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괜찮은 해피엔딩

꽤 괜찮은 해피엔딩

$14.00
Description
『다시 새롭게, 지선아 사랑해』 그후 10년
삶의 잿더미 속에서 끌어안은 한 줄기 희망…
삶은, 선물입니다
『지선아 사랑해』로 40만 독자에게 희망을 전한 이지선이 약 10년 만에 돌아왔다. 스물세 살에 교통사고를 만나 전신 55퍼센트에 3도의 중화상을 입고 40번이 넘는 고통스러운 수술을 이겨내 ‘두번째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이지선. 기막힌 운명과 화해하고 희망을 되찾기까지 자신이 발견한 삶의 비밀을 첫 책 『지선아 사랑해』로 전했다면 『꽤 괜찮은 해피엔딩』에는 생존자에서 생활인으로, 꿈을 안고 떠났던 유학생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수로 살아가기까지의 여정을 담았다. 셀 수 없이 많은 고난을 겪으며 이지선은 인생이란 동굴이 아닌 언젠가 환한 빛이 기다리는 터널임을 깨달았노라 고백한다. 귀한 주변 사람들의 손을 잡고 ‘꽤 괜찮은 해피엔딩’을 향해 가는 소소하지만 즐거운 일상을 전한다.

『꽤 괜찮은 해피엔딩』에서 이지선은 사고와 헤어진 사람으로 살아가는 일상을 담담하게 그렸다. 힘든 시기에도 그를 지탱해준 건 글쓰기였다. 덕분에 미움과 원망에 휩쓸리지 않고 희망과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었다. 모두가 끝이라고 포기한 순간에도 이지선은 희망을 놓지 않고 다시 일어나 사회에서 소외된 사람들을 도우려 나선다. ‘저 몸으로 혼자 살 수 있을까’ 염려하는 사람들을 뒤로하고 유학을 떠나 11년 반 만에 석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대학 교수로, 연구자로, 선한 영향력을 나누며 인생의 러닝메이트들과 함께 꿈을 향해 계속 달려간다.

‘두번째 생일’이 생긴 지도 20년을 훌쩍 넘긴 이지선. 그의 삶이 ‘희망’일 수밖에 없는 이유는, 고난을 견디고 살아남아서만이 아니다. 끝없이 현재진행형으로 살며 내일을 꿈꾸기 때문이다. 고난을 통해 배운 삶의 비밀을 사람들과 나누면서 더 나은 내일을, 더 나은 세상을 꿈꾸기 때문이다. 한 뼘 더 자란 그의 모습을, 더 밝고 더 단단해진 모습을, 더 많이 감사하고, 더 사랑하는 힘을 그의 책에서 확인할 수 있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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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지선

이제는사고와헤어진사람.스물세살에교통사고를만나중화상을입고,40번이넘는고통스러운수술을이겨내‘두번째인생’을살고있다.기막힌운명과화해하고희망을되찾기까지그녀가발견한삶의비밀을첫책『다시새롭게,지선아사랑해』를통해전했다.이화여자대학교유아교육과를졸업하고보스턴대에서재활상담학석사학위를,컬럼비아대에서사회복지학석사학위를,UCLA에서사회복지학박사학위를취득했...

목차

프롤로그:꽤괜찮은해피엔딩을향해

1부.터널을지나며
사고와헤어진사람
글쓰기의힘
그들에겐너무부자인나
비교행복
나의마음을그에게알리지말라
슬기로운병원생활
모두에게메리크리스마스
콧물이흐른다
미래일기를보았다
마음의감기
취미노마드

2부.작은일을하는사람
보스턴라이프
그래도시작
그냥거기있어주기
뉴욕의삶은화려할줄알았지
엘에이쭈그리박사
따뜻한도움의기억
작은일을하는사람
17학번교수이지선입니다
땅끝에서다

3부.내인생의러닝메이트
희망을막는수비는없다
7시간22분26초의싸움
포기하지않으면기적이일어납니다
우리,함께한다면
내겐기댈언덕이있다
오빠가그랬다
왜점을갖고태어났는지알았어
상처가꽃이되게
봄을선물해준아이들

