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차가운 오해와 단단히 꼬인 실타래.
선택은 매번 어렵고, 복잡한 마음은 누구에게도 보이기 싫다.
잔뜩 부푼 풍선껌처럼 아슬아슬한, 열세 살 동희의 오늘.
선택은 매번 어렵고, 복잡한 마음은 누구에게도 보이기 싫다.
잔뜩 부푼 풍선껌처럼 아슬아슬한, 열세 살 동희의 오늘.
어제저녁 하연이에게서 온 문자 하나가 동희의 심장을 들었다 놓았다. 이제 석 달만 있으면 겨울방학인데, 졸업하면 중학교는 다른 동네로 갈 예정인데, 딱 그동안만 아무도 모른 채 지나갔으면 했는데. 그 마음이 그렇게 나쁜 것이었을까, 열세 살 동희는 생각한다.
어김없이 아침은 오고 알람은 울리기 시작했다. 어찌됐건 이제 집을 나서야 한다. 1학년인 동생 동구를 데리고, 버스를 갈아타며 한 시간 넘게 가야 하는 등굣길. 오늘따라 교문이 커다란 입을 벌리고 있는 것 같다. 이제, 가방 끈을 단단히 잡고 그 앞에 선 동희의 오늘이 시작된다.
어김없이 아침은 오고 알람은 울리기 시작했다. 어찌됐건 이제 집을 나서야 한다. 1학년인 동생 동구를 데리고, 버스를 갈아타며 한 시간 넘게 가야 하는 등굣길. 오늘따라 교문이 커다란 입을 벌리고 있는 것 같다. 이제, 가방 끈을 단단히 잡고 그 앞에 선 동희의 오늘이 시작된다.
동희의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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