지컬로 각색했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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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앨리스워커

저자:앨리스워커AliceWalker
1944년미국조지아주이턴턴에서소작농부부의여덟째아이로태어났다.1961년애틀랜타의스펠먼대학교에입학했고,역사가이자사회운동가인하워드진과스토턴린드의영향을받아흑인민권운동에관심을갖기시작했다.이년뒤뉴욕의세라로런스대학교로편입했으며,졸업후인권운동을위해남부로귀향했다.1968년첫시집『한때』를발표하고1970년첫장편소설『그레인지코플랜드의세번째인생』을출간했다.웰즐리대학교와매사추세츠대학교등여러대학에서문학을강의했으며,단편집『사랑과고통』,시집『혁명하는피튜니아』,장편소설『머리디언』등의작품을선보였다.1980년대에는여성주의저널『미즈』의편집인으로활동했다.1982년『컬러퍼플』을출간해이듬해미국도서상과흑인여성최초로퓰리처상을수상하며세계적인작가로발돋움했다.미국현대문학을대표하는작가이자열정적인사회운동가로서다양한분야에목소리를내며왕성한창작활동을이어가고있다.

역자:고정아
연세대학교영어영문학과를졸업했다.현재전문번역가로활동중이다.옮긴책으로『모리스』『전망좋은방』『순수의시대』『오만과편견』『히든피겨스』등이있다.2012년조이스캐럴오츠의『천국의작은새』로유영번역상을수상했다.

목차

서문
컬러퍼플
해설|들판의보라색을보라
앨리스워커연보

출판사 서평

★1983년퓰리처상
★1983년미국도서상
★뉴스위크선정‘역대최고의명저100’
★미국대학위원회SAT추천도서

퓰리처상을수상한최초의흑인여성작가이자
열정적인사회운동가앨리스워커

미국현대문학을대표하는작가중한명으로,아프리카계미국인의삶과문화,역사를조명해온앨리스워커는1944년미국조지아주이턴턴에서태어났다.부모는모두소작농이었으며워커는여덟남매중막내였다.여덟살때오빠가쏜비비탄총에맞아오른쪽눈을실명했다.눈가의흉터와시각장애로또래에게놀림받으며점점남들앞에나서기를꺼리게되었고,자신이“속한세상이너무나도힘들어책을자신의세상으로”삼았다.몇년뒤흉터를제거하면서차츰외향적인성격으로바뀌었으나그럼에도여전히스스로를아웃사이더라고느꼈다.1961년장애인장학금을받아애틀랜타의스펠먼대학교에입학했고,당시교수였던역사가이자사회운동가인하워드진과스토턴린드의영향으로흑인민권운동에관심을갖기시작했다.이년뒤뉴욕의세라로런스대학교로편입했고,졸업후인권운동을위해남부로귀향해조지아주와미시시피주에서흑인유권자등록운동을펼쳤으며이때만난유대인변호사멜빈로즌먼레벤탈과1967년결혼했다.1968년원치않는임신과중절로겪은정신적,육체적고통을담은첫시집『한때』를발표했고,1970년폭력적이고무책임한미국남부의흑인소작농그레인지코플랜드의삶을그린첫장편소설『그레인지코플랜드의세번째인생』을출간했다.이후단편집『사랑과고통』,시집『혁명하는피튜니아』,장편소설『머리디언』등의작품을선보이며왕성한창작활동을이어갔다.한편웰즐리대학교와매사추세츠대학교등여러대학에서문학을강의했고,1980년대에는여성주의저널『미즈』의편집인으로활동했다.1982년『컬러퍼플』을출간해이듬해미국도서상과흑인여성최초로퓰리처상을수상하며세계적인작가로자리잡았다.1983년첫산문집『어머니들의정원을찾아서』를발표했고,이책에서처음으로‘우머니스트’라는말을쓰며새로운사상인‘우머니즘Womanism’을주창했다.우머니즘은‘흑인또는유색인페미니즘’을뜻하며흑인여성과페미니즘운동을결합시키는것이그목적이다.또한반핵·반전·환경보호에관한의제에적극적으로참여하고,아프리카와중동에서여성에게행해지는할례등의폭력적인관습에반대하며열정적인사회운동가로서꾸준히목소리를내왔다.
『컬러퍼플』은출간되자마자문단과대중을모두사로잡은작품으로,그의세계관이집약된대표작이라할수있다.워커는이소설을통해가정내강간과폭력등그간쉬쉬대던사회문제를세상에드러내고대화의장을마련했다.제목인‘컬러퍼플(보라색)’은“자신과공동체를사랑하고음악과춤,달과영혼을사랑하는강렬한열정으로가득찬”여성,우머니스트를표현하는색이자상처입은영혼에게고통과억압,차별적인현실속에도해방과구원의메시지가자연곳곳에숨어있음을알려주는신비로운빛깔이다.
“우리가보랏빛일렁이는어느들판을지나가면서도그걸알아보지못하면신은화가날걸.”_본문에서

