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쿠스틱 라이프 10 (난다 만화)

어쿠스틱 라이프 10 (난다 만화)

$16.00
Description
“실제인지 꾸며진 기억인진 모르겠는데
어릴 때의 어떤 장면들을 떠올리면 기분 좋아지는 거,
그런 것들이 사는 데 꽤 힘이 되는 것 같아”
생활만화의 최고봉 『어쿠스틱 라이프』의 열번째 단행본. 10권에서는 엄마 아빠가 된 난다와 한군의 일상이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부모가 된다는 건 어떤 경험일까? 이런 궁금증을 가졌던 독자라면 이번 권을 절대 놓치지 말길 바란다.

오랫동안 『어쿠스틱 라이프』를 지켜봐온 독자라면 이번 권에 그려지는 난다의 변화에 분명 놀라움 반, 신기함 반을 느끼게 될 것이다. 생일 때마다 우울해하던 난다가 “생일이 거의 우울하지 않다, 태어난 덕분에 이 자리에 있을 수 있다”고 말한다. 쇼핑과 화초 가꾸기를 좋아하던 그녀가 취미생활은커녕 커피 한잔 마음 편하게 마실 여유조차 부족해진 일상을 보내면서도 “놀랍도록 아무렇지 않다”고 고백한다.

그 말들은 결코 자기 위안이나 허세로 들리지 않는다. 오히려 전에는 몰랐던 새로운 행복을 발견한 사람이 새어나오는 기쁨을 억누른 채 애써 덤덤한 척 내뱉는 고백처럼 다가온다. 육아와 가정, 일을 병행하느라 정신없이 바쁜 나날이지만 무럭무럭 자라나는 아이는 매일매일 생각지도 못한 기쁨을 안겨준다. 피곤한 나머지 남편의 장난을 전처럼 받아주지 못할 때도 있지만 이 순간을 공유하고 있다는 고마움을 새삼 깨닫곤 한다. ‘나’와 ‘너’라는 두 기둥 사이에 ‘우리’라는 교집합이 존재하던 시기를 지나, 아이를 중심으로 ‘가족’이라는 한 덩이로 점점 뭉쳐가는 모습이다. 그 과정은 분명 쉽지 않아 보이지만 거기엔 셋이 함께하는 또다른 ‘어쿠스틱 라이프’가 있음을 깨닫는다. 이를 지켜보는 독자들의 입가에도 다시 한번 미소가 번진다.

열 권의 이야기가 쌓이는 동안 여러 변화가 있었지만 독자들은 변함없이 『어쿠스틱 라이프』를 보며 울고 웃으며 응원의 목소리를 보낸다. 『어쿠스틱 라이프』가 이렇게 오랫동안 독자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건 독자들 역시 난다, 한군과 비슷한 인생의 길을 걷고 있기 때문이다. 『어쿠스틱 라이프』는 그들의 이야기인 동시에 우리 모두의 성장담이기도 한 것이다.

이번 10권에서도 우리의 성장담은 계속된다. 변함없는 재치와 센스 위에 공감대를 정확히 짚어내어 독자들을 울리고 웃기는 솜씨가 꽃을 피웠다. 오랫동안 사랑받아 마땅한 우리의 인생만화, 『어쿠스틱 라이프』를 만나보자!
저자

난다

개인블로그에서연재하던만화가주목을받으면서2010년혜성같이등장했다.팬시하고도간결한작화,재치넘치면서도절제된내레이션으로대표되는난다만의‘어쿠스틱라이프’스타일을구축했다.개인의일상을소재로삼으면서도보편적인공감대를정확하게짚어내는능력으로열성독자들의단단한지지를받고있다.2020년현재〈다음웹툰〉에서『어쿠스틱라이프』를연재중이다.2018년『어쿠스틱라이프』로〈2018오늘의우리만화상〉을수상했다.

2011년『어쿠스틱라이프』1권출간
2014년『내가태어날때까지』출간
2018년첫에세이집『거의정반대의행복』출간
2018년〈2018오늘의우리만화상〉수상
2021년「도토리문화센터」연재

목차

제1장
1화쓸데없는일…8
2화말할수없는것…34
3화대충대충…57
4화그만귀여워…77
@난다의딱결혼7년차수준리빙포인트1…103

제2장
5화결산,서른셋…106
6화뭔가잘못됐어2…121
7화아빠가게이머…138
8화간만의데이트…157
@난다의딱결혼7년차수준리빙포인트2…175

제3장
9화인생의한컷…178
10화바쁘다는말…201
11화2학년마음…219
12화건망증…239
@난다의딱결혼7년차수준리빙포인트3…264

제4장
13화쇼핑의추억…266
14화연기인생…292
15화수요일의부녀…315
@어쿠스틱마감라이프…340

출판사 서평

로망과현실을절묘하게넘나드는
생활만화의최강자,어쿠스틱라이프

2010년“스물일곱의어느날남편이생겼다”는선언과함께시작된웹툰『어쿠스틱라이프』.어느덧햇수로십년이라는제법긴연재기간을자랑하는장수웹툰이되었지만,독자들의한결같은지지와성원속에‘생활만화의최강자’자리를굳건히지키고있다.

이처럼『어쿠스틱라이프』가꾸준한사랑을받는까닭은무엇일까?그것은이만화가어른이라면누구나한번쯤경험하지만말로하긴모호한일이나감정들,이른바‘어른의사정’이란것을재미와공감,두마리토끼와함께잡아냈기때문일것이다.난다는자신의개인적인경험속에서누구나공감할만한포인트를정확히짚어내어자신의목소리로새롭게들려준다.무심코흘려보내는흔한사건마저도『어쿠스틱라이프』속으로들어오면반짝반짝한웃음과섬세한감수성의새옷을입는다.로망과현실의경계를넘나들며평범한일상을만화속으로옮기는난다의솜씨는가히독보적이다.

『어쿠스틱라이프』는자신의일상을소재로하면서도자기감정에치닫거나재미를위해무리하게이야기를끌어가지않는다.이만화가오랜시간동안독자들의한결같은사랑을받는이유가바로이지점에있다.수많은생활만화가있지만소재와재미,그리고공감대모두를잡은만화는흔치않다.십년에가까운긴세월동안동세대독자들과같은삶의궤적을걸으며그들을울리고웃겨온건『어쿠스틱라이프』가유일무이하다.재미와감동,편안함과시니컬함사이에서환상의균형감각을보여주는『어쿠스틱라이프』는‘어른의생활만화’중단연최고봉이라할만하다.

난다는『어쿠스틱라이프』로〈2018오늘의우리만화상〉을수상했다.심사평에서는“장수연재작이면서도개인의이야기에그치지않고많은대중이공감하는‘지금우리가사는이곳’의모습을끊임없이비추는만화”로수상의의를밝혔다.재미는물론작품성까지인정받은자타공인생활만화의최고봉,『어쿠스틱라이프』!앞으로도어떤재치와통찰력으로어쿠스틱러버들을울고웃길지사뭇기대된다.

생활인으로서,유부녀로서,그리고‘난다’한개인으로서자신의삶과생각,감정을그려온『어쿠스틱라이프』.이제는‘엄마’라는하나의인생타이틀을얻게된난다와그녀의동반자한군,그리고그들의딸쌀이가더해져또다른스펙터클라이프가진행중이다.그들의이야기에다시한번귀기울여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