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너무 멀리 왔을까 (강석경 대표중단편선 | 양장본 Hardcover)

나는 너무 멀리 왔을까 (강석경 대표중단편선 | 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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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대표작 「숲속의 방」으로 널리 알려진 작가 강석경은 1974년 등단 이후 오십 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쉼없이 다채로운 작품들을 발표하며 독보적인 세계를 이루어왔다. 문학동네 한국문학전집 제28권으로 묶인 강석경의 대표중단편선 『나는 너무 멀리 왔을까』는 등단작 「근」(1974)부터 근작 「발 없는 새」(2013)까지 열두 편의 작품을 통해 그의 작품세계의 전모를 선명하게 보여준다.
지금의 눈으로 새롭게 읽는 강석경의 중단편들은 내면의 갈등과 구원의 미학과 더불어 당대 여성의 현실에서 포착한 날카로운 문제의식을 제시한 선구적인 작품으로 다가온다. 필리핀 여성에 대한 한국인의 이중적 시선을 통렬하게 드러내는 「엘리께여 안녕」(1980)에 담긴 예리한 정치 감각, 「저무는 강」(1982)과 「거미의 집」(1983) 등에서 특히 두드러지는 남성적 권력과 폭력의 역사에 대한 냉철한 인식, 그리고 「밤과 요람」(1983)과 「낮과 꿈」(1983)이 생생하게 그려낸 기지촌 여성들의 모습은 여러 세대를 격한 지금에 더욱 문제적이고 첨예하게 읽힌다. 자기 구원의 열망과 여성 예술가를 둘러싼 세속적 현실의 준열함이 맞부딪치는 「지상에 없는 집」(1984)과 「지푸라기」(1984) 등의 작품을 거쳐 2000년대 이후 죽음에 대한 사유를 통해 형이상학적 깊이를 획득한 「나는 너무 멀리 왔을까」(2001), 「발 없는 새」(2013) 등의 근작들로 이어지는 강석경 소설세계의 오랜 궤적은 그런 면에서 새삼스레 깊고 선명하다. 『나는 너무 멀리 왔을까』는 “지금 이곳의 여성문학과 그녀의 소설이 맺고 있는 공통의 지평”을 통해 “문학의 역사가 과거에서 미래로의 하강을 멈추고 미래에서 과거로 역류하는 상승의 기운으로 번쩍일”(신수정, 해설) 순간을 맞이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저자

강석경

1951년대구에서태어나이화여대조소과를졸업했다.1974년제1회『문학사상』신인상에단편소설「근根」「오픈게임」이당선되면서작품활동을시작했다.1986년중편소설「숲속의방」으로오늘의작가상과녹원문학상을수상했다.2001년단편소설「나는너무멀리왔을까」로“삶의어둠과거기에서벗어나려는현대인의몸부림이잘드러나있는빼어난작품”이라는평을받으며21세기문학상을수상했고,2013년장편소설『신성한봄』으로“끝내자신의상처로귀환하는예술과사랑과철학과신화가어우러진새로운기행체작품”이라는평과함께동리문학상을수상했다.
소설집『밤과요람』『숲속의방』,장편소설『청색시대』『가까운골짜기』『세상의별은다,라사에뜬다』『내안의깊은계단』『미불』『신성한봄』,산문집『일하는예술가들』『인도기행』『능으로가는길』『저절로가는사람』『이고도를사랑한다』등이있다.

목차

근根_007
동백꽃_031
엘리께여안녕_051
저무는강_080
날궂이_144
밤과요람_168
거미의집_244
낮과꿈_304
지상에없는집_340
지푸라기_378
나는너무멀리왔을까_415
발없는새_451

해설|신수정(문학평론가)
멀리떠나와야만알게되는것들_4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