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당신에게 룰루레몬을 주거든

삶이 당신에게 룰루레몬을 주거든

$16.59
Description
“지금은 발끈해야 할 때야.”
아름답고 미친 동네에서,
빛나는 반전을 노리며 서로의 손을 잡은 세 여자!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상큼하고 아찔한 스핀오프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라는 첫 소설로 전 세계적인 돌풍을 일으킨 베스트셀러 작가 로런 와이스버거가 완전히 새롭고 가장 트렌디한 작품으로 돌아왔다. 화려한 미국 부촌을 배경으로, 안정적일 줄만 알았던 삼십대에 저마다 위기를 맞이한 세 여성의 이야기를 그려낸 장편소설 『삶이 당신에게 룰루레몬을 주거든』이다. 로런 와이스버거는 동시대 여성의 삶과 사랑, 그리고 솔직한 욕망을 생생하게 그려내 수많은 독자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아왔다. 이번 신작에서는 “지난 시대 ‘칙릿소설’들의 한계를 극복하고 한 인간으로서 여성 개개인의 온전한 삶을 능숙하게 그려냈다”(〈타임〉)는 평에서 알 수 있듯, 특유의 위트 있고 반짝반짝 빛나는 문장들에 한층 성숙하고 섬세한 시선을 더해 인물들의 삶을 조명한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스핀오프 소설이기도 한 이 작품에는 전작의 인물들이 깜짝 등장해 재미를 더한다.

영미권에는 ‘삶이 당신에게 레몬을 주거든, 그걸로 레몬에이드를 만들어라’라는 관용 표현이 있다. 시련이 찾아오거든 그 시련을 되레 기회로 활용하라는 뜻의 이러한 표현을 와이스버거는 유머러스하게 뒤튼다. 이야기의 배경이 되는 코네티컷주 그리니치는 미국 내 평균 소득이 최상위권에 속하는 부촌으로 5월부터 외국 휴양지로의 크리스마스 휴가를 계획하고 프라다 수표장을 들고 다니는 사람들로 가득하지만, 동시에 평방미터당 불륜 사이트 접속자 수와 알코올중독자 수가 가장 많은 어딘가 이상한 도시다. 게다가 비현실적일 정도로 완벽하고 탄탄한 몸매로 요가복계의 샤넬이라 불리는 룰루레몬 운동복을 피부처럼 입고 다니면서 하루에 세 타임씩 운동을 하는 이 ‘그리니치의 주부들’ 사이에서 남부럽지 않게 살아남기란 레몬을 씹는 일만큼 아찔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어딜 가나 보이는 룰루레몬과 주민들의 광기어린 자기 관리는 주인공들을 기다리는 시련에 비하면 달콤한 레몬에이드에 불과했으니…… 빛나는 겉모습 뒤에 숨겨진 비밀과 진실, 그리고 여성으로 살아가는 어려움을 유쾌한 좌충우돌과 복수담으로 풀어낸 이 작품은 지금 이 시대의 초상을 정확히 그려내며 또 한번 진정한 ‘읽는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
저자

로렌와이스버거

미국펜실베이니아주에서태어났다.코넬대학교에서영문학을전공하고뉴욕에서일년동안미국〈보그〉편집장애나윈투어의어시스턴트로일했다.이때의경험에발칙한상상력을더해첫소설『악마는프라다를입는다』(2003)를발표했다.이작품은무려육개월동안〈뉴욕타임스〉베스트셀러에올랐으며메릴스트립과앤해서웨이주연의영화로도제작되어많은사랑을받았다.한국에서는2006년출간되어‘칙...

목차

1부…009
2부…197
감사의말…453

출판사 서평

슈퍼모델출신의상원의원아내,음주운전혐의로체포되다?
레몬보다상큼하고보드카보다톡쏘는세여자의복수프로젝트!

