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웃기는 친구 두두 - 반달문고 39

좀 웃기는 친구 두두 - 반달문고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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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마을에 하나뿐인 어린아이 ‘루아’는 집 뒤뜰에서 길고양이 ‘두두’를 만난다. 루아는 자신을 ‘좀 웃기는 편’이라고 소개하는 이 고양이와 왠지 ‘마음이 잘 통할 것 같은’ 예감이 든다. 당당하다 못해 뻔뻔하고 유쾌한 두두의 모습은 루아를 웃게 만든다. 그렇게 둘은 곧 친구가 된다.
고양이 두두는 시골에 살지만 또래 친구가 없어 텔레비전으로 심심함을 달래던 루아를 집 밖의 자연으로 끌어낸다. 그렇게 루아는 자연 속에 흠뻑 스며든 하루를 보내면서 새로운 동물 친구들을 사귀는 동시에 그들의 치열한 생존의 현장, 죽음의 모습 등을 바라보게 된다. 『좀 웃기는 친구 두두』 속에 담긴 루아의 여정은 자연이라는 공간을 조금 더 입체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고 생각할 수 있게 한다.
저자

장주식

남한강이흐르는강촌에살고있다.어린이와함께걸으면좋은남한강스물한개길을소개하는『한강걷는길』이어북한강을걸을때생각한것들을담은『북한강걷는길』을썼다.작가는오랫동안동화와소설을써왔다.
동화『그해여름의복수』『민율이와특별한친구들』『소가돌아온다』『좀웃기는친구모두』등과청소년소설『순간들』『길안』『제로』등을썼다.동양고전도좋아하여여러사람...

목차

-두두,나랑친구할래?
-여기가두두네집이라고?
-용감한도롱,힘센다롱
-샘이퐁퐁솟는동굴이있대
-걱정마,내가있잖아
-처음봐서그래,싫어하는건아냐
-달빛아래서함께춤추자
-이제놀기시작한거야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함께놀고서로를다독이며이뤄가는
일상속작은성장들

두두와함께하니너무나익숙했던동네는루아에게새로운놀이터가된다.오랫동안버려져있던담배건조실,샛강위의작은섬,산위의평평한바위,우거진수풀속에숨은동굴,쑥부쟁이꽃이가득핀들판.늘그자리에있었지만두두가아니었다면이렇게재미있을줄모르고지나쳤을곳에서루아는탐험하듯놀며특별한하루를보낸다.
그렇다고이여정에즐거움만있는것은아니다.루아는두렵고불편한상황들도만나게된다.두두가놀자며올라간높은사다리는쳐다보는것만으로도꼬리뼈가찌릿찌릿할정도로무섭고,수영을할줄모르니작은샛강을건너는일도쉽지않다.또수달여울이가자신에게보이는가시돋친낯가림에상처를받기도한다.
이럴때두두는루아의옆에있다.두두는루아를다그치거나채근하지않고가볍게다독인다.사다리가삐꺽대는건‘반갑다고인사’를건네는거라는귀여운핑계로,‘내가있으니걱정’하지말라는든든한응원으로말이다.
이렇듯『좀웃기는친구두두』는루아와두두의모습을통해‘아이들은놀면서자란다’는말의진짜의미를보여준다.‘놀기’라는행위안에서아이들은친구를이해하고,서로를크고작게응원하며,내가알지못했던또다른나의모습을발견한다.재밌게논하루들이쌓이고쌓여아이들은자란다.

루아와두두의우정을빛내는
사랑스러운일러스트

독립출판,상업출판뿐만아니라잡지,음반등활동분야를넓히며주목받고있는허지영화가는두두와루아,그리고많은동물친구들을개성넘치는캐릭터로표현했다.첫눈에호감을불러일으키고등장인물들과친구가되고싶은마음이들게한다.화가가이야기안에서포착한익살스러운표정과동작,위트있는장면묘사등은책읽기에맛을더하며장주식작가의글과시너지를발휘한다.산뜻하고따뜻한표지를시작으로보름달아래서함께웃고있는두두와루아를담아낸마지막그림까지독자의마음을흔들기에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