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야! (양장본 Hardcover)

아니야! (양장본 Hardcover)

$12.80
Description
아니야! 외침 속에 담긴 너와 나의 진짜 마음
그동안 시와 동시, 청소년시는 물론 『황소바람』 『똥방패』 등의 유아 대상 그림책을 통해서 폭넓은 연령의 독자와 만나 온 이정록 시인의 새 그림책이다. 단호한 한마디를 제목으로 삼은 이 그림책은 ‘아니야’기期를 지나는 무작정 귀여운 꼬마, 혹은 ‘미운 네 살’로 뭉뚱그려져 속상한 오해를 자꾸만 받는 아이들의 진짜 마음을 공감해 준다.
『덩쿵따 소리 씨앗』 『우리 집에 사는 신들』 등의 그림책을 통해 힘 있는 필력을 보여 주었던 화가는, 자유분방한 콜라주로 등장인물들의 폭발적인 에너지를 표현하면서도 구석구석 재미있는 요소를 빼놓지 않고 차려 시원하게 펼친다. 글과 그림이 유쾌하게 주제를 주고받으며, 단전에 힘을 모아 외치는 『아니야!』에 담긴 사연으로 들어가 보자.

쥐구멍에도 볕 들 날 있다고?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질 때가 있다고?
아무것도 모르면서 아무렇게나 말하지 마!

알밤같이 땡글땡글 야무진 아이가 책장을 열고 등장해 선언한다. “아니야. 진짜 진짜 아니야.” 열두 띠 동물 쥐, 소, 호랑이, 토끼, 용, 뱀, 말, 양, 원숭이, 닭, 개, 돼지도 같은 마음이다. 옛날부터 무심결에 그냥 해 온 말들, 겉모습만 보고 했던 짐작, 칭찬을 가장한 평가 뒤에서 얼마나 괴로웠던가. 쥐구멍에 볕 드는 날이란 쥐네 집 무너진 날이고, 원숭이는 나무에서 떨어지는 게 아니라 뛰어내리고 싶은 날 마음이 시키는 대로 할 뿐이다. 소나기도 타넘지 못하는 우람한 소의 등줄기, 귀를 붙들려 마술사 모자에서 끌어올려지고 있는 토끼의 심통 난 표정, 바람을 느끼며 맘껏 달리는 말의 행복한 콧김, 페이지마다 다양한 볼거리와 생각거리가 독자의 눈과 손을 멈추게 한다. 저마다의 높낮이로 퍼져 나가는 “아니야!”는 자세히 들여다보면 울퉁불퉁한 고집이 아니라 막 발아하기 시작하는 자기 긍정이다. 안쪽과 바깥쪽 사이에서 균형을 잡으려 애쓰기 시작하는 작은 마음들의 존재감은 씨앗에서 여린 싹이 터져나오는 순간처럼 뭉클하고 선명하다.

동그란 사과 속에 단단하게 여물고 있는 뾰족한 씨앗

『아니야!』는 화가가 ‘오리’라는 새 이름으로 선보이는 첫 번째 그림책이다. 이번에 그가 창조한 유일무이한 캐릭터는 “아니야!” 자체가 아닐 수 없다. 열두 동물 각자의 이야기에 숨겨져 있는 자아를 낱낱이 발견해 재기발랄한 화면으로 구성한 그림은 한 장 한 장이 한 세계를 이룬다. 너무 억울해서 왕 고함을 지르고 싶다는 얼굴도, 딱 정말 그렇구나 싶어서 웃음이 팡 터지게 하는 모습도, 느닷없이 들이닥치는 아름다운 마음도 모두 고스란히 아이들의 그것이다. 색채를 제한해 많은 요소를 부드럽게 묶어 낸 능숙한 솜씨와 모두의 마음을 조금씩 쌓아 마침내 화면을 뚫고 나가는 힘으로 폭발시키는 장면은 오해받던 답답한 존재들의 마음을 시원하게 풀어 줄 것이다.

