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의 다리 (마커스 주삭 장편소설)

클레이의 다리 (마커스 주삭 장편소설)

$19.23
Description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책도둑』의 작가
마커스 주삭이 13년 만에 발표한 신작 장편소설!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엔터테인먼트 위클리〉 〈월 스트리트 저널〉 선정 올해의 책 (2018)
시적이고 아름다운 문체, 잊지 못할 여운을 남기는 따뜻한 이야기로 전 세계 1600만 독자의 사랑을 받은 작가 마커스 주삭. 그가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책도둑』 이후 13년 만에 발표한 신작 장편소설 『클레이의 다리』가 출간되었다. 19살에 처음 이 소설에 대한 아이디어를 떠올린 주삭은 『책도둑』이 출간된 이후 줄곧 『클레이의 다리』 집필에 매달렸다. 소설을 쓰는 과정은 결코 순탄치 않았지만 ‘다리를 놓으면서 완벽해지기를 바라는 한 소년’의 이야기라는 처음의 구상은 변함없이 확고했고, 10년이 넘는 세월을 쏟아부은 끝에 결국 이 책을 완성해낼 수 있었다. 오랜 시간 주삭의 신작을 기다려온 전 세계 언론은 “기다림은 끝났다”(〈뉴욕 타임스〉)는 기사를 내놓으며 이 책의 출간을 반겼고, 독자들은 “오래 기다린 가치가 있는 책” “이토록 내 마음을 뒤흔들어놓은 책은 드물다”며 찬탄을 보냈다.
『클레이의 다리』는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고 아버지가 집을 나간 후 자신들끼리 살아가는 다섯 형제와 가족의 비극, 그리고 그 중심에 있는 넷째 클레이의 이야기를 정교한 구성과 섬세한 필치로 그린 소설로, “기념비적인 책”(〈워싱턴 포스트〉)이라는 평을 들으며 출간 즉시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엔터테인먼트 위클리〉와 〈월 스트리트 저널〉 올해의 책에 선정되었다.
저자

마커스주삭

MarkusZusak
1975년오스트레일리아시드니에서오스트리아인아버지와독일인어머니사이에서태어났다.1999년『패배자들』을발표하며데뷔한후주로청소년소설을집필하며문학적명성을쌓아가던그는2001년『내첫번째여자친구는』,2002년『메신저』를발표하며그명성을더욱확고히한다.『메신저』는2003년CBC(Children’sBookCouncil)올해의책,2005년〈퍼블리셔스위클리〉올해의책,불러틴블루리본북(BulletinBlueRibbonBook)에선정되었다.
이후마커스주삭은『메신저』를집필할때떠올랐던‘책도둑’이라는아이디어에어린시절부터부모님께들어온나치독일에관한이야기를결합해소설『책도둑』을완성한다.‘죽음의신’이화자로등장해전쟁과삶,그리고말(言)에관한뛰어난통찰을보여주는이작품은시적이고아름다운문체,철학적이고사색적인이야기로평단과독자들의찬사를받았다.『책도둑』은오스트레일리아에서성공을거둔후전세계63개국에서번역·출간되며1600만부이상판매되었고,특히미국출간당시에는아마존과뉴욕타임스베스트셀러1위에올랐다.이러한성공에힘입어영화로도제작되었다.
2018년출간된『클레이의다리』는『책도둑』이후13년만에발표한신작으로,한가족의비밀과상실,그리고가족모두를구원하기위해모든것을건소년클레이의이야기가정교한구성과아름다운문체로펼쳐진다.〈엔터테인먼트위클리〉와〈월스트리트저널〉올해의책으로선정되었고뉴욕타임스베스트셀러에올랐다

목차

처음이전:늙은TW…009
1부도시…021
2부물…087
3부범죄자…189
4부아치…263
5부이야기…327
6부생존자…429
7부다리…529
8부불…645
끝의다음:다시,늙은TW…717

감사의말…737
옮긴이의말…741

출판사 서평

한번은,던바과거의물결속에다섯형제가있었다.
그리고우리가운데최고는넷째클레이였다.

시드니교외의한거리,건너편에는마구간이있고뒤쪽에는버려진경기장이있는그곳에던바보이다섯명이살고있다.맏이부터막내까지차례로매슈,로리,헨리,클레이,토머스.어머니는죽었고아버지는달아났고,언제나욕하고싸우고서로벌을주는다섯명의남자아이들과금붕어부터노새에까지이르는다종다양한반려동물들로집은항상엉망진창이지만,그래도그들에게삶은늘계속되었다.그러던어느날그들을떠나사라졌던아버지,던바보이들이스스로“그사람은우리를죽였어”라고말하는‘살인범’마이클이집으로돌아온다.그리고형제들에게한가지제안을한다.

