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쿠스틱 라이프 13

어쿠스틱 라이프 13

$16.10
Description
“어른들은 왜 울지 않을까.
왜냐하면 어른들은 울고 싶을 때
스스로 맛있는 걸 사 먹을 수 있기 때문이란다.”
이번 13권에서는 엄마 2기를 맞이한 난다와 다섯 살 격변기에 들어선 쌀이를 만나볼 수 있다. 언어 능력이 부쩍 늘고 행동이 자유로워진 아이는 더이상 돌봄의 대상이 아니다. 엄마의 이야기에 맞장구 쳐주는 훌륭한 대화 상대가 되기도 하고, 또렷한 의사표현으로 부모를 감동시키기도 한다. 사랑을 줘야 하는 존재로만 생각했던 아이에게 되레 사랑을 받을 수도 있다는 걸 알았다는 고백은 독자를 감동시킨다.

이번 권에서 눈에 띄는 건 아이의 세계에서 처음으로 ‘독립’을 이뤘다는 것. 그동안 모든 신경이 아이에게 집중되어 있었다면 오랜만에 잡생각이 떠오를 만큼 ‘나’의 지분이 회복되었다. 또 아이가 하나의 인격체로 성장하듯이 엄마 아빠도 성장을 한다. 흰머리를 발견하고 우울해지기도 하지만 난생처음 젓가락질에 성공하기도 한다. 나이가 든다는 것은 노화만이 아닌 성장의 다른 말이기도 하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되는 장면이다.

난다는 엄마로서도 성장했지만 생활 만화가로서도 더욱 단단하고 노련해졌다. “엄마는 왜 울지 않느냐”는 아이의 질문에 “왜냐하면 어른들은 울고 싶을 때 스스로 맛있는 걸 사 먹을 수 있기 때문이란다”는 난다의 재치 있는 답변은 이 만화가 꾸준히 사랑받는 이유를 그대로 보여준다. 누구나 한 번쯤 가져봤을 생각과 고민에, 젠체하지 않으면서도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답변은 보는 독자의 속을 뻥 뚫어준다.

이번 권에서는 연재 216화부터 233화 사이에 선정된 15화를 수록하였다. 단행본만의 특전인 〈스몰토크〉에서는 치아교정 뒷이야기와 식물생활 등 휴재중인 작가의 최근 소식을 접할 수 있다. 이번 권의 또다른 특징은 좀더 섬세한 배경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인데, 작가는 그 까닭을 〈시즌10〉 후기에서 밝힌 바 있다. 딸인 쌀이에게 자신의 직업을 밝히며 『어쿠스틱 라이프』를 보여주다가 ‘배경에 신경을 써야겠다’는 결심을 했다는 것. 단행본도 그림에 맞추어 보다 넉넉하고 시원하게 편집되었다.

난다는 『어쿠스틱 라이프』로 〈2018 오늘의 우리만화상〉을 수상했다. 심사평에서는 “장수 연재작이면서도 개인의 이야기에 그치지 않고 많은 대중이 공감하는 ‘지금 우리가 사는 이곳’의 모습을 끊임없이 비추는 만화”로 『어쿠스틱 라이프』의 수상 의의를 밝혔다. 재미는 물론 작품성까지 인정받은 자타공인 생활만화의 최고봉, 『어쿠스틱 라이프』! 앞으로도 어떤 재치와 통찰력으로 어쿠스틱 러버들을 울고 웃길지 사뭇 기대된다.
선정 및 수상내역
<2018 오늘의 우리만화상> 수상
저자

난다

(NANDA)
개인블로그에서연재하던만화가주목을받으면서2010년혜성같이등장했다.팬시하고도간결한작화,재치넘치면서도절제된내레이션으로대표되는난다만의‘어쿠스틱라이프’스타일을구축했다.개인의일상을소재로삼으면서도보편적인공감대를정확하게짚어내는능력으로열성독자들의단단한지지를받고있다.2020년현재〈다음웹툰〉에서『어쿠스틱라이프』를연재중이다.2018년『어쿠스틱라이프』로〈2018오늘의우리만화상〉을수상했다.

2011년『어쿠스틱라이프』1권출간
2014년『내가태어날때까지』출간
2018년첫에세이집『거의정반대의행복』출간
2018년〈2018오늘의우리만화상〉수상

목차

제1장
1화부산에서…8
2화앙심…23
3화남편의백치미…42
4화말을한다는것…63
@스몰토크1…88

제2장
5화고효율생활…90
6화아기가우는이유…105
7화작지만확실한불행…125
8화딸은나를너무사랑한다…139
@스몰토크2…167

제3장
9화올해의성장…170
10화뉴주부탄생…188
11화엄마2기…203
12화우리집동료…224
@스몰토크3…243

제4장
13화할얘기가있어…246
14화유년2회차…266
15화변신다섯살…285
@어쿠스틱마감라이프…307

출판사 서평

로망과현실을절묘하게넘나드는
생활만화의최강자,어쿠스틱라이프제13권!

2010년“스물일곱의어느날남편이생겼다”는선언과함께시작된웹툰『어쿠스틱라이프』.어느덧햇수로십년이라는제법긴연재기간을자랑하는장수웹툰이되었지만,독자들의한결같은지지와성원속에‘생활만화의최강자’자리를굳건히지키고있다.

이처럼『어쿠스틱라이프』가꾸준한사랑을받는까닭은무엇일까?그것은이만화가어른이라면누구나한번쯤경험하지만말로하긴모호한일이나감정들,이른바‘어른의사정’이란것을재미와공감,두마리토끼와함께잡아냈기때문아닐까?난다는자신의개인적인경험속에서누구나공감할만한포인트를정확히짚어내어자신의목소리로새롭게들려준다.무심코흘려보내는흔한사건마저도『어쿠스틱라이프』속으로들어오면반짝반짝한웃음과섬세한감수성의새옷을입는다.로망과현실의경계를넘나들며평범한일상을만화속으로옮기는난다의솜씨는가히독보적이다.

『어쿠스틱라이프』는자신의일상을소재로하면서도자기감정에치닫거나재미를위해무리하게이야기를끌어가지않는다.이만화가오랜시간동안독자들의한결같은사랑을받는이유가바로이지점에있다.수많은생활만화가있지만소재와재미,그리고공감대모두를잡은만화는흔치않다.십년에가까운긴세월동안동세대독자들과같은삶의궤적을걸으며그들을울리고웃겨온건『어쿠스틱라이프』가유일무이하다.재미와감동,편안함과시니컬함사이에서환상의균형감각을보여주는『어쿠스틱라이프』는‘어른의생활만화’중단연최고봉이라할만하다.

생활인으로서,유부녀로서,그리고‘난다’한개인으로서자신의삶과생각,감정을그려온『어쿠스틱라이프』.이제는‘엄마’라는하나의인생타이틀을얻게된난다와그녀의동반자한군,그리고그들의딸쌀이가더해져또다른‘어쿠스틱라이프’가진행중이다.그들의이야기에다시한번귀기울여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