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번 레인 (제21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

5번 레인 (제21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

$14.00
Description
| 심사위원들의 환호를 불러일으킨 작품!
| 유례없이 강력한 지지로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 수상
| 열세 살 수영부 아이들의 꿈과 사랑을 그린 『5번 레인』
제21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심사 당일, 일곱 명의 심사위원이 모인 자리는 시작부터 활기를 띠고 있었다. 예심에서부터 빼어난 작품들이 상당해 그 어느 때보다 즐거운 심사였다는 것이 모두의 공통된 의견이었다. 심사위원들은 동화로서의 강점을 또렷하게 지닌 두 작품을 두고 긴 시간 논의한 끝에, “우리 아동 서사에 새로운 물꼬를 터 줄 것”이라는 부푼 기대감으로 이례적인 공동 대상을 결정했다. 그중 한 작품이 먼저 모습을 드러낸다. 은소홀 작가의 『5번 레인』이다.

열세 살 수영부 아이들의 고락을 그린 『5번 레인』은 우리 아동청소년문학에서 드문 스포츠물이라는 점, 그 수영이라는 소재로 ‘몸과 마음의 성장’이라는 주제 의식을 훌륭하게 구현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받았다. 자신의 미래를 진지하게 고민하고, 스스로 선택한 길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는 아이들의 건강한 모습은 심사위원 전원이 특히 한목소리로 찬사를 보낸 지점이었다. 청소년으로의 길목에 있는 초등학교 6학년은 많은 변화가 일어나는 시기이며 동시에 변화해야만 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내일에 대한 고민이 부쩍 깊어진 아이들에게 길잡이 동화가 탄생한 것이다.
수영에 대한 자신감과 야망을 숨기지 않고 제 마음속 어둠까지도 독자에게 가감 없이 내비치는 주인공 나루는 전에 없이 입체적인 인물상이다. 이처럼 당당하고 주체적인 여성 아동을 만나 볼 수 있게 한다는 데서 이 작품의 의의와 성취를 또 한 번 발견할 수 있다. 초등학교 고학년 아이들의 연애를 진지한 시선으로 균형감 있게 다루는 작가의 솜씨 또한 탁월하다. 아무도 없는 학교 수영장의 투명한 물이나 무더운 날 갑자기 쏟아지는 소나기처럼 맑게 그려진 첫사랑의 순간들은 읽는 이마저 설레게 한다.
“초등학생 시절 반드시 경험했으면 하는 멋진 이야기들의 종합 선물 세트”라는 심사평은 그러므로 적확하다. 열세 살 아이들의 고민과 선택, 좌절과 성장, 그리고 우정과 사랑이 고루 담긴 이 반짝이는 물빛을 띤 동화는 수많은 독자를 매료시킬 준비가 되어 있다.
수영에 대한 자신감과 야망을 숨기지 않고 제 마음속 어둠까지도 독자에게 가감 없이 내비치는 주인공 나루는 전에 없이 입체적인 인물상이다. 이처럼 당당하고 주체적인 여성 아동을 만나 볼 수 있게 한다는 데서 이 작품의 의의와 성취를 또 한 번 발견할 수 있다. 초등학교 고학년 아이들의 연애를 진지한 시선으로 균형감 있게 다루는 작가의 솜씨 또한 탁월하다. 아무도 없는 학교 수영장의 투명한 물이나 무더운 날 갑자기 쏟아지는 소나기처럼 맑게 그려진 첫사랑의 순간들은 읽는 이마저 설레게 한다.
선정 및 수상내역
- 제21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 수상작
- 제61회 한국출판문화상 수상작
- 2020 〈시사IN〉이 선정한 올해의 책
- 2020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학나눔도서
- 2020 『창비어린이』 현장에서 뽑은 올해의 책
- 2021 광주광역시 동구청 올해의 책 / 2021 광양시 올해의 책 / 2021 원주시 추천도서 / 2021 평택시 함께 읽는 책 / 2021 아침독서 추천도서
- 2021 대만 호서대가독(好書大家讀) 선정
- 2022 동화동무씨동무 선정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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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은소홀글,노인경

“잘흔들리고넘어지세요.다치지는말고요.
불안한세계를살아가는모두에게응원을보냅니다.”
『5번레인』으로제21회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대상을받으며작품활동을시작했습니다.

목차

[스타트]

01장5번레인,강나루……9
02장머리끝의물기……23
03장김초희의수영복……36
04장엘리트와아마추어……44
05장롤모델……54
06장교내수영대회……68

[턴]

07장환상의콤비……81
08장열셋,열넷,열다섯……96
09장사랑의스타트……112
10장비밀채팅……121
11장거짓말……132

[터치]

12장물속의고백……145
13장팝콘처럼부풀어올라……156
14장다이빙대위에서……169
15장행운의부적……187
16장물밖의고백……201
17장테이크유어마크……218

수상소감……229
심사평……231

출판사 서평

결승스타트대에오르는순간,적당히라는것은없을것이다.
정면으로부딪혀야한다.
그것이예선에서떨어진선수들에대한예의이고,
단단히마음먹고덤비는초희에대한예의이고,
8년내내수영만보고달려온나루자신에대한예의이다.
_본문에서

작가는아이들이세계와싸우며거대한모험을하는이야기대신저마다의빛과그림자를통과하며자신의터치패드에정정당당하게도달하는이야기를선택했다.이토록현실적이며촘촘한시선이이작품을반짝거리게한다._송미경(동화작가)

|“시합은이기려고하는거잖아요.
|저는이기고싶어요.”