에필로그:상처입은당신에게

출판사 서평

사고를당했다.그게맞다.‘당했다’는표현을쓰는데누구하나의문을제기할수없을정도로그게당시내상황을담은정확한표현이다.그런데언젠가부터‘당했다’는말을쓰는게불편해졌다.사고를당했다고말할때마다내가나를음주운전자가낸교통사고의‘피해자’라고말하는것같아싫었다.이세상에피해자로살고싶은사람이어디있겠는가.사고를두고다른어떤표현을쓴대도평범한어느날밤,예기치않은사고가일어났고그로인해내가어마어마한피해를입었다는사실은변하지않겠지만적어도그날밤이후살아남기위한시간을지나온나를피해자로살게하고싶지는않았다.(중략)나는그날이후의시간을살았다.살아남기위해고통을견디었고,조금더쓰기편한몸을갖기위해수십차례피부이식수술을받았다.아무것도보이지않았지만꿈을꾸었고그꿈을이루기위해노력했고,또그시간을같이버텨준사람들을사랑했고사랑받으며살았다.어제를돌아보며슬퍼하기를멈추고내게주어진오늘을살았다.시간이흐른뒤되돌아보니나는더이상나쁜일이일어난그자리,그시간에머물러있지않았다._16~17쪽

지독한운명과화해하며발견한유머와감사의힘

“이지선은유쾌하며,어디에서나빛을발하는유머한스푼의맛을아는사람이다”라고송은이는말한다.『꽤괜찮은해피엔딩』에는이지선특유의긍정에너지가가득하다.그는고난극복의아이콘으로알려져있지만,사실알고보면어딘가허술한반전매력의소유자다.
작은것이소중하다.행복은거대담론이아닌웃음속에있다.강연을듣고감동받은분들에게“크게쓰임받으실거예요”라는응원의말을들을때면그는속으로‘오,노노!저는작은일하며살거예요’라고소리친다.재기발랄한일상다반사를통해이지선은웃음과감사의힘을전한다.
청와대에서고견을듣고싶다며연락해오거나뉴스에자신의근황이보도될때면‘내가이렇게대단한사람이었어?’하며어리둥절해하고‘혹시이사람일까’오매불망운명의상대를기다리면서도막상좋아하는사람이생기면너무부끄러워절대그마음을들키지않으려애쓰고마라톤대회준비물로교통카드부터챙겼다는이야기를읽다보면슬며시웃음이떠오른다.행복이란특별한사람만이발견하는것이아님을새삼깨닫게된다.
사고후20년이지난지금까지도꾸준히피부이식수술을받을정도로긴터널을지나고있지만그어둠을조금씩빠져나와자신에게일어난긍정적인변화를확인하고크게기뻐하는소소한일상.갈증을채우는시원한물한모금처럼오늘의작은감삿거리를찾아내한뼘더행복을누리는이지선의모습을통해긍정의힘과행복의힘을재발견한다.

나보다더힘들어보이는이들과비교하며감사할이유를찾지않았고,남들과비교하며더불행해지지도않았다.비교를통해서가아니라그저내가지금누리는오늘에서감사할일을찾았다.그럼으로써다른사람들눈에보이는상황보다는훨씬행복하게지낼수있었다.잃은것보다내게지금남겨진것에감사하고,남보다못가진것을아쉬워하기보다지금누릴수있는것을소중히여길때진정한행복이찾아오리라믿는다.감사와행복은남과비교해서얻는상대적인것이어서는안됨을,좀처럼변하지않고웬만해서흔들리지않는곳에서얻어야함을배웠다._41쪽