“내가여기온건이제내가여기에서먼곳에,시골에살기때문이야.거긴빈땅이아주많고강이있어.나는다리를놓고있어.고생을한끝에그강에큰물이든다는걸알았어.그럼강양쪽가운데어느한쪽에서꼼짝도못하게되지.그래서……”목소리에는지저깨비가가득했다,그의목구멍안의펜스말뚝.“다리를놓는데도움이필요해.그래서혹시너희가운데누가-”본문115쪽

갑자기찾아와함께다리를놓자는느닷없는제안에형제들은모두분노하며아버지를쫓아내지만넷째클레이는아버지에게가기로결심한다.던바보이들중가장특별한아이,늘조용히미소만짓는아이,이야기를사랑하는아이,그리고마음속깊숙한곳에숨기고있는비밀로인해삶이휘청거리는아이클레이.형제들의반대에도불구하고클레이는아버지가사는곳으로가아치다리를놓는일에몰두한다.두손으로직접땅을파고돌을쌓아다리를만드는일이그가잃어버린무언가를채워줄수있기를기대하는마음으로,그와가족모두를구원해주기를바라는마음으로.


가족의이야기를기억하고이어나감으로써
삶을되찾은이들의사랑과상실,구원과성장

『클레이의다리』는다섯형제들의첫째매슈가과거를회상하며가족의역사에서중요한자리를차지하는타자기로이모든이야기를써나가는형식을취하고있다.클레이가아버지와함께다리를놓는이야기는그보다이전에던바가족에게일어났던다른일들과번갈아가며서술되는데,그과거는형제들의어머니가살아있던때는물론,어머니퍼넬러피와아버지마이클의어린시절까지거슬러올라간다.동유럽에서아버지가들려주던호메로스의이야기를들으며피아노를치던퍼넬러피가어떻게혼자오스트레일리아까지오게되었는지,작은마을에서첫사랑을만나결혼했던마이클이왜다시혼자가되었는지,두사람이어떻게만나서결혼을했는지와같은“던바과거의물결”이야기가,그모든과거를기억하고되새김으로써상실로인한상처를치유하고현재의삶을온전히살아가고자하는던바보이들에의해생생하게되살아나는것이다.
『클레이의다리』를더욱특별하게만드는것은이모든이야기가시간의흐름에관계없이비선형적으로진행된다는데있다.긴기간에걸친방대한분량의이야기는잘게분절되어어떤이야기를어느시점에독자에게드러낼지를고민한작가의세심한의도에따라재배치된다.하나의타임라인에서다른타임라인으로훌쩍뛰어넘는이야기의조각들은인물과배경에대한정보를조금씩조금씩전달하고,평행하게달려가던서로다른시기의이야기들이정교한퍼즐처럼마침내하나로맞물릴때독자는더욱특별한감동과강렬한페이소스를느끼게된다.


클레이(Clay)로만들어진다리,
그리고다리로만들어진기적

다리건설이한창진행되던어느날,어깨에짊어진그모든상실과비밀로이미괴로워하던클레이가새로운상처와죄책감으로더욱고통스러워하던어느날,그는강옆에서서아버지에게이렇게말한다.

“그들을다시살게할수만있다면지옥에라도갈거예요.우리둘다갈수있어요,아빠도나하고함께갈수있어요.그들한명에우리한명씩.그들이지옥에없다는건알아요,나도알아요,나도알아요,하지만-”(중략)
“우리는완벽하게만들어야해요.”그가말했다.“훌륭하게만들어야해요.”
그는고개를돌려강바닥을마주보았다.
하나의기적,그야말로기적.본문666쪽

과거의물결속에갇혀버린아이클레이는떠나간엄마를위해,잃어버린사랑을위해,가족을위해다리를놓는다.큰물이들어강이넘쳐흐를때도무너지지않고살아남을수있는완벽한다리를완성해내는것은클레이에게스스로를치유하고구원하는행위이자가족모두를구할방법이기도하다.강을가로질러놓인다리는던바가족이각자의방식으로품고있던슬픔을함께나눌수있도록서로를다시이어주고,클레이는그렇게“하나의기적,그야말로기적”,다리로만들어진기적을이루어낸다.

호메로스가서술한그리스인들에대한열정으로여전히가족의삶에영향을끼치고빛을비추는할아버지로부터,잘못배달된피아노로인해사랑에빠진엄마아빠를지나,어른이되어가는다섯형제가웃고싸우며살아가는현재에이르기까지,『클레이의다리』는위태위태한가족이이야기와사랑으로삶을버텨나가는모습을아름답고찬란하게보여준다.그리고그삶속에서그들은,클레이라는한소년은다리를짓는일에묵묵히매달리며그누구보다단단하게성장해나간다.『책도둑』『메신저』와같은전작을통해깨질것처럼아슬아슬한세계속에서성장을향해아프게,그러나눈부시게빛나며나아가는이들의여정을그렸던마커스주삭은,『클레이의다리』에서소년의눈과마음그대로세상을바라보는드문능력을다시금발휘하며어른과청소년독자모두의마음에깊은울림을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