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에 있는 모든 것 (에드위지 당티카 소설 | 양장본 Hardcover)

안에 있는 모든 것 (에드위지 당티카 소설 | 양장본 Hardcover)

$14.80
Description
사랑하는 이가 떠나도
살아 숨쉬는 사랑이 있다

안에 있는 모든 것,
목숨보다 값진 그것은 사랑
“내 이야기의 공통분모는 사랑.”_에드위지 당티카

아이티계 미국인 소설가이자 단편소설의 대가 에드위지 당티카의 단편집 『안에 있는 모든 것』이 문학동네에서 출간되었다. 『안에 있는 모든 것』은 이미 대가의 반열에 오른 당티카의 작품 중에서도 “최고로 꼽힐 아름다운 단편집”이자 “품질 보증 마크” 같은 책이다. 당티카는 스물다섯 살에 발표한 데뷔작 『숨결, 눈길, 기억』이 오프라 윈프리 북클럽에 선정되어 대중과 평단의 극찬을 받았고 〈그랜타〉 ‘미국의 젊은 작가 20인’ 〈뉴욕 타임스〉 ‘30세 이하 최고의 소설가 30인’에 꼽히기도 했다. 이후 특유의 미사여구 없이 담백하고 알뜰한 문체와 디아스포라의 삶과 사랑에 이야기하며 꾸준한 작품활동을 이어가 미국도서상, 스토리상, 전미비평가협회상 등 유수의 문학상과 ‘미국의 노벨문학상’이라 불리는 노이슈타트 국제문학상, ‘천재들의 상’이라 불리는 맥아더 펠로십을 수상했다. 또한 『안에 있는 모든 것』으로 전미비평가협회상(2019)과 스토리상(2019)을 동시 수상해, 당해 출간된 최고의 단편집에 수여하는 스토리상을 2회 수상한 최초 사례가 되었다.
선정 및 수상내역
* 2019 전미비평가협회상 *
* 2019 스토리상 *
* 리즈 위더스푼 북클럽 선정 도서 *
* 〈타임〉 〈NPR〉 〈버즈피드〉 올해의 책 *
저자

에드위지당티카

EdwidgeDanticat
1969년아이티포르토프랭스에서출생했으며열두살에미국뉴욕으로이주했다.버나드칼리지에서프랑스문학학사,브라운대학교에서문예창작석사학위를받았다.데뷔작『숨결,눈길,기억Breath,Eyes,Memory』(1994)이1998년오프라윈프리북클럽도서로선정되면서대중적인인기를얻었다.단편집『크릭?크랙!Krik?Krak!』(1996)이전미도서상최종후보에올랐으며장편『뼈들의농사TheFarmingofBones』(1998)로미국도서상을수상했다.단편집『이슬을깨는자TheDewBreaker』(2004)로스토리상을,회고록『형제여,나는죽어가네Brother,I’mDying』(2007)로전미비평가협회상(회고록)을수상했다.2017년자서전『남아있는날들의글쓰기TheArtofDeath』를발표했고2019년출간한단편집『안에있는모든것EverythingInside』으로전미비평가협회상(소설)과스토리상을수상하며스토리상2회수상의첫번째사례가되었다.2009년맥아더펠로십,2018년‘미국의노벨문학상’이라불리는노이슈타트국제문학상을수상했고2020년미국문학예술아카데미회원으로선출되었다.〈뉴요커〉〈워싱턴포스트〉〈뉴욕타임스〉등에글을기고하고있다.

목차

남겨진아이_011
옛날에는_065
포르토프랭스결혼스페셜_099
선물_125
열기구_163
해가뜨네,해가지네_193
일곱가지이야기_225
무심사_281

감사의말_311
수록정보_315

옮긴이의말_317

출판사 서평

“우리에게상처를줄수있는사람은
우리가마음을준사람들뿐이지.
우리가사랑하는사람들.”

말할수없는사랑
가슴을찢어놓는사랑
다시는닿지못할사랑
그래도결국엔사랑
여리지만단단한여덟가지사랑과이별이야기

『안에있는모든것』에는다양한사랑과이별이야기가등장한다.속절없는기다림뿐인사랑,한번도닿지못했고영영닿지못할사랑,너무끔찍이도사랑해서정신을잃을것만같은사랑……등장인물들은온마음을내어주고사랑한사람이준상처에눈물흘리고좌절하지만슬픔속에서사랑은더욱찬란히빛난다.사랑하는이가떠난자리에여전히남아살아숨쉬는사랑,이별의상처를지나만난뜻밖의새로운사랑이이들을또다시살아가게한다.작가가진심어린애정으로빚어낸여리지만단단한등장인물들은저마다의색채로맑게빛을발하며결국“우리에게는사랑이전부고전부가사랑”임을온몸으로느끼게해준다.

“사랑없이살수있지.근데돈없인못살아.
내나라를떠나서도못살아.”_「남겨진아이」

엘시의남편은그녀의하나뿐인친구와바람이나서그녀를떠났다.헤어지고몇달이지난뒤,이제전남편이된그에게서전화가걸려온다.그는그의연인이자엘시의친구가괴한에게납치되었고,그녀를살리기위해서는엄청난금액의몸값을지불해야한다며울먹인다.친구의배신을생각하면아직도치가떨리지만한때따뜻한시간을나눈이가목숨을잃을위험에처했다니지금껏아끼고아껴모은전재산이라도보태야할까고민스럽다.설상가상으로엘시는직장에서해고될위기에까지처하는데……

“남편이임종을앞두고있어요.”_「옛날에는」

태어나한번도만나지못한아버지,그의아내에게서걸려온전화.나의아버지라는사람이많이아프다고한다.세상을떠나기전에나를꼭만나고싶어한단다.아버지는엄마와뱃속의나를미국에남겨둔채독립을맞은조국아이티로떠나버렸다.아버지를만나러가는문제로엄마와말다툼을한나는충동적으로그가있는곳으로가는비행기에몸을싣는다.도착하니그의아내가환하게나를맞아준다.나는얼른아버지를만나고싶어마음이조급해지지만그의아내는느긋하기만하다.게다가의도적으로나와아버지의만남을늦추려는것같기도하다.대체이집에선무슨일이일어나고있는걸까?

