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빙스턴 씨의 달빛서점

리빙스턴 씨의 달빛서점

$16.00
Description
책과 서점, 문학이 우리를 구원해주리라!
어지러운 일상을 보듬어주는 저자극 순한맛 런던 책방 이야기
★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 ★ 화제의 독립출판 전자책
전 세계 10여 개국 판권 계약, 종이책 정식 출간!

영국 특유의 매력을 간직한 런던 템플지구의 작은 책방 ‘달빛서점’을 배경으로, 다양한 인물들의 꿈과 성장, 로맨스를 그려나가는 따듯한 소설 『리빙스턴 씨의 달빛서점』이 출간되었다. 2017년 스페인에서 독립출판 전자책으로 먼저 출간된 이 소설은,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 상황이 극에 달했던 2020년 봄 독자들의 입소문만으로 아마존 전자책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출판계 화제작이다. 이후 스페인 펭귄 랜덤하우스 출판사와 정식 계약을 맺고, 독자들의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2021년 초 종이책으로도 출간되었으며, 한국을 비롯해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이스라엘, 체코, 헝가리, 불가리아 등 전 세계 10여 개국에 판권이 계약되었다.
『리빙스턴 씨의 달빛서점』은 겉으로는 까칠하고 시니컬하지만 속정 깊은 주인공 리빙스턴 씨가 운영하는 작은 서점 안팎의 인물들이 만들어가는, 책과 서점, 문학이 우리를 구원해주리라 믿는 모두를 위한 잔잔하고 감동적인 이야기다. 꿈을 좇아 바르셀로나를 떠나 런던으로 날아온 젊은 고고학자 아그네스, 우주와 사랑에 빠진 꼬마 독서광 올리버, 출판사 사장 시오반, 매일 서점에서 글을 쓰는 작가, 사라진 육필원고 사건을 수사하러 온 경찰 록우드, 서점을 드나드는 조금 유별난 손님 들의 다채롭고 감동적이며 유쾌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작가는 서점 주인 에드워드 리빙스턴의 목소리를 통해 셰익스피어부터 찰스 디킨스, 루이스 캐럴의 작품을 비롯해, 『해리 포터』 『반지의 제왕』 『셜록 홈스』 시리즈 등 영국을 대표하는 문학작품을 소개하고 소설 곳곳에 인용하며, 서점 단골손님들은 물론 현실의 독자들에게도 맞춤 책 추천을 이어간다. 또한 템플지구, 코번트가든, 하이드파크, 포트넘앤메이슨, 다이아몬드 주빌리 티 살롱, 세인트팬크러스역, 대영박물관 등 런던의 명소를 소설 곳곳에 묘사하며 독자들에게 런던 여행을 떠난 듯한 기분을 선물한다.

『리빙스턴 씨의 달빛서점』은 ‘필굿(feel good) 소설’입니다. 부정적인 사건이 일어나지 않는 유머러스한 내용이라 책을 읽는 동안 힘든 일상에서 벗어나게 된다는 피드백을 독자 여러분에게서 받았습니다. 우리는 혹독한 뉴스들에 둘러싸여 있습니다. 정말 어렵고 막연한 시기이지요. 우리에겐 고약한 현실을 잊을 수 있게 해주는 무언가가 필요하고, 그런 의미에서 제 소설이 충분히 제 기능을 다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는 책과 서점이 언제나 우리에게 최고의 안식처가 되어주리라는 걸 소설을 통해 보여줄 수 있어서 기쁩니다. _모니카 구티에레스 아르테로
저자

모니카구티에레스아르테로

스페인바르셀로나에서태어났고,바르셀로나자치대학교와바르셀로나대학교에서각각저널리즘과역사를전공했다.어릴적부터소설을쓰기시작했고,대학단편소설공모전에서수상하며재능을드러냈다.육개월동안아마존베스트셀러1위를기록한『어디에도없는호텔』을비롯해,전세계10여개국에번역출간된『리빙스턴씨의달빛서점』과,『케이트의11월』『가장어두운겨울』등총여덟편의소설을발표했다.여러문학매체에기고하고소설창작을가르치며자신의웹페이지(monicagutierrezartero.com)를통해독자들과활발히소통하고있다.