인생이란마라톤을함께달리는다정한러닝메이트
사고후수십번이어진고통스러운수술과재활훈련도힘들었지만그보다그를더힘들게했던것이있다.그것은자신을향한동정의눈길과폭력적인시선,장애인에대한편견이었다.‘나는그래도저사람보다낫다’는우월감이그대로전해지는반응,‘장애인은불쌍한사람’이라는인식을접하며상처받았지만가족이,친구가,학교가,교회가손내밀어준덕분에수많은고비를지나다시일어날수있었다고그는고백한다.그렇게우뚝일어난이지선은소외된사람들의목소리를대신전하는데자신의선한영향력을나누겠다는꿈을품는다.
땀배출이쉽지않은화상경험자임에도어린이재활병원설립을알리기위해이지선은두차례나마라톤풀코스를완주했다.뉴욕마라톤대회는혼자,서울마라톤대회는여럿이뛰었다.이지선은‘함께’뛸때기록을40분이나단축할수있었다고강조한다.힘든순간에포기하지않게서로를격려해주고약자를위해기꺼이꼴찌를자처한가족과친구,이웃덕분에훨씬덜힘들게더빨리갈수있었다.그경험을기억하며이지선은동정심이아닌공감과연대를바탕으로‘꽤괜찮은해피엔딩’을향해서로의러닝메이트가되어주자고다정하게손을내민다.지독한운명을딛고다시일어나인생이란마라톤에서서로의삶을,서로의꿈을응원하는이지선의레이스는지금도현재진행형이다.

지독한현실이우리를상처받게하고,저마다씻을수없는상흔을안고살아가지만,그와중에고마운사람들을통해동화같이아름다운일들이생기기도합니다.인생의초점을아픔이아닌회복과성장에두기를바랍니다.살면서뜻하지않은일을만났어도,그것이우리를망가뜨리지는못했습니다.지금까지견디고버텨온자신을자랑스러워하고스스로를격려하면좋겠습니다.불행속에서좋은것을이끌어내기로결심한당신이지난시간을돌아보며그가운데에서도얻은작지만참좋은것,그의미를발견하고인생의보물로여기기를바랍니다.상처입은당신과우리함께,이나쁜일을잘통과해서극심한고통가운데서도성장을이룬사람으로,꽤괜찮은해피엔딩을기대하며살아가기를바랍니다.당신이스스로에게“괜찮아괜찮아”다독일수있기를,그래서언젠가“그래,살아남길잘했어”라고말할날이오기를마음을다해응원합니다._245~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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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사

이책을읽고확실히알았다.내가이지선을좋아하는이유를.그가도저히감당못할상황에서도다시살아낼수있다는희망을보여준고난극복의아이콘이기때문만은결코아니라는걸.그렇다.이지선은유쾌하며,어디에서나빛을발하는유머한스푼의맛을아는사람이다.나는그비법이항상궁금했는데이책을읽고그웃음한꼬집의특급레시피를발견한느낌이다.
시간에쫓겨감사함을잊고지내온나에게지선이의글은꼭필요한것이었다.작은충격에도좌절하는우리에게,명의의처방이담긴약방문처럼이책을처방해드리고싶다.장미꽃에도감사하지만장미에돋힌가시에도감사하며,어쩌다장미에벌레가날아들어도두려움없이지나갈수있는삶,이강도높은행복을이책을통해경험할수있기를바란다._송은이(방송인)

감사에대해행복에대해다시생각해보게해주는책.지선이는사고이후하루하루작은감사를찾아가며그래도매일하루씩만큼을걸어나와이제“인생은동굴이아니라터널”이라고말한다.꽤괜찮은해피엔딩을향해살아간다는지선이의고백은동굴같은시간을보내는사람들에게당신에게도꽤괜찮은해피엔딩이기다리고있을것이라는응원으로다가온다.
마라톤을많이달려본나는풀코스완주가얼마나힘든일인지잘안다.지선이는무모하게도사고이후마라톤풀코스를두번이나완주했다.끝이없을것같은42.195km도한걸음한걸음이모여서결국우리는결승점을지나완주의기쁨을누린다.인생이란고된마라톤에서해피엔딩을향해달려가는모든이들에게추천한다._션(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