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클 크리크

미라클 크리크

$16.50
Description
한국계 작가 앤지 김의 데뷔소설 『미라클 크리크』가 출간되었다. 『미라클 크리크』는 한국인 이민자 가족이 운영하는 고압산소 치료 시설에 불이 나고 사망자가 발생하며 열린 나흘간의 살인 재판을 따라가는 소설로, 2019년 미국에서 출간된 후 커다란 사랑을 받으며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그해 〈타임〉 〈워싱턴 포스트〉 〈라이브러리 저널〉, 아마존 등 여러 매체에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된 것은 물론, 2020년 에드거상, ITW 스릴러 어워드, 스트랜드 크리틱스 어워드, 핀클리 프라이즈 데뷔소설 부문을 수상하며 작품성 또한 인정받았다.
미국에서 큰 주목을 받은 『미라클 크리크』는 전 세계 20개국에 수출되어 번역·출간되었지만, 작가는 그 무엇보다 이 책이 한국어로 번역된다는 사실이 눈물이 날 만큼 기뻤다고 한다. 열한 살 때 가족과 함께 미국 볼티모어로 이민을 가 말도 통하지 않는 낯선 땅에 적응하고 하버드 로스쿨을 졸업해 변호사가 된 뒤 결국은 꿈꾸던 작가가 되어 영어로 쓴 소설을 출간했지만, 작가의 근본에는 여전히 한국어가 남아 있고 그 리듬이 지금도 말하고 읽고 쓰는 방식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작가는 한국어판 서문을 통해 “나의 유년 시절 고향을 그리며 살아온 사십여 년의 세월을 지나서 마침내 집으로 돌아가는 꿈”이 실현된 기분이라며 기쁨과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선정 및 수상내역
전미 베스트셀러 | 에드거상 수상작(2020)
저자

앤지김

한국이름김수연.서울에서태어나열한살때가족과함께미국으로이민했다.부모님이식료품점에서숙식하며일하는동안볼티모어의이모집에서지내며낯선나라에적응하기위해고군분투했다.영어를말하지도,알아듣지도못하는채로이국땅에살게된작가는한국에서가져온6권의소설을읽고또읽으며마음을달래고문학을향한애정을키워갔다.
스탠퍼드대학교를졸업한뒤하버드로스쿨에진학했고,로스쿨학생들이발행하는법률간행물인〈하버드로리뷰〉의에디터로활동했다.졸업후에는윌리엄스&코널리에서법정변호사로일했다.
변호사를그만둔뒤작가가되겠다는꿈을키웠고2019년첫소설인『미라클크리크』를발표하며소설가로데뷔했다.한국인이민자가족이운영하는고압산소치료시설에불이나고사망자가발생하며열린나흘간의살인재판을따라가는이소설에는변호사로일한작가의경험과병치레가잦았던아이들을키운엄마로서의경험,그리고무엇보다이민자로서의정체성이고스란히녹아있다.
『미라클크리크』는미국에서베스트셀러가되며전세계20개국에번역·출간되었고,2020년에드거상,ITW스릴러어워드,스트랜드크리틱스어워드,핀클리프라이즈데뷔소설부문을수상했다.또한〈타임〉〈워싱턴포스트〉〈라이브러리저널〉〈커커스리뷰〉〈북페이지〉〈투데이쇼〉,시카고공공도서관,아마존등에서올해의책으로선정되었다.

목차

한국의독자들에게5
사건15
재판:첫째날25
재판:둘째날121
재판:셋째날233
재판:넷째날327
그후499
감사의말511
옮긴이의말515

출판사 서평

〈타임〉〈워싱턴포스트〉〈라이브러리저널〉〈커커스리뷰〉
〈북페이지〉〈투데이쇼〉,시카고공공도서관,아마존선정올해의책
“당신을다른세상으로인도함과동시에,우리가살고있는
세상에대해통찰력있는시각을제공하는이런소설은흔치않다.
나는이책이사람들의마음속에가닿을것이라고,
그래서더살기좋은세상을만드는데도움을줄것이라고
믿어의심치않는다.”아마존독자★★★★★

