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락모락 : 우리들은 자라서 (양장)

모락모락 : 우리들은 자라서 (양장)

$15.00
Description
“눈은 울고 싶어하고 입은 웃고 싶어하는,
이상하게 아름다운 책을 만났다.” _박연준(시인)

어디에서든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사람 차홍
이번엔 당신의 인생에서 찾았습니다
어디에서든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사람 차홍의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사랑스러운 그림 에세이 『모락모락』이 문학동네에서 출간되었다. 다정함의 상징이자, 특유의 긍정적인 에너지로 우리에게 친숙한 헤어 디자이너 차홍. 그의 첫 그림 에세이 『모락모락』은 “지루할 틈도 가벼울 틈도 없이 감사한 마음으로 아름다움을 찾고 기록중”인 아티스트 차홍의 연장선에 있는, “아이처럼 수많은 생각이 흐르고 모든 걸 편안하게 사랑하는” 한 인간의 면모를 두루 만나볼 수 있는 근사한 작품이다.
『모락모락』은 머리카락 화자의 시점으로, 1살부터 100살까지의 한 사람의 인생을 100개의 에피소드로 담아낸 에세이다. 생의 순간순간, 우리의 맨 꼭대기에서 우리를 바라보고 있다는 기발한 착상에서 시작한 이 이야기는, 오랜 세월 헤어 디자이너로 일해오며 ‘머리카락은 주인을 닮았다’는 사실을 발견한 작가의 관찰과 통찰에서 비롯되었다. 배냇머리를 자르는 순간, 처음 엄마에게 머리 감는 법을 배우던 날, 교복을 입고 머리를 묶었지만 왠지 어색한 나, 처음 탈색을 했던 날, 결혼식을 마치고 수많은 머리핀을 뽑던 나, 아이가 나의 흰머리를 뽑아주던 날…… 이처럼 수많은 ‘나’와 ‘날’들이 모인 ‘나날’을, 물길처럼 파노라마처럼 흘러가는 한 인생의 궤적을, 아이처럼 맑은 시선과 더없이 상냥한 목소리로 그려냈다.

저자

차홍

디자인은책을읽는것처럼나아닌다른사람을이해하고공감하는것으로부터시작합니다.그리고세상에단하나뿐인한사람의삶의순간과모습을남기는일입니다.지루할틈도가벼울틈도없이감사한마음으로아름다움을찾고기록중인차홍입니다.

출판사 서평

“눈은울고싶어하고입은웃고싶어하는,
이상하게아름다운책을만났다.”_박연준(시인)

어디에서든아름다움을발견하는사람차홍
이번엔당신의인생에서찾았습니다

어디에서든아름다움을발견하는사람차홍의어디에서도본적없는사랑스러운그림에세이『모락모락』이문학동네에서출간되었다.다정함의상징이자,특유의긍정적인에너지로우리에게친숙한헤어디자이너차홍.그의첫그림에세이『모락모락』은“지루할틈도가벼울틈도없이감사한마음으로아름다움을찾고기록중”인아티스트차홍의연장선에있는,“아이처럼수많은생각이흐르고모든걸편안하게사랑하는”한인간의면모를두루만나볼수있는근사한작품이다.
『모락모락』은머리카락화자의시점으로,1살부터100살까지의한사람의인생을100개의에피소드로담아낸에세이다.생의순간순간,우리의맨꼭대기에서우리를바라보고있다는기발한착상에서시작한이이야기는,오랜세월헤어디자이너로일해오며‘머리카락은주인을닮았다’는사실을발견한작가의관찰과통찰에서비롯되었다.배냇머리를자르는순간,처음엄마에게머리감는법을배우던날,교복을입고머리를묶었지만왠지어색한나,처음탈색을했던날,결혼식을마치고수많은머리핀을뽑던나,아이가나의흰머리를뽑아주던날……이처럼수많은‘나’와‘날’들이모인‘나날’을,물길처럼파노라마처럼흘러가는한인생의궤적을,아이처럼맑은시선과더없이상냥한목소리로그려냈다.

“자,이렇게하나하나색들이모두담긴게검정이야.
멋지지?너의반짝이는까만머리색같아.”
누군가의뒷모습을아주오래지켜본사람만이쓸수있는
기억과발견과상상의책

『모락모락』의그림작가키미앤일이는글을받아보고서제일먼저따스한색감의종이를집어들었다.질감이느껴지는종이위,우리의오래된기억한편에자리한재료인수채물감과포스터물감을풀어색을칠하고,그위에먹지를대어선을그었다.사소하고도소중한일상과사물을,기억할만하고간직될만한그림으로남기는키미앤일이.읽어낼것도상상할여지도풍부한키미앤일이의그림은기분좋은노스탤지어를불러일으키며우리를더욱깊숙이이야기속으로데려다놓는다.
이책의화자인머리카락은우리가기억하지못하는옛일을기억하고,일상속에숨겨진아름다움을대신발견해주기도하고,나아가먼훗날을염려하며언제나내곁에자리한다.함께웃고울며다정한위로의말과걱정어린잔소리를하는이존재는자연스럽게이책의작가와도이어진다.수많은사람을상대하며“일상을찬찬히묻고고민을들어주고는따뜻한조언”을해온사람으로서,누군가의뒷모습을아주오래도록지켜보며고심하고상상한흔적이고스란히녹아있을수밖에없을터.그래서일까?머리카락화자가틈틈이몸과마음을가꾸는조언을할때,내면의목소리에귀기울이기를바랄때,삶의숨겨진아름다움을간절히발견하기를바라는말을건넬때,더욱각별하게다가올수밖에없다.

너는찬란한여름햇빛이널다치게할수있다는것을알게되었어.그건즐거운순간에도언제나대비가필요하다는걸뜻하기도했지.
무엇보다이제넌스스로널잘돌보아야해._「26」

“속마음을이야기한다는건어리다는것이아니라
서로를사랑하고있다는거야.”
내가자라듯-기억이떠오르듯,다정하고상냥하게모락모락

따뜻한마음씨와섬세한시선을가진사람만이기억하고발견하고상상할수있는한사람의삶.나아가머리카락처럼나의일부이자나와같은소중한사람들을떠올리게하는글.독특하고도필연적인발상으로시작된이이야기는작가의남다르고도애정어린손길을거쳐어느순간우리모두의이야기가된다.
나도모르게모락모락자라났던내삶의한조각이,누군가에게모락모락따뜻한사랑을받았던순간이,언젠가만나게될내인생의한모습이『모락모락』속에숨어우리를기다리고있다.작가차홍의상냥한목소리,미소를머금게하는키미앤일이의그림,그리고우리각자의기억과상상력이더해져『모락모락』은완성된다.머리카락처럼헤아릴수없이많은사랑과아름다움이우리의인생에이책에있다.

머리카락은꼭나뭇가지같아.
봄처럼여리게자라여름처럼쑥컸다겨울처럼잠시쉬기도,가을낙엽처럼떨어지기도해.그리고다시봄이온것처럼또자라나지.
나무와네가함께계절을보내듯우리도많은시간들을보내고있어._「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