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개의 이야기 (디노 부차티 소설)

60개의 이야기 (디노 부차티 소설)

$18.00
Description
이탈리아 환상문학의 거장 디노 부차티
타로카드처럼 펼쳐지는 신비한 이야기 60선
“나는 독자의 재미와 감동을 위해 단편을 쓴다.” _디노 부차티

1958년에 나온 『60개의 이야기Sessanta racconti』는 이탈리아 현대문학에서 마술적 사실주의, 실존주의, 환상주의를 일군 작가로 손꼽히는 디노 부차티의 대표적인 단편소설 60편을 묶은 책이다. 출간 당시 보기 드물게 장편이 아닌 이 단편집에 이탈리아에서 가장 명망 있는 문학상 중 하나인 ‘스트레가상’이 수여되었다.
장편 『타타르인의 사막』(1940)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부차티는, 단편집 10권 남짓을 낼 정도로 특히 ‘단편’에 자신의 독창적인 문학세계의 정수를 담는 데 주력했던 작가이기도 하다. 그중에서도 이 단편집은 『일곱 전령』 『스칼라극장의 공포』 『발리베르나 붕괴 사고』 등 앞서 출간한 세 권의 단편집에서 직접 작가가 36편을 선별하고, 이후 신문 및 잡지 등에 발표한 새 단편들을 묶어서 낸 것으로, SF, 판타지, 블랙코미디 등 여러 장르적 특색을 선보이며 단편작가로 유명했던 그의 정수를 유감없이 보여준다.
선정 및 수상내역
- 1958년 스트레가상 수상작
저자

디노부차티

(DinoBuzzati,1906~1972)
1906년이탈리아벨루노지방에서태어났다.밀라노대학에서국제법을전공하고,졸업후1928년〈코리에레델라세라〉에입사해평생기자로살았다.이차대전당시특파원으로활약하며문학월간지『라레투라』에관여했다.여러소설과시,오페라와희곡을썼으며,화가및만화가이자무대디자이너로도활동했다.
첫소설『산악순찰대원바르나보』(1933)를시작으로,『타타르인의사막』(1940)으로큰명성을얻었다.소설집『60개의이야기』(1958)로스트레가상을수상한후,장편소설『어떤사랑』(1963)을발표하며작가로서절정에오른다.특히스스로를“기자와작가를취미로하는화가”라고말했던그는이탈리아최초의그래픽노블로불리는『만화시집』(1969)도출간했다.그밖에장편소설『위인의초상』(1960),삽화작품집『시칠리아의유명한곰습격사건』(1945)등이있다.
이탈리아아방가르드문학을이끈환상문학의거장으로불리는부차티는,‘시간’과‘고독’에관한강렬한알레고리로써인간실존의문제를환상적이고예리하게담아낸작가로주목받았다.췌장암진단을받고일년후1972년밀라노에서눈을감았다.

목차

1일곱전령009
2대수송단습격015
37층035
4남쪽의그림자054
5그들이문을두드린다062
6망토079
7용을무찌르다086
8‘L’로시작하는무엇104
9늙은혹멧돼지115
10스칼라극장의공포121
11마법에걸린상인169
12물방울178
13군가182
14호름엘하가르의왕188
15세상의종말201
16진정한신사둘에게주는몇가지유용한지침206
17무용한초대215
18성탄절이야기220
19발리베르나붕괴사건225
20하느님을본개233
21무슨일인가벌어졌다269
22생쥐들275
23아인슈타인의약속282
24친구들289
25레티아리우스들297
26수소폭탄302
27낫고싶었던남자309
281958년3월24일317
29유혹과싸우는성안토니우스324
30폭군어린이331
31리골레토339
32시샘많은음악가344
33필라델피아의겨울밤352
34산사태359
35그저그들이원했던것369
36비행접시가착륙했다385
37도로개통식393
38자연의마법400
39아나고르성곽405
40급행열차410
41개인의도시417
42전화파업425
43바람따라가기434
44이중잣대442
45쓸데없는경계심450
46병든폭군458
47주차문제465
48그것은금지되었다473
49천하무적481
50연애편지488
51베네치아비엔날레의야간전투495
52눈에는눈503
53인간의위대함510
54금지어516
55성인들524
56예술평론가531
57종이총알538
58자동차전염병544
59소식551
60전함토트555