기적을바라는사람들을무너뜨린절망의불길,
그러나모든희망이사라져버린것같은순간
더나은삶을향한희망이타오른다

버지니아의작은마을미라클크리크.동양인은전무하고이름과달리기적이라곤일어날것같지않은외딴그곳에한국인이민자유씨가족이정착해고압산소치료시설을시작한다.이름은미라클서브마린,즉‘기적의잠수함’.마치잠수함처럼생긴체임버형태의의료기기를갖춘미라클서브마린은고압산소요법을이용해자폐,뇌성마비,불임등을치료하는일종의대체의학치료시설로,비록허름한헛간에차려졌지만지푸라기라도잡고싶은장애아동의부모에게는기적을향한한줄기희망이었다.
환자가늘어나고유씨가족의사업이번창해가던어느날,미라클서브마린의산소탱크가폭발하며걷잡을수없는화재가발생해당시치료중이던자폐아헨리와또다른환자아이의어머니킷이사망하고,치료시설의주인인박유와외동딸메리를비롯해네명이중상을입는비극이발생한다.조사결과화재는사고가아니라담뱃불에의한의도적인방화라는결론이나고,조용하고작은마을미라클크리크에떠들썩한살인재판이열린다.처음에는치료시설주위에서비과학적인자폐치료는아동학대라고주장하며시위를벌이던사람들이용의자로의심되지만그들에게는알리바이가있고,놀랍게도사망한아이헨리의어머니인엘리자베스가방화를저질렀다는혐의를받는다.
엘리자베스는헨리가자폐진단을받은이후아이의치료에만매달린열성적인엄마로,하루에두번왕복몇시간거리를오가며헨리가고압산소치료를받게했다.그런데아이와보호자가함께들어갈수있는치료실에늘함께자리하던엘리자베스가사건당일에는몸이안좋다며함께하지않았고,“더이상이렇게살순없어,내인생을되찾아야해.오늘끝내자!”라며고압산소치료는이제끝이라고쓴엘리자베스의쪽지가발견되는등여러정황증거가나타난것이다.뿐만아니라엘리자베스가다른환자의보호자이자친구인테리사에게때로아들이없었으면좋겠다고말한것까지밝혀지면서,엘리자베스는아들을죽인비정한엄마로비난을받게된다.그러나재판내내엘리자베스의변호인은그녀가불을지르지않았다며날카롭게반론을제기하고,사건과관계된사람들이모두저마다의‘진실’을고수하며각자의비밀을들키지않으려애쓰는가운데,그날정말로무슨일이일어났는지가서서히밝혀진다.

“우리가살아가는이혼란한시절에거의완벽에가까운소설”
_로라리프먼(소설가)

『미라클크리크』의주요플롯은나흘간의살인재판으로,법정변호사로일했던작가의경력덕분에재판의과정은더욱사실적으로그려지고재판정에서진실이라는것이얼마나쉽게모습을바꾸는지가아주흥미롭게드러난다.그러나사건의진상을파악하고범인이누구인지를밝히는것못지않게이소설이공을들이는것은,바로등장인물한명한명의복잡한심리와정서,그리고사랑하는사람들을위해때로희생을무릅쓰는그들의마음을섬세하게살피고이야기하는것이다.
특수한돌봄이필요한아이들을키우는엄마는아이의건강을위해자기자신의삶을기꺼이희생하지만때때로,아주잠깐의시간일지라도,아이가없는삶을상상해보고이내그런생각을떠올렸다는데죄책감을느낀다.자식에게더나은미래를주기위해한국에서미국까지이민을온부모는부족한언어때문에자식앞에서변변찮은존재가되어버렸을때자괴감을느끼고,한국에서누구보다활발했던아이는새로운나라에적응하며침묵과고독에점점익숙해진다.이런등장인물하나하나에대한서술이더욱애틋하게마음에와닿는것은소설의내용이작가자신의경험과정체성에서비롯되었기때문일것이다.실제로앤지김은아픈아들을치료하는과정에서소설에등장하는고압산소요법을접하게되었고그때만난다른아픈아이들의부모들이이책을쓰는데영향을주었다고한다.또한이민자로서의그녀의정체성과성장경험은메리유와가족의이야기에고스란히녹아있다.

방화와살인같은비극적인사건을주로다루고있음에도이소설『미라클크리크』는더없이따듯하고감동적이며무엇보다인간적이다.어머니로산다는것의기쁨과고통,특수아동을키우는부모의고뇌,이민자로서의정체성,대체의학과같은민감한주제를날카롭게파고들면서도등장인물모두를향해너그럽고이해심많은시선을보낸다.결말에이르면미라클서브마린에불이난날정말무슨일이있었는지그전말이다밝혀지지만,모든일이완벽하게괜찮아지는‘기적’이일어나진않는다.그러나인간의선의를담고있는소설의마지막부분을떠올리면등장인물들의삶에,또우리의삶에작은기적을불러올만한희망이늘흐르고있는것만같다.책장을덮고나면작가가전하는‘미라클크리크’,즉‘기적의물결’이독자에게도흘러들어마음의온도를조금쯤높여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