악마같은편집장미란다프리스틀리의든든한오른팔이었던에밀리는잡지사<런웨이>를나와셀럽들의위기관리전문가로활약중이다.커리어의정점을찍고연예계를종횡무진누볐지만,최근SNS의귀재인라이벌의등장으로위기감을느끼고있다.급기야새해첫날에는급한의뢰를받고LA에서뉴욕까지날아갔다가눈앞에서클라이언트를뺏긴다.충격에빠진에밀리는바로집에돌아가는대신근교에서육아에전념하고있는친구미리엄을찾아간다.

미리엄은뉴욕에서가장잘나가는로펌의파트너변호사로격무를소화하다남편의스타트업이대박을터뜨리자회사를그만두고그리니치로이사했다.여덟살인큰아이와다섯살인쌍둥이를위한선택이었지만정작미리엄본인은뭐든지상상그이상으로과한근교의전업주부문화에쉽게적응하지못한다.반년사이급격하게불어버린체중은허한마음을더괴롭게하고,자존감은날로떨어지며,어쩐지남편과의관계도예전같지않다.그러던중신문에서옛친구인카롤리나의음주운전기사를발견한다.

로레알의간판모델,빅토리아시크릿패션쇼올해의에인절,슈퍼모델을능가하는메가모델로명성을날리던카롤리나는21세기의케네디로불리는상원의원그레이엄과결혼해10년째행복한결혼생활을이어가는중이다.한때아이가생기지않아마음고생을하기도했지만,대신그레이엄의전처가낳은해리를친아들처럼키우고있다.여느때처럼해리의친구들을집에바래다주던어느날,어디선가나타난경찰이차를멈춰세우더니그녀가음주운전을했다고주장한다.카롤리나는해명의기회도없이길거리에서체포되고,경찰도,변호사도믿을수없는황당한상황속에남편마저등을돌린다.

에밀리는카롤리나의음주운전스캔들을해결해재기의발판을마련하려하고,미리엄은친구의누명을벗겨주기위해나섰다가그간잊고살았던일류변호사로서의능력을발휘한다.카롤리나는자신의삶과사랑하는아들을되찾기위해정치인의그림같은아내라는역할을던져버리기로결심한다.비슷한구석이라고는찾아보기힘든세여자지만에밀리,카롤리나,미리엄이하나의팀으로뭉치자점차추악한비밀들이밝혀지기시작한다.

이아름답고미친세상에서,
삶의빛나는반전은찾아올수있을까?

『악마는프라다를입는다』가사회초년생인주인공이냉혹한사회의현실과마주하며성장해나가는모습을그려냈다면이작품은커리어로이미정점을찍어본세주인공의삶과욕망을솔직하고섬세하게그려보인다.저마다의상황도그에따른관심사도완전히다른세사람은여전히어딘가불안정하고부족한것도많으며,잃을것이늘어난만큼두려운것도많다.하지만예상치못한순간찾아온절체절명의위기앞에서이들은옆에있는사람의손을잡는법을배우고,우정의힘을믿고나아가며자신이진정으로원하는게무엇인지를깨닫게된다.

흥미진진하고속도감있는전개와함께독자들을사로잡는또하나의요소는도발적이고트렌디한동시대의문화다.핫한팝스타의펜트하우스,초호화신생아파티와한밤의섹스토이파티를훔쳐보다보면어느새사막한복판의프라이빗호텔로향하는로드트립이시작된다.이곳에서오늘아침뉴스는이미지난뉴스이며,SNS만있다면옆테이블낯선사람의약혼자가누구인지정도는금세알아낼수있다.와이스버거는이처럼화려한시대의초상속에현대사회의기이한단면을놓치지않고담아내이야기에현실감을더한다.눈을뗄수없을만큼아찔하고환상적인‘룰루레몬’세상속에포착된,때로는조금도낯설지않아섬뜩하기까지한이현실의면면은서늘한쾌감을안길것이다.

삐걱거리면서도잘굴러가는세여자의우정과통쾌한복수를향해나아가는여정을바라보고있자면공감과응원의웃음이터진다.지금바로이런에너지와용기가필요한사람이라면,담대한친구가필요한사람이라면,무엇보다‘진짜웃음’이필요한사람이라면당신에게건네는이‘룰루레몬’을받아보길권한다.