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치 3: 자비의 천사 (파트릭 페노 장편소설)

메디치 3: 자비의 천사 (파트릭 페노 장편소설)

$15.00
Description
“시대는 되돌아온다.”
350년간 배후에서 유럽을 뒤흔든 한 가문의 쇠락과 소멸
그리고 영원히 남을 메디치의 유산
바이에른의 왕녀 비올란테는 메디치가의 장남 페르디난도와의 결혼을 위해 피렌체로 향한다. 예술과 사랑의 도시에서 그녀를 기다리고 있던 것은 각기 다른 문제를 지니고 있던 메디치가의 세 남매였다. 방탕하고 염세적이며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페르디난도, 그녀를 경계하는 야심만만한 시동생 루도비카, 유약하며 남자를 사랑하는 막내아들 잔가스토네. 주변국들의 위협은 점점 커져가는 가운데 메디치가는 내부에서 흔들리기 시작하고, 비올란테는 이제는 자신의 가문이 된 메디치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그러던 어느 날 페르디난도가 매독으로 사망하고, 대공 코시모 3세도 세상을 떠나면서 피렌체는 다시 혼란의 소용돌이에 빠져든다.

르네상스, 가장 아름다우며 가장 잔혹했던 시대

『메디치』는 예술과 사랑, 야망과 배신을 담은 흥미진진한 드라마이면서, 메디치가와 르네상스의 역사를 담고 있는 예술서이며, 근대 유럽의 생활사를 담은 교양서이기도 하다. 메디치가를 두고 벌어지는 권력 암투의 와중에 〈모나리자〉 〈비너스의 탄생〉 〈천지창조〉와 같은 예술작품들이 탄생하는 과정도 그려진다. 유서 깊은 대작들이 어떠한 배경에서 제작되었는지 지켜보는 일도 예술에 관심이 있는 독자들에게는 매우 흥미로운 일일 것이다. 르네상스를 뜻하는 표어인 ‘시대는 되돌아온다’는 로렌초 데 메디치의 말처럼 오늘날에도 근대 이탈리아에서 일어났던 일들은 반복되고 있다. 권력을 손에 넣기 위해 무엇을 하는가, 그리고 또 그렇게 손에 넣은 권력을 통해서 무엇을 이루는가. 『메디치』는 우리가 오늘날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하나의 방향을 제시해주는 유의미한 지표라 할 수 있겠다.

“우린 다시 이 도시에서 쫓겨날 거다. 하지만 우리가 세운 건축물들은 고스란히 남을 게야. 그것들은 영원히 우리 것이지.”
저자

파트릭페노

PatrickPesnot

1943년프랑스에서태어난소설가이자시나리오작가,저널리스트.베르사유에서사범학교를졸업한뒤저널리즘을공부했고,ORTF,RTL등방송사에서기자로일하며글쓰기를병행했다.1973년필립알폰시와공동집필한소설『마법사의눈』을발표하며작품활동을시작했다.소설집『어린시절의일주일』『기억도둑』과역사소설『방탕한전사』『스핑크스의지배』,조르주파트릭이라는필명으로발표한탐정소설『로르푸』『경찰관의광기』등이있다.1980년대이후에는영화,드라마시나리오작가로활동했다.

목차

3권자비의천사
자비의천사
에필로그
감사의말

출판사 서평

유럽역사상가장강력한부와권력을손에쥐었던‘시민’
르네상스시대의〈대부〉,세계사의방향을바꾼한가문의이야기

보티첼리,레오나르도다빈치,미켈란젤로를후원하며역사상가장성공적인문화운동인르네상스를주도한메디치가문의이름을모르는이는없을것이다.피렌체의평범한시민이었던메디치는어떻게피렌체와이탈리아를넘어세계사의흐름을바꿀만한막강한힘을가진가문이될수있었을까?파트릭페노의장편역사소설『메디치』는누대에걸친장대한메디치의역사를우리앞에펼쳐놓는다.총세권으로이루어진『메디치』는가문의시조인조반니디비치에서시작해르네상스의초석을다진‘위대한로렌초’,열일곱의나이에피렌체의통치자가되어정적들을냉혹하게처단하며토스카나대공국의대공자리에오른코시모1세,그리고토스카나의마지막군주잔가스토네까지이어지는메디치가문의연대기이다.

“권력을행사할때보다더고독한순간은없는법이다.”

메디치가문은수많은예술가들의후원자로도널리알려져있지만그들이권력을유지하기위해치러야했던대가를아는이는많지않다.예술을사랑하고아름다움을숭배하지만그것을실현하고자하는욕망을위해누구보다냉철해져야했던메디치는마키아벨리가『군주론』을헌정한막강한군주이자,지나치게커진권력과명성에교황마저암살을시도했던유럽의패자였다.350년간군림하며4명의교황과2명의프랑스왕비를배출한메디치는권력을유지하기위해수많은전쟁을치러야했다.파트릭페노의『메디치』는이러한메디치가문을둘러싸고벌어지는정쟁과권력암투를한편의누아르영화처럼흥미진진하게그려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