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의 미로 2 (카를로스 루이스 사폰 장편소설 | 양장본 Hardcover)

영혼의 미로 2 (카를로스 루이스 사폰 장편소설 | 양장본 Hardcover)

$21.97
Description
★ 전 세계 50개 언어 출간 ★ 5000만 부 판매 ★

『돈키호테』 다음으로 가장 많이 읽힌 스페인어 소설
『바람의 그림자』 『천사의 게임』 『천국의 수인』에 이은
‘잊힌 책들의 묘지 4부작’ 완결편!

세르반테스 이후 가장 중요한 스페인 작가
카를로스 루이스 사폰의 마지막 장편소설
2020년 6월 19일, 세르반테스 이후 가장 중요한 스페인 작가 카를로스 루이스 사폰이 55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문학동네에서는 사폰의 1주기를 맞아 그가 2016년 남긴 마지막 장편소설 『영혼의 미로』를 소개한다. 모방이 불가한 완전무결한 이야기 『바람의 그림자』로 화려한 서막을 연 ‘잊힌 책들의 묘지 4부작’ 완결편이기도 한 이 작품은 정부 주요인사의 실종사건을 둘러싼 미스터리를 통해 프랑코 독재하의 어두운 음모를 추적하는 스릴러인 동시에 책과 문학, 이야기의 힘에 바치는 사폰의 마지막 헌사이기도 하다.

‘잊힌 책들의 묘지 4부작’은 전 세계 50개 언어로 출간되어 5천만 독자를 열광시킨 하나의 ‘문학적 현상’이었다. 바르셀로나의 골목 깊숙한 곳에 위치한 비밀스러운 도서관 ‘잊힌 책들의 묘지’에서 소년 다니엘이 수수께끼의 책 한 권을 발견하는 것으로 시리즈의 문을 연 『바람의 그림자』는 페르난도라라상 최종 후보에 올라 문학성을 인정받은 동시에 스페인에서만 150주 이상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유례없는 대성공을 거두었다. 이후 130주 연속 베스트셀러를 기록한 독일, ‘문학이 최고의 형태로 구현된 책’이라는 찬사와 함께 2004년 최고의 외국소설로 선정된 프랑스를 비롯해 미국, 일본 등 각국의 독자를 열광시키며 비블리오픽션의 고전으로 자리잡았고, 스페인어 소설로 『돈키호테』 다음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읽힌 이 작품을 통해 사폰은 메가셀러 작가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이후 스스로를 파멸에 몰아넣을 만큼 위험한 재능으로 고뇌하는 천재 작가 다비드 마르틴의 삶을 그린 2부 『천사의 게임』(2008), 다니엘의 친구 페르민이 정치범으로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던 과거로 거슬러올라가는 3부 『천국의 수인』(2011)이 잇따라 ‘사폰 신드롬’을 일으키며 시리즈의 피날레에 쏟아진 기대는 최고조에 달했다. 마침내 2016년 많은 기다림 속에 출간된 4부 『영혼의 미로』는 그 기대를 완벽히 충족시키는 작품이었다. 이 소설은 현지 초판 부수만 70만 부에 달하고 출간 전 50개국에 판권이 팔렸으며, “판타지, 역사, 로맨스, 메타픽션, 경찰소설, 정치소설의 결합. 모든 면에서 어마어마한 성취다”(〈가디언〉) “진정으로 걸출한 시리즈에 정점을 찍는 작품”(〈퍼블리셔스 위클리〉) 등의 찬사를 받으며 사폰이 장인적인 이야기꾼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앞선 세 편을 통해 20세기 전반 스페인의 대격변기를 관통하며 겹겹의 이야기를 쌓아올린 사폰은 이번 작품에서 전쟁의 상흔이 가시지 않은 1950, 60년대 바르셀로나로 다시 한번 독자를 이끈다. 여러 인터뷰에서 그는 자신의 작품이 영상화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 자신은 그때그때 떠오르는 영감에 의존해 소설을 쓰는 것이 아니라 시계장치를 만드는 엔지니어의 방식으로 이야기를 철저히 설계하며, 책이 아닌 다른 매체로는 그 복잡한 메커니즘과 내러티브를 담아낼 수 없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잊힌 책들의 묘지 4부작’을 구상한 첫 단계부터 그의 계획은 네 편의 독립적인 소설로 이루어진 정교한 이야기의 미로를 만드는 것이었다. 지금까지 등장했던 대다수 인물의 삶이 수면 위로 드러나며 마지막 퍼즐조각을 끼워넣은 지금, 독자들은 페이지를 넘길수록 시시각각 눈앞의 풍경이 바뀌는 미로를 걷는 것처럼 지금까지 머릿속으로 그려온 그림이 전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드는 아찔한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저자

