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한 조각 (크리스티나 베이커 클라인 장편소설)

세상의 한 조각 (크리스티나 베이커 클라인 장편소설)

$15.00
Description
앤드루 와이어스의 걸작 〈크리스티나의 세계〉
소설로 다시 태어나다!
출간 즉시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2백만 독자의 사랑을 받은 『고아 열차』 작가 신작

“나중에 그가 말하길 내게 그림을 보여주기가 겁이 났다고 했다. 내가 그런 식으로 묘사되어 있는 나 자신을 못마땅하게 여길 거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뒤틀린 다리를 뒤로 늘어뜨리고 손가락으로 흙을 움켜쥐고 들판을 기어가고 있지 않은가. 개밀과 큰조아재비가 자라나 있는 건조하고 황량한 벌판. 감추어져 있지 않으려는 비밀처럼 멀리서 어렴풋이 보이기 시작하는, 저 무너져가는 집.” 본문에서

미국을 대표하는 사실주의 화가 앤드루 와이어스가 남긴 걸작 〈크리스티나의 세계〉에는 황량한 들판에 혼자 남겨진 채 언덕 위에 자리한 집을 바라보고 있는 한 여성의 뒷모습이 그려져 있다. 팔은 앙상하고 다리는 뒤틀렸지만 어딘지 결연한 모습으로 풀을 움켜쥐고 있는 그녀의 이름은 크리스티나 올슨. ‘미국의 모나리자’라고도 불리는 그녀는 화가 앤드루 와이어스와 오랜 시간 우정을 나누며 그에게 영감을 선사하고 이 그림의 모델이 되어준 실존 인물이다. 『세상의 한 조각』은 바로 이 여성, 크리스티나의 이야기를 그린 소설로, 메인주의 작은 바닷가 마을에서 평생을 살아온 그녀의 삶과, 이 시대 가장 위대한 화가 중 한 명과의 특별한 관계를 생생하게 그려낸다.
저자

크리스티나베이커클라인

ChristinaBakerKline
1964년영국케임브리지에서태어나미국으로이주하여테네시,메인에서십대시절을보냈다.메인대학교역사교수인아버지와영어교수인어머니밑에서어린시절부터역사와문학에대한애정을키우며성장했다.메인주뱅고어에서세계적인베스트셀러작가스티븐킹의두아들을돌보는베이비시터로일했던독특한이력도있다.예일대학교에서문학을전공하고,케임브리지대학교와버지니아대학교에서문학석사학위를받았다.
소설가,에세이스트,편집자로여성문제에꾸준히관심을보여왔으며,『대화를시작하다:엄마와딸이살아있는페미니즘에관해이야기하다』를어머니와공동집필하고『얼굴에대하여:여성들이거울에비친모습에서보는것들에대해쓰다』등을공동편집했다.예일대학교와뉴욕대학교등에서문학과작문을가르쳤다.
1993년첫소설『달콤한물』을발표하며작가로데뷔했다.2013년발표한다섯번째소설『고아열차』가큰성공을거두며베스트셀러작가로떠올랐다.이작품은200만부이상판매되었고,107주간뉴욕타임스베스트셀러자리를지켰다.2017년앤드루와이어스의그림〈크리스티나의세계〉에서영감을받은소설『세상의한조각』을발표해다시금뉴욕타임스베스트셀러에올랐다.2020년여덟번째소설『망명자들』을출간했다.

목차

프롤로그…11
문앞에찾아온낯선이…15
세상에띄우는나의편지…65
알아봐주는사람이나타나길기다리며…117
카메오조가비…161
나는약속을하면지키는사람이야…235
홍어…293
크리스티나의세계…337

작가노트…365
감사의말…375
옮긴이의말…381

출판사 서평

이책의작가크리스티나베이커클라인은메인주뱅고어에서지내던여덟살때아버지로부터〈크리스티나의세계〉에서모티프를얻은지역화가의목판화를선물받았다.메인이라는익숙한배경에자신과이름이같은인물이등장하는그림을보면서작가는어린시절내내,머나먼언덕위에자리잡은빛바랜회색집을향해몸을내민이가냘픈여자를주인공으로이야기들을만들어내곤했다.소설가가되어『고아열차』를세계적인베스트셀러로성공시킨뒤작가는다시금앤드루와이어스의그림을떠올렸고,이후몇년간뉴욕현대미술관에서직접그림을보면서,또크리스티나올슨의집에가보고그녀와앤드루와이어스의후손들을만나인터뷰하면서이소설을구상해나갔다.이미『고아열차』에서사실과허구를한데엮어잊힌역사를재조명하고울림있는이야기를들려주는데탁월한재능이있음을증명한바있는작가는이번에도역사적사실과실존인물에문학적상상력을더해이야기와캐릭터에살을붙여나갔고,그렇게이아름다운소설『세상의한조각』을탄생시켰다.

“이집과이들판과이하늘은세상의작은조각에불과할지모른다.
하지만내게는,이곳이세상의전부다.”

소설은크리스티나올슨이세살때인1896년에시작하는과거의이야기와,크리스티나와앤드루와이어스가처음만난1939년부터이어지는현재의이야기가교차하며진행된다.메인주쿠싱이라는작은바닷가마을에서태어나평생을살아온크리스티나올슨은어린시절열병을앓은후거동이불편해졌다.그러나그녀는누구보다활발하고활기가넘쳤으며,삶에대한의욕과동정받지않겠다는의지로가득한사람이었다.불안한걸음걸이로절뚝거리며넘어져가면서도왕복5킬로미터를걸어학교에다녔고,선생님으로부터자신의뒤를이어이학교의교사가되는것이어떻겠냐는제안을받을정도로똑똑했다.하지만올슨가족이커다란저택과농장을건사하는데는크리스티나의노동력이필요했고결국그녀는교육을더받지못하고집안살림을도맡게된다.
크리스티나가화가앤드루와이어스를처음만난건벳시라는아이를통해서였다.여름마다쿠싱으로휴가를와스스럼없이크리스티나에게다가온소녀벳시는어느덧어른이되어훗날결혼하게될화가앤드루를크리스티나의집으로데려온다.처음에는크리스티나의집을그리고싶어하던앤드루는어느덧집안에자리를잡고매일작업을하고크리스티나와남동생앨의모습을화폭에담기시작한다.
흉부감염으로인해오른다리가뒤틀린앤드루와이어스와크리스티나는서로닮은점이많았다.둘다타인의도움을받아야만일상적인생활이가능했지만고집스러울만큼독립적이었고,다른이에게호기심을보이면서도병적일정도로혼자인것을즐겼으며,금욕주의를지향하면서도아름다움을갈망했다.그랬기에두사람은서로를한눈에알아보았고,와이어스는본능적으로크리스티나의가장깊은곳에닿아,연약한동시에활기넘치고결연한동시에갈망에차있는그녀의모습을포착할수있었을것이다.
크리스티나가평생을보낸언덕위의집과그곳의들판,하늘,지평선은세상의작은한조각에불과하다.하지만크리스티나에게는그곳이세상의전부였다.그리고그작은세상에살던크리스티나의세계는,앤드루와이어스의화폭에담긴순간캔버스너머로,세상의중심으로영원히뻗어나간다.평생자유를갈망해온그녀는이제세상의중심에서영원히살게된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