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가는 형사

죽어가는 형사

$20.19
Description
“죽는 날까지 얼마나 남았는지 날짜만 세고 있다면,
그건 대체 어떻게 된 인생이랍니까?”

유리열쇠상, 인터내셔널 대거상 수상작
“보이지 않는 곳까지 살펴볼 수 있는 자”라고 불렸던 라르스 마르틴 요한손은 스웨덴 국가범죄수사국의 국장이자 전설적인 형사였지만 뇌졸중이 일어난 후 몸을 가누기 어려운 신세가 된다. 회복을 위해 애쓰는 그에게 주치의는 25년 전 벌어진 여아 살인 사건에 대해 들려주는데, 요한손은 자신과 마찬가지로 경찰에서 은퇴한 친구의 도움을 받아 공소시효가 지난 사건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스웨덴 경찰소설의 대가 레이프 페르손의 『죽어가는 형사』가 엘릭시르에서 출간되었다. ‘벡스트룀 형사’ 시리즈의 스핀오프인 이 작품은, 본편에서 잠시 등장했던 전설적인 경찰 라르스 요한손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노년의 전직 경찰 요한손은 침대에서 병마와 싸우는 동시에 공소시효가 지난 살인 사건의 범인을 추적한다. 자신의 죽음이 먼저일지, 범인을 잡아 정의를 실현하는 것이 먼저일지 알 수 없는 상태에서, 요한손은 ‘진정한 정의란 무엇인가?’를 끊임없이 고뇌하며 좀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최후까지 노력한다. 『죽어가는 형사』는 북유럽 최고의 범죄소설에 수여하는 유리열쇠상과 영국 추리작가협회에서 수여하는 인터내셔널 대거상을 포함, 많은 작품상을 수상하여 작가 레이프 페르손에게 세계적인 명성을 가져다주었다. 현대 사회를 날카로운 해학적 시선으로 바라보는 본편 ‘벡스트룀 형사’ 시리즈(『린다 살인 사건의 린다』, 『용을 죽인 형사』, 『피노키오의 코에 관한 진실』)가 엘릭시르에서 출간되어 있으므로 이 훌륭한 스핀오프와 함께 즐길 수 있다.
선정 및 수상내역
2017년 영국 추리작가협회 인터내셔널 대거상 수상
2012년 덴마크 추리작가아카데미 팔레 로젠크란츠상 수상 (최우수 장편소설상)
2012년 핀란드 범죄작가아카데미 최우수 장편소설상 수상
2011년 북유럽 최고의 장편소설상 유리열쇠상 수상
2010년 스웨덴 범죄작가협회 최우수 장편소설상 수상
저자

레이프페르손

LiefGWPersson(지은이)
1945년스톡홀름에서태어난범죄학자이자소설가이다.스웨덴국가경찰위원회에서범죄학을강의했고텔레비전과신문등언론에자주등장하는범죄전문가이다.
1977년정치계인사와성매매업소가얽힌스캔들을고발했다가경찰위원회에서파면되었다.자살까지생각할정도로끔찍한좌절을겪은페르손은스톡홀름대학강사로복귀해서회복한후전공을살려경찰이주인공으로등장하는사회파범죄소설집필을시작한다.1978년출간된첫작품『돼지파티Grisfesten』는스웨덴을뒤흔든정치인성매매스캔들이녹아든작품이다.페르손은사건관계자중거짓말을하고있는한명에게복수하기위해책을썼다고밝혔다.그리고『죽어가는형사』로2011년북유럽최고의범죄소설상인유리열쇠상을수상하면서스웨덴을대표하는범죄소설가로자리매김했다.
페르손은지금까지열네작품을출간했다.그의작품에는주로경찰이주인공으로등장하는데,독자들과동시대를살아가는주인공들이스웨덴의범죄를수사한다.복지국가로이름높은스웨덴의그늘을보여주는작품속범죄들은여성혐오,외국인차별등우리에게도낯설지않은사회문제를반영하고있다.

목차

1장눈은눈으로…….007
2장눈은눈으로,이는이로…….069
3장눈은눈으로,이는이로,손은손으로…….199
4장눈은눈으로,이는이로,손은손으로,발은발로…….397
5장네눈이긍휼히여기지말라.생명에는생명으로,눈에는눈으로,이에는이로,손에는손으로,발에는발로이니라…….557
6장네눈이긍휼히여기지말라…….637

출판사 서평

●전설적인형사,뇌졸중으로안락의자탐정이되다
추리소설에서안락의자탐정이란,자신이사건현장을직접수색하지않고동료나부하가모아온정보를토대로앉은자리에서추리해사건을해결하는탐정을가리킨다.『죽어가는형사』의요한손은뇌졸중때문에몸오른쪽의운동감각을거의상실한상태라꼼짝없이대부분의시간을집안에서만보내는데다,종종자신도이해하기어려운극단적인감정/인격변화와기억력상실을겪고있다.제대로기능하지못하는뇌를가진그를‘탐정’혹은‘수사관’이라고부를수있을까?그가계속정신을차리고수사를이어가도록노력하게만드는힘은어디서나오는것일까?
전직경찰요한손은지난40여년간사회를보다안전한곳으로만들기위해노력했다.범죄자들을맹렬히추격해끝끝내잡아내고그들이마땅한처벌을받도록만들었다.정의를향한그의신념은직업을그만두거나뇌졸중으로기억의일부가소실된다고사라지는종류의것이아니었다.그는도덕과규범이붕괴되는현대사회의최전방에서다른사람들을지키기위해태어난사람이었다.어려운상황에서도옳은일을하고자애쓰는사람들의이야기는언제나사람들의마음을감동시킨다.작가레이프페르손은특유의유머감각과구성력,글솜씨로독자들을웃고울게하며드라마틱한결말까지이야기를힘있게진행시켰다.그성공적인결과물을『죽어가는형사』에서확인할수있다.

●진정한정의,훌륭한경찰
작가이자범죄학자레이프페르손은최악의부패경찰벡스트룀을주인공으로한‘벡스트룀형사’시리즈를통해사회의부조리를고발하고있다.시리즈첫권『린다살인사건의린다』에서는,여성이살해당한사건에선왜피해자의이름과함께사건의선정성이부각되는지를다루었고,두번째작품『용을죽인형사』에서는경찰조직의부패가벡스트룀같은한사람만의잘못이아니라조직전체의문제라는점을꼬집었다.세번째작품『피노키오의코에관한진실』에서는비판의시선을좀더넓혀역사적으로반복되는사회적기만에대한우화,‘사악한어른들을위한이야기’를써냈다.
지금껏‘벡스트룀형사’시리즈를통해‘나쁜경찰의예’를보여준레이프페르손은시즌오프작품『죽어가는형사』에서‘좋은경찰의예’를보여준다.주인공요한손은공소시효가지난살인사건도포기하지않으며,마침내찾아낸범인이일말의죄책감도없이또다른범죄를저지르며살아가는것을확인한후,어떤벌을내리는것이가장타당하고정의로우며옳은방법인지를끊임없이고민한다.나쁜경찰이자신에대해서확고한믿음을갖고있다면,좋은경찰은자신과자신이하고있는일에대해끊임없이고민하고질문하며더나은방향은없는지생각한다.그결과범인과좋은경찰요한손은각각어떤결말을맞이했을까?이정도라면진정한정의라고할수있을까?『죽어가는형사』는책을덮고나서도진한감동과깊게생각할거리를남겨주는수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