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안에서

여름 안에서

$17.15
저자

성률

『여름안에서』의작가이다.

목차

여름안에서_005
파노라마_074
작가의말_178

출판사 서평

때로는무모하고때로는애틋한,우정에관한두편의드라마.

우연한만남을기대하게되는계절,여름.『여름안에서』는우연한만남이마법같은인연으로변하는순간을그린단편만화집이다.하늘나라로떠난고양이의영혼을찾으려는‘주찬’과그를따라나선의문의소녀‘지수’.사랑했던친구를잃고여행을떠난‘해리’와그곳에서만난,죽은친구와닮은아이‘치에’.소중한존재의상실을겪은주인공들은우연히새로운인연을만나눈부신햇살아래조금은무모하고솔직하게마음을열기시작한다.여전히미열처럼남아있는아픔에서툴고엉뚱한모습이될때도있지만그들이용기를내어다가간순간,신비로운여름이이윽고시작된다.

「여름안에서」
내성적인성격때문에외로운하루하루를보내고있는주찬의유일한친구는고양이치치.갑작스레하늘나라로떠난치치의영혼을만나기위해모험을시작한다.그리고의문의소녀가나타나치치를찾는모험을함께하기시작하는데…엉뚱한친구들의끝나지않는여름이야기.

「파노라마」
해리는따돌림으로세상을떠난친구수미의소원을들어주기위해바다로여행을떠난다.그곳에서수미와닮은외로운학생치에를만난다.괴롭힘을당하고있는아이의사정에자꾸만수미의옛모습이겹쳐보인다.수미를잃었던해리,이번에는치에를구할수있을까?

“제가하고있는작업은언젠가사라질,혹은이미사라진일상의풍경을
최대한정확히종이에기록하는것입니다.”_작가의말

성률작가는『여름안에서』를통해처음으로독자를만난다.아파트뒤뜰의우거진풀숲부터시원하게펼쳐진오키나와의해변까지,따뜻하면서도정교한작품속그림들은모두붓과물감으로탄생한수채화다.물을머금고자연스레번져있는수채화특유의색감은디지털작업과는다른,보다청정한분위기로아이들의모험과여행에신비로운색을입힌다.

작가는‘아직은마음껏붓과물감으로종이에그림을그릴수있는세대임에감사하다’고말한다.빠르게디지털화되는시대속에서아날로그작업에대한남다른애정과때묻지않은고집을느낄수있다.이러한작가의섬세한시선은우리주변의공간과지나가는순간들을향한다.매미소리가울리는여름하늘,무성한나뭇잎사이로비치는햇살,낯선나라의표지판과가게들.이토록일상을지그시바라보는작가의시선은스쳐지나온순간속에서려있는서정을깨우고,우리의일상을하나의풍경으로바꿔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