사랑하고사랑받음으로써새로운주체로다시태어나는
여성들의뜨거운결속에서발화하는희망의불꽃

『컬러퍼플』은1900년대초미국조지아주의시골마을을배경으로가부장제,인종차별,성차별의다층적인억압상황에놓인흑인여성‘셀리’의삼십여년에걸친인생역정을다룬다.
셀리는아빠에게여러차례강간당하고두아이를낳기까지하나둘모두아빠가어디론가보내버려생사조차알지못한다.이후아빠의강요로학교를그만둔뒤,아내가세상을떠나고남겨진아이들을키워줄여자를찾는○○씨와결혼한다.동생네티와의연락도끊긴채○○씨의아이들을돌보며힘든생활을이어가던어느날○○씨가사랑했던여자슈그가집에와머물게되고,셀리는그와의만남을통해서서히자신이귀중한존재,충만한신성神性의일부임을깨달아간다.
『컬러퍼플』의주인공셀리는남편에게강간과학대를당하고,그의연인에게사랑을느꼈던워커의할머니를모델로고안되었다.서문에따르면이책은“영적포로로인생을시작하지만자신의용기와타인의도움으로자유를얻는사람,그과정에서자신역시자연과마찬가지로지금껏멀게만느꼈던신성의아름다운표현임을깨닫는사람의힘겨운여정을탐구”하고있는데,남편의연인인슈그는셀리로하여금고유한종교적경험을통해신의존재를느낄수있게하고자신의섹슈얼리티를발견하도록이끄는인물이다.그는셀리가스스로를가치있고사랑받을만한존재로자각하게하는데핵심적인역할을한다.소설속에서두사람의사랑은아주자연스럽게받아들여진다.인종차별과성차별이만연한현실에서도섹슈얼리티에따른차별은존재하지않는다.더해,워커는전통적성역할에대한고정관념을해체한다.여성의영역으로여겨졌던바느질에○○씨를참여시키고,아들부부인하포와소피아역시집안일을나누는데있어성역할의전형성을따르지않는다.또슈그와소피아는남성의폭력에굴복하지않고당당하게맞서싸우는모습을보인다.
『컬러퍼플』은출간당시많은찬사를받는한편으로상당한비난을받았다.법적평등은이루었지만현실의인종차별이여전히맹위를떨치는상황에서,인종문제보다남녀문제를더욱두드러지게제시하고흑인남자는‘미개하고폭력적’이라는편견을강화한다는것이그이유였다.그러나워커는성차별적현실속에서여성이경험하는고난을전면적으로드러내보이는동시에,가부장제와인종차별의고통을함께겪는남성들또한사랑으로이해하고포용하고자했다.소설속○○씨는홀로남겨진뒤삶의의욕을잃고방에틀어박히는데,이때쇠약해진그를다시일으켜세우고집밖으로나오게하는것역시주위사람들의이해와사랑,그리고위로다.워커는흑인남자들이“끔찍한사람”처럼보일지라도종내에는“사랑많고너그럽고다정한사람”이될수있다고믿어의심치않았다.
워커는흑인들이겪는이같은고통이개개인의특수한경험이아니라공동체가공유하는역사적경험임을깨달았고,그들의고통을완화시키고희망을품게하는것은다름아닌상처입은영혼들사이의사랑과연대라고생각했다.이작품에등장하는인물들은비극적인상황에서도서로에게손을내민다.혹사당하고박탈당하는삶한가운데서도각자가지닌내면의힘을발견하고용기를내살아갈수있도록서로돕는다.워커는누구도배제되지않는온전한공동체를꿈꾸며,이러한참혹한현실과그로부터얻은자신의통찰을고스란히녹여낸작품을완성해냈다.그의작품은“타격을줄이려하지않으면서가능성에대한믿음,용서와친절과희망에대한믿음을확고하게붙들수있도록확신을”안겨준다.

아름다운상상력과공동체에대한깊은연민으로쓰인이소설은사랑이지닌구원에의가능성을증언한다.인종·성·종교에따른편견과억압에서벗어나모든인간이자유롭고즐겁게사는세상,누구도배제되지않는온전한사회,모두의자유와해방을꿈꾼앨리스워커.그의말처럼“사랑하는사람들만이세상을구할것이다”.

관련서평

『컬러퍼플』은여성이라는존재,흑인여성이라는존재에대한엄청난찬사이며,훌륭한찬사가그렇듯진실되다.이소설에서드러나는앨리스워커의진정성은전투적이고완강하며구원의힘을품고있다.바로이진정성에서신랄함이드러날지라도이때문에인류전체를아우르는워커의비전에어두운그림자가깃드는일은결코없다.타격을줄이려하지않으면서가능성에대한믿음,용서와친절과희망에대한믿음을확고하게붙들수있도록확신을안겨주는이작품을나는사랑한다._치마만다응고지아디치에

『컬러퍼플』은언제,어디서나문학곁에있어야할작품이다.최고로훌륭하다는사실외에이책이속해야할자리같은건없으리라._리타메이브라운

워커는남성과여성,흑인과백인,신과사랑에대한진실을대담하게폭로한다.우리시대의가장멋진책중하나다._에센스

평등과자유를쟁취하기위한여성들의투쟁을그린아주놀라운이야기._뉴욕타임스북리뷰

놀라우리만치탁월한구성의책.기쁨,고통,해학과신랄함,살아숨쉬며세상을밝히는인물들로가득한소설._퍼블리셔스위클리

앨리스워커는미국에서가장재능있는작가중한명이다._이사벨아옌데

뛰어난표현력,색감,호소력을지닌작품.무한한감동을주는인상적인인물들과감춰져있던세계전체가눈앞에생생하게펼쳐진다._뉴욕리뷰오브북스

진정으로의식을확장시키는책._가디언

무수한생각과감정을불러일으키는작품.사랑의추구와헌신에대한생동감넘치는푸가.
_로스앤젤레스헤럴드이그재미너

『컬러퍼플』을읽는것은남부흑인여성이쓴이야기를세계문학으로읽은최초의경험이었다.우리는이작품속으로용감하고당당하고거리낄것없이들어설수있었다.앨리스워커는우리가결코보답할수없는선물을주었다._타야리존스(소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