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난민입니다 - 문학동네 청소년 50

우리는 난민입니다 - 문학동네 청소년 50

$13.50
Description
노벨평화상 수상자 말랄라가 만난
여성, 청소년, 난민이라는 이름의 얼굴
“난민은 누구일까? 여러분이 이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일 준비가 되었을 때
이들의 이야기가 시작될 것이다.” _제임스 린치(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부 대표)

넓고 깊게 세상을 만나는 십 대들의 책, 문학동네청소년 시리즈의 50번째는 최연소 노벨평화상 수상자 말랄라 유사프자이가 들려주는 여성, 청소년, 난민의 이야기이다. 말랄라는 파키스탄 스와트의 밍고라에서 태어나 열두 살부터 여성의 교육받을 권리를 위해 싸워 왔다. 그러다 이 지역을 거점으로 세력을 키워 가던 탈레반 조직의 표적이 되어 열다섯 살의 나이에 피격을 당하고, 영국 버밍엄의 병원에서 기적적으로 눈을 뜬다. 이후 2014년, 노벨평화위원회는 아동과 청소년에 대한 억압에 맞서고 교육받을 권리를 위해 투쟁한 말랄라 유사프자이를, 카일라쉬 사티아르티와 더불어 그해의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발표한다. “말랄라 유사프자이는 어린이와 젊은이도 그들의 상황을 개선하는 데 스스로 기여할 수 있음을 몸소 보여 주었다. 그것을 그는 가장 위험한 상황 속에서 이루어냈다.”라는 선정 이유와 함께 열일곱 살의 나이로 역대 최연소 수상의 영예를 안은 것이다,
2020년 현재, 대학에서 철학, 정치학, 경제학을 공부하는 학생이자 ‘말랄라 펀드’를 통해 모든 이가 교육받을 수 있는 세상을 위한 활동을 계속하고 있는 말랄라가 이번에 우리에게 보여 주는 것은, 살기 위해 살던 곳을 떠나야 했던 이들, 바로 난민이라 불리는 이들의 얼굴이다.
저자

말랄라유사프자이,리즈웰지치즘

1997년파키스탄에서태어나자란말랄라는열살의나이에여성교육운동을시작했다.탈레반테러리스트가말랄라의고향을공격하면서여성들이교육받기어려워졌기때문이다.말랄라는BBC웹사이트에파키스탄의상황을알리는글을연재하고뉴욕타임스다큐멘터리에출연하는등기회가있을때마다여학생의교육받을권리를앞장서서말했다.

2012년10월,탈레반의표적이되어위협을받던말랄라는학교에서집으로돌아가던중에총격을당했다.어렵사리목숨을건진말랄라는회복이후계속해서교육운동을해나가고있다.

말랄라는그용기와교육운동의공로를인정받아제1회파키스탄청소년평화상을받았고2014년역사상최연소로노벨평화상을받았다.그외에도국제아동인권평화상,사하로프인권상,국제엠네스티양심대사상등수많은상을받았다.현재영국에서옥스퍼드대학에다니고있으며,말랄라펀드(malala.org)를통해모든이가교육을받을수있는세상을만들기위해힘쓰고있다.

목차

프롤로그9

1부말랄라,나는난민이다
우리가알던삶15
어떻게이런일이일어날수있을까?20
국내난민24
부서진고향30
집으로돌아가다34
두세계사이에서40

2부우리는난민이다
자이나브와사브린_우리가헤어져야했던이유를나는아직도알지못한다53
무준_불안을이겨내는방법은앞으로전진하는길뿐이었다93
나일라_우리는살아있어행운이었다103
마리아_우리안에지닌것은아무도빼앗지못한다115
아날리사_제게신호를보내주세요125
마리클레어와제니퍼_새로운시작145
아지다_우리는걷고또걸었다171
파라_이것이나의이야기다181

