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에트와 그림자들 : 2022 볼로냐 라가치상 오페라프리마 수상작 (양장)

아리에트와 그림자들 : 2022 볼로냐 라가치상 오페라프리마 수상작 (양장)

$16.00
Description
"흠, 오늘 아침엔 내가 좀 사나워 보이는데?"
나랑 하나도 안 닮은 그림자가 생겼다!
이상하면서도 환희에 찼던 어느 하루에 대해,
그림자라는 말 속에 담긴 겹겹의 의미에 대해
여러분과 함께 생각해 보고 싶어요.
_마리옹 카디

“독자들을 뜨겁게 사로잡으며 그림책의 예술성에 주목하게 한다.” 따뜻하고 강렬한 색채, 역동적이고 대담한 표현으로 심사위원들의 주목을 받으며 2022년 볼로냐 라가치상 오페라프리마를 수상한 『아리에트와 그림자들』이 문학동네에서 출간되었다. 어느 아침, 늘 비슷한 하루하루를 보내던 아리에트에게, 사자와 헤어진 사자의 그림자가 찾아오면서 둘은 새롭고 특별한 하루를 보내게 된다. 내가 알던 ‘나’를 잊고 다른 ‘나’가 되어 보는 즐거움과 이상함을 그린 이 이야기는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거침없이 펼쳐 보이는 작가 마리옹 카디의 첫 그림책이다. 매혹적인 그의 이미지와 서사는 아리에트와 그림자들의 기묘한 만남에 온전히 빠져들 수 있도록 독자를 이끈다.
선정 및 수상내역
★ 2022 볼로냐 라가치상 오페라프리마 수상작 ★

저자

마리옹카디

마리옹카디는작가이자일러스트레이터이다.프랑스에콜뒤페레와에콜에스티엔느에서그래픽아트와타이포그래피를공부했고지금은미국보스턴에살고있다.〈뉴욕타임스〉〈자디그〉〈포트리〉등의신문잡지사와정기적으로작업하고있으며그림책작가로서는『아리에트와그림자들』이첫작품이다.이책으로2022년볼로냐라가치상오페라프리마를수상하였다.

출판사 서평

원래의나를잊고보낸어느특별한하루

◆사자그림자의오늘
사자에겐사자의그림자가있어요.
사자의그림자에겐사자가있고요.
둘은항상붙어있었는데,어느날사자가죽고나서
사자의그림자는홀로남겨졌답니다.
지루해진사자의그림자는한참을걷다가
우연히아리에트를발견했어요.
“바로이거지!”

◆아리에트의오늘
간밤에비가온것같진않은데
이상하게오늘아침물웅덩이가
등교하는아리에트를기다립니다.
흠,거기에는말수적은아리에트가아닌
사나운사자가비치는군요.
이상하게좀힘이솟는것같은데요…

◆아리에트그림자의오늘
아리에트와나,우리제법괜찮거든요.
누가보아도똑닮은우리는
싫어하는것도똑같고좋아하는것도똑같아서
누구보다편안한사이라고요.
그런데오늘따라왜인지쓸쓸하네요.
설마...아리에트가나를잊은걸까요?

뭔가재밌는사건이일어날것만같은예감,어제와는다른오늘이될것같은예감이드는아침이있다.사자가죽은뒤함께할존재를찾아슬렁슬렁길을걷던사자의그림자도,꾸역꾸역스웨터를입고양말을신으며학교갈준비를하던아리에트도따분한얼굴로아침을맞는다.그러나둘의오늘은낯설고이상한환희로가득차게된다.아리에트는자신감넘치는태도와사납고거친행동으로학교를누비며처음느껴보는에너지를마구발산한다.사자의그림자역시아리에트의생활과공간을마음껏누비며만족스럽고즐거운하루를보낸다.
하지만맹수같은모습은학교에서그리환영받지못했다.친구들은도망가고선생님은화를내고,속상함과억울함에잔뜩풀이죽은아리에트는이내사자의그림자를면밀히살피며말한다.“너는나랑닮은데가별로없는것같다.”나와그림자가조화하지않음을느끼는순간,‘진짜나’에대한호기심이퐁당떠오른다.아리에트는예전그림자를되찾기위해온방구석구석을뒤지다침대아래에서자신의얼굴을마주한다.“여기있었네!”

“사자가되고싶을때가있다.사납게포효하며용감하게뛰어오르고싶은순간,나에겐사자의그림자가필요하다.동시에소심하지만섬세하고외롭지만고요한시간도소중하다.서로다른그림자들과우정을맺는이독특하고유쾌한성장담이어린이뿐아니라어른에게도매력적인이유는,자신의그림자들을마주하는것이누구에게나어려운일이라서다.복잡하고다면적인나를경험하고수용하며고유한자기가되는일은죽는날까지계속될것이다.그러나또한즐거울것이다.”
_무루(『이상하고자유로운할머니가되고싶어』저자)

거울에비치는이모습이진짜나일까?

소심하고쑥스러움이많던아리에트가완전히다른특질의그림자를만나서느낀새로운존재감은잊을수없을만큼강렬하다.사자의그림자는물웅덩이,식탁,안경,거울등표면이매끄러운곳이라면어디든지자유자재로존재하며아리에트와함께한다.가구와타일,담벼락과교실바닥의무늬속동식물들은꿈틀꿈틀살아움직이는듯하고벽에걸린옷들이나태피스트리,장면곳곳에등장해익살스러운표정을보여주는동물들은작품전체에유쾌하고유연한에너지가흐르게한다.네모난화면이터질듯꽉채워진이생생한활기는사자의그림자가그랬듯우리의내면에숨은어떤힘을일깨운다.

사자의그림자는이대로아리에트와오래오래행복할까?또다른누구를찾아서길을떠나진않을까?아리에트에게원래있던그림자는혹시다른존재의그림자가되고싶진않을까?책을덮고나서도많은질문들이꼬리를문다.아리에트도,그림자들도,이야기속그누구도고정된존재가아니다.이들은무한히많은존재들과만나반응할것이며,이들앞에놓인특별한하루도그만큼무한할것이다.

[심사평및추천사]

“따뜻하고강렬한색채의팔레트가마음을사로잡는다.역동적이고대담하게표현된캐릭터들은책장과책장사이를뛰노는듯하다.”
_2022볼로냐라가치상심사평

“책에서맥박이뛰는듯한이활기를보라.풍경속모든존재가생생히살아저마다의생기를발산한다.다채롭고소란스럽게세계를꽉채운다.마치삶과그반영들이연주하는한편의오케스트라처럼.”
_무루(『이상하고자유로운할머니가되고싶어』저자)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