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어 데어

데어 데어

$15.00
Description
소설의 제목인 ‘데어 데어(There There)’는 작품 속에서도 언급하고 있듯, 시인이자 소설가인 거트루드 스타인의 말에서 따온 것이다. 거트루드 스타인은 『모두의 자서전(Everybody’s Autobiography)』에서 자신이 어린 시절을 보낸 오클랜드에 더이상 옛 모습이 남아 있지 않다는 의미로 “거기엔 그곳이 없다(There is no there there)”라고 이야기했는데, 작가는 이 글귀를 처음 보고 아메리카 원주민이 처한 현실에 꼭 들어맞는 말이라고 생각했다. 아메리카 대륙으로 건너온 외지인들의 침략과 수탈로 생활의 터전과 삶의 방식을, 수많은 목숨을 빼앗긴 원주민들에게 미국은 물리적으로는 존재하지만 더이상 존재하지 않는 땅이나 다름없다. 또한 그 상실된 땅 위에서 원주민은 사회의 저편으로 밀려나며 역사에서도 현실에서도 지워져갔다. “거기엔 그곳이 없다”라는 역설적 명제는 부재 속에서 자신의 뿌리와 정체성을 찾아야 하는 원주민들의 내적, 외적인 갈등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수상 및 선정내역
2019 펜/헤밍웨이상 수상
2019 미국도서상 수상
2018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 존 레너드 상 수상
2018 센터 포 픽션 퍼스트 노블 프라이즈 수상
2019 퓰리처상 최종 후보
2019 앤드루 카네기 메달 소설 부문 최종 후보
2019 애스펀 워즈 문학상 최종 후보
2018 아트 세덴바움 상 최종 후보

<뉴욕 타임스> <워싱턴 포스트> <타임> <보스턴 글로브>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댈러스 모닝 뉴스> <엔터테인먼트 위클리>, NPR, 버즈피드, 오바마 전 대통령 선정 올해의 책
저자

토미오렌지

TommyOrange
1982년캘리포니아주오클랜드에서태어났다.백인어머니와원주민아버지를두었으며,오클라호마에기반을둔샤이엔족과어래퍼호족의일원으로공식등록되어있다.어린시절에는책보다스포츠와음악에더관심이많았다.열네살부터십년동안롤러하키선수로활동했다.커뮤니티칼리지에서사운드엔지니어링으로학사학위를받은뒤그레이울프북스서점에서일하며책과글쓰기에대한애정을키웠다.2014년맥다월펠로우십장학생으로,2016년라이팅바이라이터스장학생으로선정되어아메리칸인디언예술대학(IAIA)에서문예창작으로석사학위를받았다.네이티브아메리칸헬스센터에서디지털스토리텔링관련프로젝트에참여한것을계기로동시대원주민의이야기를알리는일에깊은관심을갖게되었다.대중문화에서흔히묘사되는틀에박힌인디언의모습이아니라,도시의구성원으로서현시대를살아가는진짜인디언의삶을그려내겠다고결심했다.그렇게탄생한데뷔작『데어데어』는오클랜드에사는원주민열두명의이야기를다채롭고강렬하게엮어낸소설로,2018년출간즉시큰주목을받았다.이작품은펜/헤밍웨이상(2019)과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존레너드상(2018)등을수상했으며퓰리처상(2019)과앤드루카네기메달(2019)소설부문최종후보에올랐다.또한〈뉴욕타임스〉〈워싱턴포스트〉〈타임〉〈보스턴글로브〉등각종언론에서올해의책으로선정되었으며,오바마전대통령이2018년최고의책중하나로뽑기도했다.

목차

프롤로그_009
1부남다_021
2부되찾다_101
3부돌아오다_195
4부파우와우_281

감사의말_361
옮긴이의말_365

출판사 서평

열두개의목소리,
뜨겁게박동하는단하나의이야기,
강렬한현재시제로다시쓰이는‘도시인디언’의삶.