목차

리빙스턴씨의달빛서점007

출판사 서평

『리빙스턴씨의달빛서점』은‘필굿(feelgood)소설’입니다.부정적인사건이일어나지않는유머러스한내용이라책을읽는동안힘든일상에서벗어나게된다는피드백을독자여러분에게서받았습니다.우리는혹독한뉴스들에둘러싸여있습니다.정말어렵고막연한시기이지요.우리에겐고약한현실을잊을수있게해주는무언가가필요하고,그런의미에서제소설이충분히제기능을다했다고생각합니다.그리고저는책과서점이언제나우리에게최고의안식처가되어주리라는걸소설을통해보여줄수있어서기쁩니다._모니카구티에레스아르테로

달빛과별빛이쏟아지는낭만적인서점에서
누구보다책을사랑하는사람들이만들어가는,
책과서점,문학이우리를구원해주리라믿는모두를위한따듯한이야기

이제는사람들의발길이뜸해진,런던템플지구의좁고한적한골목에고요하고오래된작은책방‘달빛서점’이자리하고있다.비가자주내리는런던의날씨탓에서점안에해가잘들지않는날이많지만,청명한밤에서점2층으로올라가고개를들어보면책방주인이이곳에왜달빛서점이라는이름을붙였는지금세이해하게된다.피라미드모양천창을통해달과별이반짝이는아름다운밤하늘이서점안에서도바라보이기때문이다.

이피라미드천창과서점1,2층을잇는식물줄기문양난간이달린아름다운철제계단을최고의자랑거리로생각하는서점주인에드워드리빙스턴은어쩌면사람보다책에대해더잘아는인물이다.셰익스피어와라퐁텐,오비디우스등고전작가들의문장을대화중에감칠맛나게인용하고,서점을찾는손님들의취향을간파해밤하늘의별처럼수많은책들가운데서더없이딱맞아떨어지는책을골라내맞춤책추천을이어가지만,그는오랜단골과도책이외의이야기는거의나누지않고,하물며정서적유대를쌓는일은결코없다.그래서그는가장까칠한서점주인에게수여하는스크루지상에해마다유력후보에오른다.

방과후버려지다시피서점에맡겨져하루종일책을읽다가는,얄궂게도찰스디킨스소설속주인공과같은이름을가진소년올리버트위스트,미래에『반지의제왕』시리즈를쓴톨킨의작품을출간할수있기를꿈꾸며작은출판사를차린시오반,늘서점한구석파란색스탠드밑에서말없이글을쓰는작가가평소와다름없이리빙스턴씨와함께서점을지키고있던어느날,빗속에길을잃은누군가가애처로운종소리를울리며서점으로들어온다.

“저는평생이런곳을찾고싶었어요.
나자신이되어아무런두려움없이행복을좇아떠날수있는곳을요.”

젊은고고학자아그네스마르티는안정적인일자리를구하기위해바르셀로나를떠나런던에오지만번번이취업에실패한다.친구의충고를듣고기분전환을위해산책에나섰던그녀는미로에갇힌루이스캐럴의소설속앨리스처럼템플지구에서길을잃고한참을헤맨다.그리고갑자기내리기시작한비를피하기위해우연히혹은운명처럼발견한달빛서점에들어간다.개축위기에처했던세인트팬크러스역을지키려고노력한시인존베처먼에대한생각이같았기때문일까,리빙스턴씨는아그네스에게따듯한차를한잔내어주고,서점에서아르바이트로일해보라고제안한다.고고학전공을살릴수있는일자리는아니었지만,당장생활비가필요했던아그네스는서점주인의제안을얼떨결에받아들이게된다.