카를로스루이스사폰

모방이불가한완전무결한이야기『바람의그림자』로세계적인메가셀러작가로우뚝섰고,스페인에서최고의소설가로평가받는작가.1964년바르셀로나에서태어나자랐다.1993년데뷔작『안개의왕자』는스페인의권위있는청소년문학상인에데베상을수상했고,연이어발표한『한밤의궁전』『9월의빛』과함께‘안개3부작’으로불린다.그후4년의침묵을깨고『마리나』를발표해,바르셀로나를배경으로한불가사의한비밀과가슴아픈사랑이결합된특유의미스터리를처음으로선보였다.
2001년발표한『바람의그림자』는‘잊힌책들의묘지4부작’의화려한서막을올린작품이다.페르난도라라소설상최종후보에올라일찌감치그문학성을인정받은이작품은스페인에서만150주이상베스트셀러에올라유례없는대성공을거두었고2002년최고의책으로꼽혔다.전세계42개국에번역출간되었고,〈뉴욕타임스〉베스트셀러(미국),2004년최고의외국소설(프랑스),〈슈피겔〉130주이상베스트셀러(독일)에오르는돌풍을일으키며1500만부이상이팔려나갔다.
2008년『바람의그림자』프리퀄에해당하는『천사의게임』을발표한데이어2011년『천국의수인』을,2016년『영혼의미로』를발표해‘잊힌책들의묘지4부작’을완결했다.1994년이후로미국로스앤젤레스에살며소설과시나리오를쓰는틈틈이스페인일간지〈엘파이스〉와〈라방과르디아〉에칼럼을썼다.
2020년55세를일기로타계했다.

목차

잊힌자들…007
아뉴스데이1960년1월…325
이사벨라의공책1939년…485
리베라메1960년1월마드리드…527
인파라디숨1960년2월바르셀로나
…559
바르셀로나1960년4월23일…587
1964년…611
훌리안의책…629
에필로그1992년8월9일바르셀로나
…715

출판사 서평

수많은영혼의비밀이깃든미로의도시바르셀로나
그곳에서사랑과죽음,비밀과어둠의마지막페이지가펼쳐진다

프랑코독재가한창인1959년.정부주요인사이자문화계의거물마우리시오발스장관이바르셀로나외곽에서연기처럼사라진다.스페인비밀경찰최고의요원알리시아그리스는정부의편에서반체제인사를탄압하는데일조하는자신의직업에환멸을느끼고일을그만두려하지만,상사의요청에못이겨이번이마지막임무라는조건으로바르셀로나로향한다.이십년전몸과마음에씻을수없는상처만을남긴채모든것을빼앗아간도시,다시는돌아오지않겠다는마음으로떠나온그곳으로.

한편다니엘은친구페르민과함께비밀스러운작가훌리안카락스의자취를좇고닿을듯닿지않는사랑으로가슴앓이를하던소년에서이제어엿한어른이되었다.한여자의남편이자자신을닮은아이의아버지,‘셈페레와아들’서점의주인으로만족스러운삶을사는것처럼보이지만,어머니이사벨라의죽음을둘러싼미스터리는여전히풀리지않은채그의영혼을갉아먹는다.수수께끼의중심에마우리시오발스가있음을어렴풋이짐작한다니엘은발스가언급된신문기사를빠짐없이살피며그의행적을조사하지만,증거는잡지못한채근거없는복수심을키워갈뿐이다.

