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책 (류이스 프라츠 장편소설)

파란 책 (류이스 프라츠 장편소설)

$15.50
Description
“꼭 꿈속에 있는 것만 같았어.
그런데, 우리가 정말 책 속에 있는 거야?”

소설 속 주인공이 되어 떠나는
보물 원정대의 위대한 모험!
“책을 읽으면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어. 저멀리 여행을 할 수도 있고, 현실에서는 절대로 가능하지 않은 멋진 모험도 할 수 있지. 게다가 너 스스로 그 모험의 주인공이 될 수 있고 말이야.” (24쪽)

『파란 책』은 난생처음 도서관에 가본 주인공 소년이 우연히 발견한 책 속으로 들어가, 책 속 주인공과 함께 환상적인 역사 여행과 모험을 펼치는 마법 같은 이야기다. 고고학을 전공한 스페인 작가 류이스 프라츠의 두번째 청소년 소설로, 도서관 사서 선생님과 친구들과 함께 미스터리의 책 속 등장인물이 되어 보물을 찾아나서는 소년 레오 발리엔테의 여정을 그린, 액자식구성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이야기 속에 이야기가 중첩되는 이 소설은 책 속 환상 세계로 들어가는 바스티안 발타자르 북스의 모험을 담은 미하엘 엔데의 청소년 고전 『끝없는 이야기』와 결을 같이한다.

역사에 정통한 작가의 소설답게, 『파란 책』에는 상상력에 의존한 환상 모험뿐만 아니라 알렉산더대왕의 페르시아 정복과 중세 십자군 원정 등 흥미로운 세계사도 녹아 있다. 콘스탄티노플, 스코틀랜드, 그리스, 카파도키아, 고대 페르시아에 이르기까지 흥미로운 고대 유적과 유물, 사건들이 소개되어 풍부한 독서 체험을 선사한다. 도서관을 배경으로, 다양한 모험소설과 소설 속 사서 선생님의 추천도서를 발견해나가는 일도 이 소설을 읽는 또하나의 재밋거리다.
저자

류이스프라츠

LluisPrats

1966년스페인바르셀로나근교테라사에서태어났다.대학에서미술과고고학을공부했다.수년간역사연구활동을펼쳤고,중고등학교에서학생들을가르쳤다.다수의여행가이드북과예술서적을집필했고,『비밀연구실』『파란책』『섀클턴-남극대륙탐험』등청소년과성인을위한역사·모험소설을주로발표했다.2006년발표한『이탈리아미술-르네상스의천재화가들과이탈리아의바로크미술』로그해최우수도서에수여하는스페인문화부장관상을수상했다.

목차

청소년열람실_007
『파란책』_022
폴츠_038
힐라베르토데크루이예스_054
기사의파피루스_072
콘스탄티노플약탈_080
박물관도난사건_103
코라성당의갑옷_118
프리덴도르프_150
아토스산으로_163
살로니카_177
아마린토스수도원장_189
고고미술박물관_216
카탈루냐도서관의소피랭보_229
소키의쇼_237
지하납골당_265
바르셀로나대성당_285
산미겔데크루이예스_309
괴레메_342
토칼리킬리세_359
위대한터키서커스단_377
파사르가대_395
항해_425

출판사 서평

역사와독서열등생레오발리엔테,
난생처음도서관에가다!

스페인바르셀로나의중학생레오발리엔테.자타공인컴퓨터게임천재.새학기가되어친구들앞에서처참한성적표를받아든레오는크게낙담한다.평소에도자신이없었던역사과목을포함해모두네과목이낙제였고,쿠아드라도역사선생님은그에게‘구제불능’이라고적힌채점된시험지를돌려주며낙제한벌로어마어마한역사과제를내준다.기한은일주일,알렉산더대왕의페르시아원정에관해상세하게조사해오기.