크림케이크때문이었을까.낡은마루와철제계단이있는그서점의유쾌한사람들때문이었을까.아니면매일저녁느닷없이서점에들이닥쳐올리버트위스트를납치해가는금발변호사때문이었을까.혹은그날서점문을닫은뒤에시오반이택시로그녀를집앞까지데려다주었기때문이었을까.어쩌면차,빗속에서의친절,템플지구의11월밤의마술,그모든것때문이었으리라.(48쪽)

전공분야의학술서밖에모르던아그네스는차츰서점일에익숙해지고,리빙스턴씨가소개해주는문학의매력에새롭게빠져든다.서점에서일하지않는오전시간에는계속해서박물관등에이력서를내고면접을보며,전공을살린일자리를구하려는희망도놓지않는다.그리고조금유별난손님들도척척응대하고,올리버에게『피터팬』을멋지게낭독해주며리빙스턴씨의빈자리도무리없이채울수있는유능한서점직원이되어간다.

아그네스는그가시도때도없이21세기이전의문학에대해장광설을늘어놓거나작가들과관련한이런저런사소한일화들을들려주거나읽을만한책을추천하는데어느덧익숙해져있었다.그녀가아직탐험하지못한무한하고소중한보물들의연결망이있기라도한듯그의책추천은또다른추천으로이어지곤했다.리빙스턴씨를만나기전까지그녀는거의소설을읽지않았다.주로고고학과역사학,인류학학술서를읽고소설이나시에는시간을할애하지않았다.하지만달빛서점에서일하게된후로는워즈워스,셸리,밀턴,키츠의시에흠뻑빠져들었다.미지의땅에서헤매지않도록방향을알려주는에드워드의훌륭한조언과그가넌지시던져주는단서를길잡이삼아서.(183쪽)

출판인모임에참석하기위해리빙스턴씨가자리를비운어느날,서점진열장에전시돼있던고문서가사라진다!에드워드리빙스턴의선조이자탐험가였던데이비드리빙스턴박사의육필이담긴아프리카탐사일지가감쪽같이사라진것이다.그날서점에있던사람은아그네스와올리버,그리고묘한주문을하던손님들몇명뿐.리빙스턴씨의만류에도그의애인이자출판사대표인시오반은당장경찰수사관을부르고,도난사건을수사하기위해경찰수사관록우드경감이서점에찾아온다.그후아그네스를비롯해달빛서점사람들은인생의커다란변화를맞이하게되는데……런던의작은서점이한사람의운명을바꿔놓을수있을까?

런던의명소를함께걷는듯한잔잔하고달콤한로맨스와
영국을대표하는문학작품들의향연

『리빙스턴씨의달빛서점』속에는영국문학을대표하는작가들,작품들뿐만아니라이작품들을사랑하는이들이라면더욱쉽게이해하고재미있어할만한수준높은농담도이어진다.“운좋게발견한좋은책한권이한사람의운명을바꿔놓을수있다”(마르셀프레보)“꿈을꾸기위해서굳이눈을감을필요는없다.책을읽는것으로충분하다”(미셸푸코)등책과독서에관한명언들도소설곳곳에소개되며책읽는재미를더한다.때때로젠캠벨의『그런책은없는데요』를연상케하는서점손님들과의엉뚱하고유쾌한에피소드와,영화<노팅힐>과<러브액츄얼리>의한장면을떠올리는로맨스도펼쳐진다.

영화<해리포터>에도등장한세인트팬크러스역,영국왕실홍차가게로유명한포트넘앤메이슨,템스강,워털루다리,템플지구,임뱅크먼트,시티,더샤드,코번트가든,채링크로스로드,리든홀마켓,셜록홈스박물관등런던의명소들이언급되며런던을산책하고관광하는느낌도자아낸다.다이아몬드주빌리티살롱,하이드파크,대영박물관을배경으로펼쳐지는무해하고자극적이지않은로맨스와고요한‘책세상’에서의소소한이야기들이어지러운일상을보내고있는독자들에게따듯한위안이되어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