“실로경이로운데뷔작.”_마거릿애트우드(소설가)


#아메리카원주민#인디언#정체성#미국#역사#스토리텔링#문학상수상작#퓰리처상최종후보
2019펜/헤밍웨이상수상
2019미국도서상수상
2018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존레너드상수상
2018센터포픽션퍼스트노블프라이즈수상
2019퓰리처상최종후보
2019앤드루카네기메달소설부문최종후보
2019애스펀워즈문학상최종후보
2018아트세덴바움상최종후보

〈뉴욕타임스〉〈워싱턴포스트〉〈타임〉〈보스턴글로브〉〈샌프란시스코크로니클〉〈O,오프라매거진〉〈댈러스모닝뉴스〉〈엔터테인먼트위클리〉,NPR,버즈피드,오바마전대통령선정올해의책


“이것은21세기문학이마침내우리앞에당도했음을알리는거대하고우렁차고폭발적인소리다”(말런제임스,소설가)라는찬사와함께미국문학계에신선한충격을안긴신인작가토미오렌지의데뷔작『데어데어』가출간되었다.깊은울림을남기는진실한목소리로현대아메리카원주민의삶과고뇌를탄탄하고강렬한서사에담아낸이작품은2018년출간즉시뜨거운관심을받으며펜/헤밍웨이상(2019)과미국도서상(2019),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존레너드상(2018)등을수상했고퓰리처상(2019)과앤드루카네기메달(2019)소설부문최종후보에올랐다.또한〈뉴욕타임스〉〈워싱턴포스트〉〈타임〉〈보스턴글로브〉등각종언론에서올해의책으로선정되었을뿐아니라,오바마전대통령이그해최고의책중하나로뽑기도했다.

소설의제목인‘데어데어(ThereThere)’는작품속에서도언급하고있듯,시인이자소설가인거트루드스타인의말에서따온것이다.거트루드스타인은『모두의자서전(Everybody’sAutobiography)』에서자신이어린시절을보낸오클랜드에더이상옛모습이남아있지않다는의미로“거기엔그곳이없다(Thereisnotherethere)”라고이야기했는데,작가는이글귀를처음보고아메리카원주민이처한현실에꼭들어맞는말이라고생각했다.아메리카대륙으로건너온외지인들의침략과수탈로생활의터전과삶의방식을,수많은목숨을빼앗긴원주민들에게미국은물리적으로는존재하지만더이상존재하지않는땅이나다름없다.또한그상실된땅위에서원주민은사회의저편으로밀려나며역사에서도현실에서도지워져갔다.“거기엔그곳이없다”라는역설적명제는부재속에서자신의뿌리와정체성을찾아야하는원주민들의내적,외적인갈등을상징적으로보여준다.

“나는늘스스로를방어했다.내가충분히원주민이아니라는듯이.오바마가흑인인것만큼나는원주민이다.하지만다르다.원주민에겐.그건나도안다.그런데어떻게원주민이되어야할지를모르겠다.원주민의정체성을드러내기위해내가생각해내는방법은모두잘못된것같다.”_본문92쪽

백인어머니와원주민아버지사이에서태어나평생원주민의정체성에대해고민하고탐구해왔던작가는‘인디언이란무엇인가’라는물음에단하나의답은존재하지않는다는결론을내린다.특히대다수의원주민들이인디언보호구역이아니라도시에서살아가는현시대의미국에서원주민의삶은여느미국인들처럼다채롭고복잡하다.토미오렌지는대중문화나역사책속에서묘사되는틀에박힌인디언의모습이아니라,지금이순간우리곁에서치열하게살아가는‘도시인디언’의삶을열두명의인물들을중심으로파노라마처럼펼쳐보인다.노년을앞둔자매와이십대청년들,그리고어린소년들까지,생생하게살아있는다양한인물들의갈등과혼란,상처와절망,그리고사랑과용기의서사는서로얽히고설키며비극적이고폭발적인결말로독자를이끈다.그각각의인물들에게목소리를부여하는것,그들이각자의이야기를통해세상에자신의존재를알리는것,그럼으로써인디언의정체성을보존하는것,그것이바로‘역사를잊지않고나아가는’방법이라고작가는이야기하는듯하다.