“리타,대체몇백년전에살았던사람들이름을힘들게외워서뭐하자는건데?누가워털루전투에서나폴레옹을이겼는지아메리카대륙을누가발견했는지따위가왜중요하냐고!오백년전에세상을뜬사람들의인생이나랑무슨상관이냐고!”(9쪽)

결국레오는역사과제를위해친구리타와아브람을따라난생처음도서관으로향한다.무사히회원등록을마치고청소년열람실에자리를잡지만,얼마못가아브람과장난을치다도서관사서인옥스퍼드에게주의를받는다.그리고열람실에서소란을피운대가로도서관폐관후에남아서책정리를돕기로한다.폐관시간이되어반납된책들을제자리에꽂아넣으며,레오는지금까지컴퓨터게임에빠져지내느라책한권도제대로읽어본적이없다는사실을자각한다.사서선생님이언급한수많은책가운데단한권도!

그러자옥스퍼드가다시회색트렌치코트를걸치고빗자루를구석에세워놓은뒤,목깃을세우고진지한목소리로물었다.
“자꾸물어봐서미안하지만,미하엘엔데가쓴『모모』에나오는,사람들의시간을훔치는회색신사에대해서도전혀들어본적이없겠네?”
“물론이지요.”레오가말했다.
옥스퍼드는걸치고있던회색트렌치코트를다시벗어책상위에올려놓고커다란책을집어든뒤책장을펼쳐그사이에머리를집어넣고책을덮으려는시늉을해보였다.
“미하엘엔데의『끝없는이야기』에서바스티안발타자르북스가환상의세계여왕에게이름을지어주고아트레유를돕는다는이야기에빠져본적도없을테고말이야.”
“없다니까요!”(27쪽)

책정리를마무리하던레오는이동식사다리를타고모험소설들이꽂힌책장꼭대기에서‘파란책’이라는두툼한책한권을발견한다.표지도파랗고안쪽글자도파란색으로인쇄된,금박장식제목을제외하고그야말로온통파란미스터리의책.수세기동안도서관에숨겨져있던듯뽀얗게먼지를뒤집어쓴채도서관장서인조차찍혀있지않은책이었다.처음부터이책의묘한매력에사로잡힌레오는사서의동의를구해결국책을집으로가져오고,『파란책』속주인공폴츠의이야기를읽어나간다.


이야기속이야기,
환상적인모험과생생한역사의현장으로인도하는신비한『파란책』

고고학박물관의학예사인폴츠는옛수도원터에서유물이나왔다는소식을전해듣고,발굴된중세시대석관을복원실로옮겨와조사한다.그리고석관에서발견된중세십자군기사의파피루스유언장등을통해알렉산더대왕이남긴어마어마한보물의존재를알게된다.이튿날새벽,박물관에괴한들이침입한사건이벌어지자폴츠는보물을노리는자들이있음을깨닫고,보물이악당들의손에넘어가지않도록로마니교수의조언에따라숨겨진보물지도조각들을직접찾아나서리라마음먹는다.
‘다섯페이지버티면대박이다.’침대에드러누워책을펼쳐들며생각하던레오는점차소설의주인공폴츠가읽어주는십자군원정이야기와흩어진지도조각을찾아나선그의모험에빠져든다.급기야소설속소리가실제로들려오거나,마치컴퓨터게임처럼자신이말하는대로소설내용이달라지는등레오에게는기묘한체험이이어진다.


중세십자군기사가남긴단서를좇아,알렉산더대왕의보물을찾아라
소설속주인공과함께떠나는보물원정대의위대한모험

“책에나오는이야기를실제로경험할수있다면정말환상적일거야.”
“리타……만약실제로그런경험을할수있다면어떨것같아?”
“글쎄.만약그런일이벌어진다면주인공을최선을다해돕겠지?”(202쪽)

전날읽은『파란책』덕분에레오는수업시간에콘스탄티노플함락에대해묻는역사선생님의돌발질문에도멋지게대답하고,점차책읽는즐거움을발견해나간다.그리고책을읽으며폴츠의모험에몰입해갈수록도서관사서옥스퍼드를비롯해친구들이하나둘『파란책』속으로들어가책속등장인물이되어버리고,그들앞에는폴츠와함께하는엄청난모험이펼쳐진다.
고대와중세,현대의이야기를넘나들며,폴츠와레오와친구들은무사히보물을손에넣고,레오도무사히역사과제를완성할수있을까?그리스를시작으로터키카파도키아,고대페르시아에이르기까지,미로속함정과악당들의방해를피해,폼페이모자이크화와파사르가대왕궁등역사속수많은유물들을단서로보물을찾아떠나는위대한원정이시작된다!


