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구의 삶 (이금이 장편소설 | 양장본 Hardcover)

허구의 삶 (이금이 장편소설 | 양장본 Hardcover)

$15.00
Description
과거의 어느 갈림길에서 다른 선택을 했다면,
나와 당신의 삶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등단한 지 30여 년, 이금이 작가는 『너도 하늘말나리야』 『유진과 유진』 『밤티 마을 큰돌이네 집』 등으로 우리 문학사에 족적을 남겨 왔다. 시대를 막론하고 어린이와 청소년이 처한 현실을 파고들어, 그 아픔과 성장을 치밀한 서사에 녹여 낸 것이 바로 ‘이금이표’ 작품이라 할 것이다. “아직도 쓰고 싶은 이야기가 많다”는 이금이 작가는 한순간도 쓰기를 멈추지 않고 지금도 외연을 넓혀 가는 중이다. 작가는 퇴고에만 수년이 걸린 이번 책에 ‘상만’과 ‘허구’, 상반돼 보이는 두 사람의 전 생애를 그리면서 평행세계로의 여행이라는 판타지 요소를 접목시켰다. 삶과 죽음, 허구와 진실, 과거와 현재, 현실 세계와 가상 세계의 경계를 훌쩍 뛰어넘어 오가는 긴장감 있는 구성은 독자를 단숨에 이야기 속으로 끌어들인다. 깊은 통찰이 담긴 단단한 문장으로 축조된 서사의 끝에 기다리고 있는 충격적인 반전은 또 한 번 놀라움을 선사한다.

소설의 첫 장면은 죽음이다. 음울한 농담처럼 불쑥 찾아온 장례식 초대장. 소식이 끊긴 지 오래였던 동창생 ‘허구’의 죽음을 심상하게 전하는 그 짤막한 글은 산 사람들의 마음에 크고 작은 파문을 불러일으킨다. 부고를 알린 이가 다른 누구도 아닌 ‘상만’이었기에 더더욱. 친구들의 기억 속에 상만은 허구의 똘마니로 저장돼 있었다. 지난 30년 동안 상만과 허구 두 사람에겐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던 것일까. 허구를 만나며 어지럽게 엉켜 버린 상만의 삶과, 누구도 알지 못했던 비밀을 짊어지고 살아온 허구의 진실이 펼쳐지기 시작한다. 『허구의 삶』은 그렇게 우리를 진실된 “삶” 속으로 초대한다.
저자

이금이

1984년새벗문학상에당선돼작가가되었다.『밤티마을큰돌이네집』『나와조금다를뿐이야』『첫사랑』『망나니공주처럼』『내이름을불렀어』등의동화와『유진과유진』『벼랑』『소희의방』『청춘기담』『거기,내가가면안돼요?』등의청소년소설을썼다.2007년소천아동문학상,2012년윤석중문학상등을받았으며,2020년엔국제한스크리스티안안데르센상의한국후보로지명되었다.

목차

초대장……5
쌀자루의무게……15
여행자K……43
환한어둠……73
허구의기록……123
갈림길……151
운명의경계……177
산자와죽은자……215
삶으로의초대……257
작가의말……278

출판사 서평

"살아있어아직많은것이가능했다.”
어느한순간정지할수도리셋할수도없는
‘삶’한가운데로우리를초대하는소설
“사람들은늘선택하며살아간다.선택하지않은,가지않은길에대해일말의후회나미련도없는사람은없을것이다.다른삶을안다한들,본다한들할수있는건아무것도없었다.하지만포기하기에는미련이남았다.”(본문70면)『허구의삶』속인물들은모두‘지금과는다른삶’에목말라있다.걸어보지않은길에대한미련과선망이자꾸만그들의발목을잡곤한다.그모습에나자신을겹쳐보기란어렵지않다.삶의매갈림길마다선택의무게를짊어지며나아가는일은어느누구도피할수없기때문이다.
이책을‘선택’한독자들은책을읽으며또한번갈림길앞에서게된다.잃어버린길위에서어디에도발붙이지못한채허구의세계를떠도는여행자가될것인가.자신의일그러진삶을부정하고다른삶을선망하며허구로무장한채걸어갈것인가.허구와상만,양극단을달려가는두사람의생애를체험하는일은,이어질나의여정에어떤선택을쌓아나갈지고민해볼기회가된다.더불어그선택의무게를견디며나아갈나자신을조금더너그럽게안아줘도된다는작가의위로를함께건네받을것이다.
실수했더라도,후회로가득하더라도우리앞엔아직가지않은길이놓였다.어떤마음으로나아갈지선택은책을덮은우리의몫이다.“살아있어아직많은것이가능”하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