우리는존재한다,치열하고절박하게,지금바로이곳에

“우리는서로다른이유로빅오클랜드파우와우에왔다.우리의어지럽고위태로운삶의가닥들이하나로땋아졌다-이곳에이르기위해우리가해온모든일들이이곳에서하나로묶였다.우리는먼길을왔다.기도와손으로짠-구슬을달고,꿰매붙이고,깃털을달고,꼬고,축복을받고,저주를받은-전통의상이겹겹이쌓여이루어진여러해를,여러세대를,수많은이들의평생을거쳐왔다.”_본문169쪽

『데어데어』는캘리포니아오클랜드를배경으로중심인물열두명의이야기가교차하면서,서서히그들의연결고리가드러나는구조를취하고있다.인물들이소설의끝에다다르는종착지이자그들을연결해주는매개는‘파우와우’라는원주민의전통행사이다.파우와우는미국전역에서실제로행해지는아메리카원주민의축제로커다란광장에함께모여춤과노래를즐기고,전통공예품이나먹거리등을사고팔며원주민의문화를기억하고계승하는행사다.특히파우와우의중심이벤트는춤경연이며,많은원주민들이이날만큼은전통의상을차려입고북소리에맞춰격렬한춤을선보인다.등장인물들은거액의상금이걸려있는‘빅오클랜드파우와우’에서로다른이유로참석하게된다.그중에는파우와우행사를기획하고운영하는‘파우와우위원회’에소속된인물들도있고,원주민문화에대해더알고싶어인터넷동영상을검색해보다가파우와우춤에매료되어경연에참가하게된어린소년도있고,파우와우가열리는오클랜드콜리시엄경기장에서오랜세월관리인으로일해온남자도있으며,오직북을치는순간에만고된삶으로부터해방된다고느끼는북연주자도있다.그리고춤경연에걸린상금을훔치기위해3D프린터로총을제작하는한무리의청년들도있다.

파우와우당일,전국각지에서모여든원주민으로북적이는콜리시엄경기장에각자의희망과열망과욕망을품은이들이속속도착한다.그들의의도는때로는적중하고때로는빗나가며일련의예상치못한결과들을낳는다.이곳에서누군가는평생한번도본적없던아버지를만나고,누군가는자신도모르는사이에먼옛날입양보낸딸과마주친다.그리고곧한발의총성을시작으로행사장은아수라장이된다.빼앗아야하는사람들과지켜야하는사람들이처절하게뒤엉킨가운데,누군가는죽고,누군가는살아남는다.


삶을증명하는이야기들……
당신의목소리가지나는길위에서,
우리는이토록선명해진다

“난여기서이야기를모으고있어.온라인에올려서우리공동체사람들이,우리랑비슷한공동체사람들이보고들을수있게하려고.자신과같은사람들의이야기를들으면덜외로워지니까.덜외로워지면,우리뒤에,우리곁에공동체사람들이있다고느끼면더나은삶을살수있다고나는믿어.무슨뜻인지이해가되니?”_본문154쪽