에필로그199
그후의이야기204

출판사 서평

그들이들려준이야기와미처들려주지않은이야기사이에서
우리의질문은어디로향해야하는가

『우리는난민입니다』의1부에서말랄라는탈레반의공격으로인해살던마을을떠나국내난민이되어야했던자신의경험을이야기한다.2009년파키스탄정부군이탈레반과의전면전을선언한이후스와트밍고라에살던주민들은급히대피해야했다.목숨하나만을들고엉켜떠나는사람들의물결이인산인해를이루었다.몇달후돌아온고향집은예전의모습이아니었다.완전히파괴되어버린삶의터전을다시세우기위해모두가각자의자리에서고된시간을보내야만했다.피격사건이후말랄라의삶의배경은다시한번바뀔수밖에없었다.영국버밍엄에서새로시작된일상은행복하기도하지만언제나짙은그리움과함께였다.
2부는말랄라가만난아홉명의여성청소년난민의목소리로채워진다.예멘정부와혁명군,테러리스트조직의교전을피해이주해야했던자이나브와사브린,자타리난민캠프에서교육운동을펼치며‘시리아의말랄라’로불리고있는무준,이라크야지디대학살에서살아남아인생의새로운국면앞에놓인나일라,범죄세력이장악한콜롬비아를떠나온마리아,과테말라에서미국으로탈출하기까지고초를겪은아날리사와콩고내전에서도망친마리클레어,미얀마에서방글라데시로떠나온로힝야의무슬림아지다,캐나다에서자랐지만우간다의독재정권에의한이주배경을가진파라가자신들의경험과심정을써내려갔다.
난민이자여성이며청소년인이들이여러겹의약자성을지닌채목숨을걸고탈출해야했던과정은당연하게도모두다르다.사람들은그압도적인숫자를먼저인식하지만그들은결국더나은미래를희망하는한사람한사람의인간이기때문이다.그들의삶과고민은정착이후에도이어지며,이것은한삶의주체인누구에게나마찬가지라는사실을사람들은쉽게잊곤한다.

우리는우리의경험을바탕으로직접쓴연극을공연했다.이곳에오기까지각자의여정에서겪었던이야기를나누었다.다다른지역출신이고성장배경도달랐지만,고향에머물렀다면죽을수밖에없어떠나왔다는공통점이있었다.우리들의작은조각하나하나가모인그연극에〈우리안에지닌것은아무도빼앗지못한다〉라는제목을붙였다._마리아

“학생식당에서더많은종류의음식을제공해야한다고생각합니다.여러다른문화권에서온학생들이많이있으니,그런면에좀더세심한배려를해야합니다.”“백인이아닌교사가더많이있는것이중요하다고생각해요.선생님들에게서우리자신의모습을볼수있을테니까요.”이런이야기를들으며대담해진나는원하는바를말하기로마음먹었다.“왜학교에학생들을위한스포츠활동이없죠?여자축구팀을만들고싶어요.”_자이나브

태어난우리는모두난민이다

한국사회에서는2018년제주예멘난민의입국으로난민문제가겨우가시화되기시작했다.그러나난민이슈는이미세계시민사회의일원으로서당연히사유해야만하는문제가된지오래이다.폭력과전쟁때문에살던곳을떠나야만했던사람들은2018년기준7천만에이르고있다.안전하게살아갈권리는인간의존엄과기본적인인권그자체이지만,이수치는지금도가파르게증가하고있다.
『우리는난민입니다』는우리사회가‘난민’이라는단어에덧씌운거리감과배타적관점을단숨에지워낸다.이책을통해우리는하나의명사로뭉뚱그려지는존재들이아닌자이나브,사브린,무준,나일라라는이름의얼굴을떠올릴수있기때문이다.긴인류의역사를보면태어난우리는모두난민이다.삶을일굴장소를찾아이동하고,그곳에서마주친타인들과더불어정체성을확립해가며살아가는것이모든인간의삶이기때문이다.미래의사회를움직일새로운기준을마련하고,함께살아가는사회의구성원에대해새로운관점을확립해야하는주체인청소년독자들에게『우리는난민입니다』는질문의방향을바꾸는책이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