해설∥‘도베리스타’부차티가일러주는
환상적인이야기60가지의변화무쌍한현실587
디노부차티연보595

출판사 서평

환상문학의거장부차티의단편미학의정수가담긴대표작60선
이탈리아스트레가상수상작국내첫소개

이탈리아현대문학에서마술적사실주의,실존주의,환상주의를일군작가로손꼽히는디노부차티(DnioBuzzati,1906~1972)는보르헤스,카뮈,칼비노,마텔,망겔등여러작가로부터찬사를받으며오늘날이탈리아현대문학을대표하는작가로자리매김했다.1988년에는디노부차티국제협회가설립되었고,2022년내년이면작가사후50년이되는해다.그에게세계적인명성을안겨준장편『타타르인의사막』(1940)에이어,이책『60개의이야기Sessantaracconti』(1958)는최근한국에두번째로소개되는부차티의책이다.문학평론가김현등을통해한국에서도간략히회자되어온이작가의단편미학의정수가담긴대표작60편을묶은소설집이다.출간당시보기드물게장편이아닌이단편집에이탈리아에서가장명망있는문학상중하나인‘스트레가상’이수여되었다.
부차티는평생단편집10권남짓을냈는데,그중에서도『60개의이야기』는앞서출간한세단편집(『일곱전령』『스칼라극장의공포』『발리베르나붕괴사고』)에서직접작가가36편을엄선하고,이후신문및잡지등에발표한새단편들을묶은것이다.이책은몬다도리에서펴내는‘오스카모던클래식’시리즈로평단과독자를동시에사로잡으며오늘의고전으로여러분야에서꾸준히사랑받고있다.일례로작가가실제로유양돌기염을앓았던경험에서바탕한「7층」은코미디영화와희곡으로각색되고알베르카뮈가번역하여파리의극장에서도상연되었고,「망토」「그들이문을두드린다」「그것은금지되었다」등은성황리에무대에올라동명의오페라대본집으로도출간되기도했다.

SF,판타지,부조리극,스릴러,블랙코미디…
타로카드처럼펼쳐지는형형색색의이야기와완성도높은서사의힘

“나는독자에게재미와감동을주기위해단편을쓴다.”_디노부차티

부차티는무엇보다40년남짓범죄및사망사고,전쟁현장은물론심령술,초자연적현상과관련해예리하고흥미로운기사를써온기자인동시에,소설을비롯해시,그림,희곡,오페라등여러분야에서두각을드러낸문인이자예술가이기도했다.『60개의이야기』에는그가누볐던취재현장의흔적은물론한때심취했던이집트고고학과신화(「호름엘하가르의왕」),고통과악에관한신비를전하는전설및성과속이갈마드는종교적우화(「하느님을본개」「유혹과싸우는성안토니우스」「레티아리우스들」「성탄절」「성인들」),오랜취미였던산행에서느낀자연이지닌태곳적마법의힘(「자연의마법」「마법에걸린상인」「필라델피아의겨울밤」)이스케치된다.또한그가목격해온군중의광기와집단심리(「그저그들이원했던것」「금지어」등),질병및전염병(「7층」「‘L’로시작하는무엇」「낫고싶었던남자」「자동차전염병」등)과인공위성-핵무기-폭탄등전쟁이야기한인간세상의희비극(「수소폭탄」「천하무적」「1958년3월24일」「전함토트」등)부터불가해한이상현상과미지의존재로인한부조리한실존(「물방울」「생쥐들」「세상의종말」「비행접시가착륙했다」「눈에는눈」등),유년과성년의눈부신충돌(「마법에걸린상인」「폭군어린이」등),창밖너머의외계와눈앞의사자死者까지(「망토」「친구들」「급행열차」등),실로다종다양한현실이환상적으로그려져있다.
그뿐만아니라화가,음악가,시인,평론가등이등장하는-「스칼라극장의공포」「시샘많은음악가」「그것은금지되었다」「예술평론가」「종이총알」「소식」등의-단편들을통해,자신이몸담은예술세계의현실과순수한열정을날카로운풍자적알레고리로써포착해낸다.
SF,판타지,스릴러,블랙코미디,전쟁역사물,연애소설,동물우화,부조리극등형형색색의다양한특색을지닌이단편모음집은독창적인상상력과완성도높은문학적필치로‘재미’와‘감동’을안기며부차티단편의진가를유감없이보여준다.

세상의불가해한수수께끼를찾아나선고독하고신비한만년의모험
욕망을꺾는세상과타협해온상심한여행자를위한60개의회오리

이책을출간한1958년,부차티는52세였다.이차대전이후세계는미소대립냉전체제에서경제재건에열을올리면서도원자폭탄및핵미사일등전쟁무기개발과인공위성발사등우주정복에도한창눈치싸움을벌이던때였다.무질서한세상에서인간에대한어떤순수하고숭고한신념도무너져있던때,이60개의이야기를통해부차티는불안과두려움으로소용돌이치는집단과뿌리없이떠도는개인의비애속에서도인류보편의잃어버린설화적세계를기막히게마술적으로복원해낸문학인임을스스로입증한다.
부차티소설의진정한힘은,전혀있을법하지않은허구의세계를핍진감있는상황묘사와저널리즘적문체를통해하나의오롯한현실로성공적으로창조해낸데있다.이를테면아파트계단을통통거리며올라가는물방울(「물방울」),어느아침도시상공에떠있는거대한신의주먹(「세상의종말」),점점작아지는하루살이만한원혼의잔망스러운귓속말(「진정한신사둘에게주는몇가지유용한지침」)이어떻게재앙과도같은상황을초래하는지,휴양지산골마을숲에서동화속아이들과놀던사십대의한성인이가족눈에는절대보이지않는동심의세계에서날아든화살을어쩌다가슴에맞고남몰래피흘리며죽어가는지(「마법에걸린상인」),불켜진옛시인의창에서거리로내던져진찢긴종이뭉치가어떻게신비하고설레는걸작에대한예감으로미래를향해날아가는종이총알로변하는지를(「종이총알」),이기막힌이야기꾼은독자들로하여금분명히목격하게하고야만다.부차티단편의최절정을보여주는이이야기들은,그의문학은,그러므로아직우리에게세상이불가해한수수께끼고모험투성이로남은너무나낯선영토임을재인식시키는,진정만년의여행자를위한마지막동화임을일깨운다.이이상하고아름다운,두렵고도낯선60개의이야기는,우리를잃어버린그영토로다시휘몰아갈회오리나다름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