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미사 (김승희 시집)

태양미사 (김승희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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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그리운 마음일 때 ‘I Miss You’라고 하는 것은 ‘내게서 당신이 빠져 있기(miss) 때문에 나는 충분한 존재가 될 수 없다’는 뜻이라는 게 소설가 쓰시마 유코의 아름다운 해석이다. 현재의 세계에는 틀림없이 결여가 있어서 우리는 언제나 무언가를 그리워한다. 한때 우리를 벅차게 했으나 이제는 읽을 수 없게 된 옛날의 시집을 되살리는 작업 또한 그 그리움의 일이다. 어떤 시집이 빠져 있는 한, 우리의 시는 충분해질 수 없다.

더 나아가 옛 시집을 복간하는 일은 한국 시문학사의 역동성이 드러나는 장을 여는 일이 될 수도 있다. 하나의 새로운 예술작품이 창조될 때 일어나는 일은 과거에 있었던 모든 예술작품에도 동시에 일어난다는 것이 시인 엘리엇의 오래된 말이다. 과거가 이룩해놓은 질서는 현재의 성취에 영향받아 다시 배치된다는 것이다. 우리는 현재의 빛에 의지해 어떤 과거를 선택할 것인가. 그렇게 시사(詩史)는 되돌아보며 전진한다.

이 일들을 문학동네는 이미 한 적이 있다. 1996년 11월 황동규, 마종기, 강은교의 청년기 시집들을 복간하며 ‘포에지 2000’ 시리즈가 시작됐다. “생이 덧없고 힘겨울 때 이따금 가슴으로 암송했던 시들, 이미 절판되어 오래된 명성으로만 만날 수 있었던 시들, 동시대를 대표하는 시인들의 젊은 날의 아름다운 연가(戀歌)가 여기 되살아납니다.” 당시로서는 드물고 귀했던 그 일을 우리는 이제 다시 시작해보려 한다.
저자

김승희

1973년경향신문신춘문예로등단했다.시집『태양미사』『왼손을위한협주곡』『미완성을위한연가』『달걀속의생』『어떻게밖으로나갈까』『세상에서가장무거운싸움』『빗자루를타고달리는웃음』『냄비는둥둥』『희망이외롭다』『도미는도마위에서』『단무지와베이컨의진실한사람』이있다.소월시문학상,고산문학대상,청마문학상,만해문학상등을수상했으며,현재서강대국문과명예교수이다.

목차

개정판시인의말

그림속의물/해님의사냥꾼/흰여름의포장마차/수렵의요정은가다/아침식탁/모차르트주제에의한햇빛풍경한장/죽음/시간/흰나무아래의즉흥/나의마차엔고갱의푸른말(馬)을/사랑을위한노래/시인(詩人)의영혼/시인(視人)의노래/초금(草琴)은이땅에서무엇을보았나?/천진한태양제/이카루스의잠/해님을좋아하는얼음나라아이들의노래I/해님을좋아하는얼음나라아이들의노래II/죽은말의꿈/파가니니와의대화/가을자오선의슬픔/천왕성으로의망원(望遠)/슬픈적도/어떤흑연빛시간의오이디푸스/누가울고있는모차르트를보았는가?/사냥-음악학교/안개의법전/유예된천사/시계풀의선신(善神)/당신의이름으로/이염색공장아이들을위해/나는황색의의자/장미의무한대/콜타르칠하기/천왕성의생각/리스트의그물/오래된시계ㆍ오래된사막/초인종/고양이의얼굴/태양미사

■세개의모티브

출판사 서평

그리운마음일때‘IMissYou’라고하는것은‘내게서당신이빠져있기(miss)때문에나는충분한존재가될수없다’는뜻이라는게소설가쓰시마유코의아름다운해석이다.현재의세계에는틀림없이결여가있어서우리는언제나무언가를그리워한다.한때우리를벅차게했으나이제는읽을수없게된옛날의시집을되살리는작업또한그그리움의일이다.어떤시집이빠져있는한,우리의시는충분해질수없다.

더나아가옛시집을복간하는일은한국시문학사의역동성이드러나는장을여는일이될수도있다.하나의새로운예술작품이창조될때일어나는일은과거에있었던모든예술작품에도동시에일어난다는것이시인엘리엇의오래된말이다.과거가이룩해놓은질서는현재의성취에영향받아다시배치된다는것이다.우리는현재의빛에의지해어떤과거를선택할것인가.그렇게시사(詩史)는되돌아보며전진한다.

이일들을문학동네는이미한적이있다.1996년11월황동규,마종기,강은교의청년기시집들을복간하며‘포에지2000’시리즈가시작됐다.“생이덧없고힘겨울때이따금가슴으로암송했던시들,이미절판되어오래된명성으로만만날수있었던시들,동시대를대표하는시인들의젊은날의아름다운연가(戀歌)가여기되살아납니다.”당시로서는드물고귀했던그일을우리는이제다시시작해보려한다.

문학동네포에지4차분리스트

031김승희『태양미사』
032고운기『밀물드는가을저녁무렵』
033양애경『불이있는몇개의풍경』
034윤희상『고인돌과함께놀았다』
035조용미『불안은영혼을잠식한다』
036유강희『불태운시집』
037조말선『매우가벼운담론』
038박지웅『너의반은꽃이다』
039김경인『한밤의퀼트』
040김근『뱀소년의외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