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번째 산 : 파울로 코엘료 소설 (양장)

다섯번째 산 : 파울로 코엘료 소설 (양장)

$14.46
저자

파울로코엘료

전세계170개국이상83개언어로번역되어3억2천만부가넘는판매고를기록한우리시대가장사랑받는작가.1947년리우데자네이루에서태어났다.저널리스트,록스타,극작가,세계적인음반회사의중역등다양한방면에서활동하다,1986년돌연이모든것을내려놓고산티아고데콤포스텔라로순례를떠난다.이때의경험은코엘료의삶에커다란전환점이된다.그는이순례에감화되어첫작품『순례자...

목차

작가의말_009

프롤로그_017
1부_019
2부_095
에필로그_325

출판사 서평

생의한복판,거센시련이끊임없이밀려드는순간에도
무너지지않고앞으로나아갈수있는힘

기원전9세기,‘신의말씀을전하는사람’인예언자엘리야는자신의목숨을노리는병사들을피해마구간에숨어있다.페니키아의공주이세벨을왕비로맞은이스라엘의왕아합이바알숭배자인왕비의꾐에넘어가,개종을거부하는이들을모두처형하라명령했고,엘리야는이스라엘이바알을섬긴다면비한방울내려주지않겠다는하느님의경고를왕에게전달한예언자로서첫번째처형대상이었기때문이다.이윽고아합왕이보낸병사가마구간에들이닥치고,그와함께숨어있던레위인예언자가화살을맞고거꾸러진다.엘리야는침착하게자신의죽음을기다리지만,이스라엘최고의궁수라는병사는헛손질만계속하다가,자신의실수가엘리야를죽이지말라는신의의지일지도모른다는두려움을품고결국그를놓아주고사라진다.
『다섯번째산』의이야기는엘리야가이세벨의박해를피해이스라엘을떠나고,크릿시내를거쳐,주민들이‘아크바르’라부르는도시사렙타에도착하면서본격적으로펼쳐진다.엘리야는아무것도없는뜨거운사막에서먹을것을물어다주고상상속대화상대가되어준까마귀를만나포기하지않고생명에의의지를다잡을수있었고,신의계시대로아크바르초입의골짜기에서는한여인을만나그녀의집에서가까스로굶주림과갈증을해소하고목숨을구할수있게된다.그러나그가페니키아의공주였던이세벨에게쫓기는이스라엘의예언자라는사실이주민들에게알려지고,이후오해와갈등이증폭되며계속해서위기가닥친다.아크바르의총독과사제장은그들이섬기는여러신이살고있다는다섯번째산정상으로엘리야를보내기로결정하고,그가그곳에서직접신들의불에맞아처형되리라믿으며기다린다.
엘리야는신이내린사명을다하기위해자신이좋아하던일도버리고예언자로서이스라엘을떠나아크바르로간신히도망쳤지만,피할수도납득할수도없는거센물살같은고난에휩쓸리다결국다섯번째산이라는가장큰시련이자도전앞에서게된다.다섯번째산에오르며엘리야는신의뜻에의구심을품고깊은고뇌와절망에빠지지만,마침내오른그곳에서다시한번신의뜻을전해듣고무사히산아래로내려와지켜보던모든이를놀라게한다.


폐허가된마음을다시일으켜세우고
인생의새로운이야기로나를해방하는용기
마침내나를향한무한한사랑을깨닫는삶의가장위대한축복

엘리야는생의마지막이라고여겼던다섯번째산에서도무사히살아돌아오지만,야속하게도그의인생에수난과고통은끝나지않는다.아크바르의골짜기에하나둘진지를세우던아시리아의적군들이점점숫자를늘려가며아크바르를포위해오고,엘리야는아크바르의복잡하고위태로운정세에휘말린다.평화협상을위한그의노력에도불구하고,아시리아군이침략해들어와끔찍한전쟁이벌어지고,아크바르에서그가가장소중히여겨온,그를구해주었던여인도목숨을잃는다.
외세의침략에처참히무너진아크바르는폐허가되어버리고,엘리야는신의사랑에대한믿음마저잃어버릴위기에처한다.엘리야는당장이스라엘로돌아가는대신그의인생에새로운장을열며,그에게수많은시련을안긴아크바르에남아사람들과연대하여삶의터전을복구하기시작한다.그는주어진운명에굴하지않고자신의선택을밀고나가며,끝내인간을주체적인존재로만들고자한신의진정한뜻을깨닫는다.폐허가된마음과땅을조금씩재건해나가던엘리야는,지난날절망하며올랐던다섯번째산에다시올라스스로를해방하고,마침내자신을향한위대하고무한한사랑을발견해낸다.


