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저편으로 가는 문 (캐리 호프 플레처 장편소설)

세상 저편으로 가는 문 (캐리 호프 플레처 장편소설)

$14.50
Description
삶이 끝나는 순간, 마법 같은 모험이 시작된다!
이승과 저승을 넘나드는 달곰쌉쌀 로맨스 판타지
우리가 죽고 나면 평생 마음속에 품고 살아온 비밀들도 영원히 사라져버리는 걸까? 어쩌면 세상 저편으로 가는 입구에서 차마 꺼내놓지 못한 이야기들을 다시 마주하게 되지는 않을까? 그리고 만약 미완으로 남은 그 이야기를 매듭지을 기회가 다시 한번 주어진다면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영국의 배우이자 작가인 캐리 호프 플레처의 첫 장편소설 『세상 저편으로 가는 문』은 이런 상상 속에서 펼쳐지는 따뜻한 판타지 로맨스 소설이다. 삶을 마치고 사후 세계에 도착한 주인공 이비 스노는 천국으로 가는 문을 열기 위해, 사랑하는 사람과의 추억을 더듬으며 뒤엉킨 삶의 매듭을 하나씩 풀어나간다. 그 매듭의 중심에는 그녀가 평생토록 유일하게 사랑했던 남자, 빈센트가 있다. 이비는 사후 세계와 이승을 이어주는 마법의 벽을 통해 소중한 사람들이 있는 산 자들의 세상으로 마지막 여행을 떠난다. 앞길에 어떠한 어려움이 기다리고 있든, 이비는 언제나 그래왔듯 씩씩하고 담대하게 난관을 헤쳐나간다. 그리고 그 신비로운 여정에서, 그녀는 가슴속에 잠들어 있던 희망이 바스락거리는 소리를 듣는다. 이번에야말로 기나긴 세월을 건너 그에게로 돌아가는 길을 찾아낼지도 모른다는 속삭임을.

좌절과 절망 앞에서 무너지지 않고 자신의 삶을 용감하게 개척해나가는 주체적인 여성이자, 주변 사람들에게 따스한 온기를 전해주는 밝고 사랑스러운 주인공 이비는 다양한 분야에 끊임없이 도전하고, 많은 사람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작가의 모습을 고스란히 빼닮았다. 1992년 런던에서 태어난 캐리 호프 플레처는 아홉 살에 웨스트엔드에 데뷔해, 〈레미제라블〉 〈치티 치티 뱅 뱅〉 〈크리스마스 캐럴〉 〈애덤스 패밀리〉 등 다수의 뮤지컬에 출연하며 탄탄한 경력을 쌓아온 배우이자 60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거느린 유튜버이다. 2015년, 자신의 성장담과 청소년들에게 건네는 다정한 조언을 담은 첫번째 책 『내가 지금 아는 모든 것All I Know Now』이 선데이 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며 작가로서 성공적인 첫발을 내디뎠다. 2016년 발표한 첫 소설『세상 저편으로 가는 문』역시 출간 즉시 선데이 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며 많은 사랑을 받았고, 이후 장편소설 『그녀의 눈에만 보이는 것들All That She Can See』 『커튼이 내려올 때When the Curtain Falls』 『우리가 잃어버린 시간In the Time We Lost』을 차례로 발표하며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자유자재로 모습을 바꾸며 영혼을 이승으로 보내주는 마법의 벽, 자신의 몸에 연애편지를 실어나르느라 새까맣게 변해버린 흰 비둘기, 못다 이룬 사랑의 마음 위에서 자라나 천둥이 칠 때만 열매를 맺는 나무 등, 소설 곳곳에서 반짝이는 마법 같은 요소들은 삶의 단단하고 거친 표면을 따뜻하게 끌어안는다. 설레는 모험이 필요한 이들을 위해, 작가는 책장 속에 펼쳐진 훈훈한 환상의 공간으로, 신비한 ‘세상 저편’으로 독자를 초대한다. 그곳으로 가는 문은 언제나 활짝 열려 있다. 불가능이 가능해지는 세상이, 끝끝내 찾아오는 해피 엔딩이, ‘소설’이라는 그 말랑말랑한 마법이 필요한 순간은 누구에게나 있기 마련이니까.
저자

