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상문연화루(상)

길상문연화루(상)

$18.11
Description
무협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 중국 문단의 기대를 한몸에 받는 젊은 작가 텅핑. 2000년 『쇄단경(鎖檀經)』으로 제1회 ‘화여몽’ 전국 로맨스 소설 공모전에서 1위에 오른 후 본업인 경찰 일과 함께 왕성한 창작활동을 이어나가는 그녀는 로맨스 시리즈 『구공무(九功舞)』와 『호미천하(狐魅天下)』, 현대 추리물 『야행(夜行)』, 판타지 소설 『미망일(未亡日)』 등을 발표하며 장르를 넘나드는 다층적인 작가적 재능을 발휘했다. 그녀가 이번에는 무협과 추리를 씨줄과 날줄 삼아 또다시 장르적 변화를 꾀했다. 무협과 추리의 결합이라는 신선한 시도로 작가의 창작 궤적에서도 큰 변곡점이 된『길상문연화루(吉祥紋蓮花樓)』(전3권)를 통해서다.
저자

텅핑

藤萍
본명은예핑핑葉萍萍.무협의새로운지평을열어중국문단의기대를한몸에받는작가.1981년출생.광저우중산대학교법학과를졸업한후푸젠성샤먼시에서경찰로근무중이다.2000년『쇄단경鎖檀經』으로제1회‘화여몽’전국로맨스소설공모전에서1위에오른후본업인경찰일과함께왕성한창작활동을이어나가고있다.로맨스시리즈『구공무九功舞』와『호미천하狐魅天下』,현대추리물『야행夜行』,판타지소설『미망일未亡日』등을발표하며장르를넘나드는다층적인작가적재능을발휘했다.2021년제4회마오둔신인상·인터넷문학상을수상했다.『길상문연화루』(전3권)는무협과추리물이결합된시리즈로,한층정교하고방대한세계를선보이는작가의전환기적작품이다.

목차

제1장-푸른창의살인귀7
제2장-일품분73
제3장-혼례복살인사건201
제4장-불경소리,타오르는불길273
제5장-팔잘린귀신325
제6장-강호의명의들,한자리에385
제7장-관음수루457

출판사 서평

“정말잊을수있을까요?”
“내가널아프게했구나.미안하다.”

중국현지누적판매10만부의화제작
시리도록명징한추리와묵직하고장쾌한무협의화려한대서사!

#무협#추리#미스터리#로맨스#강호#장르소설#2022년드라마화결정
인생이한송이꽃이라면,
그의꽃이피었다가시들었는지,지금활짝피어있는지
아무도알수없다.

무협의새로운지평을열어중국문단의기대를한몸에받는젊은작가텅핑.2000년『쇄단경(鎖檀經)』으로제1회‘화여몽’전국로맨스소설공모전에서1위에오른후본업인경찰일과함께왕성한창작활동을이어나가는그녀는로맨스시리즈『구공무(九功舞)』와『호미천하(狐魅天下)』,현대추리물『야행(夜行)』,판타지소설『미망일(未亡日)』등을발표하며장르를넘나드는다층적인작가적재능을발휘했다.그녀가이번에는무협과추리를씨줄과날줄삼아또다시장르적변화를꾀했다.무협과추리의결합이라는신선한시도로작가의창작궤적에서도큰변곡점이된『길상문연화루(吉祥紋蓮花樓)』(전3권)를통해서다.

이연화는수수께끼같은인물이었다.머리부터발끝까지전부.

이층짜리목조누각길상문연화루의주인이자강호의신의(神醫)로이름난이연화.죽은사람도살려낸다는소문때문에온갖사건에연루되는그에게서행방불명된무림의절대고수이상이의모습이겹쳐보인다.우연,이변,비밀,애증,공포로인해일어난살인과감춰진죄들.오직논리로만사건의전말을파헤치는이연화의앞에운명은장난처럼이상이의잔해들을하나둘놓아두는데……

주요등장인물

★이연화李蓮花
길상문연화루의주인.강호의명의로알려졌지만사실의술에대해서는전혀모른다.온화하고선량한성격으로지혜롭지만겉으로는어수룩한척한다.

★방다병方多病
무림의명문인방씨가문의대공자이자이연화의친구.감성적이고섬세한성격의소유자.

★이상이李相夷
사교(邪敎)인금원맹(金鴛盟)에대항하기위해형당(刑堂)‘불피백석(佛彼白石)’을세운사고문(四顧門)의문주.십년전,금원맹과의결투중종적을감춘다.

★적비성笛飛聲
금원맹의맹주이자이상이의숙적.

★기한불紀漢佛
이상이의사제.‘불피백석’이라는명칭은기한불을비롯해이상이의사제출신인운피구,백강순,석수네사람의이름에서따온것이다.

★운피구雲彼丘
사고문에서전략과계책을건의했던참모.

★백강순白江?
사고문에서인맥관리를담당하고있다.둥근얼굴에두툼한입술,살집있는체격의외모가돋보인다.

★석수石水
사고문의막내.거무튀튀한얼굴에괴이한목소리를지녀섬뜩한분위기를자아낸다.

?제1장푸른창의살인귀?
짐을옮기는일을하는학행표행(鶴行?行)사람들의나무궤짝에서여자의시신이발견됐다.여자는옥성(玉城)성주의딸옥추상으로밝혀지고,죽은사람도살려낸다는소문을들은학행표행사람들은이연화를찾아가도움을청한다.사건의진위를밝히려옥성으로찾아간이연화.마주한시신은불에타형체를알아볼수없지만누군가의무공에의해죽음을맞은것만은확실하다.옥추상의약혼자인종정명주와친구운교,딸을잃은뒤실성한아버지옥목람과어딘가쌀쌀맞은어머니옥홍촉까지,네사람을모두만나본이연화는이들의어긋난인연을알아채고옥추상을죽인진범을밝혀낸다.

