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악한 것이 온다

사악한 것이 온다

$15.05
Description
『화성 연대기』 『화씨 451』의 작가
레이 브래드버리 국내 초역 장편소설
『화성 연대기』 『화씨 451』 등 오늘날까지 SF의 필독서로 통하는 명작을 비롯해, 칠십여 년의 작가 생활 동안 오백 편이 넘는 작품을 발표한 레이 브래드버리. 1950년대 SF의 황금기에 활동한 그는 “현대 SF를 주류 문학의 장으로 끌어올리는 데 가장 큰 공을 세웠다”라는 평과 함께 장르의 틀을 넘어 20세기 미국 문단에 크나큰 족적을 남겼으며, 2012년 6월 5일 부고가 전해졌을 당시에는 스티븐 킹, 닐 게이먼, 스티븐 스필버그, 미하엘 고르바초프, 버락 오바마를 비롯한 소설가, 영화인, 정치인들의 진심어린 추도의 글이 잇따랐다. 문학동네에서는 1962년작 『사악한 것이 온다』를 출간 60주년, 타계 10주기를 맞아 국내 초역으로 선보인다.
저자

레이브래드버리

RayBradbury
‘환상문학의음유시인’으로불리는20세기미국문학계의거장.1920년미국일리노이주에서태어나1934년캘리포니아주로이주하기까지,훗날『사악한것이온다』『민들레와인』등다수의작품에‘그린타운’으로등장하는소도시워키건에서유년기를보냈다.로스앤젤레스에서신문판매원으로일하던1938년첫단편소설「홀러보첸의딜레마」를쓰고펄프잡지와팬진등에기고를시작해,1941년헨리하세와의공동작품「진자」가〈슈퍼사이언스스토리스〉에게재되면서전업작가의길에들어섰다.
1947년첫소설집『어둠의카니발』,1950년연작소설집『화성연대기』,1953년장편소설『화씨451』등이잇따라호평을받으며작가로서명성을얻었다.1956년존휴스턴감독의영화〈모비딕〉의각본을썼고,1994년동명의소설을애니메이션영화로만든〈핼러윈나무〉의각본으로에미상을수상했다.그외『사악한것이온다』『일러스트레이티드맨』등다수의작품이영화로만들어졌다.
아서클라크,아이작아시모프,로버트하인라인등과함께SF의황금기에활동한그는서정적인문체와시적감수성으로폭넓은사랑을받았다.더불어“현대SF를주류문학의장으로끌어올리는데가장큰공을세웠다”는평과함께2000년전미도서재단평생공로상,2004년미국예술훈장,2007년퓰리처상특별표창을받았다.칠십여년의작가생활동안오백편이넘는소설과희곡,시작품을발표하고2012년6월5일91세를일기로타계했다.그의개인장서는어린시절방대한독서경험을쌓게해준워키건공립도서관에기증되었다.

목차

프롤로그 011
1장도착 013
2장추적 145
3장출발 275
짧은후기 344

출판사 서평

“내엄지가뜨끔한걸보니,무언가사악한것이오는구나.”
유년기의향수와공포가공존하는매혹적인다크판타지

미국중서부의소도시그린타운.나란한이웃집에사는동갑내기소년윌핼러웨이와짐나이트셰이드는태어날때부터형제처럼함께해온단짝친구다.핼러윈과열네살생일을앞둔10월의어느밤,기묘한기적소리에이끌려마을외곽의초원으로뛰어나간둘은폭풍우의전조와함께마을에흘러들어온수상한카니발단‘다크와쿠거의그림자쇼’를맞닥뜨린다.돌아가는방향에따라시간을빨리,또거꾸로감는회전목마,사람을공포스러운환영에빠뜨리는거울미로,그리고온몸이문신투성이인정체불명의카니발단장다크.화려한퍼레이드와볼거리로구경꾼들을현혹하는카니발에서사악하고비밀스러운이면을발견한두소년은거부할수없는호기심과욕구에이끌려갈수록깊이발을들이고,마을도서관에서일하는윌의아버지찰스핼러웨이는몇십년을주기로마을에나타났다사라지는카니발단의비밀을파헤치려한다.이윽고찾아온모험과악몽이가득한하룻밤사이,두소년은훌쩍자라소년시절에영원한안녕을고하게되는데……

우주의먼지속에노스탤지어를심고떠난서정시인
20세기거장레이브래드버리문학의또다른정수

레이브래드버리는SF계의‘빅스리’로불리는동시대작가아서클라크,아이작아시모프,로버트하인라인과는또다른방면에서독보적인세계관을구축해온작가다.개척지로서의우주와근미래디스토피아를무대로과학기술진보의이면과현대사회에서사라져가는인간성의가치를비추어내는한편,노스탤지어를불러일으키는아스라한정조와인간내면깊숙한곳에자리한공포를함께담아낸서정성짙은작품으로폭넓은사랑을받았다.

『사악한것이온다』는그의고향인일리노이주워키건을모델로한가상의소도시‘그린타운’을배경으로삼은장편소설로,마찬가지로유년기의경험을모티프로한『민들레와인』(1957년),후속작『여름이여안녕』(2006년)과함께‘그린타운3부작’으로불린다.목가적인여름날풍경을그린전작과달리핼러윈을앞둔늦가을의들뜨고스산한분위기를풍기는이작품에서,브래드버리는앞날에대한동경과순수를간직한두소년의기묘한모험담에‘아메리칸고딕’특유의전통적인호러요소와초자연적설정을더해개성적인색채의성장소설을완성했다.

시적문장으로담아낸선악의알레고리
세대와시간을초월한생명력을지닌걸작

셰익스피어의희곡『맥베스』에등장하는마녀의예언에서따온제목처럼,소설은평화로운시골마을에나타난불길한전조로시작해선과악,젊음과늙음,여름과가을이대비되는구조로이어진다.마을사람들의은밀한욕망을꿰뚫어보고유혹하는어둠의카니발무리는명백히악의상징이며,불안한사춘기의경계에서있는윌과짐,속절없는세월의흐름에회의를느끼고남몰래젊음을갈망하는쉰네살의찰스핼러웨이는그대척점에있다.그리고끝내물리적인폭력이아니라믿음과환희의힘을통해이뤄지는이들의승리는어른이되기위한소년들의눈부신통과의례이자,노화와죽음에대한근원적인공포를뒤집는해답이된다.

뮤지컬영화〈사랑은비를타고〉로유명한할리우드배우겸감독진켈리의제안으로처음부터영상화를염두에두고구상된이작품은1983년디즈니에서잭클레이튼감독의영화로제작되었고,2003년에는연극으로,2007년에는라디오드라마로각색되며몇십년째꾸준한생명력을입증했다.또한작중에등장하는미스터리한유랑극단과기인쇼의구체적이고도생생한이미지는후대작가에게다양한영감을제공했는데,소설가스티븐킹은‘사악하고초자연적인힘에맞서는선하고평범한사람들’이라는주제를『그것』『욕망을파는집』등의대표작에담아내며이작품의영향을언급하기도했다.수수께끼의회전목마처럼시간을초월하는장르의고전을탐독하고싶은사람은물론,SF의세계에발을들이려는사람을위한입문서로도적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