아니야’라는 뿔난 말이 ‘그래’라는 둥근 세상을 낳는다.
동그란 사과 속에는, 뾰족한 씨앗이 단단하게 여물고 있다. _이정록

‘아니야’라고 말하면서 나의 세계가 시작됩니다.
내가 말할 수 있는 한, 넘어져도 다시 두 발로 딛고 일어날 거예요. _오리
저자

이정록

1964년충남홍성에서태어났고,1989년대전일보신춘문예에,1993년동아일보신춘문예에시가당선되며등단했다.박재삼문학상,윤동주문학대상,김달진문학상,김수영문학상을수상했다.그림책『나무고아원』『황소바람』『달팽이학교』『똥방패』,동시집『지구의맛』『저많이컸죠』『콧구멍만바쁘다』,청소년시집『아직오지않은나에게』『까짓것』과시집『동심언어사전』『눈에넣어도아프지않은것들의목록』『아버지학교』『어머니학교』『정말』『의자』,산문집『시가안써지면나는시내버스를탄다』『시인의서랍』등을썼다.

목차

이책은목차가없습니다.

출판사 서평

아니야!외침속에담긴너와나의진짜마음

그동안시와동시,청소년시는물론『황소바람』『똥방패』등의유아대상그림책을통해서폭넓은연령의독자와만나온이정록시인의새그림책이다.단호한한마디를제목으로삼은이그림책은‘아니야’기期를지나는무작정귀여운꼬마,혹은‘미운네살’로뭉뚱그려져속상한오해를자꾸만받는아이들의진짜마음을공감해준다.
『덩쿵따소리씨앗』『우리집에사는신들』등의그림책을통해힘있는필력을보여주었던화가는,자유분방한콜라주로등장인물들의폭발적인에너지를표현하면서도구석구석재미있는요소를빼놓지않고차려시원하게펼친다.글과그림이유쾌하게주제를주고받으며,단전에힘을모아외치는『아니야!』에담긴사연으로들어가보자.

쥐구멍에도볕들날있다고?
원숭이도나무에서떨어질때가있다고?
아무것도모르면서아무렇게나말하지마!

알밤같이땡글땡글야무진아이가책장을열고등장해선언한다.“아니야.진짜진짜아니야.”열두띠동물쥐,소,호랑이,토끼,용,뱀,말,양,원숭이,닭,개,돼지도같은마음이다.옛날부터무심결에그냥해온말들,겉모습만보고했던짐작,칭찬을가장한평가뒤에서얼마나괴로웠던가.쥐구멍에볕드는날이란쥐네집무너진날이고,원숭이는나무에서떨어지는게아니라뛰어내리고싶은날마음이시키는대로할뿐이다.소나기도타넘지못하는우람한소의등줄기,귀를붙들려마술사모자에서끌어올려지고있는토끼의심통난표정,바람을느끼며맘껏달리는말의행복한콧김,페이지마다다양한볼거리와생각거리가독자의눈과손을멈추게한다.저마다의높낮이로퍼져나가는“아니야!”는자세히들여다보면울퉁불퉁한고집이아니라막발아하기시작하는자기긍정이다.안쪽과바깥쪽사이에서균형을잡으려애쓰기시작하는작은마음들의존재감은씨앗에서여린싹이터져나오는순간처럼뭉클하고선명하다.

동그란사과속에단단하게여물고있는뾰족한씨앗

『아니야!』는화가가‘오리’라는새이름으로선보이는첫번째그림책이다.이번에그가창조한유일무이한캐릭터는“아니야!”자체가아닐수없다.열두동물각자의이야기에숨겨져있는자아를낱낱이발견해재기발랄한화면으로구성한그림은한장한장이한세계를이룬다.너무억울해서왕고함을지르고싶다는얼굴도,딱정말그렇구나싶어서웃음이팡터지게하는모습도,느닷없이들이닥치는아름다운마음도모두고스란히아이들의그것이다.색채를제한해많은요소를부드럽게묶어낸능숙한솜씨와모두의마음을조금씩쌓아마침내화면을뚫고나가는힘으로폭발시키는장면은오해받던답답한존재들의마음을시원하게풀어줄것이다.

아니야’라는뿔난말이‘그래’라는둥근세상을낳는다.
동그란사과속에는,뾰족한씨앗이단단하게여물고있다._이정록

‘아니야’라고말하면서나의세계가시작됩니다.
내가말할수있는한,넘어져도다시두발로딛고일어날거예요._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