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미 울음소리 그칠 무렵

매미 울음소리 그칠 무렵

$8.82
Description
바닷가 마을 카마쿠라를 무대로 펼쳐지는
봄볕처럼 따스하고 청량한, 네 자매의 속 깊은 이야기들
『바닷마을 diary』 시리즈의 첫번째 권인 『매미 울음소리 그칠 무렵』에서는 주인공 네 자매의 만남이 그려진다. 일본 카마쿠라의 커다랗고 오래된 집에서 일상을 꾸려나가던 코다 가의 세 자매. 어느 날 그들에게 어린 시절 가족을 버리고 떠난 아버지의 부고가 전해진다. 큰언니를 대신해 아버지의 문상을 간 둘째 요시노는 장례식장에서 이복 여동생 스즈를 처음 만난다. 아버지의 철없는 부인과는 대조적으로 차분하고 어른스럽기만 한 스즈를 바라보며 요시노는 왠지 마음이 불편하고 화가 난다. 장례식 마지막 날, 갑자기 나타난 첫째 사치는 어린 이복동생에게 갑작스러운 제안을 하는데…
저자

YoshidaAkimi

吉田秋生
8월12일에도쿄에서태어났다.『별책소녀코믹』1977년3월호에게재된「조금은신비한하숙생」으로데뷔.이후다양한작품에서섬세하고미묘한심리묘사로독자들의뜨거운공감을이끌어냈다.대표작으로『BANANAFISH』가있으며『길상천녀』로제29회쇼가쿠칸만화상을,『야차』로제47회쇼가쿠칸만화상,그리고『바닷마을diary』로제11회일본문화청미디어예술제만화부문우수상,만화대상2013대상을수상했다.

목차

매미울음소리그칠무렵008
사스케의여우076
니카이도의도깨비138
바닷마을다이어리주변지도194

출판사 서평

일본현지누계판매부수360만부,
고레에다히로카즈감독의동명영화로실사화

일본의고도(古都)카마쿠라를배경으로배다른네자매의사랑과인연을그린『바닷마을diary』.20세기최고의걸작만화중하나로손꼽히는『BANANAFISH』의작가요시다아키미의작품으로,2006년8월일본소학관의만화잡지〈월간flowers〉에서연재를시작한지12년만에완결되었다.

총9권의단행본으로출간된『바닷마을diary』시리즈는일본현지에서판매부수누계360만부를기록하였다.〈일본만화대상2013〉대상을비롯한유수의상을수상하며작품성또한인정받았다.2015년에는일본의영화감독고레에다히로카즈에의해영화화되기도했다.

국내에서도2009년애니북스에서첫출간된이래누계12만부(2019년4월현재)를돌파하는등큰사랑을받았다.출간10년만인2019년『다녀올게』를끝으로완간된한국어판은2021년부터문학동네로발행처를옮겨출간된다.원제『海町diary』.


▶이만화는

고민하고,좌절하고,헤어지고,만나고…
그래도사람은사랑을한다

작가요시다아키미는『바닷마을diary』의완결을기념하여역대편집자들과가진좌담인터뷰에서“연재초반에는담담한일상이야기는그릴자신이없었다”고고백한바있다.실제로작가의대표작인『BANANAFISH』는신종마약을둘러싼거대마피아의음모를다룬거칠고강렬한작품이다.『BANANAFISH』와비교할때『바닷마을diary』는같은작가의작품이라보기어려울만큼평화롭고소박한일상물이지만,그속에서우러나오는작가의속깊고단단한시선과원숙함은결코평범하지않다.
요시다아키미에따르면『바닷마을diary』의집필계기는전작『러버스키스』의주인공토모아키로부터시작되었다.토모아키의또다른이야기를구상하던중그의여자친구중하나인‘요시노’라는인물에관심을갖게되었고,거기서부터『바닷마을diary』의네자매가탄생되었다고한다.

그러나『바닷마을diary』는네자매에국한하지않고그들을둘러싼남녀노소다양한인물들의사연을고르게다룬다.군중극이라해도좋을만큼소홀히넘길만한인물이없다.작가의시선은인물들을하나하나세심히짚으며그들의상처를정성스레어루만진다.이렇듯시선이옆으로확장되다보니이야기흐름에서『BANANAFISH』와같은강렬한추진력은느껴지지않을지도모른다.그러나누군가와나란히서서그의눈을바라볼때느껴지는뭉클한감동과따뜻한온기가이만화에는존재한다.

실제로이작품속인물들은주변에서일어나는일과사람들의속내를찬찬히들여다볼줄아는사려를갖췄다.그들은소란이나엄살을떠는법없이서로의든든한버팀목이되어주며삶이던지는고난과고통에맞서나간다.그렇게무심한듯평온해보이는인물들이차곡차곡쌓아올린감정이드러나는순간에다다르면그것이슬픔이든기쁨이든,읽는이의마음에조용하지만깊은파문을일으킨다.

제2의주인공,바닷마을‘카마쿠라’

『바닷마을diary』를얘기하면서작품의무대인‘카마쿠라’를빠뜨릴수없다.해안에위치한소도시카마쿠라는작가요시다아키미가‘제2의고향’이라부를정도로애착을보인곳으로,작가의1995년작인『러버스키스』의배경이기도하다.작가는전작의주인공이었던토모아키를비롯한몇몇인물들을『바닷마을diary』에재등장시키는데,두작품간연결고리를찾아보는것또한묘미다.

실제로이작품에서카마쿠라는단순한배경이아니다.에피소드마다등장하는카마쿠라의실제명소들은인물들의심경이나상황을대변하는중요한장치이다.요시다아키미는2013년『바닷마을diary』로〈일본만화대상〉대상을수상한바있다.당시인터뷰에서카마쿠라를향한깊은애정을드러내며“앞으로도카마쿠라를다양한방식으로그려볼생각이다.『러버스키스』와『바닷마을diary』의등장인물이등장할가능성도있다”며,카마쿠라가작품에미친영향력을직접밝히기도했다.

계절은변함없이돌고돌며
사람은끝없이만나고헤어진다

『바닷마을diary』에서눈여겨보아야할또다른요소는계절의흐름이다.이야기전개에서계절의변화를떼어놓기어려울만큼자연스럽게얽혀있다.매미울음소리그칠무렵처음만난이복언니들을따라카마쿠라에온중학교1학년생스즈는이곳에서세번의봄을보낸다.웃음과울음을모두잃은얼굴로죽어가는아빠의침대를지키던아이는언니들과주변의지지와사랑을받으며비로소성장하여새로운곳으로떠날용기를얻는다.스즈에게서어릴적자신의모습을보았던큰언니사치또한스즈와함께하는시간을통해내면의상처를씻어낸다.흘러가듯보이지만결국되돌아오는계절처럼『바닷마을diary』의사람들은만남과헤어짐을반복하고,그과정에서그들의내면은깊고단단해진다.

“행복이뭔지는솔직히잘모르겠다.
그래도누군가를걱정하고누군가에게걱정을끼치고,일하고먹고함께웃는다.
그런시간이그저소중하다.”
『바닷마을다이어리9-다녀올게』中

만화속독백처럼행복이란대단한것이아니라사랑하는사람들과살아가는일상그속에있음을,이만화는말하고싶었던것일지도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