강나루,열세살,주종목은자유형.전국소년체전에서메달을척척따내는,명실상부한한강초수영부의에이스다.여섯살때언니따라수영을시작한나루는기록0.1초를단축하기위해학교수영장을100바퀴는더돌고,누가시키지않아도매일아침등굣길에폐활량을늘리려숨참기를하며,수업시간에꿈을말할때면망설임없이올림픽메달을그린다.그렇지만수영을왜하느냐는질문을스스로에게던져본적은없다.늘당연한듯물에뛰어들었고우승을향해팔을저었을뿐.
코치님은가끔나루가이해할수없는말을한다.이기고지는게수영의전부는아니라고,때로는어떻게지느냐가더중요하다고,한번쯤은수영을왜하는지생각해보면좋겠다고.그알쏭달쏭한말들은갑자기등장한라이벌김초희의존재와더불어나루의마음속에서새롭게뻗어나갈레인의출발점이된다.레인의끝에서문을열면무엇이기다리고있을지아직은알수없는채로,나루는초등학교에서의마지막여름을누구보다뜨겁게맞이한다.
어느날부턴가1위의자리를내주지않는초희때문에나루는4번에서5번레인으로밀려났다.패배가거듭되면서나루의마음속그림자가드러나기시작한다.팔이조금만더길었더라면어땠을까,이루어질수없는바람을되뇌고오랜소꿉친구를비롯한가까운사람들에게상처를입히기까지한다.급기야초희의반짝이는수영복을의심하기에이른나루는해서는안될일을저지르고만다.
누구보다치열하게물을헤치며전력을다해왔던나루는결국자신의땀방울앞에서떳떳해지기위해,물밖으로도망치지않기위해스스로의부족한모습을정면으로마주한다.그렇게“이기는법과지는법을배우는것이결국은같은것임을,비상할지추락할지는스스로선택하기에달렸음을자기몸과마음으로알아낸다.”(송미경)자신의실수를하나하나되짚은후에야앞으로나아가는나루의모습은묵직한감동을주고,그잔상은오래도록남는다.나루가선‘5번레인’은무너져머무르는자리가아니라다시일어나나아갈발판이되는성장의자리였음이분명해진다.

책을읽은후에아이들은기꺼이자신이정말좋아하는자기만의어떤세계로날아오르고싶어질것이다.한세계에몸을던지는순간왜꼭그래야하는지를질문해낼것이고마땅히자기만의답을찾을것이다._송미경(동화작가)

나루가레인끝에섰다.
앞으로몇번이고왕복해야할길이보였다.
어떤날은쏜살같이지나가고어떤날은영지루할것이다.
그래도괜찮다.지금나루가하고싶고이루고싶은것들은
전부물속에있었다._본문에서

|자신만의터치패드를향해나아가는
|한명한명의눈부신레이스

은소홀작가는앞날에대한고민이시작되는변화의길목,‘열세살’이라는나이를수영하는아이들의눈을통해다각도로보여준다.수영을계속하기위해체육중학교에진학할지여부를결정해야하는나이이기도하고,몸과마음의한계에부딪혀기록이멈춰버리는때이기도하고,또누군가에게는본격적으로수영을시작할마지막기회이기도하다.나루를비롯한아이들은같은수영장에몸을담그고있지만제각기다른마음을안고있다.그리고유년기의마지막순간에어떤선택을할것인지,자신이향해야할터치패드는어디인지를저마다의방식으로고민한다.“남의일은다쉬워보이니까.”자신의길은오롯이스스로결정해야하는것임을알고그선택의무게를능히감당해내는아이들의목소리가근사하게다부지다.
이작품이이토록빛나는것은주인공나루외의아이들한명한명앞에펼쳐진레인이모두또렷하고선명하게그려져있는덕분이다.메달을따든따지않든,수영을하든하지않든,모든아이들을주인공으로바라보는작가의시선이따뜻하고도믿음직하다.이야기에등장하는모든아이들에게넉넉히자리를내어주는작품은구석진곳까지살피고보듬는동화의역할을충실히수행한다.은소홀작가의다음작품이벌써부터기대되는이유다.
아이들앞에푸르른레인이펼쳐져있다.그끝에“자신이꼭열어야할문이있다”며물로뛰어드는아이들의모습이눈부시다.목이터져라응원하는목소리에보태고싶어진다.이런독자의마음은곧작가의마음과도같다.작가는각자의레이스에최선을다해임하고있을모든이들을응원하는마음으로이작품을썼다.태양이가편지에꾹꾹눌러써서나루에게건네는,“난항상네편이야.혹시네가네편이아닐때에도.”라는말은작가가독자들에게건네는말이기도하다.

대회시작전,태양이는
레인끝결승점에자신이꼭열어야할문이있다고생각했다.
뒤로몇개의문이더있을지알수는없지만,
우승한그순간만큼은첫번째문을통과했다는기쁨에가슴이벅찼다.
_본문에서

배속의수박씨앗이자랄까봐걱정하는아이들,
물속을날아다니는시합장의선수들,
그런반짝이는순간들을마주할때마다
나혼자보고있기아깝다는생각이들었다.
사실내가한일은마블링물감처럼물위에아름답게떠있는
그들의모습을살짝종이에묻혀본것뿐이다.
_수상소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