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 (양장)

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 (양장)

$14.00
Description
*드라마 및 영화 제작 중
*일본, 대만, 태국 판권 수출
*2019 양주시 올해의 책 | 2019 안동시 올해의 책 | 2020 천안 올해의 책
“어쩌면 우린 너무 많은 기적을 당연하게 여기면서 사는지도 모르겠어.”
이꽃님 작가의 장편소설 『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 양장본 출간
제8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을 받은 이꽃님 작가의 장편소설 『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가 양장본으로 출간됐다. ‘은유’라는 똑같은 이름을 가진 두 사람이 시공간을 초월해 편지를 주고받으며 펼쳐지는 이 이야기는 드라마와 영화로 제작 중이며, 현재 일본, 대만, 태국에 판권이 수출되었다. 얼굴이 부을 만큼 울었다, 수도꼭지처럼 눈물이 터졌다, 손수건을 준비할 것… 등 ‘눈물’이 언급되는 평이 압도적으로 많은 이 책은 청소년을 넘어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단숨에 몰입시키며 폭 넓은 지지와 공감을 끌어내고 있다. 또래 친구에게 추천하는 책, 자녀에게 추천하는 책, 부모에게 권하는 책, 최애작으로 독자들이 손꼽는 이유는 여타 수식을 제거하고 ‘재미있고 감동적이며 위로받았다’는 것. 평범한 우리 일상을, 우리 자신을 기적이라 여기게 되는 힘을, 먼 거리에 놓인 것만 같은 서로를 좀 더 이해해 보려는 힘을 이 책 안에서 발견하게 되어서가 아닐까.
저자

이꽃님

[서울신문]신춘문예에동화「메두사의후예」로등단하여작품활동을시작했다.『세계를건너너에게갈게』로제8회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대상을받았다.지은책으로청소년소설『행운이너에게다가오는중』『당연하게도나는너를』『죽이고싶은아이』『이름을훔친소년』『B612의샘』(공저)『소녀를위한페미니즘』(공저),동화『악당이사는집』『귀신고민해결사』등이있다.

목차

1.나에게
2.이상한언니에게
3.초딩에게
4.다시초딩에게
5.언니에게
6.과거에사는아이에게
7.다시과거에사는아이에게
8.끔찍한언니에게
9.행운을잡은너에게
10.믿기지않는곳에있는언니에게
11.엄청난일을겪고있는너에게
12.미래의아이에게
13.창피해하고있을친구에게
14.엄청난일을해줄동생에게
15.과거의너에게
16.은유에게
17.과거에게
18.미래의은유에게
19.이름똑같은‘언니’에게
20.고통과시련을준은유에게
21.정말정말미안한언니에게
22.굳게믿는동생에게
23.즐거운하루를보내고있을언니에게
24.미래의동생에게
25.고마운언니에게
26.잘하고있는동생에게
27.과거의언니에게
28.불쌍한동생에게
29.일백퍼센트믿는언니에게
30.날걱정해주는고마운동생에게
31.또미래동생에게
32.행복해하고있을언니에게
33.은유에게
34.우리귀염둥이은유에게
35.이모아닌언니에게
36.여전히내동생인은유에게
37.여전히궁금해하고있을언니에게
38.미래의동생에게
39.언니에게
40.딸에게
41.보내지못한편지_은유에게
작가의편지

출판사 서평

34년의시간을거슬러잘못배달된편지,기적의시작
2016년,아빠의재혼을앞두고은유는마음이어수선하다.한번도가진적없었던엄마라는존재가생길예정이지만,자신을낳아준엄마에대해선아무것도모른다.세상에존재했는지조차의심스러울만큼비밀에싸인엄마.게다가아빠는부재하는것이나다름없고새엄마가될‘그여자’의존재는껄끄럽다.그런은유에게아빠는‘1년뒤의자신에게’편지를써보라고제안한다.은유의그편지는엉뚱하게도34년의시간을거슬러1982년에사는또다른은유에게도착한다.신조어들이잔뜩쓰인은유의편지를받고간첩이라고의심하는과거의은유와누군가장난으로답장을보내고있다고오해한현재의은유.삐걱이며시작된둘의관계는‘행운의동전’을시작으로점차오해가풀리며고민과비밀을터놓는사이로발전한다.

이제야알겠어.
그먼시간을건너네편지가나한테도착한이유를.
너와내가사는세계의시간들이,그모든순간이모여있는힘껏너와나를이어주고있었다는걸.
2016년의은유가1년을살아가는동안1982년의은유는20년의세월을살아간다.그속도의차이는두사람의관계를다양하게변화시키며완벽하게낯설었던서로의세계로들어서게한다.‘초딩’으로시작됐던호칭이너,언니,이모등으로바뀌어가는동안,얼굴한번본적없는두은유는매일얼굴을맞대고사는이들보다더가까이서로의존재를느끼며,그모든호칭을초월한우정을나눈다.“넌어때?잘지내고있는거야?”라는안부인사를전하며,짝사랑실패담이나미래의꿈을이야기하며,창피하고즐겁고속상했던일들을털어놓으며,둘의편지는2002년은유가태어난해까지계속된다.그리고마지막에이르러둘의세계가하나로이어지는순간두은유는그들에게어떤기적이찾아왔는지알게되고,독자들은두사람의편지가먼시간을건너서로에게도착할수밖에없었던이유에고개를끄덕이게된다.둘을이어준한번의기적이평생은유를둘러싸게되리라는것도.

그리고나는
나는네곁으로갈게.
네가뭔가를잘해내면바람이돼서네머리를쓰다듬고,네가속상한날에는눈물이돼서얼굴을어루만져줄게.네가초등학교에입학하는날에도,시험을잘친날에도,친구랑다툰날에도.슬프거나기쁘거나늘네곁에있어줄게.
(…)
아주예전부터그랬던것처럼.
이편지가그랬던것처럼
세계를건너너에게갈게.
_본문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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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설은매력있다.계속읽게만드는것.감동을주는것.그리고책을덮었을때잔상이남는것.이소설에는이런지점들이있었다._윤성희(소설가,심사평에서)
사랑하는사람들을잃은사람에게필요한것은떠난사람을잊는일이아니라맘껏그리워하고,?아파하고,?슬퍼하며애도할시간이다.?_이금이(소설가,심사평에서)
있잖아요.어쩌면우리삶도기적으로차있을지도몰라요.그것이기적인지모른채살아가고있는것일지도요.아무쪼록이책이당신을안녕하게만들었으면좋겠어요.이책이당신의삶에숨겨진기적을깨닫게했으면해요.그리하여당신의하루가안녕하도록말이에요._작가의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