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단비 옆 동바람

동단비 옆 동바람

$11.00
Description
단비가 내리는 길, 바람이 가는 길,
아기 고양이 소리가 퍼지는 길, 청설모가 소나무 위로 오르는 길,
박하가 향기를 보내는 길……
오늘 여러분은 어떤 길을 걸었나요?
그 길에서 누굴 만나고 무엇을 보았나요?
길 위에서 만난 우리들, 모두 소중한 존재입니다. _이정아

우린 평행선이 아니라 나란히 같은 길을 걷고 있는 거야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수상작 『신고해도 되나요?』의 이정아 작가 새 동화
불량식품 하나로 어른들은 왜 저럴까, 불량이란 뭘까 깊숙한 직구를 던져 아이들을 속 시원하게 했던 『신고해도 되나요?』. 이 작품은 눈덩이처럼 커져 가는 소동을 그려 내는 데 따를 이가 없을 것이라는 평을 받으며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을 수상했다. 그동안 주로 아이들의 생활 속 고민을 파고드는 동화를 출간하며 독자들에게 꾸준한 지지를 얻은 이정아 작가. 문학이 독자의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역할도 중요하다고 볼 때, 이 작가의 작품은 충분히 그런 매력을 갖고 있다, 는 당시 심사평은 이정아 작가의 작품이 그리는 세계를 짐작케 한다.
『동단비 옆 동바람』은 세 작품을 묶어 놓은 단편집이다. 「동단비 옆 동바람」 「너 거기 있니?」 「고양이가 다녀간 자리」 모두 ‘길’ 위에서 나란히 걸어가는 이들의 이야기이다. 우리 옆의 단비와 바람, 우리 곁의 산과 못, 우리 옆을 스치는 고양이…… 장애와 비장애, 환경과 개발, 생명과 공존 등 의미 있는 주제를 담아 깊이 이야기 나누어 봄 직하다. 마음 내키는 대로 손쉽게 생명을 사고팔고 다루는 것에 대한 문제의식, 인공적인 생태원에 밀려 자연 그대로의 삶은 위협받는 모순, 장애 가정 안과 밖의 유대……. 작가가 주위에서 보고 느낀 것, 작가의 실제 경험을 녹인 이야기에 자신의 경험을 용해해 읽다 보면 질문과 바람이 쌓인다. 질문은 여러 갈래로 세상을 보는 길을 열어 주고, 바람은 내가 원하는 세계에 대한 상을 만들어 준다.
저자

이정아

충남장항에서태어났다.『내친구황금성』『학교에서오줌싼날』『책찍는강아지』『아빠는오늘도학교에왔다!』등을썼고『신고해도되나요?』로제14회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을받았다.

목차

동단비옆동바람07
너거기있니?51
고양이가다녀간자리83

출판사 서평

[수록동화소개]

엄마는내마음도모르고형곁에내가있어서얼마나다행인지모른다고말했다.
내곁에형이있어서얼마나힘이드는데._「동단비옆동바람」
단비는형이좀밉다.엄마의관심은늘형에게로향하고,형을챙기느라어깨는무겁다.학교안에서든밖에서든형은이따금돌발행동을해단비를곤란하게한다.길을다닐때단비는항상형보다앞서걷는다.그런단비에게하고싶은일이생긴다.인형극을배우는거다.모처럼엄마와단둘이인형극축제에가기로한날,하필이면형이또이길에함께한다.단비가겪는그날의모험엔또어떤속도의바람이불까?

우리는학교오갈때마다자기집이있던자리를찾아철망안을힐끔거렸다.
여긴가,저긴가,자두는잘있는지,삵은아직거기있을지궁금했다._「너거기있니?」
무진이네마을에생태원이들어서면서일부주민들은보상금을받아다른마을로거처를옮긴다.공사로인해동물들이다니던길은사라지고산주위엔철망이둘러쳐진다.철망은서로다른마을에살게된무진이와주호의좋았던사이도갈라놓고,무진이네할머니와주호네할머니가왕래하던길도가로막는다.공사장길엔늘동물들이죽어있다.길이사라지면서많은것이함께사라진것이다.무진이는가끔궁금하다.철망안에갇힌산속의삵은잘있는지,우리집이있던자리는어디인지.

“고양이물은갈아줬니?”
미야돌보는걸또잊고있다가아빠말에깜짝놀랐다.
“얼른갖다줘라.잘데리고있다보내야지.”_「고양이가다녀간자리」승준이는시장의동물파는아저씨에게서고양이한마리를데려온다.고양이를싫어하는엄마는고양이를가족으로받아들이는데완고하고아빠는힘이되어주지않는다.어쩔수없이승준이는창고에고양이의보금자리를마련해놓고고양이를데려가줄아이들을찾는다.아니면시장에다시돌려보내야한다.그러나단며칠흘렀을뿐인데도승준이는고양이돌보는일을자꾸소홀히하게된다.게다가친구네강아지들을보고는강아지를데려올생각에마음이다시들뜨는데.

봄볕을품은듯한김성라화가의포근한그림
제주를배경으로한『고사리가방』『귤사람』으로단단한독자층을확보하고있는김성라작가의그림을만날수있다.방전된이들에게,봄볕과쉼을선물하는듯한김성라화가의그림은이책안에서도여지없다.‘단비’와‘바람’에게,고양이들에게,아기삵과‘자두’에게양지를내어준다.편안한선과포근한색감,부드러운캐릭터는이야기를품고마음으로스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