?제2장일품분?
시린바람이몰아치는한겨울,전대(前代)희성제(熙成帝)의황릉근처삼나무숲에서무림고수두명의시체가발견되자사고문의형당불피백석은조사원을파견하는동시에방다병과이연화에게도조사를요청한다.황릉을지키던소림의제자와무당파제자도조사에합류한다.일행은어렵게황릉의지하궁전의입구를찾아안으로들어가지만묘실입구에서한바탕격투가벌어지고,일행들의진짜신분이밝혀진다.희성제와그의아들방기제의백골이발견되지만소문과는달리황릉에있다던만병통치약‘관음수루’는온데간데없다.황릉에서나온이연화는‘관음수루’를먹은적비성과마주하게되고,적비성은이연화에게“이년열달뒤,동해바닷가”에서다시만나겨루기를청한다.

?제3장혼례복살인사건?
길상문연화루를수리하러목재를구하기위해채련장이라는장원(莊園)에들어가게된이연화.큰연못인채련지를끼고있어더유명한이곳은곽대복의사유지였다.약재사업을하는곽씨집안은부유했지만혼례복을입은여성이3대째사망하는기이한이력이있었다.마지막으로죽은여인의살인범으로몰린이연화는자신이직접혼례복을입고범인을유도해오십년에걸친한집안의수수께끼를풀어낸다.

?제4장불경소리,타오르는불길?
청원산에는사고문불피백석의거처인백천원과유명한절인보도사가자리한다.보도사의무료스님은이연화의진짜신분을알고있다.그를불러십년전싸움에서얻은내상을하루빨리치료하라권하며이야기를나눌때돌연거대한나무가부러지며주위가혼란에빠진다.그사이백천원에는불이나한바탕소동이벌어진다.불을끄고살피니바닥에커다란구멍이뚫려있고구멍아래로흙바닥이아닌지하통로가발견됐다.통로속에는살가죽이반쯤벗겨진여자의시신이놓여있었다.백천원의불피백석사람들도모여들어,사고문의문주였던이상이와꼭닮은이연화를보고화들짝놀라지만그는태연히둘러댄다.이연화는이번에도죽은여자의사연을캐내사건을해결한후어디론가떠난다.

?제5장팔잘린귀신?
마가보의보주마황은아들수진을치료하기위해이연화를부른다.올해일곱살인수진이남들앞에서는거의말을하지않고혼자방에틀어박혀있기때문이다.수진이유일하게따르는사람은무림의고수유영경뿐.어느날그런유여경의팔한쪽만남아살해되고그곁에서피범벅이된수진이발견된다.이어마황부부도살해되는데,말을하지않는다는이유로‘바보’라고불리는수진에게서,이연화는과연유여경과마황부부가살해된이유를찾을수있을까?

?제6장강호의명의들,한자리에?
무림최고의부자금만당이병에걸려신의이연화,명의공양무문,협의관하몽을비롯해방다병과조정의수사관등유명인사들이금만당의산장에모인다.하지만막상모두모여들여다보니금만당은이미죽어시신이부패한상태이다.식솔이없던금만당의재산분배로소동이벌어질것을염려한일행은금만당의죽음을비밀에부친채사인조사에들어가는데……

?제7장관음수루?
이상이의의형제인초자금과이상이의연인이었던교완만이혼인한다는소식에강호의사람들이모여든다.이상이의죽음후오랜시간힘들어하던교완만의곁을묵묵히지키던초자금의사랑이드디어결실을맺은것이다.혼인식당일,초대받지않은불청객들이눈에띄는가운데적비성역시찾아와혼인식후초자금과격투가벌어진다.결과는놀랍게도초자금의승리.같은시간,교완만의신방에적비성을연모하는각려초가찾아와교완만에게맹독을써그녀를해친다.그녀의독을해독할수있는사람은오직한사람,이상이뿐이다.이연화를처음보고단번에정체를눈치챘던초자금은그를찾아가교완만을살려달라부탁한다.

이렇듯매장새로운사건을풀어나가는장회소설구성에다양하고입체적인인물들이등장하여다층적인서사가쌓여가는가운데,작가는이야기곳곳에이연화의숨겨진전사(前史)를만날수있는단서들을숨겨두었다.상권말미로가면이단서들이퍼즐처럼맞춰져이연화의진짜정체를가늠해볼수있다.『길상문연화루』는이후중,하권으로이어진다.
현지독자평중에서

강호에는한때이런말이떠돌았다.“삶은이연화처럼,내려놓을것은내려놓아야한다.죽음은매장소처럼,지켜야할것은지켜야한다.”이연화가읊조리던“꽃은다시피지만사람의청춘은다시돌아오지않네”라는말이마음깊숙한곳에서맴돈다.

김용의소설에한참빠져무협의세계에서는결국그가만들어낸인물유형이전부일거라생각했는데,『길상문연화루』에서‘이연화’라는완전히새로운캐릭터를만났다.

『길상문연화루』는무협,미스터리,호러등여러장르적요소들이얽히고설킨매우풍부한텍스트다.이요소들을이끌어가는건다름아닌‘이연화’라는캐릭터인데,겁많고죽음을두려워하는등세상과다투지않는그의성정은타고난것이아니라과거로부터탈피해부단히만들어낸결과다.과거에서현재로의탈바꿈은이소설전체를관통하는키워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