종교,정치,역사,전쟁등풍성한곁가지속
가장보편적이며진정한‘믿음’에관한이야기

『다섯번째산』은성경에등장하는예언자엘리야의이야기를중심으로,파울로코엘료가문학적상상으로풍성하게곁가지를더한장편소설이다.「열왕기」상권17장과18장의이야기를토대로,「창세기」「신명기」「레위기」를비롯해「마태복음」등성경의여러구절이소설곳곳에인용되어코엘료의작품가운데가장종교색이짙은소설로평가받을수도있겠으나,작가는위기의순간에무너지지않고나를바로세울수있는가장보편적이고진정한믿음과사랑에대한이야기를담아내려했다고이해해야옳을것이다.
또한기원전9세기경고대페니키아의정세와역사를간략히묘사하는프롤로그를시작으로,소설속에는종이의발명,알파벳의기원과전파,당시의무역상등당시의역사와종교,정치,경제에관한이야기가생동감있는문체로구현된다.특히아시리아와의전쟁으로인해폐허로변해버린아크바르에역병이번지지않도록노인과아이들까지도삶의터전을재건하기위해힘을보태는장면은긴팬데믹상황을겪어내고재건의과정에있는현재의우리에게따뜻한위안을건넨다.
파울로코엘료는『다섯번째산』을통해살아가며마주하게되는비극과시련을인생의형벌로여기는대신도전의기회로받아들이며,역경속에서도좌절하지않고한걸음한걸음꿈을향해나아가자신만의신화를이루어내라는메시지를독자들에게전한다.자신의생생한경험에서길어올린이굳건하고따듯한메시지가성경속인물의목소리를만나더욱드라마틱하고풍성하게전해진다.


<책속에서>
살아가다보면우리가각자‘자아의신화’에이르는진정한길로돌아가게하는일들이생겨난다.우리가삶에서배운모든것을활용할수있도록또다른일들도일어난다.그리고마침내어떤일들은우리에게교훈을준다.(11쪽,작가의말)

“그건배움의일부였어.한인간이자신의운명을향해나아가다보면방향을틀어야만할때가종종생기지.또때로는그를둘러싼외부의힘이너무강력해서용기를꺾고항복해야할때도있어.그모든것이배움의일부야.”(53쪽)

“고난이닥치기전이나고난을겪는동안에는그질문에답할수없습니다.우리는고난을극복하고나서야그것이닥친이유를알수있습니다.”(68쪽)

남들이하는말에휘둘리지않고오직자신의마음에귀기울이는일,그것이바로자유였다.(125쪽)

“인생의모든싸움은우리에게가르침을준단다.싸움에서지더라도마찬가지야.너도나중에어른이되면네가거짓말을옹호하고스스로를기만하고어리석은일들로고통받았었다는걸알게될거야.그래도네가훌륭한전사가된다면그런일로자신을자책하지않고,대신에같은실수를반복하지도않을거야.”(181~182쪽)

“두려움을느낀다는건네가삶에애착을가지고있기때문이지.어떤순간에는두려움을느끼는게당연하단다.”(184쪽)

“어떤고통도언젠가는반드시지나간다.세상의영광과비극도마찬가지다.”(191쪽)

“두려움은피할수없는일이닥치기전까지만느끼는거야.일단상황이벌어진후에는더이상두려움에기운을빼앗겨서는안돼.”(199~200쪽)

“만족스럽지않은과거가있다면지금당장잊어버려요.당신인생의새로운이야기를상상해보고그대로믿어봐요.원하던것을성취한그순간에만집중하는거예요.그럼그힘이당신이바라는것을이루어내도록도와줄겁니다.”(250~251쪽)

“당신이해놓은멋진일들을기억하세요.그기억들이용기를줄겁니다.”(252쪽)

“아이들은항상어른에게세가지를가르쳐주죠.별이유없이도행복해하기,무언가에항상몰두하기,그리고원하는것을얻어내기위해온힘으로매달리기.”(276쪽)

인간은모두태어나자마자이름을얻지만,자신의삶에의미를주는말을스스로선택해자기삶에새로운이름을부여하고축복할줄알아야한다.(281쪽)

“무너진성벽이우리삶의지평을열고우리에게어떤능력이있는지자각하게해주었습니다.그리고우리는마침내인생에대해생각하기를멈추고인생을그대로살아내기로했지요.”(305쪽)

“결코잊지마십시오.여러분은여러분이생각하는것보다훨씬훌륭하다는것을요.”(306쪽)

“네가내눈에서읽은슬픔은내지난인생의일부란다.하지만그건며칠이면사라질아주작은부분이야.(…)우리가항상바라던방향으로나아간다면슬픔은영원히지속되지않아.”(320쪽)

“산에오르면우리의영광도우리의슬픔도대단치않아진단다.우리가얻은것이나잃은것이무엇이든그저저아래에남아있지.산정상에서면세상이얼마나광활하고지평선이얼마나멀리뻗어있는지알수있게돼.”(322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