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 번의 거짓말

일곱 번의 거짓말

$16.01
Description
일곱 번의 거짓말보다 더 위험하고 치명적인 진실
우정과 집착의 경계를 활주하는 거침없고 짜릿한 심리스릴러
누구나 살면서 때때로 작은 거짓말들을 한다. 딱히 해가 되지도 않고 나쁠 것도 없는 별것 아닌 거짓말들. 하지만 가끔 이런 사소한 거짓말이 또다른 거짓말로 이어지고 또 이어지다 결국 상황이 종잡을 수 없이 악화되기도 한다. 심리스릴러 『일곱 번의 거짓말』에서도 사건의 시작은 아주 작은 거짓말이었다. 제인이 단짝친구 마니의 남자친구인 찰스를 좋아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정말 천생연분인 것 같지 않니?” 하는 마니의 물음에 그렇다고 대답한 것. 그저 오랜 친구의 마음을 상하게 하고 싶지 않아서 했던 이 첫번째 거짓말은 곧 두번째, 세번째 거짓말로 이어지며 두 친구의 우정과 삶을 걷잡을 수 없는 비극으로 몰고 가기 시작한다.
단짝친구를 향한 뒤틀린 우정을 소재로, 주인공 제인이 친구 마니에게 한 일곱 번의 거짓말과 그로 인한 파국을 그린 소설 『일곱 번의 거짓말』은 엘리자베스 케이의 데뷔작으로, 이 소설로 작가는 “범죄소설 장르의 새로운 목소리” “경이로운 데뷔작”이라는 찬사를 들으며 작가로서 성공적인 첫걸음을 내디뎠다. 작가는 제인을 1인칭 화자로 설정해 그녀의 뒤틀린 심리와 상실감을 깊숙이 파고들면서 집착이 되어버린 우정과 사랑의 근원을 탐구한다. 그리고 제인이 정체를 알 수 없는 ‘너’에게 그간 자신이 해온 거짓말과 범죄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형식으로 소설을 구성하며, 하나의 챕터마다 하나의 거짓말과 그에 연결된 이야기를 써내려간다. 일곱 개의 봉인이 풀리듯 일곱 개의 거짓말이 하나씩 밝혀질 때마다 긴장감은 점점 고조되고, 거짓말과 함께 드러나는 크고 작은 반전들은 극도의 몰입감을 선사하며 손에서 책을 내려놓을 수 없게 만든다. 그리고 소설의 후반부에서 ‘너’의 정체가 밝혀지는 순간, 서스펜스와 스릴은 최고조에 이르며 독자의 허를 찌른다.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예상한 독자조차 거침없고 놀라운 전개에 대비해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해야 한다”(〈퍼블리셔서 위클리〉)는 평에 걸맞은, 영리하고 짜릿한 스릴러 소설이다.
저자

엘리자베스케이

ElizabethKay
펭귄랜덤하우스에서보조편집자로출판계일을시작했다.현재는선임편집자로일하며글쓰기에열정을쏟고있다.2020년심리스릴러『일곱번의거짓말』을발표하며소설가로데뷔했다.『일곱번의거짓말』은“경이로운데뷔작”“범죄소설장르의새로운목소리”라는찬사를들으며스릴러작가와독자들의커다란사랑을받았다.작가는현재두번째소설을집필중이다.

목차

첫번째거짓말9
두번째거짓말21
세번째거짓말101
네번째거짓말169
다섯번째거짓말213
여섯번째거짓말309
일곱번째거짓말375
진실415
그후:사년뒤421

감사의말429

출판사 서평

네게진실만을들려주겠다고약속할게.
내가했던일곱번의거짓말에대해,오직진실만을.

제인과마니가처음만난건열한살때였다.입학첫날교실앞복도에서인사를나눈두사람은마치운명처럼그자리에서서로를알아보고둘도없는단짝친구가되었다.키가크고하얀피부에솔직하고자신감있고쾌활한마니와,키가작고까무잡잡한피부에혼자있길좋아하고차분한제인은겉모습과성격모두완전히다르지만이십년간돈독한우정을쌓아왔다.두사람은늘함께였고,서로다른도시에있는대학에진학한뒤에도우정은변하지않았으며,대학을졸업하고는런던에서아파트를구해함께살기시작했다.
두사람의우정에처음변화가생긴건제인이조너선을만나사랑에빠지면서부터였다.제인은마니와살던집에서나와조너선과함께살기시작하고곧결혼해행복한결혼생활을해나간다.그러나평생의사랑이라고생각했던조너선이얼마후택시에치여숨지자,마니를비롯한또래친구들과달리자신은결혼해안정된삶을꾸려가고있다는만족감을느껴온제인은커다란상실감속에혼자남겨진다.
제인은조너선의죽음이후마니와살던아파트로돌아가지만,상황은그사이달라져마니는남자친구찰스와살기위해이미집을구해놓았다.결국제인은혼자살기시작하고,그후매주금요일저녁이면마니와찰스의집으로가두사람과함께저녁식사를하는일상을이어간다.하지만제인은자꾸만자신이환영받지못하는손님이라는느낌을받는다.찰스를만난이후로는마니가자신과단둘이식사를한적이없다는사실도화가나고,이십년이넘는세월동안우정을쌓아온마니와자신이한번도묶여보지못한방식으로찰스와마니가영원히함께묶일영속적인약속을향해나아가고있다는사실도받아들이기힘들다.하지만행복해하는마니앞에서제인은차마속마음을말하지못한채두사람이잘어울린다고거짓말을하고만다.이작은거짓말이다른거짓말로이어지리라고는,그리고찰스의죽음이라는비극으로이어지리라고는상상도하지못한채.

“지금도궁금한건,사실늘이생각을하는데,내가이첫번째거짓말을하지않았다면나머지거짓말을했을까하는것이다.이첫번째거짓말이가장중요하지않은거짓말이었다고믿고싶다.하지만아이러니하게도,이조차거짓말이다.그금요일밤에내가솔직했더라면,모든게달라졌을지도모른다.아니,달라졌을것이다.(…)
내가솔직했더라면,그들의사랑을위해우리사랑을희생했더라면,찰스는분명아직살아있을것이다.”본문18~19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