소설에등장하는다양한인물들은모두창작의산물이지만그들각각의모습에는작가자신의개인적인경험이녹아있다.특히오클랜드에사는원주민들의이야기를모아영상으로기록하는다큐멘터리제작자‘딘옥센딘’은이야기의힘을믿고그를통해세상을변화시키려노력한다는점에서작가토미오렌지를가장많이닮았다.작가는실제로딘옥센딘과비슷한프로젝트를구상해지원금을받은적이있으며,인디언센터의디지털스토리텔링부스에서일한경험도있다.그러한경험을통해얻은깨달음,동시대원주민들의이야기를기록하고알리는것이얼마나중요한지에대한인식이이책의토대가되었다.『데어데어』에서작가가강조하는원주민의‘이야기하기’는단순히타인들에게그들의현실을알리는것만이목적이아니다.그것은자신들을지워버린세상에대한저항의행위이지만,나아가그들자신을위한,그들이서로의존재를인식하고보증하기위한행위이기도하다.그러므로원주민들에게‘이야기하기’는소통의수단을넘어선삶의방식이며존재의방식이다.존재하지만존재하지않는땅에서,존재하지만존재하지않는민족으로살아가는그들이존재하는방식이다.타인에의해지워진원주민의삶과역사는그들자신의목소리를통해형상을얻는다.이뜨겁고강렬한소설은가장크고또렷한목소리로아메리카원주민의현재를이땅위에,이시대위에불러낸다.그리하여그들의현재를통해그들의모든과거가마침내눈부시게선명해지도록.


▶주요등장인물

토니론맨:오클랜드에서나고자란스물한살샤이엔족청년.태아알코올증후군을가지고태어났다.할머니맥신과단둘이살고있다.자신을평생보살펴준노쇠한할머니를위해마약상인옥타비오와일하게된다.

딘옥센딘:샤이엔족과어래퍼호족으로등록된젊은다큐멘터리제작자.병으로사망한삼촌을기리며그가생전에구상했던다큐멘터리프로젝트를준비하고있다.오클랜드에사는다양한원주민의이야기를수집해대중에게알리는것이목표다.

오팔비올라빅토리아베어실드:샤이엔족혈통인오십대여성.어린시절엄마를따라이부자매인재키레드페더와함께앨커트래즈섬점거에참여했다.현재재키의손자셋을대신키우며살고있다.

에드윈블랙:백인어머니,그리고한번도만난적없는원주민아버지사이에서태어났다.한때는작가가되고싶었으나이제는요원한꿈이라느낀다.괴로운현실을잊을수있는인터넷세상에사로잡혀있으며,원주민의축제인빅오클랜드파우와우위원회에서인턴으로일하게된다.

빌데이비스:라코타족혈통으로에드윈의어머니인캐런과연인이다.과거베트남전에참전했다가불명예제대를했고,귀국한뒤에는싸움에휘말려오년동안교도소에서복역한전과도있다.이후오클랜드콜리시엄경기장에서오랜세월관리인으로일해왔다.

캘빈존슨:원주민청년으로현재파우와우위원회의일원이다.형찰스와함께마약상인옥타비오밑에서일했었다.그쪽일에서손을떼려했으나옥타비오가공급하는대마초를도둑맞으면서그에게빚을지게되었고,그로인해옥타비오와찰스의무모한계획에강제로동참하게된다.

재키레드페더:오팔의이부자매.약물남용상담사로일하고있지만자신역시오랫동안알코올중독에시달려왔다.십대시절에딸을낳자마자입양보낸경험이있고,그뒤에낳은딸제이미는자살로세상을떠났다.현재제이미의세아들을오팔에게맡겨놓고자신은다른지역에서살고있다.

오빌레드페더:열네살소년으로재키의손자중맏이다.할머니오팔이말해주지않는원주민의문화와전통에깊은관심을가지고있으며,그중에서도춤을사랑하게되었다.할머니몰래오클랜드에서열리는파우와우춤경연에참가하기로결심한다.

옥타비오고메즈:토니,그리고캘빈의형인찰스와함께마약상으로일한다.돈을벌기위해파우와우의상금을털겠다는계획을세운다.

대니얼곤잘러스:옥타비오의사촌.최근에형매니의죽음으로상처를입었다.코딩에관심이많고3D프린터로총을만들줄안다.

블루:인디언센터에서파우와우위원회의장으로일한다.태어나자마자백인에게입양되어자랐고생모에대해아는것이라곤이름뿐이다.

토머스프랭크:샤이엔족혈통.인디언센터의수위로일하며‘남쪽달’이라는북연주단에속해있다.북을칠때가장자유롭다고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