본문에서

레오는예전에이책들을읽을기회가있었지만컴퓨터게임의유혹을떨치지못했던일이떠올랐다.그후로도몇차례독서를하고픈마음이생겼었지만그때마다결국게임을하고말았다.결국책한권을처음부터끝까지제대로읽어본적이지금까지한번도없었다.단한번도.(22쪽)

“책을읽으면상상의나래를펼칠수있어.저멀리여행을할수도있고,현실에서는절대로가능하지않은멋진모험도할수있지.게다가너스스로그모험의주인공이될수있고말이야.”(24쪽)

바로그때,서늘한바람한줄기가방으로스며들어왔고,레오는정체모를드르륵소리에숨이멎는것같았다.갑자기머리부터발끝까지소름이돋았다.언젠가엄마가난방기를가동하면이런소음이난다고말한적있었지만,도무지이상한기분을떨칠수없었다.마치석관을함께열고있는듯한느낌이었다.(64쪽)

오후수업은평소대로진행되었고,드디어역사시간이되었다.쿠아드라도선생님은십자군에대한이야기로수업을시작했는데,레오는태어나서처음으로역사시간이이토록흥미진진할수있다는걸알았다.그러나이런낭패가!어젯밤늦게까지책을읽은탓에무겁게내려앉는눈꺼풀을주체할수없었다……불과몇분만에레오의고개는위아래로끄덕이고있었다.레오는다음날아침박물관에출근한폴츠가전날두괴한이무슨일을벌였는지조사하는꿈을꾸고있었다.그때누군가옆구리를찌르는느낌과함께킥킥대는웃음소리가아련하게들려왔다.(97쪽)

“너무궁금해서못참겠어.일단은네말대로이모든게전부우연의일치일뿐이고이책에는아무이상이없다는걸밝혀내야만할것같아.아참!다리우스를굴복시켰을당시알렉산더대왕에게어떤일이있었는지좀알아봐줘.파사르가대라고불리는왕궁과관련된것이라면모조리환영이야.”(129쪽)

“사실이라니까요.소리도들리고요,주인공과똑같은감정을느꼈다고요!마치그와내가하나가된것처럼요.이건정상이아니잖아요!”(131쪽)

“이렇게생각하면어때요?책에쓰인내용이전부사실이고,주인공과같은시간을살고있다면,이야기속에서사는것과마찬가지아닌가요?”(132쪽)

“이소스전투가뭐야?”리타가궁금하다는듯물었다.
“페르시아의왕인다리우스의몰락을초래한전투였어.폼페이모자이크화에묘사되어있듯말이야.그후알렉산더대왕이그의영토를모두점령했거든.”레오는이렇게대답하고나서계속해서읽어나갔다.“알렉산더대왕은다리우스를쫓았다.그러나그의병사들대부분이기력을다해중도포기했고,설상가상으로말들도죽어나갔다.불과열하루만에310킬로미터를행군했다……장난아니네!”(146쪽)

리타는생각에잠긴얼굴로입을다물었다.사실,이성적으로판단했을때지금벌어지는일은논리적으로설명하기가도무지불가능했다.소설속에들어간다는건꿈에서나나올법한일이기때문이다!게다가그꿈같은현실을자신의친구레오가,책하고담을쌓고살던친구가겪고있다니!(191쪽)

레오는자신의책을노리는자가있다는걸또한번확인했다.불쾌한일을더겪기전에빨리책을읽어야했다.손에땀이차올랐다.여덟시가되자레오는더이상참을수가없어결국책을다시펼쳤다.(319쪽)

“누구나책을읽을때는책내용의일부분이되고싶은충동을느낀다고요.안그래요?”리타가사서를바라보며말했다.“그런식으로책과동화되는게바로독서니까요.”(444쪽)

“이젠알겠어요.”레오가말했다.“누나가옳았어요.책에는뭔가특별한것이있다는말이요.”
옥스퍼드가미소를지었다.책읽기를끔찍이싫어하던레오가처음도서관에온후,영원의시간이흐른듯한기분이었다.
“그럼역사는어떤데?”
“역사요?”레오는크게심호흡을했다.“역사는환상그자체죠.”(446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