바르셀로나에도착해추적을시작한알리시아는발스의저택에서장서가라면누구나탐낼희귀본『영혼의미로』를발견한다.책을쓴작가빅토르마타익스는발스가몬주익교도소소장으로재임하던시기그곳에수감되어있던정치범으로,모든정황이이번사건은그를비롯한당시재소자들과연관되어있음을암시한다.알리시아가그들의자취를좇으면좇을수록수면아래감춰져있던거대한음모가서서히모습을드러내고,발스와셈페레가족의비밀스러운접점또한조금씩가까워진다……

운명은그들을다시‘잊힌책들의묘지’로이끌었다
책과기억,비밀에사로잡힌영혼들의이야기
그대서사시의화려한피날레

이작품에서가장두드러지는것은앞선세편에는등장하지않은새로운주인공알리시아그리스다.사폰자신이본인이만든인물중가장좋아하는캐릭터이며이시리즈의마지막을위해특별히남겨두었다고애정을밝힌알리시아는1938년프랑코의파시스트군을원조한이탈리아의대규모공습으로정신적,육체적상처를입고고아가되었지만,프랑코독재하에서여성에게허락되지않았던모든면을갖춘인물이다.주체적이고,자신의매력을거침없이이용하며,정의와진실을추구하는여성인것이다.또한남다른통찰력을갖춘알리시아는모두가실마리를놓친상황에서도단서를찾아내고,맡은역할에따라빛도어둠도,풍경도인물도될수있는인물이다.루이스캐럴의앨리스Alice에대한오마주로도볼수있는알리시아Alicia는거울나라에떨어진앨리스처럼누구도상상할수없던비밀이감춰진바르셀로나의어두운미로속으로대담하게걸음을내딛는다.

산타아나거리의‘셈페레와아들’서점부터‘눈물의박물관’이라불리는경찰의증거보관창고,왕립문학한림원,호적등기소까지바르셀로나곳곳을누비며조사를이어간끝에알리시아가맞닥뜨린것은역사의그늘에가려졌던어두운음모다.실제로스페인내전기와이후정권을잡은독재치하에서프랑코측은정치범으로수감되었거나암살당한반대파혹은그지지자의어린자녀들을비밀리에유괴했다.반대파에게정치적보복을하고새로운세대에게는파시즘사상을주입할목적으로빼돌린아이들을아무도모르게매장하거나,자녀가필요한프랑코측인사의가정에막대한대가를조건으로넘겼던것이다.그런유괴와불법적인입양의희생양은현재30만명에달하는것으로추정된다.정권에부역한일부교회와병원까지개입된이범죄행각은아직도명확한규모와진상이드러나지않았으며,‘디에스이라이’‘키리에’‘아뉴스데이’‘리베라메’등진혼미사곡에서따온작품속소제목은그러한잔혹한폭력에휩쓸려삶을잃어버린평범한이들에바치는애도로도읽힌다.


책의세계와‘잊힌책들의묘지’라는우주에,문학의마법에
사폰이바치는마지막헌사

이세상모든책과이야기,꿈을모아완성한‘잊힌책들의묘지’로다시한번이끌린그들의앞에는과연어떤운명이기다리고있을까.모든폭풍이지나간뒤알리시아는다니엘의아들훌리안에게부탁한다.우리의이야기를책으로써달라고,그럼으로써우리모두를사라지지않을불멸의존재로만들어달라고.사폰은그부탁에스스로응답하듯‘잊힌책들의묘지4부작’을거쳐간등장인물은물론,이이야기가세상에나오기까지도움이된현실의인물을암시하는몇몇사람까지빠짐없이호명한다.그리고사폰은소년시절다니엘이그토록찾아헤맨작가훌리안카락스의입을빌려말한다.“이야기에는들어가는문만있을뿐시작도끝도없다”고.안개와비밀의도시바르셀로나에서한권의책을발견하며시작된‘잊힌책들의묘지4부작’은여기서대단원의막을내리지만,사폰이만들어낸아름다운이야기의우주와인물들은수많은독자의가슴속에영원히살아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