“마담,그사람들이제가죽을거래요.”
_「포르토프랭스결혼스페셜」

미국마이애미에서만나결혼한나와남편은조국아이티로돌아와호텔을운영중이다.호텔요리사로일하는바베트에게는멜리상드라는딸이있는데,어느날그딸이에이즈에걸렸다는사실이밝혀진다.멜리상드에게아직걸음마도떼지못한아들을종종맡겨두기도했기에나는걱정이이만저만이아니다.나는서둘러아들의검사를예약하고멜리상드의치료에도금전적,정신적지원을아끼지않는다.하지만바베트는아픈딸을돌보기는커녕매일심한말로그녀를몰아세운다.보다못한나는조용히바베트를불러다딸에게악담을퍼붓는건치료에도움이되지않는다고조언한다.그런데순간바베트의눈빛이돌변하고……

“보이지않는자들을위해.
이곳에없는자들을위해.”_「선물」

7월4일독립기념일,행복했던시절데이트를즐기곤하던레스토랑에서우리는만났다.아이티지진이일어난후한번도만나지않았으니칠개월만에보는셈이었다.내가사랑했던말끔하고건장하며여유가넘치는남자의모습은온데간데없었다.가족과함께떠난아이티여행에서지진으로아내와갓난딸을모두잃었으니그럴만도했다.아내가그의외도사실을알게되자부부관계를단단히다지기위해떠난여행이었다.그는아내와딸이이렇게된마당에우리가다시만나는건말이되지않는다며선을긋지만,나는그에게꼭주고싶은선물이있다며그를집으로초대한다.내가건넨선물에그는당혹감을감추지못하는데……

“이게내인생이야기가되려나봐.”_「열기구」

룸메이트니아가대학교1학년첫학기에자퇴를선언했다.여성단체를통해아이티여행에다녀온그녀는아이티여성들을위해일하기로결심했다.니아는내게도아이티여행을권했지만가난한이민자집안출신으로대학을다닐수있는것만해도다행인처지인나는여행경비를감당할형편이아니었다.그리고부모님의조국,나의뿌리를가난과폭력에시달리는여성들을통해만나고싶지는않았다.그런데나와부모의만류에도고집을꺾지않던니아가별안간다시학교로돌아왔다.“이게내인생이야기가되려나봐.나는다른사람들의이야기에쉽게흔들리는애가되려나봐.”그리고그녀의가슴팍에새겨진열기구타투.니아에게는대체무슨일이있었던걸까?

“우린,이미진실을알아.”_「해가뜨네,해가지네」

카롤은요즘정신이온전치못하다.여기가어디인지,자신이누구인지자꾸만잊어버린다.독재자의횡포에시달리는아이티를떠나낯선미국땅에서고생이란고생은다했다.자식들만은고생시키지않으려갖은애를썼다.그결과그녀의아이들은이제어떤슬픔도이겨낼수없는사람이되었다.딸은출산후일곱달이지났지만모성이라고는눈곱만큼도보이지않는다.딸을위해,그리고손주를위해카롤이무언가해야만한다.하지만자꾸만정신이흐려지고기억이가물해진다.내품속의곱슬머리갈색아기인형은뭘까?가족들의불안한시선이카롤에게향하고,그녀의마음은더욱정처없이방황하는데……

“세상에완벽한이야기란없어.”_「일곱가지이야기」

일곱살때캘리모리셋이내인생에울면서나타났다.어른들이말하길캘리의아버지는어느나라의총리였고,경호원에게암살당했다.사건직후캘리와그녀의엄마는그나라를빠져나와친척이있는브루클린에몸을숨겼다.캘리는‘일곱가지이야기’라는놀이를좋아했다.“한살땐,내가태어났어.두살땐,걷고말했어……다섯살땐아빠가총리가되었고,여섯살땐성으로이사갔어.그리고일곱살땐아빠가돌아가셨어.”그리고십수년이지난지금,그나라의총리부인이된캘리가나를초대했다.“오랫동안너를다시만날날을기다렸어.모든편의는내가제공할게.부디놀러와줘!”호화로운총리관저와그녀를아끼고존경하는남편,국민의지지를한몸에받는총리부부……그런데캘리가슬프고도공허한눈을하고서말한다.“세상에완벽한이야기란없어,동화는없어……”

“사랑하는이가떠나도살아숨쉬는사랑이있다.”_「무심사」

아르놀드가상공150미터에서추락하는데는6.5초밖에걸리지않았다.어떤분노의손이나타나안전띠를벗겨내고그를툭밀쳐허공으로밀어내버린것만같았다.그는이제머리를아래로향한채땅으로곤두박칠치고있었다.바람의저항이점점거세지다그는시멘트믹서통속으로내동댕이쳐졌다.빙글빙글돌아가는시멘트와모래,자갈,물의혼합물속에서그는아내와아들을떠올렸다.그는자신이죽어가고있다는것을느꼈고동시에무한한자유를느꼈다.어쩌면,정신을조금더집중하면아내와아들을만날수있을것같았다.그들이그를볼수있기를,볼수없다면느낄수있기를염원하는그의마지막바람은이루어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