캐리호프플레처

CarrieHopeFletcher

뮤지컬배우이자작가이자60만명이넘는구독자를거느린유튜버.1992년런던에서태어나자랐다.아홉살에〈레미제라블〉의어린에포닌역할로런던웨스트엔드에데뷔했다.2013년〈레미제라블〉의성인에포닌역할에캐스팅되어2016년까지활동했으며,영국에서어린에포닌과성인에포닌을모두연기한최초의배우가되었고,해당배역을최장기간연기한기록을세웠다.이후뮤지컬〈치티치티뱅뱅〉〈크리스마스캐럴〉〈애덤스패밀리〉등에출연했으며,2019년에는판틴역할로〈레미제라블〉에복귀했다.첫번째책인『내가지금아는모든것AllIKnowNow』(2015)은그녀의십대시절성장담과함께청소년들에게건네는솔직하고다정한조언이담긴책으로,선데이타임스베스트셀러1위에올랐다.2016년첫소설『세상저편으로가는문』을펴냈다.이작품은사후세계에도착한주인공이천국의문을열기위해사랑하는사람과의추억을더듬으며뒤엉킨삶의매듭을풀어가는과정을그린따뜻한판타지로맨스소설로,출간첫주에선데이타임스베스트셀러1위에오르며많은사랑을받았다.이후장편소설『그녀의눈에만보이는것들AllThatSheCanSee』『커튼이내려올때WhentheCurtainFalls』『우리가잃어버린시간IntheTimeWeLost』을차례로발표하며활발한작품활동을이어가고있다.2021년신작소설『나의입술이닿을때WithThisKiss』가출간될예정이다.

목차

세상저편으로가는문_007
감사의말_347

출판사 서평

영혼의무게를덜어내는방법

여든두살에가족들곁에서평화롭게세상을떠난이비스노는젊은시절에살던아파트엘리베이터안에서눈을뜬다.그리고놀랍게도자신이스물일곱살때모습으로되돌아가있다는것을알게된다.이비는예전에살던‘82호’아파트를찾아가주머니안에있던열쇠로문을열어보려하지만,문은단단히잠긴채열리지않는다.대신문앞에빛으로쓴글자가나타난다.

“당신의영혼은너무무거워서이문을통과할수없어요.
세상의무게는이전세상에남겨두세요.
무게를덜어내야열쇠가돌아가고,
당신이열망하는것을가질수있어요.”
_본문11쪽

대체영혼이무겁다는게무슨뜻인지고민하던찰나,복도저편에서반가운얼굴이나타난다.먼옛날이아파트에서수위로일하며이비와가깝게지내던리프가다가와,지금이곳은‘사후세계의대기실’이며,영혼을무겁게짓누르는것을모두떨쳐내야자신만의천국으로들어갈수있다고설명한다.이비는자신의영혼이무거운것은평생가슴속깊이묻어두었던세가지비밀때문임을깨닫는다.그리고그비밀의중심에첫사랑이자유일한사랑이었던빈센트가있다는것을아주잘알고있다.리프는사후세계와이승을연결해주는방으로이비를안내하고,이비는수십년동안애써외면해왔던과거를돌아보며다른세상에있는가족들에게그녀의비밀을털어놓을방법을모색하기시작한다.

인생최고의모험,그달콤한시작

“굉장한모험도사소한것에서시작될수있어요.
캔디처럼사소한것에서요.
모험한알집어가세요.”
_본문300쪽

이비스노는거대법률회사를운영하는부유한집안의딸이지만,사랑이아닌경제적이해관계에의해맺어진부모는이비와그녀의동생에디를차가운분위기속에서애정없이양육한다.본래품성이따뜻하고열정이가득한이비는집안의분위기에숨막혀하면서도,애니메이션제작자라는꿈과타인을보듬을줄아는다정한마음을지켜낸다.그렇게성인이된이비는어머니와협상끝에그림과관련된일자리를얻으면일년동안직장근처에서자취하는걸허락해주겠다는약속을받는다.그리고보란듯이지역신문사에만화가자리를얻어,스물일곱인생에처음으로일년간독립생활을하게된다.단,일년안에눈에보이는성과를내지못하면집으로돌아와정혼자와결혼한다는조건으로.

어렵게얻어낸자유이지만,성차별적이고보수적인신문사의업무환경속에서살아남는것은그리쉬운일이아니다.첫출근을마치고녹초가되어집으로돌아오던이비는기차역에서아름다운바이올린소리를듣는다.선율에이끌리듯찾아간곳에는부스스한머리의젊은남자가눈을꼭감고연주에심취해있다.한참동안음악을듣던이비는바이올린케이스안에잔돈을넣어주고싶어주머니를뒤지지만,주머니에든것은그녀가좋아하는캔디뿐이다.그래서이비는케이스안에알록달록한캔디를넣어둔다.그렇게퇴근길에듣는바이올린연주가그녀의고단한일상속에서유일한낙이된다.

그러던어느날,이비는바이올린케이스안에자신에게보내는메모가들어있는걸발견한다.“주황색이제일좋아요.고마워요,스위티.”그걸본이비는메모옆의빈곳에자신의캐리커처를그려넣는다.그리고얼마후,주황색캔디만잔뜩든봉지를들고퇴근하던이비는기차역에서늘들리던바이올린소리가들리지않는다는것을알아차린다.다시는그를못보게될까봐놀라서허겁지겁달려간이비앞에익숙한남자의모습이,그러나연주를하는게아니라누군가를기다리듯초초하게자리에앉아있는모습이눈에들어온다.이비는그날이야말로그와이야기를나누게될것임을직감한다.그순간이비가미처깨닫지못했던것은,그녀가눈앞에있는이남자를영원히사랑하게되리라는것,그와의사랑이그녀의영혼에지울수없는흔적을남기리라는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