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오늘을 그린다는 것 (그림책 작가 이석구의 매일매일 아빠 되기)

함께 오늘을 그린다는 것 (그림책 작가 이석구의 매일매일 아빠 되기)

$15.00
Description
분주하고 웃기고 벅차고 뭉클한 날들
우리가 함께 그린 저녁의 색깔
딸의 눈에 비친 아빠는 설거지하다가 자주 멍을 때리는 편이고 집 안 여기저기서 잠든 모습으로 발견되기 일쑤다. 책 읽어주기 솜씨와 연기력이 뛰어나서 인형놀이 상대로는 최고이며 놀이터에 갈 때는 친구 없을 때를 대비해서 꼭 데리고 가야 하는 사람이다. 딸은 원하는 게 있을 때 직접적인 요구는 잘 못하지만 무언가를 먹을 때는 신중하게 자신만의 기준을 지키는 아이, 외출은 싫어하지만 친구네 집에 갈 땐 누구보다 빠르게 준비를 마치는 아이, 오래 나갔다 올수록 집에 돌아와 책을 오래 읽는 아이다.

『함께 오늘을 그린다는 것』은 그림책 만드는 사람 이석구가 딸과 함께하는 일상과 그것을 구성하는 여러 결의 마음들을 들여다보며 만든 이야기이다. 딸이 태어나던 순간부터 세면대 위로 얼굴이 보이기 시작하고, 학교에서 어떻게 지냈는지 궁금해하는 엄마 아빠의 질문을 살짝 귀찮아하는 나이까지의 이야기가 90여 편의 에피소드로 담겼다. 딸이 아니었다면 알지 못했을 순간들, 반복되는 것 같지만 똑같지 않은 하루들, 그 안의 작고 소중한 표정들을 담은 색연필 그림들 속에서 사각사각 웃음소리가 들려온다.
저자

이석구

서울에서태어나국민대학교에서시각디자인을전공했다.그림책『두근두근』『숨바꼭질』『아기바람』『온세상이하얗게』를쓰고그렸고,『최고빵집아저씨는치마를입어요』『닭장에간개』,동시집『난바위낼게넌기운내』에그림을그렸다.

목차

작가의말
1부너와나의처음
2부재밌다,그치?
첫숨바꼭질|미니츄컹래|매일자라는너|확실한반응|같은옷다른느낌|수염|딸기를먹다가|영유아검진|책읽어주기|성격|생애처음장난감에꽂힌날|내가내가|참견
3부내가할게!
유치원가는길|메소드연기|여름밤|비온뒤|자동반사|노래취향1|어린이의인생후회|마음먹기나름|짧은열정|자주하는말|전생|잘준비|그러게...|그건좀...|습관|여름의시작
4부무슨생각을하고있니
직접해보고깨달은것|아무리봐도모르겠는것|꿈|꿈은계속변화중|앞니빠진날|몰랐던마음|태세전환|너의관대함1|인터뷰|방전|과잉시대|방귀|시청제한연령의진실|메리크리스마스
5부매일이이랬으면
인정1|인정2|뜻밖의푸념|동계올림픽|무서운이야기1|무서운이야기2|딸에게종종듣는말|샤오룽바오|전단지|땅콩버터|스페어타이어|요술의자|너의관대함2|정답|대답은잘한다|대답이라도잘했으면|아빠놀이터|행복의원천|일요일아침|공포|책전지|좋은이유|허물|그렇구나|평가|일반화의오류
6부둘다좋은데
TV보기|TV보는다양한자세|TV보며할수있는것|오레오|인정3|어른의맛|아침|기준|신개념영감수학|자두왕|아빠의등|궁금증|노래취향2|답답한사람|이름지어주기|기시감|축구응원|결단력있음|결단력없음|실패|또실패|잔소리|장난
7부언제까지나

출판사 서평

“키재볼까?”
지이잉,탁!
“헤~별거아니네.”

작가이석구는그동안『두근두근』『숨바꼭질』『아기바람』『온세상이하얗게』등의그림책을만들어왔다.부끄러움이많은브레드씨가우연한만남들을계기로,맛있는빵을굽는재능을나누며자신의세계를조금씩넓혀가는이야기(『두근두근』)부터,서로의세상을향해인사를건네는작은행동이차갑게얼어붙었던벽을얼마나순식간에녹일수있는지보여주는이야기(『온세상이하얗게』)까지,그가그림책속에불러낸인물들은시끄럽지않은목소리와크지않은몸짓으로독자의마음안에들어왔다.그중에서도『숨바꼭질』은일상의디테일을놀랍도록풍성하게살린연출로특히많은독자들의공감을받았다.이처럼미더운작가의시선은우리가한세계의성장을보조를맞추어목격하도록돕는다.이것을지켜보는일은,아이가자라는사회의구성원이라면누구에게나중요한경험이다.차곡차곡페이지를채우고있는에피소드는지나쳤거나잊어버리고말았던우리들의일상을깨끗한거울처럼비추어준다.처음만든눈사람과어느날의놀이터를담은조금긴호흡의이야기,평범한순간들의특별함을가까이보여주는페이지들이에피소드사이사이를촘촘하게채우고있다.
“엄마는행복하겠다.”
“왜?”
“나한테사랑받으니까!”

『함께오늘을그린다는것』속의아빠이석구는그렇구나/그러게.../그건좀...의조합으로아이를답답하게하기도하지만,역시가장신나는배드민턴을함께하고책을읽을때는침대가,앉고싶을때는의자가,새신에발뒤꿈치가까졌을때는다리가되어주는하나뿐인존재다.딸은아빠의일이잘안풀릴때과감한결단력을보여주고가끔촌철살인의통찰력을빛내지만“내가애기냐?”와“나는아직아이잖아.”사이를오가며아이다운사랑스러움을발산한다.마이클잭슨/이상은/마츠다세이코의노래로취향을공유하고,여름이오면누구보다먼저특대사이즈수박을떠올리는‘닮은꼴’두사람은오늘도하루를함께그린다.
저녁의하늘은누구의창에든,매일공평하게찾아온다.마지막페이지까지이책을다읽고나면그날의저녁하늘의색이조금다르게보일지도모른다.오늘을같이그린곁의누군가를떠올리며내일의색을상상해보자.『함께오늘을그린다는것』의기쁨은여기에있을것이다.

“외부회의자리에서가방을열었다가딸이등원하며넘기고간곰인형이튀어나와깜짝놀랐던일(그친구의이름은‘안녕곰’이었다),밍밍한라볶이의맛을조금은즐기게된일(그렇지만언제쯤칼칼하게먹을수있을까),아주긴코끼리미끄럼틀에관심만보이고타지못하는딸대신혼자느낀스릴(으아아아아아).딸이아니었다면알지못했을순간들이한장한장쌓여간다.늘반복되는것같지만똑같지는않은하루.사소하지만아름다운하루.우리가함께그리는하루들이다.”_이석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